'칼럼'에 해당되는 글 963건

  1. 2010.10.20 서민형 주식투자법 6. 투자의 맥은 돈의 흐름을 간파하는 것이다 4
  2. 2010.10.20 중국의 금리인상 어떻게 볼 것인가 2
  3. 2010.10.19 서민형 주식투자법 5. 투자는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을 지키는 것이다. 1
  4. 2010.10.18 서민형 주식투자법 4. 투자의 시작은 지피지기다 3
  5. 2010.10.15 서민형 주식투자법 3. 돈을 벌려 하기 전에 판의 본질을 보라 2
  6. 2010.10.14 서민형 주식투자법 2. 투자는 패자의 피로 축배를 드는 곳이다 8
  7. 2010.10.11 서민형 주식투자법 1. 투자는 제로섬 게임이다 13
  8. 2010.10.11 (연재 1) 미국과 중국의 힘싸움 본질은 무엇일까 9
  9. 2010.10.07 먹고 살기 힘든데 주가는 왜 오르는가! 14
  10. 2010.10.04 지금 시점에서 정부는 왜 환율개입을 하지 않을까~
  11. 2010.09.30 환율전쟁 어떻게 볼 것인가 2
  12. 2010.09.29 우리나라 자산시장이 선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2
  13. 2010.09.24 시장을 예측하려 하기 보다 순응하는 자가 되자 7
  14. 2010.09.17 한국 주식시장 미국보다 중국에 힌트가 있다. 7
  15. 2010.09.17 견조한 한국 주식시장 어떻게 볼것인가! 4
  16. 2010.09.08 야채값 폭등현상의 본질은 무엇인가 3
  17. 2010.09.07 주식시장 방향 어떻게 될 것인가 2
  18. 2010.09.02 상대성 원리
  19. 2010.08.30 지금 세계의 돈은 안전자산을 선호하고 있다 2
  20. 2010.08.24 더 이상의 가계부채는 국가적 재앙을 가져온다 4
칼럼/서민투자학2010. 10. 20. 23:56

지난 글을 통해 투자는  돈을 뻥튀기 하겠다는 마음으로 접근하기 보다 돈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접근해야 함을 강조 했습니다.
돈을 지키려면 그냥 은행에 집어 넣으면 될 것이지 , 돈을 지키기 위해 투자에 뛰어드는 것은 모순 아니냐고 말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맞습니다.  대부분  돈을 벌려고 투자를 하지 , 돈을 지키려 투자를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말씀 드린 돈은 세종대왕이 그려진  종이돈의 수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화폐의 가치를 말하는 것 입니다..
오늘은  만원이면  천원짜리 새우깡을 열 봉지를 살 수 있는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미래는 가치가 떨어져서 열 봉지를 못 사게 됩니다.
세종대왕이 그려진 파란색 종이는 그 자체만으로는 만원의 가치가 없는 종이에 불과 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지폐는 과거 금화나 은화처럼  그 자체만으로 가치를 저장하는 기능을 이미 오래전에 상실 했습니다...
오늘날의  돈은 사회 구성원의 약속 일 뿐  고유한 가치가 없기 때문에  돈을 찍어내는  주체의 의지에 따라 가치가 바뀌게 됩니다..  돈의 유통이  줄어들면  돈의 가치가 올라 가고, 돈의 유통이 늘어나면 돈의 가치가 떨어 집니다.. 아무튼 둘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돈의 가치가 어떻게 변해 갈까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돈의 가치는  떨어진다"로 보면 99점 이상은 맞는 말이 됩니다...
왜냐하면 신용화폐 시스템에서는 디플레이션은 제앙에 가까운 것이기 때문 입니다.
디플레이션은 돈의 유통이 줄어 들어  돈이  안 돌아 시스템이 먹통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피가 통하지 않으면 세포가 죽듯이  돈이 안 통하면 세포가 죽고 팔다리가 썩어져 나갑니다.
지금 미국이 양적완화 시즌 2를 준비 하고 있다는데  왜 발광을 하며 돈을 풀어 제낄까요... 

 양적완화는   경기부양의 마지막 카드 입니다..   금리인하 정책을 써서 안 될 때 재정정책을 쓰고, 그것으로도 돈의 통화 승수 시스템이 제기능을 발휘 하지 않을 때  중앙은행이  정부 채권이나 회사채를 직접 매입하면서 시장에 돈을 뿌려대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마지막 카드인 것이죠..  말이 옆으로 쪼금 셌는데 (이 문제에 관해서는 차후  자세히 써보겠습니다)
아무튼 지금 세계가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디플레이션입니다..
이말을 바꿔 말하면  오늘날 세계 경제는 경제 성장과 탬포를 맞춰 적당한  인플레이션이  유지 됨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즉, 돈은 시간의 비례와 함께  점점  가치가 떨어 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은 만원으로 새우깡을 10 봉지 샀지만 그 돈을  장판 밑에  짱박아 두고 5년후에 새우깡을 사려하면 8봉, 7봉 정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만원이 금화라면 10년 후에도 그 가치 그대로이지만 오늘날 화폐는  시간과 비례하여 가치를 상실하기 때문에  가치를 까먹게 됩니다.... 따라서 뭔가를 하지 않으면 돈을 지키지 못하고 돈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죠.....
좀도둑은  대 놓고 지갑을 털지만 인플레이션은  쥐도 새도 모르게  내 주머니 속의 돈을 털어 갑니다......
 자 , 이제 큰 손의 입장이 되어 보겠습니다...
나에게 금융자산이 100억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가정이라도 설레이네요..  100억원이 부동산 형태가 아니라 금융자산의 형태로 있다면 최소  대한민국  0.1% 안에  들어 갈 것입니다.

100억이 있는  큰 손의 관심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의 가치를 지키는 것입니다..
그 돈 있으면 평생 못 쓸 돈인데 굳이 마음 조려가며 뻥뛰기 하려 무리하게 투자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들의 관심은  물가상승률과  금리 입니다..
물가상승률은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비율이고, 금리는 리스크 없이 안정적으로 돈을 지켜내는 비율입니다...
예를 들어 물가 상승율이  연 4%라면  돈의 가치는 매년  복리의 개념으로  4%씩 떨어집니다.
따라서  금리가  최소  4% 이상은 되어야 가치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요즘 같을 때는 아주 골치 아프겠죠..
만약 물가 상승율이 4%인데  금리가 7%라면 굳이  다른 것 할 필요가 없습니다..
리스크 없이 매년 자산의 가치가  3%씩 늘어나니 자산이 늘어나는 것을 즐기면 되는 것입니다..
큰 손들의 주요관심은 돈의 가치를 지키는 것입니다.  

 인생 대박, 인생 역전을 위해 전투하듯이 목숨 걸고 투자에 뛰어 드는 것이 아니라 자산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방편으로 참여하며  매년 물가 상승률을 조금 넘은 금리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자산 운용 1년 농사의 목표가 10%를 크게 넘지를 않습니다.
큰 손에게는 1%가 적은 수치가 아닙니다.   3000만원에 1%는  30만원으로   별것 아니지만  300억의 1%는 3억으로 적은 돈이 아닙니다..   따라서 부자 일수록 금리 0.1%에도 은행을 바꿔 버립니다..
시장은  매년 10%의 수익을 내는 것도 그리 쉬운 곳이 아닙니다. 선수들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악으로 깡으로, "모 아니면 도 "식으로 무리한 배팅을 하지 않습니다...
윳놀이에서는 "모 아니면 도"가 통합니다..  그러다 지면  몇 푼 잃고 한 판 더하면 됩니다. 그러나 인생에서  "모 아니면 도"식의 선택은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한 번 박살나면 다시 일으켜 세우기 어렵고  , 우리 인생은 한 번 꺼지면 재부팅이 잘 되지 않습니다.

투자의 진짜 선수들은 투자행위가  남의 돈을 털어 먹는  피말리는 싸움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매번 목숨걸어가며  큰 덩치를 더 크게 키우기 위해 탐욕스럽게 접근하지는 않습니다........
대박을 터트려 큰 돈을 벌려고 덤비는 피래미들은 자기 등치를 두배로 키우려  탐욕으로 접근하지만  돈을 지키려는 고래는  물가상승율과 금리를  비교해 가며 경제의 순리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접근방식이  출발부터가  다릅니다....
치열한 전투장인 시장은  쌈짓도  가지고  크게  한 번 먹어 보겠다고 덤비는  하룻 강아지와  수십억 수백억을 굴리며  한끼 식사를 위해  먹있감을 노리는 사냥개가 같이  싸우는 곳 입니다.
서로 상대를  물어 뜯어야 하는 개싸움에서도 정말 싸움 잘하는 배태랑 사냥개들은  서로 으르렁 거리기만 할 뿐  서로 물어 뜯지는 않습니다... 서로 치고 받고 치열하게 경쟁을 하지만 멋 모르고 덤비는 하룻강아지를  적당히 잡아 먹는 선에서  싸웁니다.

호수에  상어도  살고 가물치도 살고  피래미도 산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1톤짜리 상어가  사냥 할 때마다  1톤을 먹으려면   또 다른 상어를 잡어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들끼리 치열하게 싸워면 서로 다칩니다..   그냥 적당히 놀다 피래미들이  많이 몰려올 때 한번 잡수시고.. 또 피래미들이 줄어들면 가만히 있다가  피래미들이  지들도 상어가 되어 보겠다고 설치고 많이 몰려 올 때  또 한 번 회식 합니다.
피래미는 지들이  먹이인줄도 모르고 크게 먹어 보겠다고 기어 들어 옵니다.. 대게 호황의 말기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이제 좀더 직접적인 문제로 접근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어떻게 움직이라는 것일까요...
큰 놈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고 그놈 처럼 따라  하자는 것입니다.

큰 놈들이 움직일때마다 시장의 방향이 바뀝니다..  그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면 시장의 흐름을 어느정도 감지 할 수 있습니다...
진짜 선수들은 금리 플러스 알파 먹기 게임을 하고 있는  곳이  투자라는  판의 속성입니다..
이들은 무엇을 보고 움직일까요....  바로  돈의 이동경로와 그 돈의 양입니다.
주식투자에서  초짜를 가려내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초짜인 개미들이 주식투자할 때는   어떤 종목을 고를까를 생각 합니다..   
주식투자 하면서 제일 먼저 어떤 종목이 좋을까를 고민하면 초짜라고 생각 해도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선수들은  돈이 시장으로 몰려오는지  돈이 시장에서 빠져나가는지 돈의 방향과  돈의 속도와 돈의  양 을 제일 먼저 살핍니다...
왜 그럴까요...  처음 글에 썼지만   투자의  본질이  자본이득이기 때문입니다.
자본이득 즉  시세차익은 돈의 수위가 변할 때  발행하는 이득의 에너지 입니다...
돈이  빠졌다가 밀려 들어 오면서 수익이 발생하고  돈이 빠져 나가기 전에  시장을  먼저 빠져 나올 때 이득을 실현하게 되는 것이고, 그 차이먹큼  먹게 되는 것입니다...  
투자를 고려한다면  돈의 방향에 가장 민감해야 합니다.
돈의 방향을 케치 할 때는 수식이 아주 복잡합니다.   단순한  이차 방적식이 아니라  변수가 수 십가지가 넘는 다차방정식이고  가끔 화학반응을 일으켜  전혀 뜻밖의 결과를 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걸 케치하는 게  어려우면서도 재미 있습니다.. 
제가 책에서는 수급이 보이기 시작하면  투자의 5할은 된 것이라고 썼는데
사실 90%라고 쓰고 싶었지만  너무 격한 표현 같아 순화 시킨 것입니다.
돈의 방향을 얘기 할 때는  환율 얘기도 해야 하고,  채권 얘기도 해야 하고 세상 돌아가는 얘기도 해야 하는데  다음글부터 조금 복잡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둑의 포석과도 같은 주제인지라   재미 있기도 합니다..

글이 길어지고 밤이 늦은 관계로  다음편을 기약하며...~~

 ps.   향후 글의  방향은  "투자이야기"와 함께  가끔 쉬어가는 코너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적당히 섞어가며 하려 합니다. 
요즘 조금 무리해서 글을 썼더니 체력이 조금 딸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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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0. 10. 20. 13:19
중국이 전격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했네요..
최근에 일어난 경제관련 뉴스 중  가장 흥미로운 팩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동안 써오던  "투자 이야기"는  한 탬포 쉬고  중국의 금리인상 이슈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역시나 시장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물론 당연한 반응이고  의견이 나뉘는 것도 긍정적입니다.
시장의 반응이 한 방향으로 쏠 릴 때는  가장 위험 하거나 큰  기회를 주거나 해서 신경이 많이 쓰이는데
중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해석이 균형을 맞춰 나가니 그리 흥분할 재료는 아닌 듯 합니다 .

중국이 자국내  인플레이션과 자산버블의 위험 때문에  마지 못해 올렸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그 만큼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아무튼  중국과 미국의 수 싸움이 장기를  보는 듯  재미 있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후 중국이 G2로 급부상하며  세계 경제가  양강체계로 재편되는 모습을 보면서 ,
과연 중국 공산당 공무원들이 수 백년 동안의 자본주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미국 엘리트들과의 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까 의문을 가졌는데  요즘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중국이  밀리기는 커녕 오히려  능수능란한 솜씨로 절묘하게 줄다기를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빚 있는 자보다 돈 꿔준 자가  쓸 수 있는 카드가 더 많다는 점이 작용했겠지만요  ^^ ~~~~

어쨋거나 중국이 시장의 예상과 다르게 금리를 올리면서 몇가지 실리를 챙겼다고 봅니다..
금리를 인상하므로써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박에 대해 할 만큼 하고 있다는 명분을 챙긴 격이 됩니다...
그동안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콧방귀도 뀌지 않았습니다..   
미국이 자국의 무역적자 원인을  중국이 많이 벌어가서 그런 것이지 않느냐는 논리를 펼 때 그동안  궁색한 변명만 늘어 놓다가
어느날  기발한 논리를 제시합니다.
중국이 미국에서 달러를 많이 벌어 와서라기 보다 중국에 외국 자본이 많이 투자하러와서  그렇다.. 투자하러 오겠다는데 우리더러 어쩌라는 소리냐는 새로운  방어 논리를 만들어 말 댓구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중국이 미국이라는 큰 형님의 채면을  대 놓고 깍으면  용의 수염을 건드는 "역린"이 되어 버립니다.
미국이 중간선거를 코 앞에 두고 있는데  중국 공무원들은 미국 정치인들 체면은 살려 줘야 합니다...
그래야  중간선거에서 오바마가 " 미국이  그래도 아직은 최강이다"며 연설할 때 목에 힘 줄 수있는 명분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고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해버리면  중국은 미국에 굴복하는 꼴이 됩니다..  더우기  내수가 세팅되지 않는 형국에서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위안화 절상은 중국입장에서도 용납하기 어려운 것이고요...
그런데 중국이 금리를 인상하므로써  간접적으로  위안화 절상의 액션을 취한것이 됩니다...
미국에 굴복하지 않으면서   미국의 채면을 살려 줬고, 자칫 자산 버블로 이어질 수 있는 자국내  버블을  차단하고, 성장 하더라도 한 템포  쉬어 가자는  의지도 보였습니다...
 또한,  부채가 많은 선진국에서는  감히 엄두도 못 낼  금리인상이라는 카드를 쓸 수 있다는 것은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중국의 경기선행지수는 바닥권을 지나거나  조만간 반등 할 타이밍에 와 있습니다.. 
더욱이  미국이나 유럽처럼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부채를 견지지 못해  경제 주체가 망가지는  치명적인 약점도 없습니다..
버블이 있긴 하지만   성장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정도는 견딜 수 있다고 판단 했을 듯 합니다...
어제 다우는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코스피는 하락하다가 반등에 성공하고 오히려 더 오르고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중국의 금리 인상을   중국경제의 위험신호가 아니라 자신감으로 해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가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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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투자학2010. 10. 19. 00:11

지난 글을 통해  우리가 참여하고 있는 시장의 속성은 개미들이 큰 수익을 내고 인생역전의 기회를  줄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물론 소수의 개미들은 큰 수익을 내고 기가 막히게 실력 발휘 하여 부자가 되기도 합니다..
그들의 성공 스토리를 들어 보면  처음에는 멋 모르고 투자에 뛰어 들었다가  있는 돈 없는 돈 다 말아 먹고 패가망신 직전까지 갑니다.
그러나 그렇게  산전수전 공중전 수중전까지 다 겪은 후에 드디어 득도를 하여  투자에 재도전, 그후 손실을 만회하고 큰 부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성공스토리를 책으로 펴내며 인생역전과 성공담을  자랑스러워 하면서 자기만의 필살기와 비법을 소개 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들의  투자 기법에는 분명 뭔가 특출한 것이 있을 것 입니다...
그러나 싸움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권법이 아닙니다...
이종격투기 시합에 참여하는  선수중  우승을 차지하는  싸움꾼들은  자기만 아는  기발한 권법을  전수 받아서가 아닙니다.  
60억분의 1의 사나이로 불리는 효도르가 이종격투기의  최강자로 군림하게 되는 이유는 그가 익힌 무술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고 그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비밀스러운 비법을  익혀서가 아닙니다....
그냥 효도르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야말로 60억중에 한명인 그는  특출한 영웅이고  타고난 싸움꾼 이였기 때문에 최강자가 된 것입니다. 
주식시장에도 타고난 고수들이 많습니다...
100만원으로 시작해다가 1년만에 수 억원으로 늘린 사람도 있고  3년 연속 매년 수익율이 100% 이상인 사람도 분명 존재합니다...
왜그러냐면 그야말로 특출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런 영웅들을 보면서 나도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 라고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   60억 분의 1은 못될 망정  공부하고 노력하면 1000분의 1 정도는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 확율이 매우 희박합니다...
그러나 1000분의 1에 들려고 뛰어들었다가  실패 했을 때는 혹독한 댓가가 따릅니다.
상대 살을 베어 먹으려 덤벼들면서  내 살이 뜯기는 것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우기 내가  참여하고 있는 시장에서 나의  경쟁자들은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닙니다.
아니, 내가 가장  허접한 실력을 갖춘 호구인지도 모릅니다.
100만원으로 출발하여 10억을 벌었다는 투자의 영웅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정기적금 깨서 투자 했다 말아 먹은 개미도 있어야 하고, 마이너스 통장으로 돈 꺼내서 투자했다  거덜난 개미도 존재해야 합니다...
소수의 영웅이 탄생하기 위해 다수의 희생이 존재해야 하는 곳이 시장입니다..
시중에 나오는 투자 책중에   대박이 어쩌니, 인생역전이 어쩌니,  100만원으로 시작해서 몇 억을 벌었니 어떠니... 마치 자기가 알고 있는 비법만 익히면  돈을 뻥튀기 할 수 있고  당장이라도 큰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책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 비법이 누군가에게는  성공을 가져다 주는 고마운  비법이 될 수 있지만, 그 비법을 익힌 또 다른 사람은 여전히 호구가 됩니다.
만약 인생역전을 가능하게 해주는 투자 비법을 소개한 책을  만 명의 개미가 봤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들중 과연 몇 퍼센트가 그 비법을  써먹어서 큰 돈을 벌었을까요....
아무리 기가막히고 코가막힌 투자의 비법이 소개 되더라도  개미라 불리는 서민이 큰 돈을 벌 수 있는 확율은 여전히 매우 낮을 것입니다..  소수의 영웅을 배출하기 위해 다수의 호구가 존재 해야 하는 곳이  우리가 참여하고 있는  시장의 속성이기 때문입니다. 
고스톱에서  누구에게나 통하는 필살기는 영원히 발견 되지 않을 것입니다.
필살기를 익힌 다섯명이 고스톱 쳤을 때 한 명이 광 팔고 한 명이 따면 무조건 세명은 돈을 잃어야 하는 것이 고스톱의 룰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투자의 세계에서 누군가 큰 돈을 벌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큰 돈을 잃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를 통해  대박을 뻥뻥 터트리고  인생역전까지  할 수 있는 큰 수익을 목표로 하게 되면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요..
투자를 통해 인생역전을 해서 팔자를 고치려고 덤벼들면  무리수를 두게 됩니다.
이것저것 쓸거 다 빼고  여유자금으로 투자하게 되면 몇푼 되지도 않는지리 시시하게 보입니다.
그래서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 모으고   정기적금 깨고 ,  순진한 동생 쌈짓돈까지  빌리고 그것도 모자라 신용거래에 반대매매까지 이빠이 땡겨서  배팅을 하기도 합니다.
투자를 통해 큰 돈을 벌려하고 나아가 인생 역전을 하려고  덤벼들면 수익이 날때는 탐욕에 눈이 멀게 되고,  돈을 잃게 되면 공포에 오금이 져러  중심을 잡을 수 없게 됩니다..   샀다 팔았다는 반복하게 되고 이 말들으면 이 말이 맞는 것 같고,  저 말들으면 저 말이 맞는것 같고  세상이 온통 차트로만 보이고  하루에도 수십번 천당과 지옥을 넘나들며 정신을 차릴 수 없게 됩니다..
싸움에서 평정심을 잃게 되면 기술이 제대로 먹히지 않습니다..  

탐욕으로 접근하면  언젠가 그 탐욕이 공포로 돌변하게 되고  탐욕과 공포의 감정을 극복하지 못하는 단계에서는  절대  시장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면  투자에 임하는 우리는  어떤 마음을 먹어야 할까요....
우리가 싸우는  투자라는 이종격투기 게임에서는 개미라 불리는 서민은 제일 하수 입니다. 
그런데 최고  하수인 우리들은 돈을 뻥튀기 하려 투자에 임하지만  최강자 선수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100억이 있는 자산가가 그 돈을 뻥튀기해 200억원을  만들려고 투자에 임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투자의 속성을 누구 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의 세계에서 큰 손들의  투자 목표는 돈을 뻥튀기 하려는 것이 아니라 돈을 지키려는 것입니다..
100억이 있어도 평생 다 못 쓸 돈인데 그 돈을 두배 세배 키우기 위해 "모 아니면 도식"으로  매번 살 떨리는 투자를 하지는 않습니다..
큰 손들은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며 어떻게 움직일까요..
 또한 우리가 참여하고 있는 시장은 어떤 원리로 움직일까요..

 이 이야기는 길어 질 것 같으니 다음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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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투자학2010. 10. 18. 00:32

知彼知己 百戰不殆 (지피지기 백전불태)!
역사상 최고의 전쟁경전으로 추앙 받는 "손자병법"은  싸울 때는 상대를 알고  나를 알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전쟁은  혈기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는 적을 알고, 그 적과 싸우는 나도 알아야 합니다.
전쟁에 임하는 장수가 나와 싸울 적군과 아군의 상태를 파악도 하지 않고 승리해서  차지하게 될 전리품이나 생각하고  꿈에 부풀어 있으면  제대로 된 준비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투자에 임하는 개미라 불리는 서민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앞서 이야기 했지만 투자 행위는  상대방의 주머니에 있는 돈을  뺏어 와야 하는  21세기형  "쩐의 전쟁" 입니다.
아득한 옛날에는 일해도 모자라는 식량과  농사 지을 때 부족한 노동력을 획득하기 위해  옆 부족 쳐들어가서  식량을 뺏고 사람 잡아오는 전쟁을 치뤘다면 21세기를 사는 요즘 사람들은  월급만으로 모자라는 돈을 획득하기 위해 투자를 통해  상대방 주머니를 털어 오는 전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투자에 뛰어 드는 사람 중에 내가 누구와 경쟁을 해야 하는지는 생각 하지 않고 투자에 성공해서 차 사고 집 사고  내침김에 인생역전까지 꿈꾸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렇게 접근하면  출발이 잘못 되도 한참 잘못  된 것 입니다..
투자가 전쟁이라는 사실도 모르고,  나와 싸울 상대도 모르고 ,  적과 싸울 나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주먹부터 휘두르려 하기 때문에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나가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누가와 경쟁해야 하고 누구의 주머니를 털어 와야 하는지를 한 번 살펴 보겠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발을 담궜고,  날고 긴다는 선수들은 다 빠져 나갔기 때문에  폭탄 돌리기 국면이라 생각해도 큰  무리는 없을 듯 합니다..  또한 가격이 이미 너무 올라 버려서  사려고 해도 큰 빚을 지고 사야 하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 근처에서 기웃거리는 것은 그리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서민이  투자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곳은  펀드와 주식을 사고 팔 수있는 "주식시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 중에 가장 막강한 실력을 갖춘 상대는 외국인 입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대략 30% 입니다...
이들은 몽골이나  방글라데시 같은 금융후진국에서 오는 애들이 아닙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 그 자체를 쥐고 흔드는  국제 금융 엘리트들입니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전세계 자본을 손아귀에 쥐고 이리 저리 휘두르는 이들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굳이 음모론을  들먹거리지 않더라도  가장 큰 손은 "유대자본"이라고 보면 큰 무리는 없습니다.
세계의 경제대통령으로 굴림했던   그린스펀,  현재의 경제 지구 사령관 벤 버냉키... 
 이들은  유대인 입니다. 아마 앞으로도 이변이 없는 한 계속 유대인이 차지 할 것입니다.
전임 세계은행 총재인 폴 울포위츠,현 총재 로버트 졸릭  , 국제통화기금 총재로 선출된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 프랑스 재무장관,  헨리 폴슨 전 재무장관, 티모시 가이트너 현 재무장관,  로렌스 서머스 국가경제위원장,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  모두 유대인입니다.  베어스턴스, 리먼브러더스, AIG 같은 현재 망한 투자회사나 보험사, 그 회사들을 인수하는 대형금융기관 모두 유대인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베어스턴스, 골드만삭스,  인텔, 델, 스타벅스, 갭, 폴로 랄프 로렌, 던킨, 베스킨라빈스 .........   모두 유대인이 세운 세계 굴지의 기업입니다....
세계 경제의 방향을 결정지을 수 있는 곳엔 거의 유대인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계 자본을 움직일 수 있고, 여론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그들에게 있습니다.
지구상의 모든 돈을 유대인이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가장  많이 가지고 있고 돈을 찍어낼 수있는 권한이 이들에게 있어 세계사에 가장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유일신을 믿고 있고 그들의 생각 근저에는 유대인이 세계를 리드해야 한다는 시온주의가  깔려 있기 때문에 이들은 강력한 네트워크로 엉켜 있습니다..  
아무튼 이들이 운영하는 돈과  이에 못지 않은 실력을 갖춘  스마트 머니가  우리나라에 들어 와서  우리와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장의  넘버2로  기관이 있습니다..
외국인과의 경쟁에서는 열세를 면치 못하지만  국내 기관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해외서  첨단 금융기법을 배우고  온 유학파도 많고,  펀드매니져가 되기 위해 죽으라고 공부한 실력파도 많습니다..  또한  각종 연금 자금이 점차 커지면서 이들이 운영하는  자금은  점점 덩치가 커져 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돈의 흐름과 시장 상황을  하루종일, 1년 365일  손바닥 쳐다 보듯이 보고 있습니다.. 리서치 센타가 존재하고 각 파트별로 분업화, 전문화  되어 있어  실력 또한  막강합니다..
이들 역시 자기 돈은 안 빼앗기고 남의 돈을 뺏으로 눈에 불을 켜고 있습니다..
또 누가 있을까요...
슈퍼 개미라 불리는 큰손들도 있고   하루 종일 모니터 앞에 코박고 살면서 차트 들여다 보고 있는 전업투자자도 있고 수 십년 투자를 하면서 산전수전 다 겪은 재야의 고수도  있습니다..
여러분 중에 혹시 이 범위에 속하시는 분 계십니까??
아마  그런 분은 저같은 평범한 직장인이 쓰는  투자 이야기를 읽어 보지도 않겠죠..  그럴 필요도 없을 것이고요..
이들과 경쟁해야 하는  우리의 수준은 어느 정도 일까요...
아마 이렇게 표현 할  수 있겠죠..
외국인 > 기관 > 슈퍼개미 > 전업투자자 > 재야의 고수  >>>>>>>>>>>>>>>>  개미

직장에서는  상사 눈치 봐야 하고  밥 먹고 살기 위해  해야 할  본업이 있는 평범한 서민은 이들과 실력을 비교 하면 어느정도 일까요...  또한  우리의 경쟁자들은 우리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이들은 누구의 주머니에 있는 돈을 자기 주머니로 옮기려 할까요..
아마  개미들을 호구로 생각하고,  주요 먹이감으로 염두해 둘 것 것입니다.
한 달에 경제 책  두 권 정도 보고,  퇴근 시간에 경제신문 짬짬히 챙겨보는 실력으로 이들과 정면승부하면 게임 자체가 되지를 않습니다..
솔직히 경제 책을  한 달에 두 권 정도 보는 게 아니라, 책 자체를 한 달에 두 권 보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락 프로에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지하철의 특징을 말하는 걸 봤는데  책을 읽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였습니다..  부끄러운 일이지요...
아무튼 투자는 경제지식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통찰력 있어야  합니다..
워랜버핏이  하루일과중에 3분의 1은 책을 읽는 다고 하는데   '그 사람  책 보는게 취미인가 보다' 하고 간단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닙니다.
"내일의 금액" 이라는 책으로도 유명한  마크파버가 쓴 책들을 보면  그의 해박한 지식에 혀를 내 두릅니다..
이런 그가 쏟아 내는 시장 전망을 보면  시장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설계한 조물주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에릭 바인하커가 쓴 "부의 기원"이라는 책을 보면 이게 경제책인지, 과학책인지  해깔릴 정도 입니다..
경제 승부가 펼쳐지는 시장은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입체적인  통찰로 싸우는 곳인데   우리 서민들은  "한국 시리즈"도 봐야 하고 , 주말에 마트도 가야 하고, 가끔  직장 동료들과 술도 퍼야 합니다.. 
그야말로 한 달에 책 몇 권 읽기도 힘들고, 퇴근시간에 경제 신문 하나 챙겨 보기도 버거운 우리는 시장에서  그야말로 최하수 입니다..
어쩌면  '나는 아니야'하고 반문 할 지도 모릅니다....  딴 사람은 몰라도 나는 하수가 아니라는 마음이 들었다면  하수임이 이미 들어 난 것 입니다..   내가 하수 인 것을 모르기 때문에 그래서 하수 라는 것입니다.
투자 전쟁에서  평범한 서민인 내가  얼마나 하수인가를 모르는 것이 진짜 하수인 것입니다...
우리가 싸우는  투자라는  "이종격투기 시합은"  체급 제한도 없고  수준 제한도 없습니다...
효도르,  크로캅, 추성훈도 나오고 조폭 행동대장도 나오고   동네 건달도 나옵니다..
그리고  퇴근후에  동네 헬스장에서 역기들고 알통키운 직장인도 싸우겠다고 덤비는 곳이 시장입니다. ..

지금까지 말씀 드린 것은  지피지기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참 허망하죠... 그래도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투자를 통해  노리는  것이 무엇이냐면   대박입니다..
1000만원 가지고 1억 벌려하고,  비법과 필살기를 익혀  상대 주머니에 있는 돈을 나의 주머니로 가져오려 덤빕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가 참여하고  있는 시장은 1000명중에 한명이  1000만원으로 1억원을 만들어 주는 곳이 아닙니다..
1000 명중에  한 명이 1000만원으로 1억 벌게 해주는 시장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학교 다닐 때 고만 고만한 애들하고 경쟁하면서도 50명 중에 한 명이 하는 반에서 1등도 하기 어려운데   날고 긴다는 고수들과 싸우면서 1000명중에 한 명도 나오기 힘들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 두번은 몰라도 지속적으로 20% 이상의 수익을 내는 사람들은 지구상에서도 몇 명 되지 않습니다...
100만원으로 주식 투자 해서  1년 후에 110만원  벌었다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보면 열이면 열 대부분 시시하다고 합니다..
"100만원으로 주식투자했는데 1년 후에 110만원이 뭐니" 합니다.   수익율 10%를 아주 우습게 여깁니다..
100만원으로 시작했다면 3개월 후에 300만원 정도로 불리고,  그게 성공하면  똑같은 식으로 해서 1년 후에는 적어도 500만원, 1000만원은  되어야 하지 않냐고 말합니다...    물론 한 두번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수익을 목표하여 계속 투자를 하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오래 버티지 못하고 다 말아 먹게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판의 구조나  판의 속성이  개미들이 큰 수익이 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 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서민이 목표를  대박으로 잡았을 때  어떤 부작용이 생기고 개미들이 어떻게 말아 먹는지를  살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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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투자학2010. 10. 15. 12:43
투자 이야기 계속 이어집니다..
얼마전 인기 연예인 "신정환"씨가   필리핀 원정도박 갔다가  연예계에서 한 방에 퇴출 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 달에  수 천만원 번다는 사람이 왜 그렇게 사냐고  한심하다 생각 할 수 있겠지만  우리도 그만한 돈이 있으면 그렇게 할지도 모릅니다. 


연예인 도박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개그맨 황기순씨도  도박으로 하루아침에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졌지만 그나마  다행히 지금은 성공적으로 제기해 좋은 일도 많이 하고 보범적인  삶을 살고 있어 다행입니다.
주변을 둘러 보면 틈만나면   경마장이나 카지노에 돈 퍼다 나르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 중 열 이면 열 대부분 말아 먹습니다.  이들이 왜  돈을 말아 먹었을까요??
그 이유는 자기가  참여하고 있는 판의 본질을 착각 했기  때문입니다.
카지노에는 스트레스 푼다는 마음으로 놀러가야지,  돈을 뻥튀기 해서 큰  돈을  벌어 보겠다고 달려 들면  99%는 말아 먹습니다.. 

경마장에 가는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경마장에 놀러 가는 사람이 우승마 잘 찍어  팔자 한 번 고치려 덤벼들면 99% 말아 먹습니다..
카지노나 경마장이나  무조건 판을 벌이는 판주가 먹게 되어 있습니다..
카지노에는 수 많은 게임이 있지만   게임의 룰 자체가 참여자가 돈 벌 수 있는 확률을 낮게 세팅해 놓습니다..
가장 너그러운 게임도  참여자에게  49% 이상의 승율을 세팅하지는 않습니다.
참여자의 승율이 50%를 넘어서는 카지노장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돈 벌려 덤벼드는 사람들이  돈을 잃게되면  그 돈을 만회 하기 위해서 다시 뛰어 들게 됩니다.
또한  100만원으로 1000 만원 번 사람들도  대박을 맞 본후  탐욕에 눈이 어두워져  자기가 딴 돈 1000만원 하고   장농속에 꼬불쳐둔 돈 1000만원까지  합쳐서 2000만원으로 2억원을 벌려고 덤벼 듭니다... 그러나 결국 다 털려서 나가 떨어 집니다..
그렇게 다 털렸어도 자기가 왜 털렸는지 죽을때까지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들은 왜 말아 먹었을 까요...   바로 판의 본질을 착각했기 때문입니다... 
카지노나 경마장이나 그 태생은  정부가 관장하는 국책사업 입니다..   그리고 그 수익으로  복지에 돈을 씁니다..  
카지노나 경마장은  기가 막히게 배팅해서  집 사고 차 사라고 만들어 놓은 곳이 아닙니다.
그저  내가 찍은 말이 이기라고 고함 크게 한 번 지르고 스트레스 해소 하라고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그리고 그 돈은 잃었다 해도 그리 기분나빠 하지 말고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불쌍한 사람들에게 돈이 돌아기니 기부한다는 마음을 먹으라고 만들어 놓은 국가 공인 오락실 입니다.
그러나 판의 본질을 착각하고 덤벼들면 패가망신까지 할 수 있습니다....  
지난 글을 통해 우리가 하고 있는 투자 판은 이미 오래전부터  자본이득을 노리는 곳으로 변모 했고  큰 수익을 가져다 주는 것은 돈의 이동이라고 했습니다..
주식투자로 돈을 벌었다고  하는데  돈을 번 것이 아니라 돈을 땄다고 표현 하는 것이 보다 정확 합니다..
내가 돈을 벌었을 때는  누가 퍼다 날라준 돈을 내가 받아 먹은 것이요, 내가 돈을 잃었을 때는 누군가의 배를  두둑하게 채줬을 것입니다.....

명절 때가 되면  오래만에 모인 친척들과 삼삼오오 모여 고스톱을 칩니다...
아버지, 삼촌이 하는  "메이져리그"가 있고,   엄마 이모 고모가 하는  "마이너 리그"도 있습니다.
삼촌이  쓰리GO  부르고 아버기가  '피바가지' 쓸 때면 삼촌이 돈을 따게 되고,  고모가 고도리에 홍단, 청단 하면 고모가 돈을 씁니다. 가끔 기분 좋으면 애들 치킨 사주고  맥주 사서 마시고 술 심부름한  꼬맹이에게  용돈도 줍니다...
그렇게 3시간쯤 실컷 놀다보면 어느덧   파장 분위기가 됩니다..
결국  막내 삼촌이  30만원 땄고, 둘째 고모가 20만원 땄습니다...
그동안  맥주에 소주 실컷 마시고, 애들은 용돈도 얻고 치킨에 피자도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그 돈은 다 어디서 났을까요??
삼촌이 땃던 돈은 아버지가 잃은 돈이고, 고모가 땄던 돈은  이모가 잃었던 돈입니다...
아버지가 판돈이 떨어지면 장농에서 비상금을 갔다 날랐을 것이고   애들이 받았던 용돈, 술값, 피자, 치킨값..
이 모든 것은 고스톱 판에서 나온 것 입니다.

서민이 가장 만만하게  투자의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주식 시장을 보겠습니다.
수 많은 기업들이 있고  선수들은 돈을 싸들고 와서  배팅을 합니다..
은행 이자 보다 낮은 배당금을 노리고 들어 온다기 보다  자기는 싸게 사서  호구에게 비싸게 팔아 먹으려고 들어온 것 입니다...
투자에 뛰어드는 사람중에  '나도 호구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특히  처음 발을 들여 놓는 개미들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개미들은 시장을  아주 만만하게 봅니다..
주식 책 서너 권 읽고 운 좋게  몇 푼 벌고 나면 썩소 한번 짖고는 주식시장을 얕잡아 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호되게 터지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주식시장은 도박판과 비슷합니다.  주식시장을 국가공인 카지노로 비유하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닙니다.
주식시장은  우량 기업들이  배당으로  주식시장에  돈을 부어 주기도 하지만 , 가끔 망하는 기업도 생겨나기 때문에 주식이 휴지조각이 되어 돈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이처럼 퇴출 되는 기업이 생겨서 사라지는 돈도 있고  주식시장에 기생해서  돈 빨아 먹고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주식시장에서  떨어지는 콩고물을  받아 먹고 사는 그들을  우리는 선망의 대상으로 쳐다보며 부러워 합니다. 
아들이   증권사 펀드매니저가 되면  어깨 힘주고 온 동네 자랑하고  싶어 하고, 딸 자식이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신랑감으로 얻어오면  뿌듯해 합니다..
시장이 한참 좋을때는 새파랗게 젊은 애들도 억대 연봉 받으며 어깨 힘주고 다닙니다. 
도대체 그들은 누가 먹여 살릴까요...   
결국 주식시장에 돈 싸짊어 지고 들어온 선수들이 낸  판돈으로 먹고 사는 것입니다.
고스톱 하우스에서  최후의 승자는  큰 돈을 벌려고 들어 오는  도박꾼이 아니라  도박판을 그럴듯 하게 차려 놓고 판돈에서 나오는  콩고물 얻어 먹는  하우스 주인이  진짜 승자  입니다.
누가 돈을 따고 잃고가 중요하지 않고 무조건 판만 커지면  이득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판이  존재하기 위한 유지비로 빠져 나가는 돈을 빼고  남은 돈으로 서로 상대방의 호주머니를 털어서  내 호주머니로 이동하기 게임을  벌이는 곳이 시장 입니다.

내 돈은 안 빼앗기려 하고 상대방의 돈은 빼앗으려 하는 싸움이면 도대체  얼마나 치열한 곳이겠습니까..
상대를 죽여서 그 살을 먹고 피를 마셔야 내 배가 부를 수 있는 게임이면 우리는 이것을 무엇으로 불러야 할까요...
바로 전쟁 입니다..  피가 낭자하고  팔 다리가  여기저기 날라다니는 아주 살벌하고 잔인한 전쟁을 치루는 곳이 바로 우리가 뛰어들고 있는 시장의 모습입니다. 
투자에 뛰어드는 순간  칼 한자루 들고  살벌한 전쟁터에 뛰어든 것입니다..
평범한 서민이 투자에 뛰어드는 것은 산전수전 다 겪은 무림의 고수와  날이선 시퍼런 칼을 든 사무라이들이 우글거리는 전쟁터에서   혈기왕성한 고딩이  집에서 돼지 잡을 때 쓰던 칼을 들고  나가  사무라이 호주머니에 있는 돈을 털어 가려는 것과 같은 어렵고 위험한 선택을 한 것 입니다..  
지금까지  투자의 판이 어떤 속성인지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우리가 뛰어 들고 있는 투자라는  판의 본질은   서로의 인육을  뜯어 먹는 전쟁터와 같습니다.
이  한 마디를 하기 위해 많이도 돌아 왔군요... 
바로  "투자 행위는 전쟁이다" 라는 말 말입니다.

전쟁을 하려면 전술을 배워야 합니다.
동서양을 통틀어 최고의 전쟁경전은 나폴레옹도 즐겨  봤다는  "손자병법"입니다.
그리고 그  전쟁의 경전에서 가장 유명한 말은 뭐니 뭐해도   知彼知己 百戰不殆 (지피지기 백전불태) 일 것입니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우러 나가도 위태롭지 않다로 해석할 수 있겠죠...
싸울때는 내가 싸울 상대가 누군지 알아야 하고,  경쟁을 하려면 나의 경쟁자가 누군지 철저히 알아야 함은 당연한 이치일 것입니다..
글이  길어 질 것 같네요..  하고 싶은 말은 10분의 1도 안 했는데   자꾸 길어 지네요..
다음 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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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투자학2010. 10. 14. 19:23

지난 글을 통해  투자의 속성을 제로섬 게임으로 바라 봐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물론 이런 주장에 대해 논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선물/옵션은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지 못하니 제로섬 게임으로 볼 수 있지만
현물 시장은  제로섬이 아니라 파이가 커지면  같이 먹을 수 있는 윈윈 게임으로 봐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100% 제로섬 게임을 펼치는 곳은  아닙니다.
기업들이 돈을 많이 벌어 올 때는 배당금을 두둑하게 주기도 합니다.. 즉 부가가치를 창출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장이 만들어주는 열매인 배당금은 줘도 그만 안 줘도 그만인 선택사항 입니다. 
주식투자 하면서 기업이 배당금을  안 줬다고  주식투자자들이 데모하는 것을 본적 있나요?
오늘날 이뤄지는 투자라는 것은 대부분 열매 먹기 게임이 아니라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이익을 남기는 시세 차익 먹기 게임이 주류를 이룹니다..
물론  인간이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 할 때는 기업이 가져다 주는 과실을 바라보고 투자를 했습니다...

17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 듯 합니다.
네덜란드는 16세기 까지만 해도  스페인의 지배를 받던 어중간한 어촌 동네였는데  스페인과 영국이 티겨태격하며 시끄러운 틈을 타  해상 무역권을 장악하면서  무역강국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영국은 "동인도 회사"로 성장 했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  "동인도 회사"의 원조는 네덜란드로  영국보다 200년이 빠릅니다..
17세기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19세기 영국의 동인도회사 보다  무려 10 배나 컸습니다..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가 1670년 전성기 때 보유한 무역선의 숫자는 당시 영국,프랑스, 독일 , 포르투갈, 스페인의 것을 합친 것 보다 많았고  아시아에  30개의 무역항을  소유 했습니다..
이런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세계 최초로 중산층을 사업에 끌어들여 대기업으로 성장 했습니다.
동인도 회사가 무역선을  아시아에 보내서  향신료나 금, 은을  많아 가져오면 대박이요, 중간에 배가 난파하면 손실이였습니다.
그래서 리스크를 분산 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게 됩니다. 
바로 회사의 권리를 나눠 파는 주식을  발행 하게 됩니다..   리스크를 떠 안는 대신 성공하면 주식소유양 만큼  이득을 나눠 갖는 방식입니니다.. 즉, 위험을 부담하는 대신 열매를 나눠 갖는 것이죠..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가 최초로 개발한 리스크 분산 모델이 주식시장의 모태가 되었고, 네덜란드가 만든 금융자본주의 모델은 오늘날 현대 자본주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한편, 리스크는 존재하지만 열매를 나눠 가질 수 있는 징표인 주식을  소유한 중산층들은 이것을 서로 사고 파는 시장을 만들게 됩니다.  그것이 오늘날 주식시장의 모태가 됩니다.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고 하지만 소유주들은 기대와 함께 불안감도 존재합니다..  
 태풍이 많이 불어 무역선이 파손 될 수도 있고  해적선을 만나 다 털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내가 투자한 회사가 올해 1억을 벌지 10억을 벌지  아니면 쫄땅 망할지  정확히 몰라 약간 불안합니다.
그런데 인간은  응용을 잘하는 동물이라  회사 소유권인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도 수익이 난다는 "자본이득"의 원리에 눈을 뜨게 됩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자본이득에  맛을 들인 네덜란드 사람들은 그 후  튤립 뿌리를 가지고도 장난을 칩니다..
그 유명한 튤립버블이죠...   튤립버블의 절정기때는   튤립뿌리 하나가 암스테르담의 집 한채 가격과 맞먹었습니다.   이런 네덜란드 사람들을 보고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어이없다며 쓴웃음 날릴지 모르지만  우리의 후손들은  수 십년 일해야 겨우 잠 잘 수 있는  콘크리트 덩어리를 살 수 있었던 21세기 대한민국을 어떻게 생각 할까요..  아마 네덜란드 튤립버블과 비유 할지도 모릅니다.

인간의 습성은 때와 장소, 시간을  가리지 않고 거의 비슷하게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목격 하고 있고 체험하고 있는 투자의 판은  열매 따 먹기 게임일까요  시세차익 먹기 게임일까요..
이미  자본주의가 태어날 시점부터  투자라 불리는 행위는   자본이득을 기대하는 행위로 변질 되었습니다.
스스로에게 물어 보면  답을 알 것입니다..  내가 주식투자를 하면서 시세차익을 먹으려 하는지 배당금을 먹으려 하는지를...
그리고  주변사람에게 물어보면 됩니다.. 당신은 왜 주식을 사고, 아파트를 샀는지 물어보면  당연히 싸게 사서 비싸게 팔려고 하지  왜 그런 걸 물어보냐고 할 것입니다.  투자에 뛰어드는 선수들은 대부분 시세 차익을 노립니다.. 
투자판에서 나오는 열매는 보너스나 간식으로 생각 합니다..
시세차익으로 얻는 수익은 "자본이득" 이라는 그럴 듯한 말로 포장을 하는데  이 말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  뼈저리게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얼마전 "피라냐"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아마 보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
"피라냐"는 뭐든지 씹어 먹는  물고기 입니다.
영화속에 아주  인상적인 장면이 나옵니다..  
호수 밑에 어마어마한  지하 동굴이 있는데 그곳에서  화석으로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피라냐가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곳에는 먹이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서식을 하고 있었던 것 입니다..
주인공이 잠시 생각을 하더니 깜짝 놀랍니다..   서로가 서로를 잡아 먹으면서 오랜 세월동안 생존해 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제로섬 게임의 살벌한 실체 입니다.

예를들어  피라냐 1000마리를  양어장에 방사 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주인이 주는 먹이로는 하루에 10마리도  배불리 먹지 못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3일이 지났습니다.. 
어떤 놈은  포식을 하지만 어떤놈은 지느러미 뜯기고  꼬리 뜯기고 어떤 놈은 뼈만 남고 , 배고픈 놈은 그 뼈마져 씹어 먹는 놈도 있습니다...
1주일후  새로운 피라냐  50마리가 또 양어장에 투입 됩니다.. 
여전히 미량의 모이를 주는데  그 중에 포식하는 놈은  존재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하고 있는 투자 판의 모습 입니다...

주식시장이 만들어 내는 과실은 미비합니다..   배당금으로 팔자 고쳤다는 사람은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회사는 은행이자보다 배당을  적게 줍니다.  아예 안주는 곳도 있고  투자자들은 크게  신경 안 씁니다..
상대를 잡아 먹는 것에 관심이 있지, 주인이 던져주는 모이에는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주식투자로   갑부가 되었다는 사람은  많습니다..
서점에 가보면 100만원 가지고 10억을 만들었다는 사람도 있고, 자기가 써먹은 필살기를 이용하면 인생역전이 가능하다는 책도 널려 있습니다.
어떤 책은  초 단타로 하루에 40만원을 벌 수 있다고  소개 합니다. 자기는 그렇게 해서 돈을  벌었다는데 누가 뭐라 말하겠습니까..  아무튼 대단한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벌었던 그 돈은 도대체 어디서 왔을까요???
배당금에서 왔나요?   정답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어쩌면 여러분일 수도 있습니다.
주변을 한 번 둘러 보십시요...  투자로 말아 먹었다는 이웃이 얼마나 많은지 말입니다...
저 주위만 하더라도  왜 이리 많은지요..     1000만원 말아 먹은 건 점잖은 케이스에 속합니다...
수 천만원 말아 먹고 이혼 직전까지 간 친구도 있고,  완전히 주식투자에 질려 버린 사람도 많습니다.

물론  아파트 폭탄 돌리기 막차를 탄  친구도 있구요...
우리가 부러워하는 투자의 영웅들이  누렸던 축배의 잔은  우리 이웃이 흘렸던 눈물로 채웠졌습니다.
시장이 만들어 내는 쥐꼬리 만한 부가가치로  그들이 배불리 먹었던 것이 아니라   돈의 이동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투자의 달인들이 100만원으로 10억을 벌며   감격의 눈물을 흘릴 때,
딸 시집갈 돈으로 투자했다 몽땅 날려 먹은 옆집 아저씨는  그 순간 피눈물을 흘렸을 것입니다..
외환 위기 때 코스피 500에 들어 왔던 외국인은 2007년 코스피 2000 일때 보따리 써서  본국으로 날랐습니다..
그들은 그동안 간식으로 배당금을  먹으며  기회를 노리다가   개미라 불리는 서민들이 탐욕에 멋 모르고  달려들 때  폭탄을 몽땅  떠 넘기고  화려한 파티를 하며  삼페인을 터트렸습니다..
그들이 마셨던 붉은색  축배의 와인은  사실 우리 이웃이 흘렸던  붉은 피눈물 이였습니다.
그들이 매년  받아 갔던  배당금은 시장이 가져가 주는 작은 열매였지만  그들에게 대박을 터트려준  시세차익의  황금알은 개미들 코뭍은 돈으로 만든 것 입니다.
투자판에서 큰 수익을 가져다 주는 것은  돈의 이동 입니다...
돈의 주인이 바뀌는 것 입니다..   이 사실을 반드시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을  밥 빌어먹고 살기 힘든 드러운 세상에서  잘 만하면 내 인생역전 시켜주는  낭만적 곳으로 생각하는 서민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러나 투자판은 개미들 팔자 고치라고 존재하는 곳이 아닙니다.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투자라는 판의 본질은 상대의 살을 베어 먹고 적의 피로 축배를 드는 살벌한 곳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좀 더 쓸게 있는데  글이 길어져서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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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투자학2010. 10. 11. 19:50

과연 투자의 본질은 무엇이고, 이시대 보통 사람인 서민들은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까요!
우선 "투자를 왜 하는가!" 하는 화두부터 꺼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시스템은 자본주의 입니다.
자본주의가  뭘까요.. 이런 저런  설명을 할 수 있겠지만 굳이  고상하고 골치 아픈  설명이 필요 없을 것입니다..  
다소 냉소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 자본주의 입니다..
돈으로 신분이 갈리고  삶의 질이 갈립니다.
돈이면 안 되는 것보다 되는 것이 더 많은게 현실입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통하는 시대 입니다.
부모 줄 잘선 젊은이는  대낮부터  미인 옆에끼고  BMW 몰고  놀러 다닐 수 있지만, 
부모 줄 잘못 선 젊은이는  등록금 벌기 위해  여름방학 때 벽돌 날라야 합니다.

저도 해봤지만 더울 때 노가다 하면 제법  짜증납니다. 
돈이면 부귀영화는 기본이요, 미인도 얻을 수 있고 사람을 부려 먹을 수도 있습니다.
21세기  지구촌은 돈으로  못하는 게 거의 없는 사회 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남녀노소 누구 할 것 없이  모두들 돈을 많이  획득 하려 합니다.
돈을  많이 획득하면  인간욕망중 대부분을 채울 수 있기 때문에   눈에 불을 켜고 돈을 벌려 하고 있습니다..

돈을 획득하기 위해  우리는 일을 합니다. 
능력이 좋아 8시간 일하고 1년에 1억씩 버는 사람도 있지만 , 능력이 모자라 하루 10시간 일 하고도 가족하고 외식 한 번 하기 힘든 사람도 있습니다..
월급 많이 받는 사람이든, 적게 받는 사람이든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이  넉넉하지 않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욕망은 용량제한이 없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내가 일해서  돈을 획득하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을 찾게 됩니다.
그 방법은 돈이 일해서 돈을 버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투자" 라고 합니다.
투자는 내가 직접 일을 하지는 않지만  투자 대상에 돈을 배팅하여  투자 대상이 열매를 맺었을 때 내가 투자한 것에 비례하여 그 열매를 따 먹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과수원 농사 짖는 후배가 있는데 돈이  많이 없어 사과나무 10그루만 키우고 있습니다.
이런 후배에게 100만원을 투자 하였습니다..
후배는 내가 투자한 돈 100만원으로 사과나무 5그루를 더 샀습니다.
그해 가을  5그루에서 사과 10상자를 수확 했습니다...   농사 지은 후배가 5상자 가져가고 투자한 내가 5상자 가져 갔습니다..
이렇듯  내가 투자한 것에 대한 과실을 나눠 갖는 것을  수익(Income Gain) 이라고 합니다.. 
투자중에 Income Gain  즉, 수익에 의해  돈을 획득 하는 것에는  이자가 있겠고 배당금이 있습니다....
이는 윈윈게임이 될 수 있습니다..  후배가 농사를 잘 지으면 둘 다  좋습니다.. 

투자한 사람이 나 말고 친구 3명이 투자 했다면 수익이  많이 났을 때 모든 사람이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윈윈게임이 가능한 것입니다..

투자의 또 다른 형태도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과수원 농사 짖는  후배에게   5월달에 100만원 투자 했습니다. 그리고 그 투자증을 내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9월달에  태풍이 많이 분다는 일기예보가 들렸습니다..
그래서 7월달에  홍길동이라는 친구에게 110만원 주고 투자증을 팔았습니다..
홍길동이라는 친구는 태풍이 비켜 갈 것이라 판단 했고 과실을 맺으면 최소 120만원을  벌 것으로 판단해서 나에게서 100만원짜리 투자증을 110만원에 샀던 것입니다....
며칠후  강감찬이라는 친구가 홍길동이에게 그 투자증을 120만원에  팔라고 했습니다..
강감찬이는 130만원의 수익이 날거라 믿기 때문에 샀습니다...
그래서 홍길동이 강감찬에게 110만원에 샀던 투자증을 120만원에 팔았습니다.
이렇듯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취득한 돈도 있습니다...
이는 자본이득  즉, 캐피탈 게인(Capital Gain) 이라고 합니다.
자본이득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시세차익을 말합니다.

이제 우리가 하고 있는 투자판을 가만히 보겠습니다..
우리가 참여하는 투자판은 펀드투자, 주식투자를 할 수 있는 주식시장,
그동안 범국민적으로 뛰어든 부동산 시장,   간큰 개미들이 참여하는 외환시장,
아무튼 이들 시장에 참여하는 시장 주체들은 모두들 무엇을 노리나요??  
투자로 돈 벌었다는 사람들.. 무엇으로 벌었을까?  이자 받고 배당금 받아서 큰 돈 벌었을까요??
우리가  배당금받기 위해 주식투자 하나요??   월세 놓으려고  수 억원의 빚을 지고 아파트 투자 했나요??
우리가 하고 있는 투자의 판은  결국  자본이득 (Capital Gain)을 노리는  시세차익 먹기 게임   입니다.
우리가 뛰고 있는 투자라는 판의 본질은  시세차익을 노리는  제로섬 게임 입니다.
어리버리한 호구는  비싸게 사서 나한테 싸게 팔고 , 똑똑한 나는 싸게 사서 어리버리한 그 누군가에게  비싸게 팔아  돈을 챙기려 하는 너 죽고 나 살자식  싸움판이라는 것입니다...
모두가 윈윈이 될 수 없고, 승자가 있으려면 반드시 패자가 있어야 하고,  누군가 돈을 벌려면 누군가는 반드시 돈을 잃어야 하는 아주 살벌한 전쟁을 치루며  제로섬 게임을 하는 곳이   우리가  뛰고 있는 투자판 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투자가 제로섬 게임 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개미는 겁이 없습니다..
투자가 제로섬 게임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개미는 투자를 낭만적으로 합니다.. 
대박을 터트려 인생역전이 가능하다고  들떠서 덤비려 합니다..
안타깝게도 투자판의 승냥이들은 이런  순진한 개미를  맛있게 잡수십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죠...

글이 길어졌네요....
다음글에서는 투자의 본질적 속성인   자본이득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쓸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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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세계2010. 10. 11. 19:49

세계가 디플레이션이라는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구의 운영자들은  인플레이션을 선택했습니다.
디플레이션으로 당장 얼어 죽는 것보다 뾰족한 수가 없으니 인플레이션으로 가더라도 갈 때까지 가보자는 생각인듯 합니다.
돈 이라는 것은 원래  재화나 서비스를 만들고 그 부가가치에 대한 징표로 찍어 내야 함이 당연 할 것 입니다..
홍길동이가 빵을 만들거나 노가다를 했거나 하다 못해 잔 심부름 이라도 해서 가치를 창출 했을 때 비로소 태어나야 할  돈이 지금은  무작정 태어 나고 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지금 시대의  돈은 달러 입니다.
말 안 들으면 무조건 깔 수 있는  군사력과 에너지와 식량을 틀어 쥐고 있는 미국은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이용하여  근거도  없이 태어나는 종이 돈을 마구 찍어 내고 있습니다.
지금 시국에서 미국 정부가  발행한 채권은 달러를 많이 벌어 들이는  나라에서  무조건 사줘야 합니다.
물론 가장 큰 손은 중국 입니다.
(좋게 말하면 큰 손이지만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미국을  먹여 살리기 위해 가장 열심히 일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벌어 들이는 것 보다 쓰는 것이 더 많은 미국은  "언젠가는 줄테니  당장 쓸 돈을 꿔 달라" 라는 차용증인 채권 쪼가리 장사를 하면서 왕초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이 차용증서를  구매한 나라는 자기 마음대로 대 놓고 팔 수도 없는 야릇한 것 입니다.
동네 건달이  초딩에게 돈을 삥 뜯으면서  언젠가 갚아 준다며 차용증을 써줍니다.
근데 초딩이 내돈 내라고 건달에게 달려가면  죽일듯 눈을 흘기며 겁을 주는 격입니다.
미국은  무한정 나오는 마법의 현금 인출기가 있기 때문에 계속  돌려 막기를 할 것 입니다.
아마 미국이 망하기 전까지 계속할 듯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눈치를 채고 있듯이 미국은 영원히 부채를 갚지 못할 것 입니다.

아무튼 미국은  채권을 무조건 팔아야 합니다.  이말은  누군가는 반드시 사줘야 한다는 말이 됩니다.
신규로 발행하는 채권을  돈 잘 버는 중국 같은 나라가 그동안 벌어들인 달러로 사야지  미국 재무부가 파는 채권을  미국의 FED가 사게 되면  가짜 돈이 자꾸 태어나게 되는 것 입니다.
현재 달러를 가장 많이 벌어 들이고  있는 나라는 중국 입니다..
중국이 미국의  채권을  버리려 하는 순간!   둘 중 하나가 발생 할 것 입니다..
미국에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발생하여 미국과 함께 세계가 혼란에 빠지거나  그 전에 3차 세계대전이 발생하거나....

물론 둘 다 일어나기 쉽지 않는 시나리오 입니다. 그러나 배제할 수 없는 시나리오이기도 합니다.
미국은 중국이 사든, 한국이 사든, 일본이 사든 무조건 채권을 팔아 먹어야 나라가 운영 됩니다.
벌어 들이는 것 보다 쓰는 게 더 많은 나라가 빚을 못내면  살림을 꾸려 갈 수 없습니다..
버는 만큼만 쓰게 되면 미국은 패권을 내놓아야 합니다.
당장 군비만 축소해도  그런대로 견딜만 합니다.. 그러나 절대 그러지는 않겠죠...
제법 똘똘해서 공부도 곧 잘하고 돈벌이도 하는 깡패라도 결국  주먹 하나 믿고  동네서 주름잡고 있는데 주먹질 못하면 밀려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은 누가 뭐래도 경제대국 입니다. 기술력도 세계 최고이며 과학, 기술, 문화도 선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이미 오래전부터 2%가 모자랐습니다..
아니 지금쯤은 20%가 모자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지금은 힘으로 밀어부치는 리더십으로 세계를 리드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미국은 무조건 빚을 내서  지구를 운영해야 합니다..
그동안  차용증을 써주면서 다른나라 국민들이 땀 흘려 모은  돈을 거둬 들이고  그 돈으로  동네에서 왕초 소리 들어가며   건달 행세 잘 했는데 동네 애들이  보자 보자하니 이거 너무하다며 튕기고 있습니다...

중국은 중국대로 열받고, 미국은 미국대로 서운합니다.
중국입장에서는  억울하긴  할 것 입니다..
자국 인민들이 박봉에 시달리며 애써 벌어온 돈을   미국애들은  언젠가는 갚을테니 돈 빌려 달라고 윽박 지릅니다..
그 돈 안 빌려 준다고 하고(미국 국채 안 삼),  그동안 빌려준 돈을 돌려 달라는 흉내라고 내면 (미국 국채 매도) 눈을 부라리고 죽일 듯이 덤벼 들고 있습니다..
중국이 진심으로  미국 국채를 내팽겨 치고 자기 먹고 살 궁리만 하겠다고 하면 미국은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죽을 때 죽더라도 한판 뜨고 죽을 것입니다... 
근데 중국도 그걸 원하지 않을 것 입니다...
지금 중국은 원자재 사 모으고, 금 사모으고, 외화 보유고를  다각화 하겠다며 미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눈치를 보면서 대든다고나 할까요...   가만히 앉아서 땀 흘려 일해서 모은 돈을 털어가니 그냥 당하는 것이 억울해서라도 선을 넘을 듯 말 듯  묘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중국은 힘겨운 줄타기를 하면서 서서히 자기 입지를 굳이려 하고 있고 목소리도 높혀 가고 있습니다.
언듯 보면 중국이 목에 힘 주고 있고 미국이 쩔쩔매는 것 같지만 사실은 중국은 땡깡 부리고 있는 것이고 미국은 이런 중국을  넘버2라고 치켜 세우며 달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중국과 미국의 환율전쟁.....  표면상으로 무역전쟁 같아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미국의 종이 돈 찍어내기 시스템에 토 달지 말라는 미국의 압박이 있고,  
중국 입장에서는 나는 새빠지게 일해서 돈 버는데 너네는 왜 일도 안하고 내돈 가져가냐며  대드는 형국입니다.
중국은  놀고 먹는 미국애들에게 돈을  줄빠에야  우리애들 줄 거라며  중국 내에서 돈을 쓰고 있습니다.
임금도 올리고 있고  공공 사업도 하고 아무튼 내수시장을 확대 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아무튼 환율전쟁이  지금처럼 무역분쟁인듯한 분위기로 끝나야지  중국과 미국이 속 얘기를 꺼내면서
중국이 미국 채권을 더이상 못 사주니 어떠니... 중국이 미국 국채를 파니 안파니..  이런 소리가 들려 오기 시작하면  상황이 점점더 꼬이는 신호로 받아 들여야 할 듯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힘의 균형을 유지하며 적절한 선에서 타협을 할 듯합니다.
G20 회의.. 결론이 어떻게 날 것이며   인류가 어떤 역사를 써갈지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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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0. 10. 7. 10:52

어제 직원들과 식당에서 저녁을 먹다 웃지 못 할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예전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을 "아주머니 여기 김치 더주세요.."  이 말을 서로 하기 싫어서
서로  "너가 더 달라고 해라 " 라며  서로 눈치를 보더군요..
결론은   막내가 "아주머니 여기 김치 더 주면 안될까요?" 하며  미안해 하며 김치 한접시 더 얻어 먹었습니다.
요즘은  배추 한 통에 만원이 넘어 김장도 못 할 처지에 놓여 있는지라 ,
 한 달 일해서  월급으로 연명하는 서민들이  먹고 살기에는 참 빠듯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얼마전 보도를 보니 엥겔지수가 9년만에 최대치로 나왔다고 하더군요...
2분기 통계 였는데  그 후 상추와 무우 배추 등 채소가격이 폭등을 해서 지금은  엥겔지수는 무지 막지하게 올랐을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엥겔지수는   소비지출에서 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예를 들어   8월달에   총 100만원 썼는데  그중 식료품이  20만원이요 엥질지수는  20 이 되고,
9월달에도 총 100만원 썼는데  그중 식료품 사는 데 30만원 들었으면 엥겔지수는 30 이 됩니다.
엥겔지수가 높아진다는 것은 먹는 것 빼고  쓸 돈이 점점 줄어든다는 말이 됩니다.  즉,  못살게 된다는 것이죠..
먹고 마시는 식료품은   정도의 차이는 나겠지만 가난하다고 팍팍 줄이거나, 부자라고 팍팍 늘어나지 않습니다.
헬쓰 다니던거 끊고 운동장을 뛰면 뛰었지 먹을 것을 줄이고 배 곯지는 않습니다.
암튼   엥겔지수가 높을 수록 삶은 윤택해지지 않고 팍팍해 지게 됩니다...
엥겔지수가 높아진다는 보도를 듣고  참 기이한 현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년 경제성장은 플러스라고 하는데 점점 살아가기는 점점 더 힘들어 진다니 아이러니 하네요......
한편, 최근 물가 상승과 함께  주목을 끄는 것 중 하나가 주가 상승 입니다.
얼마전 시가총액이 사상 최대를 넘어 섰고  어제는 지수 1900을 회복했습니다..
아마  펀드나 주식 투자를 하시는 분도 많을 텐데  주가는 펀더맨탈을 근거로 움직이는데 먹고 살기 힘들고 경제는 어려운것 같은데  주가는 반대로 오르기만 하니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 생각이 되어 집니다.

지금 서민들은  김치를  배불리 먹기도 힘들 만큼  어려운데  도대체  주가는  왜 오를까요 !
첫 번째 이유를 들자면  서민들은 먹고 살기 어렵지만 대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로 배가 부릅니다..
지난 2분기 때 한국 기업들은 사상최대 실적을 올렸는데 3분기에는 이것마져 갈아치울 판입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이끌어가는 대표선수들은 대부분 수출 대기업 입니다.
이들 수출 대기업들이 볼 때 우리나라 내수시장은 그리 큰 시장이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사람들 호주머니에 돈이 없어 소비여력이 약화 되었다고 그로인해 치명타를 입지는 않습니다.
수출 경쟁국이 자국 통화 강세로 가격 경쟁력이 엄청나게 떨어졌지만 우리나라는 과거대비 비교적 고환율(원화약세)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품질이나 실력까지  그야말로 세계 TOP 클래스 입니다..  우리나라는 그나마  아이폰과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이 있지만 일본만해도 시원찮습니다. 자동차도 예전에 똥차라고 욕먹던 시절은 지나갔습니다. 그만큼 훌륭한 실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암튼 우리 나라 기업이   달러를 열심히 벌어오고 있습니다..  외환보유고 역시 역대 최대 입니다...
이처럼 열심히 일해서 부를 축적하고 있는데  하이에나 같은 국제금융 제벌이 이 부를 가만히 놔둘까요?
침을 질질 흘리며 뺏으로 올 것 입니다.   아니 지금도 물밀듯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탐욕으로 똘똘 뭉친  금융 마피아는  언제나  먹잇감이 필요한데 살이 통통찐 우리나라는  아주 매력적으로 보일 것입니다..
 이들이 우리나라에 1000 달러 가지고 들어 올 때   어떤 마음으로 들어 오겠습니까... 
청산하고 돌아 갈 때  800달러 가지고 가겠습니까?  아니면 돌아 갈 때도 1000 달러를 가지고 가려 할까요?
못 해도 최소 1200 달러는 벌어서 돌아 가려 할 것입니다. 지금 들어오는 것은  해먹을게 있으니 오려는 것일 겁니다.
이들이 밀려 올 때는  우리힘으로 어쩔 수 없습니다..
홍수가 나서 댐에 물이 밀려 올 때는 수위는 올라갑니다.. 홍수가 나서 물이 밀려 올 때 강태공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  외국자본이 물밀듯이 밀려오고 있고  그로인해 주가는 오르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현재 진행형으로 보고 있는 현상입니다...
이들이 왜 오는지는 이유는 그들만 알겠죠. 이들이 무슨 꿍꿍이를 가지고 오는지 ,  어떤 근거로 오는지 우리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단, 그들은 절대 손해 보고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홍수처럼 흘러 들어오는 외국 자본의 물줄기가  마르지 않는한  주가가 어디까지 오를 것인가 하는 예측놀이는 의미가 없습니다...
 우려스럽고 염려스럽고 말도 안 되는 논리라 하더라도   비가 올 때는 비가 오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고, 홍수가 나서 물이 저수지로 쏟아져 올 때는 물이  밀려 온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합니다...
이들은 호구가 나타나기 전에는 절대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2007년   외국인이 보따리 싸고 떠날 때 그들에게 노잣돈을 대준 호구가 누구였나는 보면 그 답은 이미 나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친듯이 오르는 주가를 보고 또다시 주식열풍, 펀드 광풍이 불지도 모릅니다..
논 팔고  적금깨서  펀드 넣고, 결혼자금 탈탈털고 ,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서 투자하겠다는  사람이 우리 주위에 나타나기 시작 한다면 그때는 진짜  조심해야 할 것 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그런 징조가 보이질 않는 걸 보니  주가는 앞으로 더 올라 2000을 돌파 할지도 모르고, 어쩌면 사상 최대치를 갱신할지도 모릅니다. 현재 시점에서 이런 가능성은 반드시 열어 두어야 할 것입니다..
시장이 어떻게 변하든 예측하려 하지 말고 어떻게 움직이든 그에 따른 적절한  대응이 무엇인가를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마인드를 가지는게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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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0. 10. 4. 17:46

세계 경제 빅3가  환율전쟁을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정부는 왜 환율 개입을 안 할까요?
저도 궁금한 문제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금리와 환율은  경제의 바로미터 입니다..
이리고 이 두가지는 가만히  있질 않고  늘 움직 입니다.
그런데 그 방향과 강도 , 즉 에너지의 크기에 따라 돈 이라는  큰 물줄기가 밀려 오기도 하고 밀려 나가기도 하면서 자본이득 (Capital Gain)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시장 참여자들은 늘  금리와 환율의  방향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습니다..
금리를 먼저 보면, 지금 시장 상황을 볼 때 정부가 금리를  쉽게 올리지는 못 할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그러나 다른 나라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 아닙니다. 

 선진국에 비하면 오히려 높은 수준 입니다. 따라서 금리를 올리면 달러가 더 기어 들어 오게 됩니다..
당연히  환율은 더 내려가서  원화가 강세가 되어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더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수출 감소와 함께 원화 환산 영업이익이 줄어 들어 그동안 효과 봤던 환율 화장빨이  지워지게 될지도 모릅니다..
암튼  세계 경제 빅3가  자국 통화를 절하 시키기 경쟁을 하는 시점에서 금리 인상은 쉬운 선택이 아니죠...
더구나  부동산 경기 활성화 정책을 내놓고 거기다 대고 금리 인상하면  정부 정책이  재각각이라고 언론의 매를 맞을 것이고  부동산에 발을 깊이 담근  지지층의 지지기반이 약화 될것입니다.

금리를  올리더라도  버틸때 까지 버텼는데 어쩔 수 없다는  뉘앙스를 주며 고민한 성의를 보여야 욕을 먹더라도 덜 먹겠죠..  금리를 올리더라고 최대한 속도를 늦출 것 같습니다.

한편,  외환 시장에 달러가 들어 오는 것은  수출기업이 벌어 오거나, 우리나라에 투자를 하러 외국인이 돈 싸들고 오는 투기 자본입니다.
외국인이 투자 하러 오는  달러는  언젠가는  빠져 나갈 달러 입니다.. 

100달러 가지고 왔으면 120달러 벌어서 나갈려고 들어온 것입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의 움직임은  밀물보다 썰물이 더 빠릅니다.. 즉  썰물처럼 빠져나갈 때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주게 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기억하는  환율 트라우마는 환율 폭락이 아니라 환율 폭등임이 이를 증명합니다...
시장이 망가질때는  급격한 변동성으로 인해 시장이 출렁일때 입니다..
정부는 이걸 최대한 막으려 합니다...  그렇다고  쉽게 외환시장에 개입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더라도 쥐도새도 모르게 하려 하겠지요...
현재 정부가 환율 방어를 눈에 띄게 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정부 스스로가  투기자본과 싸워  이길 힘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일 것입니다..  

 1992년 조지 소로스의 환율 공격으로 영국을 박살 냈습니다... 영국도  환율공격에 넉 다운 되는 판에  국제금융이 볼 때 귀염둥이에 불과한 우리나라는  작정하고 덤벼드는 그들을 이길 수 없습니다..

따라서 괜히 승질 돋구며 꼬투리 잡힐 이유가 없습니다..  
정부가 외환 시장에 개입 하여  환율이 튀어 오르는 것을  방어 할때는 달러를 풀지만   지금처럼 떨어지는 것을  방어 하려면  원화를 풀어야 하는데  채소값이 폭등하고 각종 물가가 덩달아  들썩이려할 때   원화를 푸는 환방어는 자칫 물가상승에 불을 지르게 될지도 모릅니다.. 
현재 OECD 경기 선행지수가 하락하고 세계 경제가 조정을 받는 국면에 인플레 위험이 가중 되는 위험을 감수하며  수출을 더 하겠다고 환방어 하는 것는 득 보다 실이 많습니다...
현재 세계 경제 빅3가  세계 경제의 소비가 위축 되어 파이가 작아진 상태에서 자기만 먹고 살려고 자국 통화 가치를 하락시키는 환율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풀린 유동성은 어디라도 들어가야 하는데 어디 들어갈 곳이 없습니다..
미국,  유럽,  일본....  어딜봐도  시원찮습니다.
 그나마 이머징이  괜찮습니다..  더구나   중국이  내수시장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어 중국 턱 밑에 있는   중국 효과를 볼 수 있는 한국이 그나마 괜찮은 편입니다. 

  세계 경제에 대형사고가 가시권에 들어오지 않는 한  당분간 캐리 트레이드의 큰 기류를  어찌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한국 정부가 환율  방어를 한다고  해도  큰 물줄기를 변화 시키진 못할 것입니다...
큰 흐름, 대세를 역행해서 미리 움직여 봤자 손해라는 걸 알기 때문이겠죠..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할 때는  세계 경제 형님들의 눈치를 봐야 하고 환율 개입국이라는 욕도 먹게 됩니다...
정부의 외환 시장 개입이라는  비장의 카드는  쉽게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고 해서도 안 됩니다..
관여 하더라도 스무딩 오퍼레이션(smoothing operation) 즉 미세조정만 할 것입니다...
미세조정은  파인튜닝 (fine tuning)이라고도 하는데  그야말로 튜닝 정도로   맨트를 날리며 립서비스를 하는 정도 일 것 입니다...
그런데 그런 미세조정도 당장은 하기 어렵습니다.
G20이 코 앞에 다가 왔고 우리나라가  의장국입니다..  
이번 G20 회의의 큰 주제 중 하나가 각국  환율전쟁일텐데  이런 상황에서 섣불리 환율 시장에 개입 하며 욕먹을 짓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시장에 개입한다고 해도 G20 이후가 될 것이고   그 형태는 시그널만 보내고 헛기침 하는 수준일 것입니다..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환율개입은 쉽게 하지 못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외환시장에 적극 개입하는 비장의 카드는 함부로 쓰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비장의 카드를  쓴 후 그것이 먹히지 않을 경우 대책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리하면...
정부가 환율시장에 개입한다고 해도 그건 G2O 이후가 될 것이고  그 강도는 립서비스 수준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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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0. 9. 30. 06:50

최근  세계경제의 큰 이슈중 하나는  "환율전쟁"일 것 입니다.
G20 회의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세계 경제의 축인  미국, 중국, 일본이  서로 자국의 이익을 위해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그리 반가운 소식은 아닌듯 합니다.
원래 재무장관이 참석하는 연래 행사였던 G20 회의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경제가 혼란에 빠지자  각국 정상까지 소집하면서  국제공조를  이끌어내어 경제위기를  타계하자고자 했습니다.
그 해법으로 선택했던 카드는 글로벌 차원의  초저금리와  재정지출 이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2년이 지났습니다...
결과는 우리가 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급한 불은 어느정도 껐고 자산시장은  세계경제 최고 호황기때의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를 돌파하는 기염토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제부터 같습니다.
경기 위기후 G20은 한 목소리로 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똘똘 뭉치자고 맹세했습니다..
비교적 국제공조가 잘 이뤄졌고 특히 중국의 역할이 컸습니다.
계획경제 답게 재정수지의 균형을 유지하던 중국이  재정수입보다 재정 지출을 크게 늘리는 화끈하고 과감한 경기부양책을  시행함으로써 세계경제 회복에 큰 도움을 줬습니다. 
모두다 중국만 바라보는 처지가 되자  중국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어깨에 힘이 더 들어간 것도 사실입니다.



위기 후 2년이 지났고 또다시 G20 회담을 갖습니다...
2년전에도 그랬듯이 이번에도 국제공조는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그 동안 국제공조의 큰 틀은  저금리를 유지하고  재정지출을 늘리자는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가  무역 및 투자장벽을 만들지 말고  경기침체기에  등장 할 수 있는 보호무역주의를 하지 말자는 것이였습니다.
이미 대공황 때 겪어 봤기 때문 입니다..
국제사회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  보호무역으로 돌아서는 순간  국제공조는 파기되고 자칫 공멸 할 수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까지는 가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하지만  인류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는 두고볼 일입니다.
1930년 대공황때  당시 사람들이 무식해서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대공황까지 갔던 것이 아니였습니다.
그 당시 대공황은 처음있는 일이 아니였고  수 많은 공황을 겪으면서 알 만한 건 다 알고 있었지만 잘 안 되었던 것입니다.
1930년 대공황 때도 각국은 초기에 공조를 약속 했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공조 약속을 먼저 파기한 곳은 미국이였습니다. 당시 심각한 타격을 입었던 농업 부문에서 정부의 도움을 요청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지면서 결과적으로 전 산업에 걸쳐 장벽을 두르게 됐습니다.  
그후 너나 할 것 없이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해 각국이 취했던 무역규제들은 대공황의 후폭풍을 장기화하면서 무역전쟁으로 비화됐습니다.
 영국은 의지가 있으나 실력이 없었고  미국은 실력을 갖췄지만 의지가 부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 한번 잘해보자고 했지만 나중에는  서로 책임 지지 않으려하고 나부터 살고 보자는 쪽으로 변질 되면서 대공황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가면히 보면  1930년대  대공황과 비슷한 것 같지만 그렇지 않는 것 같고,  뭔가 다른것 같지만 데자뷰처럼 뭔가 어디서 많이 본듯한 모습이고.... 아무튼 지금부터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미국, 일본, 중국의 환율전쟁이 우려스러운 것은  국제공조가 깨어지고  "나부터 살고보자" 게임으로  돌변하여  대공황 꼴 나지 않을까하는 점입니다.
자국의 통화를 약세로 만들고자 하는 것은  수입은 줄이고 수출은 늘이겠다는 소리인데   이는 자기가 살기위해  타국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됩니다.   "니죽고 나 살자"라고 덤비는 놈이 있으면 "니죽고 나죽자" 하는게 인간입니다.
세상사 다 마찬가지가 아니겠습니까...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할 G3가  자국의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막을 치려하고 환율전쟁을 하려는 것은 그동안 취했던   응급처방의 약발이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일 것입니다...
거품으로 생긴 위기를 거품으로 해결 하려는 노력은  언젠가 한계에 부딧칠 것입니다.
어차피 모두 잘 먹고 잘 살지 못하게 된다면 나부터 잘 먹고 잘 살자는   이기적인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환율전쟁이 계속 된다면 이는  보호무역으로 비화 될 것이고  세계 교역량이 줄어드는 단계까지 가게 될것입니다.
이미 대공황에서도 경험했듯이  급격한 교역감소는 대량 실업이 유발 되고 이로 인해 큰 몸살을 앓게 됩니다.
현재 미국, 유럽,일본 등   세계 경제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할 선수들이 제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또다시 침체가 우려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양적완화2를 취하려 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재정위기로 위태로운 나라가 한둘이 아닙니다..  유럽은 솔직히 답이 안보입니다.
아마 견딜때까지 견디고 쓸 수 있는 카드는 다 쓸 것입니다...
재정지출의 약발이 다 떨어지고 더이상 재정지출로 인한 경기부양이 어려운 한계 상황에 다다른 나라는 픽픽 쓰러지게 될 것입니다.  
재정지출로도  경제가 살아나지 않으면 그 후에는  쓸 수 있는 카드가 없습니다. 
국제사회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봅니다..

비록 삐그덕 거리긴 하지만 어쨌든  국제공조를 깨지 않고  이 위기를 슬기롭게 잘 해결해 나갈 것인가....
아니면 어치피  모두가  살 수 있는  해결책은 없으니 나만이라도  살자며  정글 세계로 갈 것인가....
길어야 2년내로 판가름 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국제사회가  서로 양보하고 협력하여 슬기롭게 잘 해결해 나간다면 미래 역사는 지금을  현인들이 살던 시대로  추앙할 것입니다. 
그러나 대공황 2차 버전이 온다면   그 출발점은  국제공조가 깨지고 보호무역으로 변하는 때가 아닐까 합니다. 또한  저금리, 재정지출의 약발이 다한 한계 상황에서 그에 따른  댓가만  남고  더이상 쓸 수 있는 카드가 없을 때...  바로 그때 일 것입니다.
아직은 여력이  남아 있고  세계 경기 사이클상 내년 가을까지는 대형 돌발 사고만 터지지 않으면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그러나 2011년 겨울은 만만치 않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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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시사 만평2010. 9. 29. 00:05

며칠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1000조원을 훌쩍 뛰어 넘으며 사상 최대를 갱신 했습니다.
요즘은 "사상최대" 라는  수식어를 너무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조만간 3분기 실적에도 "사상최대"라는 수식어가 붙을 듯 합니다.
또한 "트리플 강세" 현상이 보이고 있습니다.
채권 가격이 오르고, 원화도 강세가 되면서, 주가도 오르는 현상..
이는 그리 흔한 현상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유동성이 채권시장, 외환시장, 주식시장에서 놀다가 이리저리 이동하면서 이들 자산의 가치가  시소처럼 한쪽이 오르면 한쪽이 내려가고, 한쪽이 내려가면 다른 한쪽이 올라가는 현상이 일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리가  꼭지를 찍고 하락하는 추세에서는 주식시장에 있던 유동성이 채권시장으로 몰리면서 채권가격이 오르고 주식이 힘이 빠지는식이죠...
최근 주식시장의 초강세를 필두로한 채권강세와 원화강세 현상...
반가운듯 하지만  상당히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트리플 강세 현상의 이유는  외국자본이 미친듯이 우리나라로 몰려오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 줍니다.
외국자본이 묻지마식으로 달러를 싸들고  몰려와  외환시상에서 달러를 원화로 바꿔서 채권도 사고 주식도 사고 할때 트리플현상이 생기곤 합니다.
저는 요즘  세계 경제 상황과  우리나라 자산시장을 보면  상황이  묘하게 흘러간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언듯 보기에는  좋은 소식인듯 하지만   절묘하게  "아다리" 걸린 상황이라고나 할까요...
희극이 될지 비극이 될지 아직은 장담 못 하지만 어찌 되든  상당히 극적이리라 생각됩니다.

세계의  경제판을 크게 놓고 한 번 보겠습니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에서 리먼사태까지 일련의 금융위기는  대공황과 필적할 만한  대형 경제위기 였습니다.
이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국제공조가 이뤄졌고  사상 유래없는 전세계적인 저금리 금융정책과  정부지출을  늘리는 재정정책을  썼고 이로 인해 자산시장이 빠르게 회복되었으며,  위기가 극복되어 가는 착각이 들 정도로 상황은 많이 호전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나라는  G2 즉 미국과 중국일 것입니다.
미국은 기축통화인 달러를 찍어내는 권한이 있는 나라이고,   중국은 13억이라는 인간이 살고 있는  세계 경제의 돌파구를 제공해줄 잠재력이 있는 나라입니다.
즉, 지구촌의 유동성과 펀더맨탈의 키를 쥐고 있는 나라들입니다.
이 두나라가 서로 힘을  합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줄타기를 하듯이 잘 해가야 이번 경제위기는 잘 넘어 갈듯 한데  지금 상황을 보면 점점  최상의 시나라오 보다 최악의 시나라오로 가는 것이 아닌가 우려스럽습니다...

지난 글에도 썼지만 중국은 금융위기 이후  미국만 쳐다보고  세계의 공장 역할만 하다 큰 코 다칠 수 있다는 공포감에 휩싸였습니다. 그래서 중국이 선택한 카드는  자국의 내수시장 확대 였습니다.
내수시장을 늘리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에 인플레이션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노동자의 임금인상을  적극적으로 늘여주며 소비시장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재정지출 또한 엄청나게 늘리고 있습니다.


중국은  계획경제답게  그동안 재정수입과 재정지출의  절묘한 균형을 맞춰 오다 경제위기 이후로 재정지출이 재정수입을 초과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내수시장 확대에 대한 의지는 세계의 공장역할만 하며  미국인이 물건 사주기만을  바라보지 않겠다는 의지이기도 합니다.
중국의 소비시장이 커지면  우리나라 기업들에게는  어쨌든 호재가 될 것입니다.
또한 경기 중국 선행지수를 보면 작년 4분기때 하락 반전 했는데 지금쯤 바닥을 탈출하려 할 것입니다..
중국 경기선행지수는 크게 세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중국 통계청, OECD , 컨퍼런스보드 )
최근 컨퍼런스보드 발표에는 중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전환 했습니다...
OECD에서 발표하는 것도 조만간 상승반전 하리라 봅니다..
시장에서는 올해 3분기나 4분기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발표기관에 따라 구성요소가 다르지만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M1, M2 , 국채 스프레드, 시멘트, 자동차 생산량, 금융기관대출 ,소비자 기대주수,화물 운송량,......
어쨌든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하면  펀더맨탈의  모맨텀이 뒷받침되며 자산시장에 큰 호재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중국이 사활을 걸며 내수 소비확대를 꾀할 때  어부지리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릴 나라는 아마 우리나라일 것입니다.  즉 중국의 펀더맨탈이 우니나라 코스피를 견조하게 하는 큰 원동력이 됩니다...

한편 미국은  달러 종이 돈을 찍어서  국민들 먹여 살리고,  세계 각국이 물건 만들어서 갖다 받치면 국채 종이 딱지를 만들어 주면서 " 어이 물건 만드느라  수고했어"  하며 어깨 토닥거리고 지구촌 애들 삥뜯으며 왕초 역할 하는  아무튼 대단한  나라 입니다.
만성적자를  국채 종이를 찍어서 , 정확히 말하면 컴퓨터에 키보르 조작 몇번으로 해결하는 희안한 능력을 갖춘 나라입니다.
이런 미국의 펀더맨탈은  자산시장의  회복과 다르게  시원찮습니다.
여전히 실업률은 사상최대 수준이고 주택경기는 다시 얼어붙고 있습니다.
서브프라임모기지 보다 훨씬 규모가 큰  알트A, 프라임모기지가 나자빠지며  위험에 빠질지도 모릅니다.
이에 또다시 양적완화 시즌2를 할 것처럼 겁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동성 뻠프질을 또 할 것처럼 포즈를 취하니  세계의 유동성은 실물자산으로 눈을 돌립니다..
그런데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 유럽을 봐도 시원찮고 어디 기어들어갈 곳이 없습니다..
최근 식량까지 손대고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입에 풀칠해야 하는 식량까지 기어들어가니 아무튼 인간의 탐욕은 잔인합니다.
지금 상황에서 잉여 유동성이 들어갈만한 곳은 금리를 올린 호주나 인도가 있겠고,  그나마  세계의 공장역할을 하며 제조업이 살아 있고,  그래도 다른곳에 비하면 덜 망가진 이머징 마켓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밑에 딱 붙어있는 우리나라는 탐욕으로 똘똘뭉친 유동성의 아주 좋은 타깃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견조한 흐름은 이렇듯 G2의  펀더맨탈적 모맨텀과 유동성 펌프질이 시너지 효과를 내어서 그동안 조정을 받을 국면에서도 박스권으로 잘 벼텼왔고 다시 용트림을 하는듯 머리를 빠닥하게 들어 올리고 있습니다...
최근의 주가상승은 펀더맨탄보다 유동성에 조금더 기인 한다고 보여집니다.
외국에서 들어오는 유동성 중에는 영국자금이 가장 많고, 조세회피지역이나, 중동쪽 자금도 들어 오고 있습니다.
이들중 상당수는 헤지펀드 투기성 자금이라 생각해도 큰 무리가 없을 듯합니다.
저금리의 캐리 트레이드 자금은 언제라도 전광석화처럼 청산 될 자금이라  시한폭한이 될 위험성도 있는 점이 우려 됩니다..
G2즉,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해서  세계 주요국들이  국제공조를 잘해서 위기를 지혜롭게 넘긴다면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흘러 갈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환율전쟁", "무역전쟁"이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국제공조에 금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경제가 향후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습니다.
향후 있어서는 안 될  세계경제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한 얘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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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시사 만평2010. 9. 24. 18:04

인간은 자기가 보고 싶어하는 현실 밖에 보지 않는다.
- 율리우스 카이스르 -
"카이사르를 알면 알수로 그의 매력에 빠지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라는  독일의 역사학자 "몸젠"의 말처럼  저또한 닉네임을 "카이사르21"로 지을 정도로 한 때 카이사르에 매료 되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주사의는 던져졌다 "라는  그의 사나이다운 말보다   "보기 싫은 현실도 봐야 한다"는  그의 현실적인 충고를 더 좋아 합니다..
사람은 보통 자기가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보려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은연중에 내가 생각하고 예상하는대로 세상이 움직여 주길 바라고, 나의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는 나의 생각의 모양에 맞춰 세상을 억지로 집어 넣으려는 과오를 범하기도 합니다..
자기를 객관화하고, 현상을 객관화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보다 냉철하고 합리적이며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투자의 관점으로 경제를 바라 볼 때도  "보기 싫은 현실도 봐야 한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충고가 많은 영감을 줍니다.
우리가 "시장"을 대할 때  기본적으로 어떤 인식을 가져야 할까요...
시장은  60억 인간이 만들어 내는  자연현상 , 즉 인위가 만들어 내는 또다른 자연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시장이 자연이라면 자연 앞에 인간은 어떤 마음을 먹어야 할까요..
자연이 어떻게 변하든 그저 농부처럼 순응 하는 지혜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율리우스 카이스르가 지적했듯이   인간은 본질적으로 자기가 보고 싶어하는 것만 보려 합니다..
시장을 바라 볼 때도  마찬가지 인듯 합니다.
시장이 약세일 것이라고 판단 했고, 그렇게 포지션을 정했고, 그렇게 믿어 왔다면 계속 그렇게 약세가 되기를 바라고, 약세의 이유만을 찾게 됩니다.
반대로 시장이 강세라고 판단했고, 그렇게 포지션을 정했고, 그렇게 믿어 왔다면 계속 시장이 강세라고 믿고 싶어하게 됩니다..


시장을 대하는 시장 참여자들 중에는  예측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대응을 중요시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남들이 말하는 산전수전 , 공중전, 수중전에 파전까지 다 겪었다는 그런 투자의 고수나 배테랑은 아닙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경험할 만큼 했고, 알 만큼 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제가 경험한 시장은  대부분 예측하려는자 보다 시장에 순응하는 자의 손을 들어 줬습니다.
시장을 예측하며 점쟁이가 되어 시장을 앞서 가고 이기려는 자보다  시장이 어떻게 변하든 그에 순응하고 예측보다 대응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농부가 되려는 자가 지혜로운 시장 참여자의 자세라 생각 합니다.

 얼마전 한국 주식시장의 견조한 흐름에 대한 생각을 토론글에 올렸는데 왜 코스피가 1400 일때 지금과 같은 글을 쓰지 못했냐는 말씀을 하기도 하고 , 예측하지  못했으니 엉터리라는 투로 말씀하는 분의 댓글도 봤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에 불과하고 끽해야  월급쪼개서  몸사리며 소심하게 투자하는 개미에 불과한 저의 글을 보고 시장 예측의 힌트를 얻으려 했다면 저에 대해 너무 과분한 평가가 아닌가 생각 합니다.
저는 시장을 예측할 만한 능력이 없을 뿐더러 혹여나 시장의 방향이 이거라고 구라를 치더라도 믿지 마시기 바랍니다.
만약 시장의 호황과 불황을 정확히 예측한 사람이 있다면 과연 그사람을 위대한 스승으로 모시며 그사람의 입만 바라봐야 할까요..
시장의 전망이 틀렸다면 비난을 받아야 하고 형편 없는 놈이라고 저주 해야 할까요.
만약  지금 시점에서  홍길동이는1년후 코스피가 2500을 돌파한다고 줄기차게 주장 하고,
이순신은 1년후에 코스피가 1000으로 떨어 질것이라고  줄기차게 예측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1년이 지나 2011년 9월  코스피가 2600이 되었다면  홍길동은  예언가라고 추앙하고, 이순신은 돌팔이로 욕을 먹어야 할까요...
시장이 상향으로 방향을 틀지, 하방으로 방향을 틀지 결국 홀짝 확률 50%에서 크게 벚어나지  않으리라 봅니다..
지금 시장은  계속 강세를 띠며 지속적으로 오를 이유도 존재하고,  큰 조정을 받으며 크게 떨어질 이유도 상존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점쟁이가 되어 미래의 모습을 점치는 것 보다 현재 시장이 어떻게 흘러 가고 있으며 왜 현재와 같은 모습인지 그 이유를  생각해 보는 접근이 필요하다 생각 됩니다...

이곳 토론장에는  비관론자도 있고 낙관론자도 있습니다.
예측의 관점으로보면 지난 1년 동안 시장을  비관적으로  봤던 사람의  점수는 낙제점에 가깝습니다.
그렇다고 경계의 목소리가 모두 헛소리였다고 말하는 사람의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비관론이든 낙관론이든  나름대로 타당한 근거를 가지고 주장 했다면 그 주장이 예측대로 들어 맞았든, 틀렸든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낙관론이나 비관론이나 주장의 타당성은 있었지만 결과는 시장이 투기의 힘이든 거품의 힘이든 거짓말을 하고 있든 펀더맨탈이 정직했든   결론은 큰 하락후 큰 상승이 있었고 큰 상승후  큰 조정없이  잘 버텼고  다시 더 오르려 하고  있다는 사실이 현재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견조한 흐름에 대해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냉철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을 움직이는 동력을 유동성으로 본다면 유동성은  금리와 환율, 국제 금융의 움직임이  유동성의  방향과 에너지를 결정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놈들도 결국 펀더맨털의 움직임을 근거로 하거나 핑계삼아 움직이는 경향이 있으므로  저는 개인적으로  경기선행지수와 주가의 움직임을 비교하는 모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올해초 경기선행지수가 하락 반전을 하는 것을 확인하고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 했고 그런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주가가 오르지도 못했지만 그렇다고 크게 내리지도 않았고  박스권에서만 머물렀으며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박스권을 상단으로 돌파를 했습니다..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패턴에서는 주가가 조정을 받아 하락할 확율이 많고 큰 상승이 어렵다는  기존의 패턴에서는 크게 벚어나지 않았다고 봅니다. 물론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판단은 틀렸습니다.
 곧 있으면  10월달인데  지금쯤 경기선행지수가  바닥을 다지고 있을 개연성이 많은 시점에서  시장이 그동안 왜  조정없이   옆으로만 밀렸는가에 대한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했고,  시장이 움직이는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받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재라고 하기는 너무 거창하지만   어쨌든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왜 조정을 받지도 않고   다시 위로 가닥을 잡아가려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려 합니다..
그것이 시장에 순응하려는 자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가가 더 오를 것이다 혹은  내릴것이다 라는 예측의 글은 아닐 것 입니다...
시장을 예측할 만큼 신통력은 없고,   어차피 확률 50%인데 눈 딱 감고 쎄게 구라를 때릴 만큼 배짱 큰 사람도 아니라 향후 시장 방향에 대한 힌트를 찾는 사람에게는  허접한 글이 될 것입니다..
단지, 현재 시장의 모습에 대해서 왜 시장이 지금과 같은지  비전문가이며, 비공인 아마추어 ,자칭 시장 해설자지만 대응의 자세로서 시장의 모습에 대해 쓰려 합니다.

이곳은   누가나 글을 쓸 수 있는 토론광장 아고라 니깐요
제법 긴 글을 썼는데 쓰고보니 별내용이 없네요 
다음글은 잡다한 말 없이 이전글에 바로 이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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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투자학" 은  다음주   9월 28일 화요일부터 서점에 배포 되고 본격적으로 판매 된다고 합니다.
지금은 yes24에서 일시품절로 나오네요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0. 9. 17. 15:53

세계 경제의 맏형이자 최대의 소비 대국인 미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지구촌 최대의 시장 입니다.
따라서  수출 강국, 아니 수출 몰빵국에 가까운 우리나라는 미국의 모습에 언제나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자원이 없고  내수가 망가지다시피한 우리나라는  어떻게 해서든 수출로 먹고 살아야 합니다..
따라서 세계 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상황을 잘 살펴야 하는 것은 운명과도 같은 현실 입니다..
그러나 한가지 잊어서  안 되는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나라의  무역 의존도가  어느순간 부터 미국보다 중국이 더 높다는 사실입니다.

2009년을 기준으로 한국의 대중국 교역의존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3.9%를 기록 했고   홍콩까지 감안하면 대중 수출의존도가
27%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합친것 보다 더 높습니다....
이 말은  우리나라  기업이 중국기업과 교역을 더 많이 한다는 것이고 우리나라 기업이  출연(?)하는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견조한 한국의 주식시장의 모습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라는 화두를 던져 봤는데
그 답은 미국보다 중국에서 찾아야 할듯 합니다....

중국 주식시장을 보면 지난 1년 동안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1년에 가까운 조정을 보였는데   세계에서  가장 많이 조정 받는 축에 속합니다...
위의 차트는 주봉인데  1년이라는 기간의 조정과 함께 가격의 조정도 같이 받았습니다..
한편, 중국은 작년 4분기부터 경기선행지수가 하락 반전을 하였고 이제 반등을 시도하는 타이밍 입니다..
주가와 경기선행지주는 가장 궁합이 잘 맞아 떨어지는 지표중 하나 입니다.
경기를 선행하는 주가의 속성상 경기선행지수의 추이는 매우 중요한 힌트를 주곤 합니다..
그렇게 볼때  조만간  중국 주가의 조정이 일단락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쳐 볼수 있습니다..

아무튼 중국이 우리나라 기업들 실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지금 중국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지난 금융위기 때 세계에서 놀라지 않은 나라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북한정도? )
미국도 놀랐고 유럽도 놀랐고 우리나라는 죽다가 살아났고 중국도  기절 할 뻔 했습니다.
과연  중국이 가장 놀랐던 것이 무엇 이였을까요?
그런 바로  글로벌  대공황이 21세기에도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목도 했고, 대공황의 주된 원인 중 하나는
공급과잉이라는 사실을 역사를 통해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중국은 지금까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의 공장이였고 공급자였습니다.
세계 경제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은  일방적인 수출의존에서 벚어나고  내수 소비시장을 키워야 한다는 사실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즉, 지금 중국은  공장에서  시장으로 체질을 개선하려는 몸부림 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든  내수시장을 키워야  세계 경제에 대형사고가 나더라도 견뎌낼 수 있게 되기 때문 입니다...

이는 여러 사실을 통해 감지할 수 있습니다..
올해 중국의  전체 32개성 가운데 28개 성이 최저 임금을 인상했습니다...
또한 중국 정부가 임금 인상을 지원하고 있고  향후 5년간 최저 임금을 2배이상 인상 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노동자 임금 인상을 단체 협상을 통해 합법적으로 허용하고  임금 인상을 소비자 물가에 연동하고 법안이 통과 되기도 했습니다...
이를 정리하면 노동자에게 유리하게 정책기조를 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국이  왜 이렇게  노동자의 임금인상을  지원하는 모습을 보일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사회 빈부격차를 해소해서  사회 불만을 잠재우려는 의도와 함께 
중산층을 확대하여  내수 소비시장을 확대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고 봅니다..
과거처럼 계속  세계의 공장으로 남아 있다가 유사시에 박살 나게 생겼으니  중국 지도부가  경제 정책을 내수 소비 확대로  정했다고 생각이 되어 집니다.
 선진국의  경기불확실성이 높아지는 환경에서  내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정리 할 수 있습니다...

위의 그래프를 보시면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금융위기 이후로  소매판매 증가울이 GDP 성장율을 상회 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정책이 그대로 반영 되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이 올해 이익 추정치가 작년대비 70%를 상회 할거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여기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무역에 30% 영향을 끼치는 중국이  소비를 늘리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나라 기업들에게는 상당한 호재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글이 길어 졌네요...
다음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글은 중국 경제가 지금 어떤 타이밍에 와 있으며  그것이 현재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견조한 흐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에 대해  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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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0. 9. 17. 13:17

투자자의 마음가짐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시장에 순응하는 마음" 일 것 입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각자의 기준을 근거로 시장을 해석하고 다양한 예측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저같은 평범한 서민이 알아야 할 것은 우리는 개미라는 사실입니다.
잘 해봐야  IQ 120을  크게 넘지 못 하지만 시장은 IQ 2000에 EQ -2000 입니다.
내가 틀리고 시장이 맞는 것입니다.  내 예상, 그리고 많은 사람의 예상,  아니 대다수 사람들의 예상과 시장이 다르게 흘러갈 때
시장이 속이고 있고 거짓말을 하고 있고 유인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시장에 역행해서 판단하게 되면 투자자로서는 성공하기 힘들것입니다.
인간은 자연에  역행하기보다 자연에 순응해야 합니다.
여러 데이타를  집어 넣고 분석을 했더니  내일 날씨가 맑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이 되자  비바람 폭풍이 불고 있습니다.
우산이 날라 가고 우박이 떨어지고 천둥 번개가 칩니다..
이럴때  " 날씨가 인간을 속이고 있어, 이럴리가 없는데  이건 거짓말이야" 하며  울부짖는 것은 자연과 싸워 이기려는 것과 같은 몸부림일 것입니다.
땅을 밟고 사는 인간의 머리로   자연의  모든 움직임을  예측 하려 드는 것은 위험한 몸짓에 불과 합니다.
최근 시장을 바라보면 60억 인간이 만든  시장이라는 자연이  얼마나  인간을 가지고 노는지 쓴 웃음이 나올정도 입니다..
코스피 지수가 최근 1800을 넘겨 버렸습니다..
금융위기가 발발하고 지수 1000이 깨어지고  800까지 꺼져 갈때   2010년 가을에  코스피가 1800을 돌파하고  2000까지 넘볼 것을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
조금 반등후 제차 하락하여  대공황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이며 지수 500까지 꺼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었으며
기껏해야 1500 정도까지는 올라가겠지만 다시 꺼질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저 역시   2009년 1월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하고 금리가 2%에서 바닥을 다질 때    채권과   예금이 매력없는  타이밍에  정부주도의  반짝 경기회복에 주식시장으로  일시적으로 자금이 몰리겠지만  금융시스템의 구조적인 근본 문제가 해결되기 힘들기 때문에  잠시 반등하다  다시 주저 앉을 것으로 바라봤습니다.
큰 흐름에서의 방향은 감을 잡았지만 그 수준을 가늠하는 것은 보기좋게 틀렸습니다.

2009년 경기선행지수 상승패턴에서  예상보다 많이 올랐고 2010년 경기선행지수 하락 패턴에서 생각보다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010년 9월 현재   1년에 가까운  박스권을  뚫고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려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있고 경기선행지수는 확인 된 것만 7개월째 하락 했고 현재 9개월을 통과 하려 하고 있고
환율은 1100~ 1200원에 밴드에서 움직이고 있고, 중국 증시는 1년 가까이 조정을 받았으나 경기선행 지수는 반등하려 하고,
미국은 이제 막 증시가 조정을 받으려 하고, 경기도 막 둔화 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는 금리를 올릴듯 말들 찔끔찔끔 올리고 있으며   부동산 버블은 폭풍전야고,  중소기업과 서민들은  삼겹살에 상추싸먹기도 힘든데  수출 대기업은 사상최대 실적을 올리고 있고,
한참 시끄럽던 유럽이  조용 하지만  찝찝하고 뒤뚱 뒤뚱, 꾸역 꾸역 잘 견디지만 왠지 버거워보이고....

이런  여러 현상이 뒤 엉켜 있는 시점에서  저 같은 서민들은 도대체 시장을 어떻게 생각하고 , 어떻게 바라보고 ,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고민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틈틈히 시간 나는대로 현재 시장이 흘러가는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저의 생각을 써보려 합니다.
투자에 참고하지 마시고, 이렇게 생각하는 개미도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시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 글을 쓴다면 이런 내용들이 들어 갈것 같습니다.

1. 우리나라 증시는 미국보다 중국을 바라봐야 한다.
2. 중국 경기선행지수가 바닥권을 탈출했다
3. 중국은 계속 세계의 공장이 되려 할까
4. 지속적으로 증시에 발을 담그는 외국자본, 이들은 환율의 움직임을 어디에 배팅하고 있는가
5. 2011년은 천당을 먼저 맞본후 지옥을 맞보지 않을까
6. 2011년 비관론자가 사라질 때를 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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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0. 9. 8. 10:30

얼마전 회식을 했는데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상추가 없고 깻잎만 있더군요...   주인 아주머니에게 물어 보니 시장에 상추가 없다더군요..
깻잎도 조금씩 조금씩 주고 마늘도  달라고 해야 몇쪼가리만 주고 ...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요즘 야채값이 올라서 고기 팔아 봐야 남는 게 없다고 푸념을 하더군요.
하도 궁금해서 어제 마트갔는데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요즘 야채값이 올랐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니 화가날 정도 였습니다..
오이 하나 1000원,   깐마늘 몇쪼가리에  2000원, 무우 하나 2000원 , 애호박 하나 1500원...
야채 코너에서 아주머니들이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를 들으니 이거 생각보다 문제가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농산물 폭등현상에 대해 여러 해석이 나오는데  어느 하나의 요소라기 보다 복합적인 요소에 의해 나타난 현상으로 보는 것이 보다 정답에 가까울 듯 합니다.
최근  농산물 폭등이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닙니다.


농산물 관련 차트를 보면 최근 2년여동안의 박스권을 돌파 하며 심상치 않게 폭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올해 러시아에 엄청난 화재가 발생 했습니다. 그리고 푸틴은 내년까지 밀을 수출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요즘 누구나 다 느끼는 사실이지만 날씨가  예전같지 않습니다. 9월인데도 폭염이 이어지고  태풍도 잦아 졌습니다.
이는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지구온난화, 이상기후 현상은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농업에 악재임은 분명합니다.
또 한가지 간과할 수 없는 것은  투지자본의 준동입니다...
저금리로 인한  잉여자금은 여기저기 쏠리게 됩니다..   그런데 어딜 봐도 해먹을 곳이 별로 없습니다.
부동산은 이미 해먹었고 ,  주가는 펀더맨탈이 안 받쳐주고, 석유는 너무 티가 나고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지구온난화, 이상기후를  재료삼아 농산물은 튕겨먹기 딱 좋은 곳입니다.

아무튼  식량이 자원화, 무기화 되어 가는 현상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듯 합니다..
이는 큰 그림에서  바라본 모습이라 할 수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유로 최근 우리나라의  엽기전인  농산물 폭등을 해석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 입니다.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농산물 폭등이라기 보다  야채폭등 입니다.....
쌀이나, 밀 등 곡류보다  상추, 무우, 파와 같은 야채값이 그야말로 미친듯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일단 중국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중국, 일본도 야채값이  많이 올랐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습니다.
동아시아에서 공산품 못지않게 농산물의 생산기지를 하는 곳도 역시 중국입니다.
시장에 가면 중국산 야채가 없는게 없을 정도 입니다..
그런데 이런 중국이 올해 자연재해가 많았습니다..
남방에서 북방에 이르기까지 많은 지역이 홍수피해를 입어 야채, 식량, 달걀 등 식품가격 상승폭이 컸습니다.
특히 후난, 저장, 안후이, 장시 등 남방지역의 폭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커서 한달새 평균 30~40%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서민들이 경험하고 있는 야채값 폭등은 이런 수준과 비교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
100%, 200% 폭등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최근 태풍피해, 추석이 끼어서 그렇다고 하지만 이건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언제 자연재해가 없었던 해가 있었으며, 추석때  오르는 농산물은 차례상에 올가는 것이지  추석때 상추 먹고 마늘을 많이 먹나요?
뭔가 또 다른 원인이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4대강 사업의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초  4대강 사업한다고  팔당댐 유기농 단지를  없애면 안 된다며  농민들이 울부짖으며 시위하는 그 모습이 아직도 아련합니다..  그들에겐 삶의 터전이지만 우리나라 국민에게도  없어서는 안될 보화와도 같은 곳입니다..
고향이 경상도라 가끔 고향에 내려가는데 낙동강변을 따라  중장비들이 즐비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낙동간 주변에  하우스시설이  철거되어 가는 풍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하천부지에서 잘 자라는 엽채류는  적절한 대체농지가 없어  한번 사라져 버리면 대책이 없습니다..
통계를 보지 못했지만 (어디에도 없는듯 하지만.)  4대강 사업으로 사라질 농토가  적지 않을 것입니다..
남쪽으로 갈수록 낙동강변은 거의 농토라 보면 되는데 정말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어 다 밀어 버리는 엽기적인 현상이 벌어지지는 않길 바랄뿐입니다.
하천부지에서 생산 되는 야채류는 쌀농사 짖는 곳에서는 생산하기 어렵습니다..
농산물은  가격의 탄력성이 적어 단 5%의 과잉생산, 출하부족으로도  가격이 폭등, 폭락하고 맙니다.
지금의 야채값 폭등 4대강 사업과 무관하다 할 수 없을 것입니다.

4대강 사업으로 사라진 농토에서 생산되는 야채는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세계 경제가 무역의 장벽이 거의 없는 자유무역 체제라  휴대폰, 자동차 주고  식량으로 바꿔오면 됩니다..
그런데 세계사는 어떻게 돌변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어지간한 나라는  자국의 식량 자원만큼은 무슨일이 있어도 지키려 합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인데 농토를 밀어내고 낙동강에 오리배 띄워 뭐하자는 건지 참~~~
어느시대나 어느나라나 에너지와 식량은  최후의 보루입니다.
우리나라는 쌀 말고는 자급자족하는 것이 없습니다..
예전에는 농촌에서 밀을 길렀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식량지원을 받으면서 밀가루를 거의 공짜로 받다 시피 했습니다.
그래서 밀 농업은 사실상 없는 거나 마찬가지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제는 밀을 해외에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미국산 소고기를 싼 값에 먹고 있습니다. 그 댓가로 축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고 시간이 갈수록 산업이 축소 될 것입니다.
그것과 비례하여 해외에 의존하게 될 것입니다.
세계 경제사를 보면 자유무역과 보호무역은 번갈아 가면서  오고 갑니다. 마치 계절의 변화처럼....
명분은 그렇듯 하지만 결국은 힘쎈놈 이익에 따라 바뀝니다..

영국이 중국에 아편 팔때 내세운 것이 자유무역 논리 였다는 사실이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식량이 부족하고 지구촌 모든 인간들이 배불리 먹을 수 없는 날이 오면 식량은 무기가 될 것이고 어리버리 농토를  갈아엎은 멍청한 민족은  손가락 빨게  될 것입니다.. 
나랏님이 농토를 갈아 엎으면  나라도  배란다에 흙 퍼다 날라서 상추라도 키워 먹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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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0. 9. 7. 11:22
시장을 관찰하면 할 수록 시장의 방향을 예측한다는 것 자체가  부질없는 짓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 생각으로 주가는 내릴 수 밖에 없는데 내 생각과 다르게 오를 때도 있고,
내 생각으로 주가는 오를 수 밖에 없는데 주가가 내릴 때도 있습니다.
이를 두고 증시 격언에는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마라" 라고 하고 있습니다.
투자의 관점으로 볼 때 "시장은 언제나 정답이다."  이 명제를 무시하는 순간  잔혹한 시장의 폭력에 휘둘릴 것입니다.
만약 주가의 방향을 알 수 있다면  대한민국 최고의 부자가  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에 워랜버핏이 아니라 워랜버핏 할아버지가  뭐라해도 그저 시장의 한 의견으로 받아들이고
자기 고집 피우지 않고 융통성 있게 대응하는  것이  올바른 투자자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주식시장이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으나  현재의 시장 모습에 대한 저의 의견을 말해 보고자 합니다.
투자에 참고하지 마시고 이렇게 생각하는 개미도 있구나.. 이 정도로 받아 주시길 바랍니다..

지난 8월말에 발표된 경기선행지수도 전달 대비 하락하였습니다.
경기선행지수가 올해 1월부터 하락 반전했는데 확인 된것만  7개월째고 지금이 9월이니 9개월 하락이 진행중이라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주가와 경기선행지수와의 상관관계를 보면 변동성이 비슷한 궤적을 그리면 흘러왔음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즉,  경기선행지수가 하락 패턴에 있을때는 주가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이번 경기선행지수 하락패턴때도 역시 주가는 오르지 못했습니다.   1년 가까이 박스권에 갇혀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00년대 이후 경기 순환주기가 12개월 정도로 빨라진 것을 생각해보면 12개월쯤 되는 시점, 즉 내년 상반기에는 경기선행지주가 상승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최근 주가의  견조한 흐름과 외국인 매수세의 지속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기술적 분석을  할 때 주봉과 월봉은 보다 큰 흐름에서 의미 있는 신호를 주곤 합니다.
최근 주봉과 월봉을 보면 시장의 방향이 어디를 가르키는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코스피 주봉입니다..
올해 1월 경기선행 지수가 하락반전 하였습니다.
그 이후 큰 상승은 없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최소 1500 까지 조정이 올 줄 알았는데 계속 박스권에서만 맴돌았습니다.
경기선행지수 하락 기간에 큰 하락 없이 박스권을 유지한다는 것은 대단한 에너지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9월이 되었습니다..  선행지수 하락이  9개월을 통과 할 즘인데  상승N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정시 믿으로 떨어지지 않고 옆으로 밀린다는 것은  한 단계 레벨업될 확율이 많다는 의미가 됩니다.
물론 거래량이 부족하다는 것이 흠이긴 합니다..

월봉을 보면..





월봉역시   상승 N 자 패턴 입니다..
상승후 조정받는 타이밍에 옆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시간조정이 마무리 될 타이밍인데 밑으로 꺼지지 않고 옆으로 기고 있습니다.
이 역시 한단계 레벨 업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차트입니다.. (역시 거래량은 부족합니다..)

현재  코스피 PER를 보겠습니다.
한국거래소 기준으로 보면  2010년 8월 현재  15 로 나옵니다..
한국거래소는  2009년 확정된 기업이익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시차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언론에서는  2010년 8월 현재 PER 를   8.7로 보고 있습니다.. 
언론에서는 12개월 추정 EPS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오차가 존재 할 수 있겠지만 대충 PER 가 9 라는 소리입니다..
PER를 기대 수익율로 환산해보면   1/9 로   11%가 됩니다...
즉, 주식의 기대수익율이 11% 입니다.
그러나  현재 국채 수익율이 4%가 채 되지 않습니다.... 
국채와의 기대수익률이 7% 정도가 납니다...
EPS 추정치가 맞다면  현재 주가는 그리 비싸지 않고 저금리로 인해 매력적인 가격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현재 주가의 견조한 흐름에는 형편없이 낮은 금리와  매력적인 PER의 영향이 제법 클 듯 합니다.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한 선진국의  펀더맨탈과 주가 모습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기술적 분석으로 봤을 때도 확연한 하락패턴의 모양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주식만 보면 올해 4분기만 큰 사고 없이 잘 넘기면  조만간 2007년 데자뷰가 될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런 시나리오로 갈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선진국의 경기 하강이 이제 막 시작되는 시점이라 우리나라가 내년 초에 선행지수 상승 반전으로  바뀌더라도  여기 저기에  산재해 있는 세계경제의 복병이  어떻게 돌변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어쨋든 차트상으로는  2011년에 주가  2000을 보게 되어도 이상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만약 향후 주가가 상승으로 가닥을 잡는다면 이런 모양을 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위는 코스피 월봉입니다.
왼쪽 박스보면  상승 N 자입니다.
2006년 9월부터 경기선행지수가 상승반전하면서 2000 까지 올라 갔습니다..   그후 개미들이 홀리며  버블이 생겼고  폭락했습니다.
지금 모양은 왼쪽 박스의 모양과 흡사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월봉이 상승N 자 모양입니다... 2011년 초반 경기선행지수가 상승반전 하리라 봅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인 버블이 형성되며 2000까지 치고 올라 갈 수도 있으리라 봅니다..
만약 그 상승이 버블이라면 후대 사람들은 에코버블이라 부르겠죠..
만약 버블에 의한 위기가 온다면  2011년 겨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년 상반기에 1800을 뚫고 2000을 향해 진격한다면  시장에서 비관론자는 사라질 듯 합니다..
이곳 아고라에서 조차도~~~~
투자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펀더맨탈을 보며  시장을 해석해야 합니다...
그러나 투자자라면  펀더맨탈만 바라보며  시장이 틀렸다, 시장이 왜곡되었다.. 시장이 속인다..
이런 인식을 하면 크게 다칠것입니다.. 
투자의 입장에서는 시장은 언제나 정답입니다..  비롯 그 시장의 모습이 미쳐 보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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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0. 9. 2. 08:48

아침 일찍 창경궁 담벼락을 따라 길게 뻗은 플라타너스 가로수를 걷는 일은 너무도 상쾌하다.
그렇게 30분 정도 걷다보면 부족한 운동도 할 수있고, 어설프나마 칸트 흉내내며 사색도 할 수 있어 너무 좋다.
그러던 어느날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비오는 모습을 유난히 좋아해서 그 날은 집을 나설때부터 설레였다.
토닥토닥 우산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듣기 좋다.
붉게 물든 플라타너스 낙엽을 밝으며 고궁 옆을 걷는 것은 너무도 즐겁고 행복하다.
비가 와서 일까 그 날은 낙엽이 온 길을 다 덮었다.
마치 숲속을 걷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 였다.
비오는 혜화동 거리는 그렇게 보기 좋고 행복할 수가 없었다.
다음날 또 그 거리를 걸었다.
그 많던 낙엽은 온데 간데 없고 예전처럼 깨끗하고 잘 정돈된 거리가 되어 있었다.
저 멀리서 낙엽을 치우는 아주머니를 발견했다.
고향 어머니와 비슷한 나이, 비슷한 모습..
평소와 똑같은 모습인데...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주황색 옷을 입고 늘 보던 모습 바로 그 모습인데 뭔가 다르게 보였다.
아침부터 땀을 뻘뻘 흘리고 계셨다.
아마 새벽부터 그 많던 낙엽을 치웠으리라.
날씨도 추운데 비에 젖은 낙엽이 빗자루로 쓸리지도 않아 일일이 손으로 담았을 것이다.
덩치크고 양도 많은 플라타너스 낙엽을 치우며 얼마나 원망 했을까.
나에겐 낭만의 모습이 그 누군가엔 원망의 모습이 될 수 있구나..
내가 비오는 소리와 낙엽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미소를 짖고 있을 때
누군가는 그 모습을 보고 슬퍼하며 걱정하며 짜증이 났을 수도 있겠지..
삶은 이토록 모순된 것일까.
아마 그것은 모순이 아니라 다양한 우리네 삶의 모습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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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0. 8. 30. 22:24

최근 세계 경제의  주요  이슈  몇가지 보겠습니다.

첫째,  미국 주택경기가 다시 침체 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곳곳에 중요한 경제지표들이 널리고 널렸고, 많고도 많지만 뭐니 뭐니해도 미국 주택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세계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변곡점이  지났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주택가격이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면 증발하는 돈이 많아 질 뿐더러 얼마나 증발해야 할지 모른다는 공포가 세계 경제를 크게 위축시킬 것입니다.
아무튼 미국 주택경기가 바닥을 다지고 바닥을 확인하고 변곡점을 지나야 비로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데 아직 바닥을 논할 타이밍이 아닌 듯합니다.  앞으로도 미국 주택시장을 눈여겨 봐야 할 듯합니다..

둘째, OECD 주요국  경기선행지수가  하락 패턴에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 주요국들의 경기선행지수가 하락 한다는 것은 향후  글로벌 경기가 위축될 것을 암시합니다...

셋째, 미국 정부가 경기부진을 염두해 두고 또다시 경기부양책은 만지작 거리고 있습니다..
그 수준을 어느정도 할지는 모르겠으나  출구전략은 물건너 갔고 추가적인 양적완화를 확대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하나 눈여겨 볼 것은  엔화 강세 현상입니다..

엔/달러 차트를 보면  엔화가 역사적 최고 강세 시점에 접어 들고 있습니다.
세계 자금중 상당한 금액이 엔화로 몰리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세계 경제의  성장둔화가 예상 되고 있는 시점임을 고려할 때  위험자산의 선호도가 약화 되고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최근 우리나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진국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고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모습에서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S&P 500 지수 주봉을 보면 하락 N자 패턴을 보이면서  전형적인 하락패턴을 타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국채 금리를 보면  무서울 정도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가가 조정을 받는 시점부터 미국 국채 금리가 내려가며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금의 물줄기가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옮겨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눈여겨 볼 것은 이런 흐름에 맞춰  엔화가 강세를 띠고 있다는 것입니다.

엔화 강세 현상은 이렇게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재정이 취약하긴 하지만 국채가 대부분 일본 국내에서 소화된다는 사실은 다른 나라와 질적으로 다르다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영국등은   재정적자와 함께 경상수지도 적자입니다..
따라서 국채의 절반 이상은 해외에서 소화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일본은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로  잉여자금이 쌓이고 있고 그 잉여자금이  정부 부채를 흡수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은 순채권국입니다..  약 1조달러의  금과  외환이 있어 세계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취급받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비중을 줄이고 일본국채 매입을 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 또한 눈여겨 볼 사항입니다..
아무튼 최근의 엔화 강세현상은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런데  원/달러  차트와  엔/달러 차트를 같이 놓고 보면 재미 있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왼쪽 박스는 2008년 금융위기때  모습입니다...
원달러는 폭등했지만  엔화는 강세 추세를 탔습니다.. 이때  미국 국채도 강세를 띠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4월부터 엔화가 또다시 강세를 띠기 시작했고  원/달러는  폭등했습니다..
이때가 유럽 재정위기가 이슈가 되던 시점이였습니다...
위기때마다 엔화는 강세를  띄고 원화는 약세를 띤다는 점이 씁쓸하긴 합니다..

엔화 강세로 인해 일본 기업과 경쟁하는 우리기업에겐 분명 호재이긴 합니다.
그러나 돈의 움직임을 보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큰 물줄기가 흘러가는 듯 보입니다..

위의 그림은 미국, 중국, 일본, 한국의 주식차트 입니다..
다른 나라는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에서 돈이 빠져 나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거꾸로 가는 모습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참 난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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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0. 8. 24. 08:57

우리가  알고 있는 현재의 모든 과학 법칙이 영원 불변한 자연의 법칙이라고 말하긴 어려울 것입니다.
옛날 사람들은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도는 것으로 알았고  아인슈타인이 나오기 전에는 뉴턴 물리학이 절대 진리인줄 알았습니다.
과학이 발전하고 새로운 발견이 이뤄질 때마다 그 동안 믿고 있던  이론이 변형 되기도 하고  폐기 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계에서  예외가 없이  적용 되는 불변의 진리로 통하는 법칙도 있습니다.
그것은 "열역학 법칙" 입니다...   자연 상태에서는 무질서도가 증가한다는  열역한 제2법칙( 엔트로피법칙 )이 있고
에너지는 형태만 바뀔 뿐 우주 에너지 총량은 변함이 없다는   열역학 제1법칙인 "에너지 보존의 법칙" 입니다.
위치 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바뀌고  전기 에너지가 열 에너지로 바뀌는 식입니다...
우스겟 소리지만  경제에도  "에너지 보존의 법칙"과 흡사한 법칙이 있습니다.
그것은 "부채 불변의 법칙"입니다..
부채는 한 번 생겨나면 그 형태가 바뀔 뿐이지  탕감하거나 갚기 전에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민간 부채가  은행 부채가 되고 은행부채가 정부부채로 변하는 식입니다.
미국발 금융위기는  가계의 부동산 투기에 의한 가계부채가 은행 부채로 전이 되어 발생한 것이였고
최근 유럽의 정부 재정 위기도 민간부채가 정부부채로 옮겨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세계 경제가 멀쩡한 것 같고, 잘 굴러가는 것 같고 아무 이상이 없는 것 같지만 누가 뭐라해도  세계 경제는  호황의 국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위기의 국면에서 탈출을 해가는 국면에 있습니다..
현재의  세계 경제 위기의 시발점이 무엇이였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 경제 위기의 시발점은 금융위기였고  금융위기의 원흉은  바로 과다한 "부채" 때문이 였습니다.
그 문제가 몇몇나라,  특정 지역에서만  일어 났던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일어 났던   범세계적인 부채 문제 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 가운데 있습니다....
부채는 곧 거품을 의미합니다... 맥주를 따르면 거품이 생깁니다. 그 거품이 꺼지고 나면 진짜 맥주가 남습니다...
부채도 돈이지만  부가가치를 만듬으로 인해  생겨난 돈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꺼지게 되는 거품입니다..
민간 부채로 시발된 문제를 해소하려면  민간부채가 줄여야 합니다..
이런 과정 가운데  정부가 떠 안은 것도 있고   파산 할 곳은 파산 시키고 넘어질 넘은 넘어지고 고통이 따르더라도  부채의 거품의  걷어내는 작업이 필요하게 됩니다....  주요 선진국은 지난 2년 동안 이런 과정을 겪어 왔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러질 못했습니다..


 가계 부채는  오히려 더 급속한 속도로 증가 되었고 정부부채 또한 엄청나게 증가하였습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발표에 따르면 정부 부채, 금융회사 부채, 기업 부채, 가계 부채를 모두 합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계산하면  일본이 471%로 1위, 영국이 466%, 스페인이 366%, 한국이 333%로 4위가 된다고 합니다.
물론 이 수치가 위험한 순서는 아닐 것입니다... 
부채는   채권자가 누구냐,  만기가 언제냐에 따라  악성 유무를 판단 할 수 있는데  일본이 이런 상황에서도  한 숨 쉴수 있는것은
대부분 채권자가 일본 국민이기 때문이고 영국의 부채는  만기가 길기 때문입니다.
반면 그리스가 위험했던 것은 만기가 짧고  대부분의  채권자가 외국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당장 위험하지 않다고  위험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이 부채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처리해야할 부담입니다..
LG 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개인 및 비금융 기업부문의 민간부문 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376%고 부채가 증가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합니다.
 비금융 기업과 가계 부채의 규모로 볼 때 GDP  대비 민간부채 비중이 300%를 넘는 국가는 세계에서 10개국도  되지 않는데
현재  우리나라는 `잠재적 위험군`에 포함 됩니다...
이렇듯 우리나라의 부채는 세계 TOP 클래스에 속합니다.

특히나 경제의 주체가 되는 민간부채, 그중에서도 가계부채는 세계 최악의 수준입니다..
이런 상황가운데  부동산 침체를 해결하려고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들려오는 소리는  DTI 규제를 완화 하려 한다고 합니다...
사실 뾰족하게 내 놓을 대책도 없을 것입니다..  
DTI (총부채상환비율)을 완화 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고  근본 해결책이 아닌  임시 미봉책을  쓰겠다는 소리입니다...
현재 서울은  DTI 가 50% 입니다..
1년의 소득에서 부채 원리금 상환율이  50% 입니다.. 
현재 한달에 300만원 벌면 원리금 상환으로 150만원 내는 것이 적용된 상황인데
이것을 완화해서 300만원 받는 가정이 180만원 , 200만원 원리금 내는 것도 허락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조치라 생각합니다.
300만월 벌어서   반 이상을 이자내고 원금갚으면 생활이 안됩니다.. 이것은  투자가 아니라 명백한 투기 입니다..
DTI 규제 완화는 정부가 투기를 인정하는 꼴이 됩니다..  부추긴다고 비판해도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현재 건설사들은   DTI를  10~20% 완화 해달라고 하고  아예 DTI 규제를 폐지 해달라고도 한답니다..
절규에 가까운 소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미 부동산 경기의 방향은 결정 되었습니다...
아주 명확한 근거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민간부채가 세계 TOP 클라스라는 사실 입니다..
가계 부채의 정체가 과연 뭘까요...  가계에서 빚을 내서 떡 사먹을려고 그렇게 큰 돈을 빌렸겠습니까??
전부 아파트 살려고 돈 빌렸던 것이 아닐까요??
돈 빌릴 수 있는 사람은 거의 다 빌렸습니다.. 지금은 쥐어 짜는 것입니다... 쥐어 짜봤자 마른수건을 짜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정부가  어떤 발표를 할지 모르겠지만 부동산 대책이  호재라고 생각하고 막차 타는  분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부동산 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가계부채를 부추기는 방향으로  정책을 잡아 간다면  국가적인 재앙으로  돌변할 수 있습니다.
가계가 부실하면  은행이 부실해 집니다. 원리금 못갚고 배짜라 하면 은행이  나자빠 집니다..
은행이 부실해지면  은행의 국채흡수능력이 저하 됩니다..
그러면 정부의  해외채권 발행이 증가 하게 되고  이는 유사시 외환위기의 가능성을 초래할 것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DTI 규제 완화는 답이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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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