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19. 3. 18. 09:53

2018년 내내 약세장을 이어 가다가 2019년부터 상승 반격하고 있다.

작년말 투자심리는 최악에 달했다. 

코스피 지수가 한 때 2000이 깨지자  공포를 견디지 못하고 던지고 나가는 사람이 속출했다.


손실을 보는 건 그리 중요하지 않다.

군인에게 승패가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이듯 

투자자에게 손실과 수익도 늘 있는 일이다.


안타까운 것은 투자에서 한 번 크게 데이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투자자가 되지 않는다면 자본가가 되는 길을 걷어차고 평생 노동자로 살아야 한다.

(소규모 자영업은 자본가가 아니라 건물주에 세경 받치는 소작농과 흡사하다.)


지적 노동이든, 육체 노동이든  노동력은 언젠가는 상실된다.

그 후로는 어떻할 것인가~~

따라서 내가 자고 있을 때도 자본이 돈을 벌어다 주는 시스템을 만들어 놔야 한다.


예를 들면 이런식이다. 

4월에는 배당금이 들어 온다. 

그 배당금을 곧바로 고배당 ETF에 투자한다.

5월에는 고배당 ETF에서 분배금이 들어온다.

그 분배금을 곧바로 8월에 배당이 나오는 고배당 우량주를 매수한다.

8월에 나오는 배당금으로 12월말일 기준가로 배당을 주는 우량주를 매수한다.


골치아픈 트레이딩을 하지 않고 고배당 주식과 ETF에만 투자해도 13월, 14월, 15월의 월급이 생긴다.

눈덩이가 커지면 복리효과를 톡톡히 보게 된다.


최고의 노후대책은 금융지식과 투자 경험이다. 

물론 투자의 정글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 

살아 남기 위해서는  러시안 룰렛 게임을 하지 않아야 한다.

투가지술 보다 투자 철학이 좋아야 한다.


나는 싸게 사서 나보다 더 바보에게 덤탱이 씌워 팔겠다는 마음은 고약한 심보다.

시세 차익 노리고 기업 펀더맨탈은 생각지도 않고 변동성이 큰 바이오주, 남북경협주 같은 테마주 쫓아다니면 시간의 문제일 뿐  퇴출 당한다.


기업을 산다는 마음으로 투자해야 한다.

지금은 기업을 사기  좋은 시절이다.

대중들은 부동산만 사려 하지 기업을 사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우량회사 중에 싸고 좋은 회사가 널려 있다. 


매년 흑자고, 매년 매출은 늘고, 1년 순이익의 5배만 주면 기업 전체를 살 수 있을 만큼 싸고, 매년 배당수익률이 4%가 넘고, 평균 배당성향이 30%가 넘어서 매년 순이익의 30%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기업..


이런 기업이면 정말 매력적이지 않는가...

이런 기업이면 통째로 사고 싶지만 돈이 없다.

그래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돈이 허락한 만큼의 지분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10만분의 1만의 지분만 샀다면 10만분의 1만큼 그 회사의 주인이다.

그 지분을 늘려가고, 좋은 회사를 계속 늘려가면  자본가가 되는 것이다..


시세 차익만 노리는 트레이더는 사실 노름꾼이다.

개인 투자자의 90% 이상은 투자를 한다고 하면서 노름을 하고 있다.

오늘 일도 모르는데 미래 시세를 어떻게 맞출 수 있는가..


나에게 수 조원이 있다고 상상하고 좋은 회사를 골라라..

좋은 회사 고를 자신이 없으면 좋은 회사만 모아놓은 고배당ETF를 분할매수하면 된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9. 3. 14. 17:26

언제부턴가 정준영이 실검을 장악하고 언론을 도배하고 있다.

카톡 내용을 중계 하듯이 까발리고 추악한 면모를 들춰보며 돌팔매질을 하고 있다.


언론에서 이렇게까지 요란을 떨어야 하는 사건인지는 모르겠다. 

 


정준영을 두둔할 생각은 없다. 

명백히 잘못했고 죄를 지었고 마땅히 처벌을 받아 한다.


연예인이 공인이라는 말에 100% 공감하지 않지만 어쨌든 청소년들이 우상으로 생각하는 측면이 있기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연예인이기 전에 한 인간이다. 

죄 지은 만큼 벌을 받으면 된다. 

적당히 좀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마구잡이로 던지고 떠드는 걸 보니 다른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장자연 사건은 또 이렇게 뭍히나..

조선일보 방씨 일가 연루설의 진실은 끝내 밝혀지지 않나...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9. 3. 11. 14:58

스스로 주장하길, 아버지를 죽였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20년 가까이 감옥에 갖혀 지낸 무기수 김신혜씨의 재심이 확정 되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몇번씩 다뤘고, 각종 언론 보도를 통해 여러번 소개 되었기 때문에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건이다. 



TV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심이 느껴졌고, 20대에 감옥에 들어가 죽을때까지 세상구경을 할 수 없는 운명이 불쌍해 보였다.


그런데 감성적 판단은 누명을 썼을 것 같지만 이성적 판단으로는 김신혜씨가 진범일 확률이 99% 이상으로 보인다. 


어떤 사안이든 진위를 판단 할 때는 TOP-Down 방식으로 접근해서 큰 그림을 먼저 봐야 한다.

전체 윤곽은 소홀히 한채 디테일에 매몰되면 코끼리 뒷다리 만지듯 착각하기 쉽다. 


- 정치범 사건이 아니라 민간인 형사사건이다.

- 1심,2심 판결이 끝났고 대법원 판결까지 마친 사건이다. 

- 형량을 재심하는 게 아니라 유.무죄를 재심하는 판결이다.

이것이 이 사건의 큰 그림이다.


독재시대 정치 공작 사건, 미군과 관련되어 외교적 문제를 일으키는 사건 등은  조작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사건은 판.검사들이 정치적 판단을 고려할 필요가 없는 민간 사건이다.


이 사건이 거짓으로 성립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가정이 필요하다.


1. 경찰이 실적에 눈이 어두워서 증거를 조작해 검찰에 넘겼다고 치자...

2. 검찰이 경찰의 조사가 거짓인줄 알면서도 어거지로 기소 했다고 치자.

3. 1심 판사가 멍청하여 검찰의 거짓말에 속았다고 치자.

    이제부터는 확률이 낮아진다.

4. 2심 판사도 멍청하여 속아 넘어 갔단 말인가?

5. 대법원 판사도 멍청하여 속아 넘어 갔단 말인가?


사건으로 들어가보자 

1. 하필 아버지가 죽은 그 새벽시간에 어디서 뭐 했길래 알리바이가 없지?.

2. 고향 가는데 왜 굳이 렌트카를 빌려서 가지?

3. 아버지를 죽였다는 최초 진술은 동생의 죄를 대신 뒤집어 쓰기 위해서다?

4. 살인 시나리오는 연극 지망생으로 습작한 것일뿐이다?

5. 아버지 몸에서 수면제 성분이 나온 건 맞는데 양이 너무 많으므로 증거가 안된다?
6. 아버지 앞으로 보험금을 많이 가입한건 맞는데 효력이 없는 보험이  많음으로 증거가 안된다?


김신혜씨가 누명을 썼다고 하면 부자연스러운게 너무 많다.

불운*하필*불운*하필...........  수 많은 우연이 겹치고 겹치고 겹쳐야 성립된다.


하지만 김신혜씨가 진범이라면 대부분 자연스러워진다..

경찰의 수사과정에서 강압적 요소가 있고,  과장된 측면, 불법적 수사 요소 등이 있을 수 있었겠지만  큰 윤곽을 보면 김신혜씨가 진범일 가능성이 높다..


재심을 하는 판사들도 김신혜씨가 진범이라는쪽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 할 수도 있지만 확률은 낮아 보인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9. 3. 10. 15:32

성숙한 사회인으로 갖춰야할 덕목 중 하나는 리더십이다. 

리더십이 부족하면 본인도 힘들지만 따르는 사람도 피곤해진다.


대부분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야 하는 직장인이 매일 보는 사람과 피곤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 그것도 할 짓이 아니다. 



 


리더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공정함이다.

여기서 무너지면 어떤 조직이든 팀웍은 깨지고 리더로서 기본적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하는 짓이 이쁘다고 편애해서는 안 되고 , 하는 꼴이 밉다고 불공정하게 대해서는 안된다.


따르는 사람을 대할 때는 도량형과 같아야 한다.

공정하고 공평하고 원칙을 지켜야 한다.

이것이 리더십의 첫단추다.


리더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 

모든 면에서 부서원을 앞설수는 없다.

새로운 지식과 기술은 신참이 더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부하직원이 인정하는 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전체를 꿰뚫어 보는 통찰력 or 타 부서와 조정능력 or  임원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신임 등, 자기들은 할 수 없는 그 무엇을 할 수 있어야 리더로서 인정한다.


리더에게는 권위가 있어야 한다.

어느정도 신비로움이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부하직원과는 적당한 거리를 둬야 한다.


같이 놀면 최악이다.

옛말에 "머슴과는 밥을 같이 먹지 말라"는 말이 있다.

허심탄회 하게 속 마음을 터 넣고 이야기 하고, 허물없이 지내면 인간적으로는 친해질지 모르겠지만 반대급부로 만만하게 생각한다. 

상사가 만만하게 보이면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렵다. 


무언가를 잘 하기보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 말아야할 대표적인 다음과 같다. 


1. 부하 직원의 공적을 가로채는 것

2. 우유부단하고 변덕 스러운 것

3. 야비하고 옹졸한 모습

이런 모습을 보이면 인간적 매력이 없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무시 당하게 된다.


보고 받거나 의견을 물어 볼 때는 절대로 좋고 싫음을 티 내서는 안된다.

그래야 부하직원이 진실을 말 하고, 소신껏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게 된다.


좋고 싫음을 티 내게 되면 따르는 사람은 상사가 좋아할 만한 일만 보고 하려 한다.

의견을 낼 때도 상사가 좋아할만한 의견만 내기 때문에 들으나 마나 한 말이다.


이렇게 되면 주변에 아부꾼과 YES맨만 모이게 된다. 

진실을 알 수 없게 되고, 참모들의 아이디어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독자중에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라 느끼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  한비자와 마이카벨리 군주론에서 강조하는 것들이다.  


사회 초년생이  한비자나 군주론을 읽고 감명 받았다고 하면 믿지 않는다.

조직생활을 하지 않고는, 경험하지 않고는 그 의미를 결코 알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반면, 조직생활을 하는 30대, 40대들은 한비자와 군주론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1년에 한 번 정도 다시 읽길 추천한다.

볼 때 마다 새롭고 이 문장의 의미가 이런 것이였구나 하는 것을 거듭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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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9. 3. 4. 14:54

2차 북미 협상이 결렬 되었다. 

향후 어떻게 될 것인지 갑론을박 말이 많다..

이쪽분야 전문가는 아니지만 재미삼아 예측해보고자 한다.


확률 90% 이상으로 북미협상은 결국 성사 된다. 

그 내용은 스몰딜 보다 빅딜에 가까울 것이다.




첫째 이유김정은은 상황을 돌이킬 수 없다. 


지금의 대북제제로도 민생이 힘든데 지금 상황에서 다시 핵노선으로 선회하면 추가 제제가 불가피하고 그렇게 되면 북한 주민은 폭발하게 된다. 


시대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다.

북한이 정보를 아무리 틀어 막아도 외부 소식을 모두 막을 수 없다.

중국, 남한이 잘 산다는 사실을 북한 주민들은 다 알고 있다.


중국처럼 잘 살 수 있다고 한껏 부풀어 있는데 

" 미국놈을 만나 봤더니  역시나 나쁜놈이더라.. 다시 고난의 행군을 하자.."

김정은은 이런 말을 할 수 없다..

리더십에 치명타를 입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암살을 걱정해야 한다.


둘째 이유,  김정은은  시간이 없다.

현재와 같은 북미양자 협상이 이뤄진 것은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기 때문에 가능했다.

트럼프는 돈이 많아서 정치자금이 필요 없다. 

군산복합체 로비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다.

군산복합체는 평화를 바라지 않고, 미국 정치인 중에 군산복합체 로비로 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별로 없다. 


트럼프는 워싱턴 정가에서 굴러먹던 사람이 아니라서 정치 공학을 따지며 복잡하지가 않다. 

장사꾼 답게 이익에 맞다면 거래를 해버린다. 

북한은 정치 돌연변이 똘끼 충만 트럼프가 대통령일때가 기회다.

트럼프는 스캔들이 많아 차기 대선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은 길어봐야 1년이다.

한국도 진보 정권이 권력을 잡았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차기 총선, 차기 대선 둘 중 하나라도 보수에 패하면 대단히 어려워진다..

대통령 레임덕을 생각하면 한국도 시간이 많아봐야 1년이다..




북한 입장에서는 스몰딜이 좋다.

핵보유국 지위를 유지하면서 숨통이 트이면 해피한거다.


하지만 스몰딜을 하면 트럼프가 욕을 먹는다.

방해자들이 악귀처럼 달려들어 물고 뜯으며 난리칠 것이다..


트럼프가 바라는 것은 빅딜로 북핵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어 한다.

그것을 지렛대로 차기 대권을 차지하려 한다.


사실 이번 회담은 미국이 반칙을 한 것이다. 

사전에 의제에 올라왔다면 충분히 검토했을 것이고 지금처럼 수용 불가입장이였으면 회담장에 나오지도 않았다.


김정은은 예상치 못한 문제를 받은 것인데 김정은이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충분히 검토한 다음에  북한 내부를 단속하고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1차전은 김정은 승, 2차전은 트럼프 승 

이것으로서 김정은과 트럼프의 현재 스코어는 1:1 이다. 


결국  김정은은 회담장에 나와야 하고 도장도 찍을 것이다.

3차전은 무승부거나 트럼프 승을 점쳐본다. 


어쨌거나 결국은 북미는 협상하고 노벨상은 트럼프  몫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9. 2. 28. 17:32

트럼프가 김정은을 크게 한 방 먹였다.

김정은은 잃은 게 많고, 트럼프는 잃은 게 별로 없다..


어차피 미국 여론은 북미회담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미국 국내 여론은 북미회담보다 트럼프 탄핵 이슈가 더 큰 관심사 였다.


이런 상황에서 완벽한 핵폐기가 아닌 애매모호한 협상으로는  크게 환영 받지도 못할 것이고 오히려 너무 많이 양보한게 아니냐며 딴지 거는 여론에 시달려야 했을 것이다..

협상의 달인, 장사의 신 트럼프 입장에서는 그렇다면 굳이~~~


반면, 김정은은 정치적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기차타고 그 먼 거리를 갔는데 빈손으로 돌아가야 한다.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이 뭔가 큰 선물을 받아 올것으로 기대 했는데 완전 모양 빠지게 되었다.

리더십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급한 건 트럼프가 아니라 김정은이다. 

향후 전망은 일단 미국내 트럼프의 복잡한 상황이 정리 되어야 한다..


트럼프 개인 신상 문제가 클리어 되고  여론이 차기 대선 이슈로 전환 되어 트럼프가 가시적 성과에 목말라 하는 시점에서 합의문까지 완성된 후에  서로 만나야 해결될 문제다..

쉽지 않는  시나리오다..


그나저나 문재인 대통령도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었다..

한국당은 입이 찢어지겠구나..


세상에 쉬운 게 없구나..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9. 2. 24. 11:21

지난 글과 주제가 비슷하면서도 살짝 다른 버전의 이야기다.


살아가면서 나를  괴롭히는 수 많은 감정들..

이를테면 화남, 서운함, 억울함, 괴씸함, 기가막힘, 어처구니 없음, 배신감 기타등등.


이런류의 감정이 왜 생겨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대부분 상대에게  무언가를 "바라는 것"에서 기인한다... 



나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에게는 상처를 받지 않는다. 

나의 감정을 격노케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내 주변 있는 사람들이다..

부모.형제, 누이.동생,  아들.딸  ,친구.연인, 동료.이웃 등등...  


내가 그렇게 해줬는데 어찌 나에게 이럴 수 있느냐..  섭섭하다..

내가 그리 도와줬건만  너가 어찌 그럴수 있냐... 괴씸하다..

너를 키우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 불효막심한 넘...  


대게 이런식이다..


마음은 거래가 아니다..  

주면 그것으로 끝이다..


준것만큼 받지를 못해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면 받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줬기 때문에 거래다..

손해를 봤다는 마음이 들었다면  상대를 원망할필요가 없다...

받지도 못할 걸 줬기 때문에 거래에 실패한 것이고 그건  내 잘못이다...


사람에게 상처를 잘 받는 사람은 그 마음이 여리기 때문이라기 보다 준 만큼 받는 것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누굴 도와주면 그걸로 끝이고, 누굴 좋아하면 그걸로 끝이고, 누굴 믿어주면 그걸로 끝이다..

준만큼 돌려 받기를 원하는 데서 불행한 마음들이 잉태한다..


선의를 배푸는 것은 주면 그만이라 생각하자..

준 만큼 아니 준 것의 반이라도 돌려받는 것은 덤이라 생각하면  삶이 훨씬 편하고 평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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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9. 2. 21. 11:03

어느날 워렌 버핏이 투자관련 인터뷰를 했다. 

버핏이 인터뷰를 할때면 항상 비슷한 질문을 받는다.   

"투자 비법은 무엇입니까.." 


그럴때면 늘 그렇듯 유머를 섞어가며 쉬운 언어로 답을 한다.

농담 속에 깊은 통찰이 숨어있다..


그날은 투자 비법을 묻는 아나운서의 질문에 역으로 질문을 했다.

"생활이 평온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이라 생각 하나요?

아나운서가 엉뚱한 기습 질문을 받고 당황하자 웃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상대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ㅎㅎ "

"큰 기대를 하지 않으면 서로 얼굴 붉히고 다툴일도 없고 가정은 평온합니다."


투자도 그러하다는 것이다.

대부분 투자자들은 큰 기대를 한다. 

은행 이자는  많아 봐야 2% 남짓 한데 주식 투자를 할때는 20% 수익도 만족해 하지 않는다.


잘 고르면 50%, 100% 수익을 가져다 주는 종목이 있고 , 어떤 종목은 순식간에 10배까지 오르기도 하기 때문에 기대 수익률이 매우 높다..


순식간에 반토막, 1/5 토막, 1/10 토막 나는 종목도 수두룩한데 그런건 눈에 보이지 않고 폭등하는 것만 눈에 보이고 큰 기대를 한다..


투자를 함에 있는 "큰 기대"를  "탐욕"이라 한다.

"큰 기대를 한다"는 것의 다른 말은 "탐욕을 부린다"는 것이다.


탐욕은 망하는 지름길이다. 

탐욕을 부리면 무리수를  두고, 섣부른 판단을 하고, 스텝이 꼬이고, 우왕좌왕한다.


투자는 상식적이고 쉽게 하면 성공한다.

원칙만 지키면 은행이자보다 높은 이익을 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주식의 가격은 늘 출렁인다.

가치에 맞게 평가를 받기도 하고, 기치보다 과대평가 받기도 하고, 과소평가 되기도 한다.

과소평가 국면에 샀다가 과대평가 받는 국면에 팔면 된다.



유행은 돌고 돈다...  

자동차.화학.정유, 전기.전자, 식품, 바이오 , 금융.증권....  

돈은 돌고 돌고 돈다... 그래서 돈이다. 


매출이 계속 증가하고 순익도 증가 하는데  적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는  우량주를 산다.

배당을 따박 따박 받으면서 과대평가 받는 순번을 기다린다.  


해당 업종의 PER가 시장 평균 PER 보다 낮고, 특정 종목의 PER가 해당 업종의 PER 보다 낮은  우량주..  

시간 날 때  이런 종목 찾아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다.. 

지금 시장은 이런 종목이 널려 있다..


매주 재미삼아 로또 사서 긁지 말고, 매달 저평가 우량주를 우표 모으듯이 수집하는 것이 어떨런지...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9. 2. 16. 13:40

지난 글과 이어지는 내용이다. 


메이지 유신 성공으로 근대화에 성공한 일본!

그 잘난 일본에 침탈 당해 아직까지 후휴증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


150년 전 일본은 그리 대단했고, 그때 조선은 그리 못났던 것일까?

그렇기도 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유행이 돌도 들듯, 경리단길, 망리단길, 쌍리단길 핫한 거리가 계속 바뀌듯 나라의 흥망성쇠도 수레바퀴처럼 돌고 도는 것이다.



150년 전 일본은 천운이  찾아온 것이고 그때 조선은 하는 일 마다 불운의 연속이였다.

일본으로는 서양 문물과 돈이 계속 들어 갔는데 ,대륙 끝에 짱박혀 있던 조선은 그러하지 못했다.


 중국으로부터 선진 문물이 한반도로 들어 오고 그 정보는 또다시 현해탄을 너머 일본으로 건너간다는 것이 수천년간 이어진 공식이였다.

하지만 임진왜란 이후 대항해 시대가 열리면서 이 공식이 깨졌다..


조선은 여전히 육지로 정보가 들어오지만 언제부턴가 일본은 상해에 있던 유럽상인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했다.


북경에서 들어오는 정보는 중국 황제의 입맛에 맞게 가공된 정보였지만 ,  일본으로 들어가는 정보는 네덜란드, 영국 상인이 전하는 소식으로 훨씬 객관적이였고 사실에 가까웠다.


청나라가 아편전쟁에 져서 중국이 망할 직전이라는 소식, 서양문물의 엄청난 우월성을 일찌감치 간파했고 산업혁명, 프랑스혁명 등 국제정세를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었다.  


 (상하이 외국인 거주지역 외탄)


조선이 제주도에 표류한 네덜란드 사람 하멜을 억류하고 있을 때 일본에서는 네덜란드 선진 문화인 난학이 유행하기 시작했고, 일본 그림이 네덜란드 화가 고흐 그림에도 영향을 줄 정도로  당시 일본은 서양과 활발한 교류를 했었다.


일본은 조선보다 땅도 넓고 인구도 많은데  서양문물이 해양을 타고 일본으로 들어가면서 사실상 게임이 끝난 것이다..


일본보고 역사를 왜곡한다고 하는데 우리도 좀 솔직해져야 한다..

조선 후반부터 일본이 조선보다 한참 앞섰다..

조선이 일본보다 우월했다는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


정조이후  일본이 왜 더 이상 통신사를 받지 않았던가..

굳이 그럴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정조이후부터 일본이 조선을 확실히 추월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일본은 계속해서 대박이 터진다..

은광이 발견됐는데 조선에서 잡아간 기술자가 은 제련 기술을 일본에 전파하면서 일본은 은을 엄청나게 채굴하게 된다..


전세계 유통되는 은의 3분의 1을 일본에 채굴되었다는 학설이  있을 정도로 일본은 순식간에 엄청난 부가 생겨났다..


그뿐만이 아니다..

임진왜란때 조선에서 잡아간 도자기공이 도자기 기술을 일본에 안착시켰는데 이 도자기가 유럽에서 대박을 치면서 또다시 엄청난 돈이 일본으로 들어갔다..


그 돈으로 증기선, 최신무기, 기계 등 서양 문물을 사들였고, 그 돈을 벌고자 서양 상인들이 물밀듯이 일본으로 들어갔다..



일본의 수도 에도(도쿄)에서 한참 떨어진  조슈번, 사쓰마번 등이 도쿠가와 막부를 쓰러트릴 수 있었던 이유도  서양의 배가 들어오는 항구를 가지고 있었고  조선에서 도자기공을 많이 잡아와서 도자기 문화가 꽃피웠고 도자기 수출로 번 돈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필 이때  조선의 성리학이 일본에 전파 되어 사무라이 사이에 유행하기 시작했다.

전쟁이 없어 놀고 먹느라 심심했던 사무라이들이 공부를 하기 시작하면서 의식화 되었다.


자기가 모시는 영주에만 충성하던 하급사무라이들이 성리학을 접하면서 천하 개념을 갖게 되었던 것이다.

의식화된 시각으로 일본의 현실을 바라보니 뭔가 이상하다...


일본의 군주인 천황은 힘이 없는데 신하에 불과한 쇼군이 통치 권력을 갖고 있는 것이 타당한가 하는 의문을 갖게된 것이다.


하급사무라이들의 신분차별에 대한 울분과 성리학의 영향으로 천황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는 근왕, 존왕 사상이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메이지유신의 강력한 이념적 동력이 되었다..

(근왕 사상의 선구자 요시다 쇼인)


그리고 하필이면 일본은 봉건주의 사회였다. 

일본이 조선과 같은 중앙집권 국가였다면 혁명은 거의 불가능 했을 것이다..


일본은 사쓰마, 조슈, 토사 라는 강력한 지방 권력이  있었고, 하급사무라이들이 그 힘을 등에 업고 자체적으로 군사조직과 정치조직을 동원할 수 있어 구 세력을 무너뜨리는 정권교체가 가능했다.


당시 조선에 왜 인물이 없었겠는가...

김옥균이 일본에 태어났으면  유신을 완성한 오쿠보도시미치가 되었을 것이고 일본이 자랑하는 "유신지사"의 패기는  일제에 항거한 "독립지사"의 패기보다 잘난 것도 없다.. 




역사의 수레바퀴가 150년 전 일본을 융성하게 만들었고 조선은 그 수레바퀴에 치일 운명이였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영국이 스스로 망해가는 꼴을 보라... 

문화도 한국에 뒤지고 경제도 한국에 추월당할 위기에 놓은 일본의 초조한 모습을 보라...


알고보면 행운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유행이 바뀌는 것처럼 국운이 융성하는 나라는 계속 바뀔뿐이다.


한국은 바야흐로 국운이 융성하고 있다..

조만간 북미회담, 남북회담이  열린다..

두 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통일한국의 청사진이  그려지길 기대해본다.


곧 3.1절이다..

3.1절을 맞이하여  조선이 못났고 일본이 잘났다는 시각에 너무 매몰되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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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9. 2. 11. 16:56

3.1절 100주년 기념을 앞두고 많은 행사들이 기획 되고 있다. 

"카미카제 아리랑" 같은 연극도 하고, KBS에서는 3.1운동과 관련된 도올선생 특강도 하고 있다. 

물론 대부분은 일본 제국주의의 악날함, 한국인 불굴의 투쟁과 의지를 피력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쉬운 점은 일본에 침탈 당한 한국인의 시각이 아닌 세계인의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시도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일본은 가해자! 

한국은 피해자! 


한국 : "너 나쁘잖아... 인정해 "

일본 : "인정하기 싫은데. 그래서 뭐 어쩌라고~~"

한국 : "니 나쁘다고~~~~~" 


개인의 삶도 그렇지만 피해자 관점에 매몰되면 얻는 게 별로없다. 


물론 위안부 문제도 그렇고, 강제징용 문제도 아직까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일본은 100년이 지나도록 진심어린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아마 영원히 하지 않을것 같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한국은 피해자,  일본은 가해자"라는 프레임에 포커스를 맞춰서는 곤란하다.


2019년 한국이 "3.1운동 100주년" 이라면,  2018년 일본은 "메이지유신 150주년"이였다. 

3.1운동을 이야기 하자면 메이지유신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개항에 성공한 일본과 개항에 실패한 조선을  동아시아 역사적 관점에서 동시에 바라봐야 한다. 


일본인에게 역성혁명이란 정서상 용납할 수 없기때문에 "혁명(革命)"이라는 말대신 "유신(維新)"이라는 말을 썼을뿐. 


메이지유신은 젊은 하급무사들이  허수아비 왕(메이지 덴노)을 바지사장 세워놓고 일으킨 근대화 혁명이다.

일본은 하급무사들이 일이킨 혁명이 성공했지만, 조선은 농민이 일으킨 동학 혁명이 실패했다. 

일본은 운이 좋았고, 조선은 운이 나빴다. 

일본은 계속 신의 한 수를 두었고, 조선은 계속 악수만을 두었다.


동학군을 진압하기 위해 고종이 청나라를 끌어 들였고, 청나라가 한반도에 들어오자 일본은 자국민 보호를 명분으로 군대를 끌고 들어와 그대로 눌러 앉아 버렸다. 

청일전쟁에서 일본이 이기면서 한반도에 영향력을 확고히 했고 그 여세를 몰아 한일병탄으로 이어졌다. 

동학을 혐훼하는 소리가 아니라 어김없는 팩트다. 


 일본도 메이지유신 당시 비슷한 위기를 겪었다. 

만약 메이지 혁명군과 도쿠가와 막부군이 도쿄에서 정면으로 부딧쳤다면 일본은 큰 내전에 휩싸였을 것이고 외국 군대가 들어와 이것저것 간섭했다면 전혀 다른 일본의 길을 걸었을 것이다. 



에도성 담판에서  휴혈 충돌 없이 신정부에 정권을 넘겨주면서 일본은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물론 그 뒤에 크고 작은 내전이 일어나긴 했지만 잔당 소탕에 불과했고 일본은 큰 충격 없이 봉건국가에서 근대 국가의 길로 착착 걸어갔다...


한국 역사 교과서는 일본의 근대사를 너무 다루지 않는다.

일본은 조선보다 한참 후진국이였다고 하면서 어느날 갑자기 조선을 잡아 먹고 세계 열강이 되어 버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인색할 정도로 설명이 부족하다...


누구는 그때의 아픔이 채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라 이해할테지만 , 누구는 피지배민족의 컴플렉스라 해석할지도 모른다..

일본의 근대를 대략이나마 알게 된 것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 생활을 하고도 한참 후의 일이다.

19세기 중반 일본의 개항기부터 메이지유신, 산업화, 근대국가화, 군국주의를 거치며 20세기 중반 일제가 패망하는 일련의 역사적 과정을 훌터보면 정말 버라이어티 하다.

일본의 근대사는 자수성가한 시골청년이 벼락 출세후 미쳐가는 과정을 보는 듯하다..
미치기전 일본은 훌륭한 면모가 분명히 있다..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메이지유신 주인공인 20.30대 젊은 하급무사들 모습이다.

(사카모토 료마)

삿초동맹을 성사시킨 "사카모토료마", "나카오카 신타로" 등 수 많은 청년들이 목숨을 잃었다.
일본에서 "유신지사"라 불리는  수 많은 20,30대 청년들 핏값을 토대로 일본의 근대화는 이뤄졌다.

(나카오카 신타로)

일본은  메이지 유신을 성사 시키며 지금의 일본이 있게 한 젊은 청년들의 희생에 대한 깊이 고마워 하고 있다.
작년 오사카,교토 여행에서 메이지유신 150주년을 맞이한 여러 행사를 보며 일본인의 마음을 느낄수 있었다. 

우리는 어떠한가...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 자유,복지 ~~
누가 만들었는가.. 
어느 한 사람에 의해 이룩한 성과가 아니지만 민주화 운동때 자기 목숨을 던진 20,30대 젊은 청년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으리라..

박정희 독재가 계속 되었다면, 전두환 일당의 군부독재가 이어 졌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
준 필리핀정도 되지 않았을까...


민주화를 위해 자신의 삶을 버린 그들의 그 기백과 정기는 어디에서 왔는가..
조국을 위해 목숨을 초계처럼 버린 안중근, 윤봉길과 같은  "독립지사"에게서 받은 것이다..

20,30대 때 오직 나만을 위해 고민하고 동분서주했던 나 자신이 참으로 초라해진다..

그들은 위대한 사람이고, 난 보통 사람이니 당연하지 않냐는 논리로 위안을 삼을뿐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9. 2. 11. 10:04

투자에 성공하려면 장기투자 해야 한다는 것은 어디서 한번쯤은 들어봄직한 이야기다.

하지만 장기투자를 오해하거나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아무 종목이나 사 놓고 무조건 들고 있는 것이 장기투가가 아니다.

고점에 물려서 팔지 못해 비자발적으로 장기투자 당하고 있는 것을 장기투자 하고 있다고 해서는 곤란하다.

1년 바짝 오르고 10년 내내 내리는 종목도 있고, 10년전에 비해 10분의 1토막 난 종목도 수두룩 하다. 




장기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 두 가지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첫째 ,  장기투자 할 수 있는 자금으로 투자하라.


둘째 ,  장기투자 해도 되는 종목에 투자하라.


장기투자 할 수 없는 자금으로 장기투자 하겠다고 덤비는 사례를 자주 보게 된다.

황당하기 그지 없다. 이처럼 어린아이와 같은 발상을 하는 이유는 탐욕에 눈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탐욕에 휩싸이면 자기가 얼마나 어리석은지 알지 못한다. 

언젠가는 써야 하거나 반드시 갚아야 하는 살떨리는 돈으로는 장기투자를 할 수 없다.


장기투자를 해도 되는 종목은 장기적으로 성장한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시장평균을  추종하는 인덱스 추종 종목이 대표적이다.

경기 사이클에 따라 기복이 있겠지만 자본주의 특성상 시장 전체는 우상향 함을 믿고 장기투자하는 것이다.


시장평균 이외 장기투자 할만한 종목으로는 저평가 가치주를 들수 있다. 

주식은 시장 분위기에 따라 고평가되기도 하고 저평가 되기도 한다.

주식시장도 유행을 타기 때문이다..


유행따라 출렁 거리긴 하지만 언젠가는 본연의 가치로 회귀한다는 믿음으로 장기투자 하는 것이다. 


사업모델이 생활밀착형이며,시장 지배력이 절대적이며 , 청산가치 PBR 1 이하, 주가수익비율  PER 10 이하, 고배당 성향 종목에 장기투자하면 성공할 확률이 90% 이상이다.

이런 조건에서 한 두개 정도 부족한 종목이라도 장기투자할만한 종목은 많다.


현재 한국 시장은 개인투자자들이 외면하는 시장이기에 상당히 저평가 되어 있다.

잘 찾아보면 장기투자 할만한 종목이 널려있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9. 2. 7. 10:49

외국인 수급 개선 영향에 의해 시장이 급반등 하고 있다.

기업 이익은 지난해 정점을 찍고 하락 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작년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봐야 한다. 


지난해 쏟아진 온갖 악재들이 지금은 수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가파른 금리 인상도 없을 듯 하고,  미.중 무역전쟁은 협상 타결을 목전에 두고 있다. 

유동성 수도 꼭지들 틀어쥐고 있은 파월 의장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매에서 비둘기로 변모 했다.


악재가 쏟아져 나온 상태에서 새로운 악재 출현 보다는 노출된 악재가 해소되는 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에  악재로 인해 빠진 부분의 상당 수준만큼 회복이 기대 된다..


하지만 글로벌 증시 전반을 봤을 때 더 큰 상승을 위한 모멘텀이 약하다...

미국 경제는 사실상 정점을 찍고 있다..

가파른 금리 인상이 없다는 것은  지금은 호재로 작용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경기 펀더맨탈이 더 이상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구심으로 작용한다..


그렇다면 선진국 증시는 지난 10년동안 상승에 따른 이익실현 압력이 점점 높아진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한국 등 신흥국 증시로 흘러간 자금은  신흥국 성장에 배팅하는 엑티브  자금이 아니라  선진국 증시에서 이익실현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신흥국 증시로 옮겨타는 패시브 자금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시장 변화에 큰 영향을 줄 강력한 변수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다..


결과는 예측불허지만 북한 선수  김정은과 미국 선수 트럼프는 모두  간절한 입장이다..

뭐라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체면이 서고 , 입지가  선다..

종선선언과  그에 상응하는 핵신고를 주고 받으면서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파토나면? 

둠스데이가 펼쳐지는 것이다.. 


만약 성공하면?

남북 경제 협력을 힘입은 성장 모멘텀이 생긴다..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에 대한 한국증시 재평가 움직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쟁 위험으로 인한 마이너스 요인은 감소되고  , 남북 경협에 대한 플러스 요인이 증가 한다면 엄청난 호재가 된다..


아무튼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는 한국 증시의 체질적 변화에 결정적 변수가 될 듯 하다..

방해 세력이 많아 쉽지는 않겠지만 잘 되길 기원해본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세계2019. 2. 1. 19:53

설연휴 입니다. 

잊고 살다가 어느순간 찾아오는 설날...

어머니와  누이 동생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뭐니뭐니 해도 머니가 제일이 아니라 건강이 제일입니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베토벤의 운명교향곡 4악장~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9. 1. 30. 16:34

인간사 사회변화를 설명할 때 흔히들 다음과 같이 말한다. 

유랑(채렵)사회 -> 정착(농경)사회 -> 산업화 시대-> 정보화 시대 


지금은 정보화시대다.

정보화 시대가 된지 한참됐다.


산업화 시대는 생산수단을 가진자가 장땡이였다면 정보화 시대는 정보를 선점하는자가 장때이다.

정보가 돈이 권력이고 자산이다.

정보를 먼저 알면 돈이 생기고 권력이 생기고 자산이 늘어난다.


주목할만한 것은 정보가 생산 되고 유통 되는 방식에 천지개벽이 일어났다는 사실이다.


인터넷 시대가 되면서 정보 유통 속도가 빨라졌다. 

핫한 이슈일 경우 온 국민이 정보를 모두 공유하기까지 하루도 걸리지 않는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일어난 또 하나의 큰 변화는 정보  생산 진입장벽이 낮아졌다는 사실이다. 

매우 중요한 변화다 


몇 해전까지만 해도 정보 생산 진입장벽은 높았다.

정보가 유통되는 주요 채널이 도서, 신문, 방송이 주 였기 때문에 정보 생산자는 출판사, 언론사, 방송사 정도 였다.


아무나 책을 쓰고, 기사를 쓰고, 영상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였기에  정보 생산 과정에 나름대로 필터링이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유튜브, 팟케스트 등이 정보 유통 채널에 합류하면서 판이 완전히 바뀌었다..

유통되는 정보를 아무나 만들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컨텐츠의 질에 크게 상관 없이 노출되는 트래픽에 돈을 매기기 때문에 자극적이며 선정적인 불량 컨텐츠가 난무하고 있다.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가짜뉴스와 쓰레기 정보가  마구 유통되고 있다. 


쓰레기 더미에서 보석을 찾아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정보가 홍수처럼 넘쳐나기 때문에 필터링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아이러니 하다..

정보화 시대 정보가 넘쳐나기 때문에 양질의 정보를 골라내기가 더 어려운 사회로 변모해 가고 있다..


검색만 하면 모든 정보가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굳이 책보고 사색하고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가짜뉴스, 쓰레기 정보가 쏟아지기 때문에 더욱 더 공부하여야 한다. 

그 어느때 보다 날카로운 지성과 판단력과 통찰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쓰레기 정보가 홍수처럼 떠다니는 험난한 세상에서 속지 않고, 낚이지 않고, 당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9. 1. 28. 11:35

손석희 사장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사건 또한 서로의 주장이 다른 진실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뺑소니 or 폭행 or 배임 or  불륜

이 모든 의혹이 거짓이고  손석희  사장이  모함 받은 것으로 결론나야 하는데  어려운 싸움이 될듯하다..



무엇보다 회자되는 키워드가 좋지 않다.

어떤 결과가 나오듯 손사장이 입게될 이미지 손상은 치명적이다. 

진보진영이 입게될 타격이 매우 클듯 하다.



사건을 들여다 보자..

여러 정황들이 있는데  서로의 주장이 엇갈린다.

이럴 땐 명확한 것을 살펴보는 것이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명확한 사실은 일식집에서 JTBC 손석희 사장과 프리랜서 기자 김웅이 만났다는 것이다.


이 만남 자체가 일반적이지 않고 예사롭지가 않다. 

일단 두 사람 레벨이 맞지가 않다. 

언론계 거두와  듣보잡 프리랜서 기자!

검찰 총장과 말단 평검사가 사적으로 술자리를 한 것과 비슷하다.


두 사람의 친분이 각별하다면 그렇수 있긴 한데 그런것 같진 않다.

친분에 의한 만남이 아니라면 이해관계에 따른 만남으로 추론할 수 있다. 

만나야 하는 이유가 매우 강력해야 성사 되는 만남이라는 의미다.


녹화 영상을 보다가 민망해서 대략 보다 말았는데 

뭔지 모르지만 손사장이 약점을 잡혔을 확률이 높아 보인다.

김웅기자를 고소하며 강력 대응을 선택했는데 손절매할 타이밍을 놓친게 아닌지 우려스럽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9. 1. 25. 14:49

2017년 상승장에 뛰어 들었던 후배가 2018년 하락장에서 1년 내내 공포를 느끼다 지난달 지수2000일 때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런데 얼마전, 자기가 주식을 팔고 나니 희안하게 주가가 다시 오른다며 하소연 하였다.

지금 시장에서 개미들 투자심리를 볼 수 있는 에피소드라 할 수 있겠다..


개인투자자 상황은 "투자자별매매" 동향에 여실히 나타난다. 



공포가 극에 달했던 작년 10월부터 오늘까지 개인은 순매도 이고 , 외국인, 기관은 순매수 이다. 

2019년 들어서는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한층 강해졌다..


지금 시장은 수급의 질이 매우 양호하다 할 수 있다..

2000에서 바닥을 확인했다고 보면 큰 무리는 없을 듯 하다...


지금은 추세가 강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상승기조를 유지할듯 하다.

하지만 지수가 오르면 단타족이 올라타고 단기 수익에 대한 이익실현 유혹이 있기 때문에 조정은 불가피하다..

따라서 올해는 상고하저가 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


상반기에 강하게 오르고, 하반기에 약하게 내리면 대세 상승파동으로 전환이 되는 것이고

상승이 약하고 하락이 강하면 지금의 상승은 강한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가 되는 것이다..


어떻게 투자에 임하는 것이 좋을까..

필자가 생각하는 훌륭한 투자기법은 좋다는 투자법을 이것 저것 덕지덕지 붙히는 게 아니다.

불필요하고 하면 안 되는 잘못된 것들을 하나 하나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렇게 하나 하나 제거하다 보면 매우 간단한 그 무엇이 나온다..

마치 훌륭한 조각 작품은 원석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고 나온 결과물인 것처럼 투자기법버 또한 그러하다 할 수 있다.


필자가 사용하는 기법은 나름대로 조각을 해낸 것이다.. 

5개월 선이 하락에서 상승으로 방향을 트는 시점에  투자에 나선다..

반드시 고개가 위로 쳐들때 이다..


1년 정도 조정을 거친후에 5개월선이 위쪽으로 방향을 틀 때쯤이면 선발대를 조금씩 투입해 보는 것이다.. 

그러다가  5개월선이 상승으로 확연히 방향을 잡고 월봉이 5개월 이평선 위에 올라타면 과감하게 투자한다...

 


코스피는2017년 1월이 그 자리다..

코스닥은 2015년 1월, 2017년 3월이 그 자리다..


5개월선이 우상향으로 가고 있을 때는 주가가 좀 떨어지더라도 빠져 나오지 않는다..

월봉이 5개월선에 아래로 떨어지더라고 완전히 빼지는 않는다.

다시 회복되고 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비중축소 내지 빠져 나오는 시기는 5개월선이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을때다..

고개를 아래로 숙이면 일단 빠져 나오고 보는 것이다..

5개월선에 하락으로 방향으로 틀때는 설사 월봉이 5개월선 위에 있더라도  비중확대를 하지 않는다...

지난 차트를 보면서 위 공식을 대입해 보며 재미 있는 것을 발견 할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 시장 분위기와 대략 반대다..

공포가 극에 달 할 때가 바닥이였고, 탐욕이 극에 달할 때가 천정이였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떠한가...

아직 5개월선 방향이 밑을 향하고 있다..

그런데 2개월 동안 크게 무너지지 않고 지지를 했고 이번달에 강하게 반등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추세라면 2월에 5개월선이 위쪽을 방향을 틀 것이며 월봉은 5개월선 위에 안착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


이 원칙을 지키면 바닥에서 사서, 꼭지에 파는 것은 힘들어도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 수는 있다..

이 기법은 시장평균 지수와  변동폭이 크지 않는 대형 우량주에 잘 먹힌다..

참고 하시길~~~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9. 1. 18. 16:17

투자 기술 보다 중요한 것은 투자 철학이다.

시장 상황 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 상황이다. 

지금 시황이 어떤가를 궁금해 하기전에 자신의 마음 상황이 어떤가를 살펴야 한다. 


배울 때는 맨토가 있어야 한다.

익힐 때는 물어보고 배우고 따라 해야 한다.

공부하고 연구하고 이 기법, 저 기법 다 활용 해봐도 좋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투자를 할 때는 다르다.


맨토가 없어야 한다. 

철석같이 믿고 따르는 그 누군가가 없어야 한다.

그 누구의 말에도 뻑 가지 않아야 한다. 

스스로 독립하고 우뚝서야 한다.


아무리 그럴듯한 논리로 썰을 풀어도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구나" 정도로  듣고 넘어가야 한다.

오직 자기만의 단순하고 간결한 기준과 원칙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대게 그러하지 못한다.

살 떨리는 뭉칫돈을 들고서 여기 저기 귀동냥을 하고 다닌다. 

늘 시황에 목 말라 하고 전망을 구걸하고 다닌다. 

시황팔이 낚시꾼에 낚이기도 하고, 리딩해준다는 전문가 따라 다니다 설것이 작전의 희생이 되시도 한다. 


훈련받는데 대게 10년이 걸린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하고 많이 연구해도 경험까지 단축 시킬수는 없다.

책을 통해 간접경험을 할 수 있지만 직접 경험해봐야 비로소 그 가치를 알 수 있고 책 속에 나온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다. 


아무리 빨리도 5년까지는 절대 큰 돈 들고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시장의 큰 사이클이 한 번 돌아가는 것을 경험해 봐야 안다. 


주변인을 참고해보면 정말 말을 듣지 않는다. 

시장에 뛰어 들어서는 안되는 사람을 맞추는 것은 너무도 쉽다.

깊고 그윽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

정신수양, 인격 수양이 먼저다.


뜬구름 잡는 얘기가 같지만 정말 중요한 얘기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9. 1. 16. 13:15

손혜원 의원이 대형사고를 친 모양이다. 

자신은 투기 목적이 아니라 문화재를 지켜야 겠다는 마음으로 지인들에게 건물을 사라 했다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손의원이 주장하는 순수한 마음은 증명할 길이 없고, 문화재로 지정된 거리에 손의원 지인의 건물이 9채나 된다는 건 명백한 사실이다.



손의원은 외통수에 걸려들었다. 

자신의 주장이 진실이라면 개념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고, 

자신의 주장이 거짓이라면 사악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손의원의 주장이 진실이라 믿고 개념없음에 대해 생각해보자 


옛말에  "남의 참외밭에서는 신발을 고쳐 신지 말고, 남의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을 고쳐 쓰지 마라"  했다.



옛날 속담. 이런 건 허투루 들으면 안된다. 

속담은 오랜 세월동안 많은 사람들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체득한 지혜의 결정체다.


권력이 있는 사람은 이익이 있는 곳에 얼쩡거리는 것은 정말 개념없는 짓이다. 


국가 권력까지 논할 필요가 없다..

회사에도 권력있는 직책이 있다. 

감사 감찰 관련 업무에 종사하거나 협력업체를 선정하고 대규모 구매를 결정하는 부서는 권력이 생긴다.

이처럼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처신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 

오해 살만한 행위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


구매팀장이  자기 나름대로 소신껏 공평하게 이것 저것 다 따져보니 삼촌 회사가 최적의 회사로 판단된다 해서 덜컥 협력업체로 등록 시켜주고 물품 구매하는 것은 남이 볼 때는 불공정한 행위로 보인다. 

신뢰를 잃으면 권위가 사라지고 권위가 사라진 권력은 회수해야 한다.


순수한 마음으로 회사의 이익을 위해 그렇게 했다고 억울하다 호소하면 개념없는 사람으로 판명 된다. 

애초에 자격이 없는 사람인 것이다.


수사를 하면 진실이 밝혀지겠지만 손의원이 주장하는 순수한 의도에 사심이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는 판별하기 어렵다.


손의원 본인은 문화재 보존에 대한 순수한 사명감이 있었다 치더라도 본인의 조카, 보좌관의 남편, 자녀가 문화재 보존에 대한 사명감이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


지방 도시라도 건물을 매입하려면 억대의 돈이 들어간다. 

선심쓰듯이 쓸 수 있는 돈이 아니다. 


주변인이 건물을 매입한 건은 문화재 보존의 사명감이 동기가 아니라 수지타산이 맞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이 수지타산이 맞다고 판단한 근거는 무엇인가...

문화재 지정 등 모종의 이유로 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정보를 미리 접수 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정보는 누구에게서 나오는가...

손의원 지인이라면 손의원이 정보의 출처인 것이다.


손의원 자체는 돈이 많은 사람이니깐 자신의 이익을 취하려 차명으로 작당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주변사람들에게 선심쓰듯 "개발된단다 하나 사둬라 " 했지 않을까..


손의원이 발끈하며 SBS를 고발한다는데  이 또한 매우 부적절하다..

이유 불문하고 오해 살만한 행동을 해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했어야 했다.

당을 생각하고 대통령을 생각했다면 즉각 사과하고 의원직 사퇴가 순서다.


의원직을 내려 놓고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 했다면 최소한 동정 여론이 생겨났을지도 모른다.


첫 대응이 중요한데  출구전략을 완전히 잘못짰다.

정봉주처럼 끝까지 버티다 한 방에 날아가는 시나리오가 되지 않을까 싶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이렇게 개념 없을 수 있나...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9. 1. 9. 21:22

 오늘 증시가 의미있는 상승으로 마무리 되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추세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주는 하루였다. 


지금으로서는  10년 평균 지지라인인 2000선이 깨질 확률은 매우 낮아 보인다.

시장전체의  청산가치(PBR)와 주가수익비율(PER)이 금융위기 수준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시장이 저평가 됐다는 이런 공감대가 형성 되면서 2050선에서 쌍바닥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형주 상승에 힘입어 오늘 20일선을 뚫었고   60일선 턱밑까지 추격했기 때문에  상승추세를 타고 120일선 언저리인 2150~2200까지는 그 추세를 이어가다 조정을 받지 않을까 싶다.


작년 증시를 보면서  시장예측의 무의미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

인간이 연금술을 영원히 발견하지 못할 이유는 금은 태양보다 훨씬 큰 별이 폭발하면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인간이 에너지 추가 투입 없이 에너지를 영구히 생산하는 "영구기관"을 발명하지 못하는 것은 이는 우주의 기본법칙인 엔트로피 법칙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인간이 시장 미례를 정확히 예측하는 기법이 영원히 발견하지 못할 이유는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아직은 일어나지도 미래에 결정되기 때문이다.  


불가능한 것은 시도하지 않는 것이 합리적 선택이다.

시장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 하다면 시장 예측에 목숨 걸지 않는 것이 합리적 선택이다..


그저 과거 패턴의 유사성을 보고 조금이나마 확률을 높여가는 노력만 할 뿐이다..

예측이 틀려도 큰 탈이 안 날 정도로 투자하는 것이 언제나 정답이다.


현재 시장 모습은 10년전과 비슷하면서 서로 다르다..

미국의 금리 상승 추세나 실물 경기가 정점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보면 2006년~2007년과 비슷하다.


그런데 증시 차트의 기술적 분석으로는  2007~2008년의 모습과 2017년~2018이 매우 흡사하다..


5개월 이평선이 20, 60선을 깨면서 내려가다 120개월 이평선에서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 10년전과  흡사하다..

스토케스틱 보조지표상 침체국면 모습을 보이는 것도  쌍둥이처럼 닮아 있다..

10년전과 비교해 볼 때 지금은 침체의 정점을 지나는 중이고 완전히  벚어나려면 조금 더 시간이 걸릴듯 하다.


작년은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 미중 무역전쟁, 기업실적 감소에 대한 우려가 시장의 뒷다리를 잡은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지금은 작년에 악재로 작용했던 요소가  최악에서 벚어나 하나씩 개선되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형국이다..


미.중 무역전쟁은  협상 타결이  기대되고,  북미 2차협상이 가시화 되면서 남북경헙이 기대되고 있다.

기업실적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지난분기에 정점을 찍었다는 사실이 확인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지금보다는 더 나쁘진 않을 것이란 기대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작년에 금리를 4차례나 올렸던 파월 의장이 새해가 되면서 갑자기 비둘기로 변해 올해는 금리를 거의 올리지 않을 것처럼 말하고 있다...  

이런저런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증시 방향은 상승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물론 필자의 이런 전망을 틀릴 수 있다. 작년 전망이  틀렸던것 처럼...  

2017년 펀더맨털 상황이 2006년과 비슷하여 증시 조정이 길어봐야 3~4개월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1년동안 빠지면서 결과적으로 2007년과 흡사한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필자의 지금 전망도 틀릴 확률이 있으니 참고만 하시길...


시장 상황이 예측에서 다소 벚어나더라도 여유자금에 의한 투자원칙, 시장평균을 투자 주력으로 하는 원칙을 지킨다면  시장이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무서워할 이유가 없고 지금과 같은 상황은 오히려 즐길 수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실리적 입장에서 필자가 가장 바라는 모습은 펀더맨털은 지금과 같은데 투자 심리가 무너져서 지수 2000을 완전히 깨지고 이왕 빠지는 김에 1500까지 내려갔으면  좋겠다...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되면 마음이 그리 편할 것 같지는 않다. 

개미들만 던지고 시장을 떠날테고 결국 돈버는 것 큰손과 외국인이 될테니까...


어쨌거나 올해는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확률도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

조금 반등하여 올랐다고 굳이 손해를 보면서 팔고 떠날 사황은 아닌 것 같고,

아직 투자를 하지 않았다면 도전하면 승률이 높은 게임이 될것 같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9. 1. 4. 10:42

기재부 5급 사무관의  내부고발 사건으로 세상이 시끄럽다. 

30대 젊은 사무관이 불의를 못참고 정의를 위해 불이익을 무릅쓰고 양심고백했다는 사건이다. 


자살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는데 다행히 여관에서 경찰에 발견되어 목숨은 건졌다.

고인이 되었다면 이런 글을 쓰는 게 예의가 아니지만 살아 있다고 하니 몇 마디 하고자 한다.



서로의 말이 달라 진실게임 양상이 되면 자세한 내막은 알길이 없다. 

그 사람이 강압적이였다.

그건 강압이 아니라 강조였다.


당신 그 말 했잖아 

난 그말 한 적 없다. 


당신 그런식으로 말했잖아.  

내 말은 그런 뜻이 아니였다.


진실게임은 원래 답이 없다. 

이럴 때는 누구 말이 맞고 틀리냐를 따질 게  아니라 사건의 전체 윤곽을 보고 본질을 봐야 한다. 

이번 사건은 전형적인 부서간 의견 차이를 좁히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다. 


이런 일은 회사 조직에서도 매우 흔한 일이다.

하는 일이 많은 조금 복잡한 조직 같은 경우 이런 일은 거의 매일 발생한다.


각자 자기 부서의 입장에서 이야기 한다. 

소신껏, 사명감을 가지고 말이다..




강조하다 보면 과장된 표현을 쓰기도 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언성을 높히기도 한다.

작전상 말을 모호하게 하는  경우도 있고, 기싸움을 하기도 하고 , 헛 나온 말을 수습하기 어려울 땐 회의 자리에서는 고집 피우다가 회의 끝나고 사석에서는 자신이 틀렸다고 인정하기도 한다..


서로 다른 부서끼리 협업하는 일을 유도리 있게 잘 풀어가는 사람이 능력자로 인정받고 진급도 잘 한다. 


이런 예는 너무도 많다. 

정보보호팀에서는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임무다..
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규정대로 원칙대로 업무절차상 까다로운 프로세스를  제시하고 수 억원  상당의 보안시스템 도입을 주장한다. 

재무팀에서는 그 보안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예산이 없다고 한다. 
임원을 설득해서 예산을 따오면 협조할거라 말한다. 

영업부서에서는  정보보호팀이 제시하는 방안은 일을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고 펄쩍 뛴다. 

각자 자기 부서 관점에서 보면 100%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의사결정을 해야하는 사람은 시각이 다르다..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는 어느정도 되며 , 얼마만큼의 비용을 투입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담당부서 실무자 시야에서는 이런 관점이 보이지 않는다..
부서장쯤 되는 사람이면 사장의 관점에서 수 없이 생각해 봐야 한다. 


부서간 조율이 필요한 사안에서 가장 골치아픈 케이스는 똑똑한데 말이 안통하는 친구들이다..

여러 유형이 있다..
"무조건 반대 의견을 내는 케이스"
"절대로 자기 의견을 굽히지 않는 케이스"
"나도 당신들 못지 않게 똑똑해요를 주장하는 케이스"

행시 출신 기획재정부 사무관이면 최고 엘리트다. 

공부를 엄철 잘 했을 것이고 겁나 많이 했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아무리 똑똑해서 경험 하지 않고는 배우기 힘든 것이 많다..

실전에서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많다..


그 어렵다는 행시를 패스하고 자기 밑에 수 많은 배태랑급 공무원을 거느리고 있는  사무관이라 해도 3년차면 필드에서 한참 굴러야 할 때다..


그 용기가 순수했다면 그 부분은 평가하고 싶다.

하지만 그 동기가 순수했다고 해도 언론고발,  자살기도, 친구의 기자회견, 부모의 사과 등 일련의 과정을 보면  지사(志士)로 보여지지 않는다.


세상이 그리 만만한 게 아니다. 

세상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을 충분히 경험하지 못했으리라..

협력하고 조율하고 중재하고 설득하고 절충하는 방법을 공부하고 경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