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얼굴만 봐도 반가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웬종일 안 봐도 전혀 보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아니, 왠만하면 피하고 싶은 사람도 있다. 
만만한 동료보다  까탈스러운 직장상사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가뭄에 콩나듯  직장상사라도  인격으로나 실력으로나 존경할 만한 사람도 있다.
천연기념물처럼 귀하지만 말이다.
필자의 직장에  그런 천연기념물 같은 상사가 있어  행운이라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물론 그 상사를 싫어하는 동료들도 많지만 이상하게 나는 그렇지 않다..
이걸 두고 "코드가 맞다"고 표현하나 보다..
가난한 시골출신에 청국장을 좋아하는 것도 비슷하고, 시골에서 농사일 도우며 학교 다녔던 것도 비슷하다.
차이가 있다면 그 분은 공부를 잘해서 명문대를 나오고 나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
이렇게 코드가 맞다 보니 직장상사의 무용담과 인생역정을  끊임없이 들어야 하는 약간의 불편함도 있다.
그렇다고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그 직장상사가 아니다.
그의  처남에 대한 이야기다.
직장상사가 SKY대학의 Y 대출신이니  편의상 Y로 하자.
Y는 시골출신에 순진하기까지 해서 군대까지 갔다 온 예비역에 졸업반이였지만  줄곳 쏠로 였다.
그러던 어느날 그에게도 사랑이 찾아왔다.  남들이 들어보면 그리 대단한 사랑도 아니다.
겨우 3번 만났는데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운명의 장난일까 하필 그 여인은 제주도에 살고있다.
휴대폰도 없고 삐삐도 없던 시절이라  도무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과외하면서 학비를 벌어야 할 형편이라  비행기 타고 날라 다니며 데이트를 할 수 없었다.
그리고 하필 장남이라  집에서 빨리 결혼하라고 난리다.
게다가 타고난 효자라  눈물을 머금고 진도 안나가는 제주도 여인과의 인연은 다음생으로 연기하고  가까운 서울에서 짝을 찾기로 결심했다.
이별을 통보하고 쓴 소주로 아픈 마음을 달래던 그 날밤!
술 친구이자  룸메이트인  동기생에게  괜찮은 아가씨 소개를 시켜 달라고 부탁했다.
비록 스타일 촌스러운 시골 출신이지만 그래도 Y대 출신인지라 금세 반응이 왔다. 
며칠 후 소개팅 건 수가 생긴 것이다.
첫 만남에 Y는 시큰둥했다. 
이상형이던 감귤 아가씨를 차마 마음에서까지 지우지 못한지라  말도 별로 하지 않고 줄곳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다.
긴생머리의 청순한 소개팅녀는  왠지 고독해 보이는 Y에게 필이 꽃힌 모양이다.
여자가 너무 들이대면 매력이 떨어지는데 그 날 이후 그녀는 Y에 적극적이였다.
도서관에 이쁜 꽃 편지도 꼽아 두고 , 시집도 선물해 주고 지극 정성으로 Y에게 다가왔다.
그러나 여전히 Y는 마음이 무거웠다.  아직도 그의 주변은 제주도 감귤향으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Y의 무관심에 지쳐가던 그녀가  어느날 심각한 목소리로  상의 할 게 있다며  만나줄 수 있냐고 물어왔다.
순하고 착한 Y의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그녀의 전략은 적중했다.
훗날 Y의 처남이 되는 남동생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며 둘의 관계는 급발전 하게 되었다.
비록 2류 대학이지만 서울 소재 대학만 졸업해도 취업이 걱정없던 시절인데  남동생의 책상위에 고3 교과서를 발견한 것이다.
학교를 때려 치우고 재수를 하겠다는 거다.
웬만하면 계속 다니라는 말에도 막무가네 였다. 
학과도 마음에 안 들고 학교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고집을 피웠다.
이제 관점을 Y의 처남으로 바꿔보자.  
어느날 느닷없이 나타난 누나 남친이라는 양반이 자기의 미래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참견이다.
자기만 명문대 다니면 다냐!  사나이 야망에 계속 테클을  걸어오는 것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보란듯이  휴학을 해버렸다. 
그후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도서관 붙박이가 되더니 다음 해 봄  폼 잡고 경희대 치의예과를 다니게 되었다.
Y는 이때부터 처남의 범상치 않은 기질을 발견했다고 한다.
Y의 처남 K의 활약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기대하시라  2부는 다음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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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대한민국 최고의 성공포탈이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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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2. 8. 8. 10:29
개미 <=> 외국인 + 기관 의 양상입니다.


지금 현상이 트렌드가 될지,  잠깐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일지  오직 신만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아니, 변덕 심한 주식시장은 신도 모를 일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극명한 개미와 주포들의  매매동향  대비는  염려스럽습니다. 
경기가 어렵다고 그 난리를 치면서  주포들은 무엇을 봤길래 이럴까요~~

지난주에 올려들었던  주가와 주포(외국인 + 보험 + 연기금)의 비교그래프 , 최신 버전으로 다시 올립니다.

 


30일 이동평균으로 보니  이제 막 순매수로 전환 되었습니다. 
누구의 판단이 옳을지  가봐야 알겠지만  왠지  개미들이 역주행하고 있다는 느낌이 살짝 듭니다~~

주가는  결국  <펀더맨탈+ 유동성> 입니다.
여기에 하나 더 넣으면 투자심리 입니다..
and, 주식시장의 "선행성" 이라는 속성을 하나 더 고려해야 합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why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주식을 모으고 있느냐~~~
얼마전 경기선행지수가 반등 신호를 보내며 향후 경기상황이 지금보다는 더 좋아질 것이라는 시그널을 보냈습니다.
여기에 중국이  예전과 다르게 낮은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말은 지금 상황에서 악재지만  말을 바꿔보면  바닥 근처에 다가온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바닥이 아니라면 돈 많은 중국정부가 경기부양이라도 하지 않겠냐는 기대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펀더맨탈적으로 향후는 지금보다 조금 더 좋아질 수 있다는 논리가 성립합니다.

유동성 측면으로 보면   유럽.미국이 당장  금융 시스템이 붕괴될 확률은 낮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유동성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습니다.
유동성 카드를 풀면  당장 시스템 붕괴는 막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시스템이 안정화 되면 그 돈은 어디든 가야 합니다.
경제 성장이 저조한 유럽,미국에 머물러 있기보다  경제성장이 좀 더 높은 쪽으로 돈이 움직이기 마련입니다..
유동성도 향후 그리 나쁘지 않을 수 있다는 논리가 성립합니다.

중국의  경기 바닥권 진입  공감대 ! 
경기침체 지속시 경기부양 기대 ! 
중국 경제에 대한 후방효과 기대 ~~ (중국 경제에 코가 꿰어 있어서리~)

이런 이유로 큰 손들이 움직이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추운 겨울이라도  며칠 따뜻할 때가 있기 마련입니다.
인간이 보기에는 짧은 며칠이지만  하루살이가 보기에는 매우 긴 시간입니다.
체력이 약하고 시야가 좁고 마음 급한 개미는 견기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 상황에 순응하는 것이 가장 속 편합니다..~~
저는 지금  향후 주식시장을 예측한 것이 아니라, 현재  주식시장을 중계 한 것입니다.
내일 당장 폭락하면  오늘 했던 말은 쏙~ 집어 넣고 폭락하는 이유를 찾을 것입니다....
그러니  저의 의견은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아 그러고 보니  오늘 새벽  브라질에 3:0으로 졌네요~~
그래도 4강 대단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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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8. 6. 11:03
날씨가 너무 덥습니다.....
 더위 먹어서 일까요.. 주가도  많이 오르네요.. ^^
미국 경기지표가 일부 호조를 보였고,  유럽, 미국에서 돈 보따리를 당장 풀지 않아 잠깐 실망 했지만 그래도  그토록 믿어 달라고 했으니 언젠가 돈 보따리를 풀 것이라는 기대로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주포(외국인+보험+연기금)의  매매동향과 주가와의 비교 그래프를 올렸습니다..
주포들의 매매동향이 주가에 대해 일부 선성행을 띨 수 있다는 취지로 말씀드렸는데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말을 갔다 부치기 나름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그 어떤 지표라도 선행성이  있다고 해서   매번 정확하게 선행한다면  주식투자로 돈 못벌 사람 아무도 없겠죠...
출렁 출렁 거리면서 선행성을 보였다가 안 보였다가 하니 문제겠죠... ^^
따라서 <절대지표>는 절대 없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여러 지표를 골고루 활용하여  확률을 높혀가는 것에 초점을 두시길 바랍니다.

참고 할 만한  그래프  몇가지 더 올려 드리겠습니다..


(주가와  투자자예탁금)



(주가와 국제지수)


선행성이 있냐 없냐는 논란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별한 멘트는 하지 않겠습니다...
국제수지는 주가에 후행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이동평균으로 보면 선행성이 엿보이고 트렌드 파악에 어느정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증권사나 언론에서  이런 그래프를 종종 올리는데  일일이 찾아다니기 귀찮아서 제가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것들인데  앞으로  좀더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여러 지표들을 정기적으로 올리겠습니다..
여기저기 왔가 갔다 하지 않도록 힘 한번 써보겠습니다..

바다를 항해 할 때 선장은 계기판을 봅니다..
똑같은 계기판을 보고 어떤 선장은 동쪽으로 가고, 어떤 선장은 서쪽으로 갑니다.
더욱이 투자의 세계의 모두가 동쪽으로 갈 때 오리혀 서쪽으로 가는 것이 살 길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더욱 힘들죠~~~
아무튼 각자 자기 자신의 자산을 운영하는 선장의 입장으로 계기판을 보듯 지표를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의 지표에  집착하지 말고 여러 지표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임을 잊지 마시구요~~~

PS,
successguide가 현재 블로그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데   표현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 형태가 아니라 독립 사이트 개발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성공가이드! 라는 이름에 걸맞게  서민들이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비타민같은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경제, 투자, 동기부여, 건강 , 성취기술, 삶의 기술 ~~
"성공"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성취의 기술을 익히고, 자본주의 사회 적합한 경제DNA를 갖추는데 도움이 되는  사이트~~~
아무튼  매일 한 번 정도는 방문하고 싶은,  제법 괜찮은 사이트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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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명한 사람이 원하는 것은 쾌락이 아니라 고통이 없는 상태이다.
  현명한 사람은 고통이 없기를 바랄 뿐이지 쾌락을 원하지 않는다 "
- 아리스토텔레스 - 

욕망을 끊임 없이 채워 나가야 행복해진다고 생각한다.
써도써도 남아 돌만큼 돈을 벌어야 하고 , 삐까번쩍한  명예가 있어야 하고 , 떵떵거리는 권력이 있어야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그럴듯해 보이지만  이는 큰 착각이고 속고 있는 것이다.
바닷물은 마시면 마실수록 갈증이 나듯 욕망 역시 채우려 채우려 해도 결코 채워지지 않는다.
욕망을 다스리는 것은 욕망을 채워나가는 것이 아니라  욕망을 비워 나가는 것이다.
행복은 욕망을 꽉꽉 채울 때 찾아오는 것이 아나리 불필요한 욕망을 비워내고 욕망에서 자유로워질 때 찾아오는 것이다.
나를 위해 남의 것을 뺏을 때보다 남을 위해 내 것을  배풀 때 더 행복하다.
나를 위해 100을 채울 때 느낄 수 있는 행복과  남을 위해 1을 비울 때 느끼는 그 기쁨은 격이 다르고 차원이 다르다.
건강을 위한다면  몸에 좋다는 음식을 챙겨 먹으려 몸부림 치기보다  몸에 나쁜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수 십만원짜리  레스토랑에서 칼질 하는 것 보다  두 세시간  땀이 뻘뻘 나도록 걷고와서  된장국에 식은 밥한그릇 말아 먹는게 훨씬 맛이있다.
이 역시 채우기 보다 비움으로 행복해지는 것이다.
법정스님의 "텅빈충만"!
가부좌틀고 앉아  머리로 지어낸 언어의 유희가 아니라 평생동안  고뇌하며  깨달은 삶의 성찰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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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경제 논평2012. 7. 27. 16:08
어제 멕시코와 올림픽 축구 경기가 있었는데 다들 아쉬웠을 것입니다.
어제 축구를 보다가 홍명보 감독이  현역시절  은퇴를 앞두고 했던 인터뷰가 생각났습니다.
그가 했던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제야 축구가 뭔지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 은퇴를 앞두고 지나친 겸손을 떨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말은 뼈에 사무치도록 진지한 그의 진심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홍명보같이 세계적인 리베로는 최후방에서 경기 전체를 읽고 게임을 조율 합니다.
그래서 게임을 할 때 그 누구보다 생각을 많이 합니다.
홍명보는  은퇴할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스스로 축구의 도가 텄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알고보면 겸손한 말이 절대 아닌것이죠~~

동네 축구선수들은  공만 졸졸 따라 다니고  tv 보는 사람들은 언제 골이 터지나만 봅니다.
그러나 진짜 축구를 즐기는 사람들은 선수 움직임을 보고  어떻게 공간을 만들어 가는지를 봅니다.
압박축구,  토탈사커, 무톱전술 이런 축구 전술들은 모두 상대의 공간을 뺏고  자기 팀의 공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여러 선수들이 감독의 전술을 이해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일 때 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체력이 뛰어나고 발재간이 뛰어나도 팀의 전술을 이해하지 못하고 공만 졸졸 따라다니면 큰 선수로 성장을 할 수 없습니다. 
감독의 전술!  그 전술을 실현하여 공간을 뺏으려는 선수들의 움직임!  이 모든 것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것이 진짜입니다. 
공을 몰고 달리는 선수의 움직임은 경기의 작은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축구를 제대로 보려면 공을 잡고 있지 않는 선수들의 움직임까지, 여러 선수들의 협력플레이로 만들어내는 시너지까지, 상대 전술과 우리 전술의 궁합까지  입체적으로 봐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머니게임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벤트만 쫓아다니면   동네축구에서 공만 쫓아다니는 꼴이 됩니다..
이벤트를 양산하는 주체의 보이지 않는 의도까지 간파해야 합니다.
바둑알 서너개 포석하는 것을 보고 상대의 전술을 꿰뚫어 봐야 합니다.
어차피 상대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시도조차 하지 않고 그런게 왜 중요한지조차 생각해내지 못하면 휘둘릴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에 이벤트 하나 터졌습니다.~~~
드라기 총재 립서비스 한 방에 세계증가 들썩였습니다..
"유럽 각국 정책입안자들은 유로화의 생존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각오가 되어 있다”
“ECB 역시 유로화를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충분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믿어도 좋다"
그래서 뭘 하겠다는건지~~~
미국에서 양적완화3탄 이야기가 솔솔 나오는 시점에서 유럽에서 이번에는 확실히 하겠다며  믿어 달라며 떵떵 거리고 있습니다.
도대체 뭔짓을 작당하고 있을까요~~~  
아직까지는 말 뿐입니다..
소리만 요란하지 알맹이가 없습니다.
임팩트 강한 말은 처음에는 잘 먹힙니다.
그러나 말만있고 실속이 없으면  "양치기 소년" 꼴 납니다.
지금까지는  이벤의 약발이 먹혔는데 점점 약효가 떨어져가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경제가 놓여있는 상황은 말로 때운다고 될 문제가 아닙니다.
자본주의 메카니즘이 먹통이 되어가는 시스템적인 문제입니다.
기계를 해체하고 손에 기름 뭍혀가며 고쳐야 할 문제인데 손에 기름도 안뭍히고  망치로 두들겨서 기계가  예전처럼 팽팽 돌아가길 기다리는 형국입니다.
돈만 풀어서는  문제 해결이 안 된다는 것은 지난 4년동안 충분히 증명되었습니다..
문제 유형만 바뀌고 난이도만 바뀔뿐이지  결국 똑같은 문제입니다.
위험이 바뀌어 가고 시간만 연장  될 뿐입니다.
따라서  유동성 측면의 호재성 이벤트가 튀어 나온다고 해서 즉각 즉각  과민반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돈을 풀어서 어떻게든 살려보겠다고 하는 뉴스는  단기적으로 호재일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모조리 악재입니다.
반면  견디다 못해 칼을 대고 픽픽 쓰러지고  곳곳에서 죽는다고 아우성이 칠때는 단기적으로 악재지만 장기적으로 호재가 됩니다.
바로 그때가 급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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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경제 논평2012. 7. 25. 11:09

순리를 역행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행위는 없습니다.
흐름을 타면 대세의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지만  흐름을 무시하면 대세와 싸우느라 에너지를 소비하게 됩니다.
바람을  등지고 해류를 이용하면  힘 안들이고 먼 바다를 항해할 수 있지만  바람에 맞서고  물길과 싸워 이기려 하면  언젠가는 에너지가 동나게 됩니다.
흐름에 역행하지 않고 흐름을 타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가막힌 매매 스킬을 익히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의 방향을 살피는 것입니다.
사고 파는 기술을 익히는 것에 앞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 흐름을 간파하는 통찰을 키우려 해야 합니다.
물론 통찰을 키운다는 것은 어렵고 뜬구름 잡는 얘기입니다.
매매기법을 익히는 것처럼   당장 눈에 가시적인 효과가 보이지도 않습니다.
방향을 잡는 게 어렵지 기술을 익히는 것은 쉽습니다.
마음먹고 1주일만 공부하면 웬만한 기술적 분석을 익힐 수 있습니다.
마음먹고 1주일만 공부하면 재무제표를 보고 회사의 큰 스토리는 읽을 수 있습니다. 
시중에 수 많은 책이 있지만  기술적 분석이든 기본적 분석이든  다 그말이 그말이고 그 나물에 그 밥입니다.
이러한 스킬을 익힌다고  돈 버는 것이 아닙니다.
일단은 방향!  닥치고 방향 입니다.
4대강 사업이 삽질인 이유도 방향이 틀렸기 때문입니다.
70년대 땅 뒤집고 시멘트 공구리 치는 마인드로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커버하려 하니  수십조원의 혈세를 강바닥에 들이 붓고도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강바닥 긁어내는 동안은  GDP를 올리며 가시적인 효과가 있는 듯 하지만 일단  방향이 틀렸기 때문에 결국 삽질이 되는 것입니다.
경기침체 일 때는  "경기방어주"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투자를 쉬는 것이  방향에 순응하는 것 입니다.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에서 수출이 부진할 때는  내수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방향에 순응하는 것입니다.
부동산 경기가  맛이 가고 있으면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 소형 평수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방향에 순응하는 것 입니다.
아무리 그럴듯한 논리라도 그 논리가 시장의 방향에 역행하는  행위라면 승산이 낮은 게임에 목숨거는 격입니다.
이것도 하지 마라, 저것도 하지 마라 , 이것도 위험하다 저것도 위험하다~ 그럼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소리냐? 
적금깨서 주식을 사든 말든 , 돈 빌려서 오피스텔을 사든 말든 각자 판단할 몫이지만   지금은 웬만하면  아무 것도 하지 말고 몸사리고  총알 준비하는 것이  방향에 맞다고 봅니다. 

IT 버블 붕괴이후 10년 가까이 부동산을 중심으로  실물거품이 생겼습니다.
그 실물거품으로인해  금융위기가 왔습니니다.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돈을 풀고 찍어내다 보니  재정위기가 왔습니다.
재정위기로  정부마져 나자빠지니 이제는  실물위기가 진행중 입니다.
실물위기가 절정에 이르면 또다시 금융위기가 오게 될 것입니다.
건설업계 알토란 같은 기업이던 삼환기업이 망하면서 사람들을 놀라고 있는데 4대강 빨대가 사라지면  건설업계는 무더기로 무너지게 됩니다. 
건설업계가 무너지면  돈을  빌려주고 못 받은 금융업은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됩니다.
또한 아파트 가격이 무너지면   그동안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던 것이  무더기로 부실채권이  되면서 금융시스템 전체에 엄청난 충격을 주게 됩니다.
그동안 거품 경제를 유지하느라  가계가 힘이 빠졌고 가계를 대신해 뛰어주던  정부도 힘이 빠져가고 있습니다.
가계와 정부가 소비를 못해주면  결국 공급과잉이 됩니다.
지금 현금을 쌓아두고 있고 잘 나가는 기업들도 장담 못합니다.
이런식으로 가면  구조조정은 불가피 합니다.
언제 ,  어떤식으로, 어느 정도로  전개될지 모르지만  시대의 방향은 명백한 공황입니다.
그리고 공황을 모면하기 위한 방편으로 돈만찍어대고 있기 때문에  "화폐가치의 하락"이라는 방향도 정해졌습니다.
이벤트가 하나씩 터질 때마다 잠깐  잠깐 달러가 귀한 대접받겠지만  미국 빽으로 버티고 있는  종이돈 달러의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미국이 달러를 지켜내기 위해  금,은의 가치를 찍어 누르고 있지만  미국은 시스템을  돌리기 위해 돈을 계속 찍어대야 하기 때문에 결국  달러대비  실물의 가치는  내려가기보다  올라갈 확률이 더 많습니다.
타이밍의 잡는 것은 각자의 몫입니다.
미국의 패권이 앞으로 30년 50년도 더 갈 수 있기 때문에 달러가 선방할 수도 있습니다.
화폐가치를 하락을 대비해 금.은을 사뒀는데  죽는 날까지   장농속에  처박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큰 방향은 달러가치 하락입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  화폐가치 하락~
이 방향이 그리 쉽게 바뀌지는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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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7. 23. 15:07
유럽은 감자밭과 같습니다.
문제는  먹을 수 있는 감자가 아니라  썩은 물이 질질 나오는 터지는 감자가 나오는 밭입니다.
언제 똥처럼 썩은 감자가 튀어나올지 몰라 다들 불안해 합니다.
밭을 모조리 뒤집기 전까지 한동안  계속 될 것입니다..

유럽이라는 밭은  썩은 감자로 넘쳐 납니다..문제는 어디에 얼마큼 썩은 감자가 숨어 있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지난주에 스페인 지방정부 발렌시아가  구제금융을 요청했습니다.
썩은 감자가 또 하나  튀어 나온 것 뿐입니다.
이 건은 어떻게든 처리하겠죠..
그러나  이보다 더 악취나는 감자는  또다시  튀어 나올 것입니다..
밭이 전부 썩었는데  계속 호미로 깨작 깨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썩은 밭은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요..
국채금리 6% 이상인 곳은 일단 의심해 봐야 합니다..
다들  국채금리 7%가  구제금융의 마지노선이라고 인식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이 말이 통했는지 몰라도 이제는 아닙니다.
실질GDP 성장이 3% 정도 되고 물가가 3~4% 상승할 때  세수도 6% 정도 성장한다고 가정할  수 있으니  국채금리가 7%만 넘지 않으면  현상유지는 된다는 논리였습니다..
그런데 금융위기 이후 유럽에서  경제성장 3% 이상 되는 나라 몇 나라나 있을까요~
마이너스 성장만 아니면 잘했다고 하는 형편입니다.
기껏해서 2~3% 성장하는 상황에서는 국채금리 6% 대도  위험합니다.
6%대부터는 이자를 내기위해 빚을 더 내야 하는 형편입니다.
그리스는 말할 것도 없고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7%를 넘어섰습니다. 
옆동네 포트투갈도 10%가 넘습니다.
이탈리아가  작년 말 7%에서 위협받다가  한 때 5%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다시 슬금 슬금 올라 6%대로 들어 섰습니다.
이탈리아나 스페인이나 오십도 백보입니다.
이들 나라의 실업률은 하나같이  높습니다.
스페인, 그리스는 실업률이 20%가 넘습니다.
통계의 오류를 감안하면 3분의 1이 놀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얼마전 지인이 그리스에 여행을 갔다 왔는데  안타까운(?) 이야기를 하더군요..
교민이 운영하는 제법 큰 식당을 들렀는데   그 넓은 식당에 종업원이 딱 두명 있었답니다.
손님이 하도 없어 다 내보내고  사장 자신하고 부인하고 둘이서 서빙하고 계산까지 다 하고 있더랍니다.
자기 일행이 정확히 15일 만에 첨 찾아온 손님이랍니다.
물론 이 일화를 통해 모든 걸 판단하면  일반화의 오류겠지요..
하지만 얼마나 상황이 심각한지 그곳 사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생각합니다.

제로 금리시대  GDP 성장률보다 국채 금리가 한참 높은 나라!
그중에 국채금리가  6% 이상인 나라는 썩은 감자가 많은  감자밭과 같습니다.
어떤 썩은 감자가 튀어 나오더라도 놀랄 필요가 없고, 그 감자 하나를 들어 냈다는 호들갑에 현혹될 필요도 없습니다..
비명소리가 나더라도  어떻게든 밭을 갈아업는 작업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그런데 아무도 이 일을 하지 않으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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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2. 7. 23. 09:22
"불행의 시작은 남과 비교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내가 깨달은(?) 불행에 대한 인식이다.
"내가 어째서 불행한가"를 생각하기보다 "내가 어째서 행복한가"를 생각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불행의 이유를 찾다보면 대게 우울해지지만 행복의 이유를 찾다보면 어느덧 기분이 좋아진다.

이순신이 살던 임진왜란 때를 생각해본다.
조선반도 전체 인구의 반이 죽었던 7년전쟁.
조선 군인으로 끌려가 용인전투에서 죽거나 일본 군인으로 끌려가 한산도 앞바다에서 왜놈들 틈에 끼어서 죽거나..
굶어 죽거나 칼맞아 죽거나 총 맞아 죽거나 병에 걸려 죽거나 ...
이렇게 죽은 사람이 전체인구의 반이였다니...
불안과 공포속에서 하루도 자유롭지 못했을 그 때를 살았던 사람들의 수많은 고통들..!

우리는 도대체 얼마나 행복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일까..
구걸하는 거지도 조금만 부지런하면 얼마든지 하루 세끼 배불리 먹을 수 있다.
어지간하면 먹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 하고 싶은 것
마음만 먹으면  웬만한건 뭐든 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 않는가...
내가 살고 있는 오늘 이라는 삶은  400년전 조선 땅에 살던 사람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삶이 아니던가..

이런 삶을 살고 있으면서 무엇이 조금 안 된다고,
마음 먹은대로 잘 안된다고 쉽게 낙심하고 좌절한다면..
순간이라도 이렇게 못난 생각을 한다면 그건 내게 분에 넘치는 사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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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12. 7. 19. 18:15

 자본주의 역사 최초이자 가장 어처구니 없는 버블을 꼽으라면 17세기 네덜란드에 있었던  "튜립버블"을 꼽을 수 있습니다.
튤립하면 네덜란드가 연상 되지만 사실 튤립의 나라는 터키 입니다. 
튤립은 오늘날 터키의 국화(國花)이고  예로부터 터키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꽃이였습니다.
튤립은 원래 중앙아시아 천산산맥에 서식하던 식물이였는데 유목민족인  터키인에 의해 유럽으로 전파 되었습니다.
튤립이 유럽으로 본격적으로 전파된 시기는 터키인이 동로마 제국을  정복하고 오스만투르크 제국을 건설한 뒤부터입니다.
오스만투르크 제국은 동서양이 만나는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동방의 물자들이  터키를 통해 유럽으로 흘러들어 갔습니다.
그 중에  커피와 튤립은 유럽 귀족사회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당시 네덜란드는 전세계 해상무역권을 장악한 경제대국이였고 1인당 국민소득이  유럽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튤립 꽃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양파같이 다년생 식물이기 때문에 장미처럼 쉽게 시들지 않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습니다.
특히 동방무역으로 큰 돈을 번 귀족들이 자신의 부를  과시하기 위해 튤립을 구매해 아름다운 정원을 꾸몄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늘어난 수요로 인해 튤립 가격이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고 점차 과열 양상을 보이다  버블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17세기 당시 네덜란드 노동자의 평균 연봉은 200~ 400길더 수준이였습니다.
그런데 튤립 버블 절정기때 튤립 한뿌리당  3000~4000 길더까지 값이 치솟았습니다.
튤립은 무늬와 색깔에따라 가치가 달라지는데  튤립 뿌리가 바이러스에 감염 되면 화려하고 아름다운 무늬의 꽃을 피우는 특징이 있습니다.
어떤 바이러스에 감염되느냐에 따라  황실의 문양을 닮은 화려한 튤립이 되기도 하고 평범한 튤립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꽃을 피우기전에는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이런 우연성이 투기를 더욱 부채질하게 됩니다.  
만약 운이 좋아  무작위로 고른 튤립뿌리가  "황제튤립"이 되면 오늘날 로또에 당첨되는 것처럼 큰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당시 "황제튤립"이라 불리던 최상품의 튤립뿌리는  6000길더에 거래 됐는데 이는 암스테르담에서 제법 괜찮은 집 한 채 가격과 맞먹었습니다
1636년 당시 한 팜플렛를 참고하면 튤립뿌리가 어느 정도의 가치였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살찐 돼지 8마리 : 140길더
살찐 황소 4마리 : 480길더
살찐 양 12마리: 120길더
24톤의 밀  : 448길더
48톤의 호밀 : 558길더
와인 2통 (240~ 630 리터) : 70 길더
맥주 600리터 : 32길더
버터 2톤 : 192길더
치즈 450 킬로 : 120길더
은 술잔 : 60길더
옷감 1팩(108킬로그램) :  80길더
매트리스와 침구가 깔린 침대 : 100길더
배 1척 : 500길더
총 3000 길더

앞서 나열한 모든 것과 양파를 닮은 튤립 한뿌리와 교환 되었습니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가  볼 때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지만 17세기 네덜란드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이 가격에 튤립뿌리를 사고 팔았습니다.
물론 매매하는 사람중에  "튤립 한 뿌리에 이렇게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나?" 하며 의문을 품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주변에  튤립뿌리를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토록 터무니 없는 가격에 튤립뿌리를 샀던 것입니다.
그러다 튤립 버블은 우연한 사건으로 꺼지게 됩니다. 
어느 날 한 귀족집에 소포가 배달 되었습니다.
요리사가 소포를 뜯어 보니  양파가 들어 있었습니다.
요리사는  아무 생각없이 그 양파로 맛있게  요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양파가 아니라 자신의 10년치 연봉보다 비싼 튤립 뿌리였습니다.
귀족은 그 요리사를 즉각 고소 했습니다.
법원에서는 튤립의 재산적 가치를 인정할 수 없다며 요리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식물에 불과한 튤립 한뿌리의 가치가  노동자가 10년 동안 일하는  가치와 같을 수 없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판결을 내린 것입니다.
너무도 상식적인 이 판결로 인해  집단최면에 걸려 있던 사람들이 최면에서 깨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아! 튤립은 튤립일 뿐이구나!"
 너무도 당연한 이 사실을 자각한 사람들은 더 이상  튤립뿌리를 사기위해 터무니 없이 높은 돈을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로 튤립 거래가 완전히 실종됐습니다.
아무도 튤립을 사려하지 않자  얼마가지 않아 거품이 꺼져 버렸고 수 많은 사람들이 파산했습니다.
 그렇게 튤립거품이 터지고 중산층이 붕괴된 네덜란드는 그후 쇄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400년 전에 일어났던 튤립버블을  두고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낸  광기였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과거에 일어났던 광기를 보면서도  지금 일어나고 있는 광기를 두 눈뜨고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융위기의 원인이자  전세계적으로 일어났던  "부동산 버블"은 명백한  21세기형 "튤립버블"입니다.
부동산 거품이 많이 빠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중산층이 서울에 30평대 집을 사려면 최소 5억 정도의 돈이 필요합니다.
서울 중심으로 오면  지은지 30년이 넘어  비가 줄줄 세고 수도꼭지를 틀면 녹물이 나오는대도  그 아파트를 사려면 7억은 족히 필요 합니다.
400년 후의 사람들은  이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어쩌면 이런 계산을 할지도 모릅니다. 
21세기 대한민국 서울에서는  마당도 없고 공중에 붕 떠 있는  "아파트"라 불리는 닭장 같은 콘크리트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4인 가족이 400년 동안 먹을 수 있는 쌀 값을 지불해야 했다.
한 달 일해서 받은 봉급의 3분의 1을 저축해도  40년이 지나야 아파트를 살 수 있었다. 
저녁에 잠깐와서 잠만 자고 나가는 주거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평생을 아침일찍 일어나 밤 늦도록 일해야 하는 이 상황을 후대 사람들이 납득 할까요?
아마도 후대 사람들은 17세기 네덜란드 "튤립버블"이나 21세기 대한민국 "아파트 버블"이나  모두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 낸 해프닝으로 생각 할 것입니다.
10억 하던 아파트가  8억이 되고  5억하던 아파트가 4억이 되면  누구는 가격이 많이 내렸다고 생각하고 누구는 언제 바닥일까를 고민합니다.
그러나 이는 큰 착각입니다.  지금 상황은 아파트  가격을 논할 시기가 아닙니다.
가격을 볼 게 아니라 임계점을 봐야 합니다.
버블은  빠지는 것이 아니라 터지는 것입니다.
냄비에 물을 넣고 열을 가하면  99도까지  잠잠하게 있다가 100도를 넘어서면부터 냄비 속 물 전체가 끓습니다.
50도일때 반이 끓고 70도 일때 3분의2가 끓는 것이 아니라  100도가 되어  끓는점에 도달하면 한꺼번에 끓습니다.
모래를 쌓을 때  마지막 임계점이 넘어서면 모래 알 하나의 충격으로 와르르 무너지게 됩니다.
요리사가 튤립을 양파로 착각하는  아무것도 아닌 사건으로 튤립버블이 터진 것은 그 사건이 임계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 특히 아파트 시장을 바라 볼 때  가격의 변화를 살피는 것이 맥이 아닙니다.
 너무도 명백한  버블인  아파트 시장이 무너지는 임계점은 무엇이며  언제 그 임계점에 도달할 것이냐를  찾아 내야 합니다.
아파트 버블이 무너지는  임계점은  "재건축의 환상"이 깨어지는 순간입니다.
헌집 주면  공짜로 새집 받는다는  말도 안되는  최면에서 깨어나는 순간 아파트 시장은 순식간에 무너지게 됩니다.
자동차는 10년 타면 자기 돈주고 새차로 바꿔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 , 아파트는 30년 쓰다 자기 돈 주고 새 아파트 사야 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부동산 버블기 때  헌집 주고 새집 받은 사람들을 보고  재건축이 시행되면  헌집이 새집으로 둔갑한다는 미신이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이제 서서히 눈치를 채고 있습니다.
노후화된 아파트를 허물고 재건축 할 때  자기 돈 주고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 가고 있습니다.
재건축시장부터 무너지고 있는 것이 그 증거 입니다. 
아파트는 자동차처럼 감가상각 되어 결국 30년 쓰면 자기 돈 주고  허물고 새로 지어야 한다는 것을  머지않아 대중들이 모두 알게 될 것입니다.
너무도 당연한 이치인데  수 십년동안 집단최면에 걸려 있어 아직도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진실이 드러 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미분양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상황에서 아파트 지어봤자 팔리지도 않기 때문에  건설사들은 더 이상 자신들이 미분양 위험을 안아가며  재건축을 진행하지 않으려 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재건축을 하더라도  건설사는 조합원들에게 공사비를 받고 건물만 지어주지 분양에 대한 책임은 조합원들이 져야 합니다.
조합원이  분양에 대한 책임을 지는 "도급제방식"의  재건축은  조합원들이 한 채씩 받아 가고 남은 일반분양이 미분양 되면   집주인이 미분양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합니다.
분담금은 분담금 대로 내고 미분양에 대한 책임도 떠 앉게 되면  순식간에  빚더미에 앉게 됩니다.
머지않아 노후된 자동차를 폐차시키듯  평생동안 일해서 구매한 아파트라도 낡고 오래 되면 버리는 일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상상이 안 되는 일이지만 상식적으로 당연한 이치 입니다.
헌 아파트는 결국 자기돈 들이고  새로 지어야 한다는 너무도 당연한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  아파트는 본격적으로 감가상각이 적용 될 것이고  21세기형 튤립버블인  부동산 버블은  순식간에 꺼지게 될 것입니다.
이제 그 임계점이 얼마 남지 않은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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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12. 7. 17. 00:14

태평양을 항해하는 배는 직선으로 움직입니다.
그러나 지구밖에서 보면  이 배는 수박 위를 기어 가는 개미처럼 지구를 돌고 있습니다.
시야를 좀 더 높혀 보겠습니다.
상식적으로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지구 자체는 우주 허공을 직진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다만 태양의 중력에 의해 휘어진 공간을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직선 운동을 하더라도 태양 주위를 돌게 되는 것 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갑판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선원들은  자신이 타고 있는 배가 지구 주위를 돌고 있다는 것을 오감을 통해  느낄 수 없고 지구 위에 살고 있는 인간 역시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는 것은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의 차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나의 오감에 의지 할게 아니라  인식의 차원을 높혀야  합니다.
지구 밖에서  지구를 볼 수 있는 통찰이 있을 때 지구 둘레를 돌고 있는 자신의 배가 보이고,   태양계 밖에서 지구를 바라 볼 수 있는 인식을 확보해야 비로소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시간에 대한 인식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  시간 영역이 어떤 때인지 정확히 아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기나긴 역사의 시간속에서 하나의 점에 해당하는 시대를 살아 가고 있습니다.
2012년 현재,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하고 금융위기가 발생한지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에겐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고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역사라는 시간의 축 위에서 보면  금융위기 이후 일어난 모든 일은 여전히 하나의 점에 해당하는 시간에서 벌어진 하나의 사건에 불과합니다.
내가 이순간 점유하고 있는 공간과  경험하고 있는 시간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보다 정확히 인식하기 위해서는  한 단계 높은 차원에서 한 단계 낮은 차원에 존재하는 나를 바라 봐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내가 점유하고 있는 시간과 공간을 객관화 시키는 것입니다.
그 방법은 역사 속에서 내가 어떤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가를 자각하는 것 입니다.
물론 내가 속해 있는 시간을 객관화 한다는 것은  태평양을 항해하는 선원이 지구를 돌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 만큼 어렵습니다.
하지만 1차원 점에 불과한 현재를 2차원 선에 해당하는 역사 위에 올려 두고 현재를 내려다 봐야 비로소 현재를 재대로 볼 수 있습니다.
"역사 속에서 현재를 인식한다"는 명제는 시간의 연속성인  시계열 속에서 현재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경제에서는 이를 경기 파동으로 이야기 합니다.
경기파동 중에 가장 긴 장기파동은 기술혁신, 신자원개발등의 요인에 의해  50~60년 주기로 나타나는 콘트라티예프 파동입니다.
일반적인 견해를 빌리자면  산업혁명이후 5개의 콘트라티예프 장기파동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를 칼로 무우를 자르듯 정확히 구분할 수 없지만 대략 다음과 같이 요약 할 수  있습니다.

1차 파동,  산업혁명에 의한 면직 (1771년)
2차 파동,  철도/증기기관에 의한 운송(1829년)
3차 파동,  철강/전기/ 중공업 (1875년)
4차 파동,  석유/자동차 (1908년)
5차 파동,  전자/정보통신 (1971년)

1990년 중반 이후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꿔 놨던 인터텟 혁명과  오늘날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스마트혁명은  사실 콘트라티예프 제5파동의 끝 물에 해당 합니다.
휘어지는 휴대폰이 등장하고,  증강현실이 현실이 되고,  가전제품에 IP를 심어  원격으로 작동하는 세상이 온다 해도 이는 어디까지나 정보통신 제5파동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파괴력은 약합니다. 
차세대 기술로 거론되는 바이오 기술, 나노기술, 수소에너지 등이  제6파동의 후보군에 속하지만 아직  어느 것 하나 명확한 것은 없습니다.
만약 혁명적인 기술이나 신자원이 개발되어 수요를 폭발적으로 일으켜 준다면 지금의 금융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큰 모티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너무도 명확하고  분명한  위기상황에 비해 신기술의 등장, 신에너지 혁명등은 아직 애매하고 걸음마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지금은 전자/정보통신에의한  장기파동의 끝물이자 또다른 혁명적인 기술혁신 내지 신자원개발 출현의 태동을 기다리는 과도적 위치에 걸쳐 있는 형국입니다.

한편, 월러스테인(Immanuel Wallerstein)은  콘드라티예프의 장기파동 2회를 주기로  패권이  순환 한다고  보았는데  이를 "헤게모니 파동" 이라고 합니다.
지금이 바로 120년 주기로 세계의 패권이 이동하는 헤게모니 파동의 전환기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패권을 지키려는 나라는 미국이고 패권에 도전하는 나라는 중국입니다.
패권의 전환은 400미터 계주 선수들이 바통을 주고 받듯 명확히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계절이 변하듯 알게 모르게 변하게 되고 지나고 보면  어느덧 계절이 바뀌어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패권의 이동은 계절의 순환처럼 운명적이기까지 합니다. 

20세기 초반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영국이 파운드화의 금태환을 포기하면서부터 사실상 미국 패권시대가 동트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차 세계대전이후  미국이 브레튼우즈에서 금/ 달러 체제를 선언할때부터 명실상부한 패권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통상 패권을 차지하게 된 나라는 힘이 왕성할 때는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세계 질서를  자의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힘이 있고 초기에는 매우 질서 정연하게 흘러갑니다.
한동안 소련이 미국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며 미국의 경쟁자인듯 했지만  세계경제는 엄연히 미국을 중심으로 질서정연하게 움직여 갔습니다.
그러나 자연 법칙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엔트로피가 증가하듯 국제 질서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무질서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이 역시 자연의 순리와 같습니다. 자연은 무질서에서 질서로 가는 것이 아니라, 질서에서 무질서로 갑니다.
패권국이 처음 등장할 때는 막강한 힘을 바탕으로  질서가 잡아가지만  패권이 전환될 때는 정치.외교.경제 모든 분야에서 혼돈이 극에 달하게 됩니다.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금융위기의 주 원인이 되었던  파생상품은 처음에는 최첨단 금융공학으로  정교하게 움직이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수학과 물리학의 옷을 그럴듯하게 입은  괴물이였고 무질서의 극치였습니다.
바로 그  카오스가  폭발한 것이 금융위기였습니다. 

지금은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의 강력한 힘과 리더십으로 단순하게 세계 질서를 유지하던 때와는 판이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중국의 급부상에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고  여러차례 전쟁의  늪에 빠지고 금융위기의 단초를 제공하면서 리더십에도 상당한 손상을 입었습니다.  
이렇게 손상된 리더쉽과 부족한 힘을 매꾸기 위해 우방국가인 한국,일본에게조차 자꾸 확인 도장 받으려 하고 세력을 규합하려 하고 무리수를 두면서  중국의 성장을 견제하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성숙단계를 지난 미국과  성장단계인 중국이  힘의 균형을 이뤄내면 좋겠지만  오르갠스키가 지적했듯이  성숙단계에 있는 지배국과 성장단계에 있는 불만족국가 간의 힘이 비슷해지면 무력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특히 도전자의 성장이 너무 신속하게 이루어지면 지배국과의 교섭과 양보로 인한 불만 해소의 시간이 부족할 뿐 아니라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인한 정치.사회.경제적 혼란을 무마하고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한 전쟁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집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이 모두 이러한 조발전쟁(早發戰爭, premature attack)의 전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양대 세계대전 모두 영국이 세계의 자원과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지배국이었고, 독일은 이에 맞서 급속히 성장하는 도전국 이었는데, 영국의 무리한 억압과 독일의 내부적인 문제가 결국 끔찍한 전쟁으로 이어졌던 것입니다. 
오늘날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보는 각도에 따라 100년전 영국과 독일 , 영국과 미국의 관계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경쟁자 이면서 동시에 동반자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세계가 표면적으로는 큰 전쟁이 없어  평온한듯 보이지만  미국의 힘에 누수 현상이 생기고 힘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그 힘이  이동하는 과정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패권국이 패권을 잡은 초기에는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전성기를 누리게 되지만  점점 질서 유지의 비용이 이익을 상회하게  됩니다.
미국이 세계 패권유지를 위해  지출하는 막대한 군사비가  자국의 이익을 상회함으로 생긴 현상이 바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늘어난 국가부채 입니다.
미국이 패권 초기에는  확고한 기술우위를  차지 했지만 지금은 많이 약화 되었고  생산성이 하락하여  제조업은  이미 오래전에 쇠퇴했습니다.
이렇듯 내적으로  쇠퇴해 가는 가운데  외적으로는  국제질서를 유지하고 군사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과도한 비용이 증가하게 되고 자본과 기술도 해외로 유출되었습니다.
패권국이 질서유지에 많은 비용을 쏟아 부으며 힘을 소진할 때 그 질서속에 무임승차하여 발전하는 국가의 추격을 받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쇠퇴하는 패권국과 부상하는 강대국 간의 불균형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패권 전환기에  새로운 헤게모니 파동이 태동 될 때 나오는 현상이고 , 지난 20여년 사이에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일어 나고 있는 일들입니다.
지금을 패권 전환기로 보는  시각에 대해 반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명백한 사실은  영원한 패권국은 없고,  때가 되면 패권의 주인은  바뀌기 마련이고 우리는 바로 그 패권이 이동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콘트라티예프 파동, 헤게모니 파동이  동시에 겹치는 때 입니다.
공교롭게도  20세기 초반  대공황때도 이 두가지 장기파동이 동시에 겹쳤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탄 배는 역사의 큰 소용돌이 한 가운데를 지나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정보통신 혁명의 뒤를 이를  새로운 "기술 대혁신",  수 십년에 걸쳐 이뤄지게 될 "패권의 이동"
앞으로 이 두 개의 거대한 파동이 동시에  맞물려  엄청난 변혁을 만들어 낼지도 모릅니다.
이 혼돈의 시기가 누군가에게는 큰 위기가 되겠지만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역사의 아이러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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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2. 7. 13. 09:59

 한국은행이 1년만에 금리인하 조치를 취했습니다.
가계부채에 따른 이자부담을 덜어 주고 경기부양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였다고 합니다.
경기부양 명분은 금리를 내릴 때마다 늘 하는 소리니 일단 패스~
금리인하의 1차적인  이유는 가계부채에 따른 이자부담을 덜어주어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서 일 것입니다..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알려진 것만 1000조원이고  음지에서  끌어다 쓴 돈을 합치고, 실질적인 가계에 해당하는 자영업자들의 부채를 합치면  GDP를 훨씬 상회하는 어머어마한 돈이 됩니다.
이런 규모의 부채는 돈을 벌어서  부채를 사라지게 할 수 없습니다.
일부는 파산하고 망해서 부채가 사라지게 해야 합니다.  안타깝지만 망할 사람은 빨리 망하고 새로 출발하게 해야 합니다.
가계부채에 따른 이자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금리를 인하한다는 말은 사실  웃긴 말입니다..  
이치에 맞지 않는 소리기 때문입니다.
빚이 2억이고  한 달에  이자를 100만원 내던 사람들이 80만원 이자 내면 나머지 20만원으로 얼씨구나 하고  외식하나요?
어떻게든  빚을 줄이고 견뎌 보려 할 것입니다..
반면 금리를 자꾸 내려 버리면  은행 예금에 넣어 봤자 먹을 것도 없기 때문에  빚이 없던 사람들조차 빚을 내려 합니다.
결론적으로  가계부채의 본질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가계부채가  늘어나게 될것입니다...

가계부채 폭탄은 언젠가 터지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현 정부는 어떻게든 가계부채 폭탄을 다음정권으로 넘기려 할 것입니다.
금리인하의 진짜 이유는 시간벌기라고 생각합니다..
때마침 중국과 유럽의 금리인하라는  적당한 명분도 생겼습니다...
물론 금융이 실시간으로 엮여 있는 현대사회는 다른나라의 금리와 벨런스를 유지해야 합니다..
어느 한 쪽의 금리가 너무  높아 버리면  핫머니들의 놀이터가 되어  향후 외환시장, 채권시장 등을 교란시키며 시장의 불안을 야기시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상황에서 그 논리를 접목하는 것은 억지입니다.
지금 시장의 관심은 0.25% 금리 더 먹기 게임을 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살아 남을까~ 하는 리스크 관리에 촉각이 곤두서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지금 상황에서 금리를 오히려 올렸다 해도 그것보고  핫머니가 들어오고 나가고 하지는 않습니다...

이번 금리인하의 근본적인 이유는  부동산 버블 붕괴 지연입니다..
이자를 덜어주고, 경기를 부양하고, 다른 나라와 금리 벨런스를 맞추는 것은 그 다음 이유입니다..
최근 들여오는 뉴스는 암울합니다.
 1세대 건설업체들까지 워크아웃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미분양  아파트는 쌓여만 가고 , 집단  입주거부 사태가 발생해서  중산층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4대강 사업으로  좀비 부실 건설업체의  목숨을  연장해 줬는데 이제 퍼줄 명분도 퍼줄 돈도 없습니다...
부동산 버블이  본격적으로 꺼지기 시작하면 가계가 무너지고 , 부실 건설업체가  무너지고 , 그러면  금융권까지 타격 받아 튼실한 중소기업의 숨통까지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일은 대선이 얼마남아 있지 않는 지금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금리인하 조치는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이라기보다 , 가계부채 폭탄 돌리기의 일환으로 취한 조치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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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7. 10. 18:15
금융위기 이후 여러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표면적으로나마 위기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유동성의 지원이 있어서 가능했고,  지금도  한가닥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유동성의 힘 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머리를 짜내고 짜내서 활용해 왔던  유동성 약발이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시장이 유동성에 대해 내성이  생겨버린 것입니다.
쓸 수 있는 재정을 다 써버리고 내릴 수 있는 금리 다 내렸고..
양적완화 , LTRO라는 요상한 단어를 만들어내서 안간힘을 써봤습니다.
그러나 꺼져가는 동력을 살리기에는   역부족 이였습니다.
또다른 유동성 정책이 나온다 해도 예전보다 신선함은  떨어지고  , 시장은  믿음보다 의구심을  보낼 것입니다.
부가가치에 근거하지 않고 중앙은행의 발권력을  동원해 찍어대는  돈은 결국 꿀에 물을타는 꼼수에 불과합니다.
이것이 꼼수라는 것이 들통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꼼수라는 것을 알고 있던 사람들도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시장이 유동성에 내성이 생겨가고 있다는 것은 또 다른 위험요소입니다. 
유동성의 힘 말고 또 남아 있는 카드가  무엇일까요~~~
그동안 구원투수 역할을 했던  중국까지 경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정권말기라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고 있다는 것에 한가닥 희망을 걸어야 할까요~~~
음흉한 저들의 마음을 누가 알 수 있을까요...
아무튼  중국 인도 브라질 등  그동안  활력을 불어 넣었던 이머징마저 엔진이 식어가면 펀더맨탈은 당장 비빌 언덕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슬슬 말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금리가 낮은 상태에서  1년 가까이 정체하다  또다시  하방으로 방향을 튼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한다는 것은  향후 경기가 식어 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기가 타올라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면서  뜯어 말려야  재미있지,  중앙은행이 금리인하 카드를 만지작 거리며 불을 지피려 할 때는 재미가 없습니다..
금리가 하방으로 방향을 틀면 채권쪽 자금의 포지션이 듀레이션을 높히면서 장기채로 갈아타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유동성이 빠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중국, 유럽 펀더맨탈이 좋아야 수출 기업들이  달러를 벌어오는데  달러를 벌어 드릴 수 있는 여건이 점점 악화 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투기자본이  투자보다 유럽 리스크에 촉각이 곤두서 있는지라  달러 유입 요인이 여의치 않습니다..
또한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추세도   애매한 위치에 있습니다...
바닥이라고  하긴 어렵고,  한번쯤 위로 치고 나갈 수도 있겠으나 보기에 따라 서서히 고점을  형성하는 모양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차트 모양도  그리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왠지 큰거 한방 얻어 맞을듯한 불길함마져 듭니다..


아니길 바라고 있지만  자꾸  2009년하고 기분 나쁘게  닮아가고 있네요 ~~
올 봄까지만 해도 한가닥 희망이 보이는 듯 했으나 상황이 많이 변한듯 합니다.
따뜻한 봄날을 보기 전에 추운 겨울을 먼저 보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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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7. 6. 09:58

유럽과 중국이 동시에 금리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영국도 양적완화 조치를 취하며 경기부양의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참으로 눈물겹네요......
중국은 그렇다 치고 유럽은 내릴 금리가 뭐가 있다고~~~
금융정책의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금융 정책은 금융 정책 당국자 몇명이 모여서 망치 두드리면 곧바로 시행되지만 그 효과는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반면 재정정책은 정치적 합의가 어렵지만 합의만  이뤄지면 가장 빠르고 확실합니다.
그러나  세계를 둘러보면 재정위기를 겪는 나라는 많아도 , 재정정책을 여유롭게 쓸수있는 나라가 없습니다.
다들 어쩔 수 없이 위험을 무릅쓰고 돈 뿌리기로 쇼부치려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쓸 수 있는 카드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어떤 일을 하든 힘에 부치고 역부족 입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제위기의 과정을 되돌아 보면 글로벌 불균형, 부동산 버블 등 경제가 점점 왜곡 되다가  어느순간 시스템이 고장나서 한방에 터져 버린 것이 금융위기의 시작이였습니다.
시스템이 고장나자  재정정책, 금융정책을  범세계적으로 , 동시다발적으로 , 과감하게, 모두가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시행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시간끌기에 성공했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재정정책은 더 이상 쓸 수 있는 여력이 없고 금융정책도 금리를 내릴만큼 내려서 쓸 수 있는 카드가 몇장 없습니다..
이제 금융위기 이후 과다하게 시행된 금융정책의 부메랑을 맞고  후유증을 겪고 있는 시기에 도달했습니다.
위기의 정도가 차이가 날 뿐 중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한마디로 우울한 상황인 것입니다.
축구장에서 심판을 보던 정부가 선수들이 빌빌거리자 선수를 대신해서 뛰어 주다가 이제 심판 자신도 체력이 떨어져서
허덕이고 있는 형국입니다..

소비를 해줘야 할 가계가 돈 벌어서 이자 내고 빚을 갚느라 소비할 여력이 없습니다.
더욱 암울한 것은  가계는 여전히 디레버리징 상태라는 것입니다.
점점더 주머니를 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국가부채도 점점 한계에 달해가고 있어 소비를 대신할 여력이 없습니다.
 이제 희망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기업분야는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더욱 더 양극화 되어  일부 살아남은 대기업 말고는 다들 힘들어합니다.
이로인해 고질적인 실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가 되어가면서 은퇴시기가  길어 지게 될 것입니다.
문제는 58년 개띠로 대변되는 은퇴 세대들은 자산의 대부분을 부동산으로 깔고 앉아 있어서  은퇴 한 뒤  벌었던 돈으로 소비하고 쉬는 것이 아니라 젊은 세대하고  일자리  경쟁을 해야 할 형편입니다.
부동산 버블이 꺼져버리면 더욱 절박하게 일자리 경쟁에 뛰어들 것입니다.
청년실업 문제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라지요~~  
연금, 복지정책의  이견차이로  세대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 될 확률이 많아 졌습니다.
아무튼 지금까지의 상황을 종합하면 고질적인 저상장으로 귀결 됩니다..
여러 경제 연구기관에서  각국의 경제 성장률을 낮춰서 발표하고 있습니다.  엔진이 식어간다는 증거입니다.
산업혁명 , 석유에너지 , 기차, 전기 등  경제분야에서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경제 혁명이 일어나 줘야 하는데 스마트폰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만약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고,  해도 해도 안 되면 모든 걸 갈아 업는 재부팅을 시도 할지도 모릅니다.

중동에서 불어 오는 전쟁의 암운~
한.미.일의  동맹 강화~
중국 해군의 남중국해 영향력 강화~~
소교모의 국지전 빼고 무기 재고를 털어 낼 수 있는  전쟁터가 없는 현재의 세계 상황~~
너무 조용한 것이  불길합니다.
이러다 뭔가 큰 게 한방 터지지는 않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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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독서가 취미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독서에 관한 적절한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밥을 취미로 먹지 않듯이 독서도 취미로 할 것이 아니라, 밥을 먹듯 삶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책을 빨리 읽을 수 있을까!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큰 관심거리일 것입니다.
늘 시간에 쫒기며 책을 보는 저 역시 "어떻게 하면 책을 빨리 읽을 수 있을까"는 늘 관심거리였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조금은 뜬금없이(?)  어느 출판사 기획자가 독서를 빨리하는 방법에 관한 주제의 책을 보내 주겠다며 책을 읽어보고 서평을 블로그에 올려 달라는 부탁을 해왔습니다.
늘 관심있던 분야라 공짜로 책을 준다기에 얼떨결에 그러겠다고 말해 버렸습니다. ^^
다소 생뚱 맞은 느낌이 들더라도  이점 양애 바랍니다.

" 인류가 2003년까지 생성한 모든 데이터를 합쳤을 때, 지금은 단 이틀 만에 그 정도의 정보가 생겨난다... "

구글 CEO 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정보가  돈이 되고 권력이 되고 경쟁력인 시대입니다.
하지만 정보가  너무 많이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시대이기도 합니다.
그 정보속에는 정확하고 유익한 양질의 정보도 있지만 , 불필요하고 해롭기까지한 정보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얼마나 유익하고 정확한 정보를 ,  얼마나 빠르고 많이 획득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획득하는 정보의 상당수는 독서를 통해서  이뤄집니다.
그런데 세상이 워낙 빠르고 정신없이 흘러가다 보니 독서 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독서를 하는 것에도 "속도"가 중요한  이슈가 됩니다.
"패스트 리딩"이라는 책은  책 제목처럼  독서의 속도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그리 두껍지 않는 분량이고, 가볍고 편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구구절절   방대하게 쓴 책이 아니라 주제별로 간략하게 핵심 위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책을 빨리 읽는 속독법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효과적인 독서방법에 대해 두루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책을 빨리 읽기 위한  노하우와 역사적 인물들의 독서법도 간략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쉬운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평소  "어떻게 하면 책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읽을 수 있을까" 를 고민하셨던 분들에게는 흥미있는 주제일 것입니다.
독서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책의 목차만 봐도 느낌이 올 것이 생각 됩니다.
제 말보다 그 느낌에 충실하시길 바랍니다.~~ ^^


저자: 백기락, 문성준
출판사: 라이온북스



1장. 어떻게 독서해야 하는가
-더 좋은 ‘기술’로 읽어라
-한 권을 읽더라도 ‘빨리’ 읽어라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2장. 패스트 리딩이란 무엇인가
-속독, 지식의 속도를 높이다
-속독의 세 가지 패러다임
-왜 빠르게 읽기 시작했을까?
-속독이 필요한 세 가지 이유
-속독에 대한 오해와 진실

3장. 패스트 리딩 시작하기
-패스트 리딩은 단순한 속독과 다르다
-패스트 리딩의 기술과 방법

4장. 패스트 리딩 향상의 7가지 조건
-독서준비, 더 잘 읽기 위해서
-독서 전, 시작은 절반 이상이다!
태도와 목표, 선택과 구매, 환경과 습관, 시간과 계획
-독서 중, 글자가 아닌 책을 읽어라! 기술과 방법
-독서 후, 삶의 변화와 성장 지식과 분량, 적용과 활용

에필로그
SPECIAL TIP 패스트 리딩 독서 메모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2. 6. 27. 10:38

요즘 언론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바른 소리하는 언론인들이  모조리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 가다 보니  어느덧 언론인들이 정권의 눈치를 슬슬 보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가끔 가계부채 문제를 다루는 간 큰(?)  언론인이 있습니다. ㅎㅎ
정권 말기가 되면  정권을 평가 하게 되고 그 평가에 따라  정권 교체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게 됩니다.
mb 정권의 최대 아킬레스건이자  한국 경제의 시한폭탄은 가계부채 문제 입니다.
언론이 이런 민감한  가계부채 문제를 건드리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러울텐데 간간히  부동산 거품의 부작용, 가계부채의 심각성에 대해 다루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사안이 심각 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언론이 살아 있고 재기능을 한다면 일주일에 한편씩 특집을 만들어서 때려 줘야하는 상황입니다.
지금보면 어영부영 구렁이 담넘어가듯  폭탄을 다음 정권으로 넘기는 분위기입니다.
가계부채가 많다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냐며 다들 시큰둥하고 있습니다.
제가 예언을 하나 할까요~~~
정권이 바뀌기  전까지는 부동산 버블문제, 가계부채 문제는  큰 이슈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자 마자  너나 할것 없이 언론에서 특집으로 다루며 엄청난 이슈가 될 것입니다.
똥구멍 틀어 막고 있다가 화장실 가서  한방에 설사를 하는 격입니다.
지금 갤럭시S3가  유럽시장을 석권하고 있고 , 현대차가 미국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밝은 뉴스 뒤에   대한민국 가계가 뿌리부터 썩어가고 있는 뉴스가 가려져 있습니다.
부동산 버블기에 큰 빚을 지고 아파트를 샀던 사람들 대부분은 지금까지 이자만 내고 있었습니다.
이제 곧 원리금 상환을 같이 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 닥치게 됩니다.
이자만 내는 것도 버거워하던 가계는 그대로 나자빠지게 됩니다.
모기지 대출을 하면서 원리금을 동시에  상황하는 것이 상식인데  세계 어느 나라가  모기지 대출을 해주면서 일정기간 동안 이자만 내게 해준답니까~~
이자만 내고 있다가 아파트 값 오르면 팔고 튀라는 소리가 아닌가요 ?
이런 거품을 조장하는 대출 방식을  막지못한 공무원들 모두 직무태만이 아닐까요?
대출 못 갚으면 집 열쇠만 뺏고 집을 비우라고 하는 방식 보다 100배나 잔인한 대출방식이 대출 못갚으면 집은 당연히 비우고  나머지 돈은 평생 갚으라는 것입니다.
금융권이 돈을 빌려주면서  리스크를  대출자에게 모두 떠넘기는 전형적인 약탈적 대출입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사라진  이런  야비한 대출방식을 우리나라는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집 열쇠만 던지고  부채를 털고 나오는 방식은 훗날을 기약할 수 있지만 , 죽을때까지 부채를 안고 가는 방식은 재기가 불가능합니다.
우리나라 중산층 중 상당수가 이런 함정에 빠져 있습니다...
얼마전 집단대출 방식으로 아파트를 분양 받았던  사람들이  입주를  앞두고 아파트 가격이 폭락하자   입주 못하겠다고  건설사와 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고 합니다..  사실 어거지죠~~ 소송에서 99% 이상 패소할 것입니다.
그러나 코너에 몰렸기 때문에  이런 말도 안 되는 몽니를 부리는 것입니다.
또한 아파트가 경매로 쏟아져 나와도  응찰 하는 사람조차 씨가 말랐다고 합니다...
이런 무서운 이야기가  나와도  그저 그런가보다 하고  다들 시큰둥 합니다..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언론이 너무 조용한 탓 입니다.

가계부채가 문제가 터져서  중산층이 붕괴해도 삼성전자, 현대차는 여전히 돈을 잘 벌것입니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주요 시장은 이미 한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가계가 부실해지면 대한민국 시장에 의존하는  중산층,서민층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이미 심각한 수준에 와 있습니다...
가계의 돈줄이 서서히 말라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 자영업자 상황을  보면 답이 쉽게 나옵니다..
집사람 친구, 후배중에  피아노 학원을  경영하는 사람이 두 명 있습니다..
그 어렵다던 금융위기가 터진 후에도 두 곳 모두   먹고 살만큼 학생수가 있었답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슬금 슬금 학생들이 빠져 나가더니  어느덧  두 곳 모두 학생수가 3분의 1로 줄어 들었답니다..
이자를 내다 지친 중산층들이  애들 피아노 학원 보낼 돈 마져 아끼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가계부채 문제!
뾰족한 방법이 없어서 크게 다루지 않는 것일까요~~
이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빚내서 기어이 막차에 올라타는 사람은 설마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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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2. 6. 25. 09:34

어제   조금 당황스런? 경험을 했습니다. 
생필품이 필요해서 마트에 가려고 했는데  하필  대형 마트가 한 달에 두 번은 쉰다는 바로 그 날 이였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아쉬운 대로 동네에서 제법 큰 슈퍼가 있어 그 곳으로 갔습니다.
거기도 쉬는 날이였습니다.. 그곳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대기업 슈퍼(SSM)여서 거기도 장사를 안 했습니다.
이거 뭐하자는 건지~~ 
어쩔수 없이 주차 할 수 있는 공간도 없고 한참을 걸어야 하는 동네 시장을 가봤더니 채소가계, 과일가계,  치킨 가계, 빵 집 몇개 , 구멍가계 몇 개 있을 뿐 ~~~   정작 필요한 물건은 없어  집사람하고 아이랑  국수나 사 먹고  땀 삐질 삐질 흘리며 과일 몇개 사서 왔습니다.
중소상인을 도와주기 위해 대형마트를 강제로 쉬게 했다는데  안타깝게도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 줄 수 있는 환경이 마련 되어 있질 않습니다.
 한 두번은 불편을 감소하고  중소상인들 도와주기 위해, 시장구경 하는 재미삼아  동네 시장 간다지만  매 번 그러지는 못 할 것입니다.
대기업에  상권을 빼앗기는 중소 상인들을 위한다면 동네 슈퍼라도 지켜줘야지 동네슈퍼까지 대기업들이  잡아 먹게 놔두고 이제서야 중소상인 도와준다고   대형마트 , SSM을  돌아가며 장사 못하게 하면 , 그런다고 중소상인들의 매출이 올라갈까요?~~
중소상인들이 대형마트와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줘야지 대형마트를 강제로 한달에 두번 장사 못하게 막아 줄테니 그때 물건 팔아서 매출을 올리라는 발상은 과연 누구의 머리에서 나왔을까요 ~~
한 달에 두 번  대형마트가 쉬어 줘야  살아 남을 수 있는  경쟁력이라면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이제 대형마트 강제휴뮤 규제가 곧 풀린다지요~~ 
그러나 한 쪽에선 더 강력하게 규제를 할 거라고 하더군요...
이걸 두고 또다시 찬반 논란이 많은데 더 이상 이런  개그콘서트 같은 꼴은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대기업들이 중소상인 밥줄을 위협하며  동네 슈퍼 잡아 먹을때는  뒷짐지고 시장경제가 어떠니, 중소상인이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서 이겨내라고 하더니  다 망한 후에 한달에 두 번 대형마트 장사 못하게 해준다고  마치 서민정책을 펴고 있는 냥  말하고 있는 것이 참 보기 딱합니다..
요즘 맞벌이 부부가  많아 마트에 매일 가는 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한 두번  휴일에 가게 되는데  중소상인들  도와준다고  문을 닫게 하면 중소상인을 도와 주지도 못할 뿐더러 시민들 불편만 커질 뿐이라 생각합니다.
동네 시장가서 물건 사주려고 해도  물건도 별로 없고 , 물건 값도 별로 싸지 않고  물건 사러 가기도 불편하다면   과연 누가 갈까요.. 
 미리 물건을 사놓거나 하루 참았다가 다음날 가서 사고 말지~~~
이미 상권이 빼앗긴 상태에서  중소상인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동네 시장에서  물건을 샀을 때 소비자들에게 소득공제 같은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아닐까요~~
시장으로 소비자들이  몰려와야  공급업체도 물건을 좀 더 싸게 공급해 줄 수 있고 경쟁을 하는 흉내라도 낼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그래봐야 여전히 다윗과 골리앗 싸움이지만  그래도  대형마트로만 쏠리던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 모을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이미 이런 고민을 하기에는  대형마트, ssm은 너무  커져 버렸고 중소상인들이 너무 죽어버린 듯한 느낌이 듭니다.
왜 이런 주먹구구식의 정책이 나오늘 걸까요...
아마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고민하는 단계에서  정책당국자들이  이해관계를 먼저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곧 권력입니다.
정치인이  금권권력에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고 이것이 비극의 씨앗입니다.
현재 큰 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이 근본적인 해결책 보다 땜빵식 정책을 쏟아내는 것 역시  정책 당국자들이 아무도 총대를 매려하지 않고  이해관계를  따지기 때문입니다..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다지만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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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2. 6. 21. 18:18
평소에 심각한 얘기를 많이 한 것 같아 오늘은 가벼운 얘기나 해볼까 합니다..^^
날씨가 참 많이 덥네요...
시원하게  소나기라도 한 번 내렸으면 참 좋으련만~
세상이 많이 변했다지만 날씨는  더  많이 변한 듯 합니다.
어릴 때  느꼈던 6월의 이미지와 지금은 너무도 다릅니다.
저의 고향은 시골이고 가정 형편이 넉넉치 못해서 중학교 때까지 농사일을 도왔습니다.
봄에는 모내기 하고,  여름이면 토끼풀, 소풀 배고  가을이면 타작도 하고 , 겨울이면 연 날리고 쥐불놀이 하고 그렇게  놀았습니다.
회색 빛 빌딩 숲 속에서 타향살이를 해보니  그 때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서울 밤 하늘에는 회색 빛 구름이 떠다니지만  시골 밤 하늘은  초롱 초롱한 별이 참 많습니다..
여름 방학 때면  밤마다  못 뚝 잔디에  누워서  별을 보고 하모니카 불며 이런 저런 상상을 하곤 했는데 참 재미 있었습니다..
캄캄한 밤하늘에 촘촘히 박힌  별들을 바라보던 소년이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되어 버렸네요.. ^^
어릴적 6월은   언제나 장마였습니다.  
비를 워낙 좋아해서  늘 비가 내리던  장마철을  좋아했습니다...
옥수수 잎사귀에 비가 떨어지는 모습을 한참이나 봤던 기억도 나네요...
6월에 30도가 넘는 폭염이라니...
땅을 쩍쩍 갈라 놓고 있는  지금의 6월은 너무도 낯설어 딴 세상에 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계절이 변한 건지  내가 변한 건지~~~~
내일  유치원 다니는 딸이 발표회를 하는 날이라 일부러 휴가를 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오늘이 꼭 금요일처럼 느껴지네요... 
저녁에 회식이 있는데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더위를 잊어볼까 합니다~~    ^^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6. 19. 10:42

오늘날 유럽 문명의 뿌리는 그리스.로마문명 입니다.
로마멸망이후 암흑시대를 살아가던 유럽이 아시아. 이슬람문명을 앞지르기 시작한 것은  포르투갈, 스페인이 대항해시대를 열어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보면 유럽사람들은  그들의  뿌리가 되어  주고 큰 길을 터준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에 큰 빚을 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이들 남유럽 사람들은  게으르다는 욕을 먹으며 유럽의 큰 골치거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그야말로 격세지감입니다.
지구가 둥글듯  세상도 돌고 도나봅니다.
달이차면 기울듯 나라도 문명도 부흥하면 쇠퇴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인듯 합니다.
늙어가는 사람에게는 사실  백약이 무효입니다.
늙어가는 사람이 아픈 것은 그 사람의 체질 문제도 아니고 정신력 문제도 아니고  그냥 자연의 이치입니다.
헝그리 정신이 없고  패기가 없으면 이미 늙은 것입니다.
배고파도 일하기는 싫고 , 벌어 놓은 돈을 다 까먹어도 체면은 있어 아무일이나 하기 싫으면 늙은 것입니다.
유럽이 바로 그 모습입니다. 
전통은 있으나 패기와 헝그리 정신이 없습니다.
정복하고 약탈하며  떵떵거리고 살던  잘난 조상을 둔 업보라고나 할까요.
반이상  타고 남은 연탄은  또다시 화력을 올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흥망성쇠는 기껏해야  수 십년 단위지만  국가와 문명은 수백년  단위입니다.
그래서 유럽이  당장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으나 유럽이 지금 늙어가고 있고 쇠퇴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어제였던가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그리스 선거가 끝났습니다..
익히 예상했던 바이지만 그리스 국민들이 결국  꼬리를 내렸습니다.
자존심을 내세우며 몽니를 부려봤자 답이 없음을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들 물건을 사재기 하고,  생필품 가격이 치솟고 ,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다들 돈을 움켜지고 있느라 상점이 개점휴업 되는 모습을 보자 그제서야 "이게 아닌가 보다"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긴축을  한다며  그렇게 데모하던 국민들이  결국  긴축을 주장하는 정당에 표를 던져 줬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 몸값은 여기까지 입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그리스 보다 스페인입니다.  대마불사가 바둑보다 더 잘 통하는 것이 경제분야 입니다.
어느덧 스페인 국채금리가  유럽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되어 버렸습니다.
스페인은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국채금리 7%는  물에 빠진 사람의 수면과 같습니다.
7% 이상이면   머리가 수면 아래로 내려가는 격이고, 7% 이하면 목이 물 위에 올라온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재무재표를 이들 나라에 대입하면 이미 망한 기업입니다.
기업을 고를 때  돈을 빌려주는 은행에서는 안정성 지표를 보고,  투자자는  이 기업이 살아 있나 죽었나를 보기 위해  활동성 지표를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리보고 저리봐도 남유럽은 진짜 답이 없습니다.  돈을 빌려주기도 싫고  투자하기도 싫을 정도입니다.
돈을 빌려서 물건을 생산하고 그 물건을 팔아서 영업이익을 늘려야 하는데  돈을 빌려서  직원 월급주고, 채권 돌려 막기 하기 바쁘고, 이자내기에도 급급하다면 이미 죽은 기업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익을 늘릴까를 고민하는 기업이 정상이지 , 어떻게 하면 돌려막기를 잘 할까 고민하고 있다면 사실 답이 없는 것입니다.
그리스 문제가 일단락 되고 스페인 문제가 불거지자  각국 관료들이 수시로 만나서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언론에서는 G20 정상회의와 이달 말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어떤 근본적 대책이 나올지 모두 주시하는 상황이라고 논평하고 있지만 그리 신뢰가 가질 않습니다.  
근본 대책이 나올려면 근본 대책에 대해 논의를 해야 되는데  아무도 근본 대책을 이야기 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땜빵 잘 할까를  이야기하니  답이 나올리가 없습니다.  답이 나올만 하기라도 했으면 벌써부터 이야기 했겠죠...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은 공감하지만 엄두가 나지 않아  누구하나 구조조정에 관해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 부실을 어떻게 청산하고  돈을  어떻게 벌 건데"를 이야기 하지 않고  "어떻게 돌려막기하고 돈을 얼마나 아껴쓸래"만 이야기 하는데  이것이 과연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을까요~~
누구하나  뼈를 깍는 구조조정을 하는 나라가 없고, 누구하나 손해보겠다는 나라가 없으면 문제는 계속 겉돌고 체력은 점점 바닥나고  유럽은 더욱 더 쇠퇴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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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6. 15. 11:00
요즘 신문을 보면 뱅크런, 사재기 라는 말이  종종 나오고 있습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그저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갈 뿐, 이 말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 체감이 되질 않습니다.
수혈을 받아도 시원찮을 환자 몸에서 오히려 피가 빠져 나가고  있다면 이 얼마나 무서운 일일까요..
피가 돌지 않으면 살이 썩어가듯 돈이 돌지 않으면 경제는 썩어가고 큰 재앙이 됩니다..
그리스, 스페인 같은 나라에서   사재기 , 뱅크런 이야기가 나오다니 ~~
금융위기 이전만해도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사람들은 점점 무덤덤해져 가고 있습니다.
하기야  온 세상이 미쳐 있던 2차 세계대전 때도  다들 시집 ,장가가고 주식투자 하고 돈 벌고 장사 하고 다 했는 걸 생각하면  지금 상황이 그리 별나 보이지도 않습니다.
 얼마전부터 스페인이 경제 뉴스에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금융시장의 모습은 그리스 때와는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니 마니,  디폴트가 되니 마니 할 때는 돈이  독일, 프랑스 국채로 몰렸습니다.
그런데 스페인이 휘청거리자 독일, 프랑스도 장담할 수 없다는 분위기 입니다..


 스페인에서 구제금융 소리가 나오고 뱅크런 뉴스가 나올 때부터  스페인 국채 금리가 사상 최대를 갈아치우며 급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탈리아도  비슷한 모습입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독일, 프랑스의 국채 모습입니다.





그리스가  흔들릴 때는  프랑스, 독일로 돈이 몰렸지만  스페인이 구설수에 오르자  독일, 프랑스도 장담 할 수 없다며 미국국채로 몰리고 있습니다.
그리스가 손가락이라면  스페인은 팔뚝에 해당합니다..  손가락 잘린다고 죽진 않지만 팔뚝을 잘라내면 죽지 않아도 병신이 됩니다.  스페인은  쳐내기에는  감당이  안되는 수준입니다.
그리스 국민들이 스페인은  왜 특별대우하고  우리는 막대하냐고  투덜거려도 스페인이 무너지면 같이 나자빠지게 생겼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스페인은 그리스와 급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시장은 미국이  뭔가를 해주길 바라는 눈치입니다.
미국이 양적완화의 뉘앙스를 풍겨면 증시가 급등했다가  기약없을 것 같으면 급락하고  있습니다.
정작 버냉키는 별 말을 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그만큼 세계경제가 기댈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형태로든 돈 보따리를 풀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지긋 지긋한 경기침체를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유가가 이를 잘 말해주고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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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6. 12. 10:15
얼마전 직장 후배로부터 씁쓸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건강하던 장인 어른이  갑자기 배가 불러 와서 병원에 갔더니 간암 말기라는 것입니다.
길어야 6개월 이랍니다. 
악착같이 돈을 벌어서 은행 VVIP 고객이고 시골에 부동산도 많답니다.
그런데 워낙 구두쇠라 주변 사람들로부터 평판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7남매의 장남인데 동생들과 왕래도 뜸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골에 있는 많은 부동산이  형제들과 공동명의로 되어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장남이라  지분이 50%고 나머지 형제들이 나머지 50%에서 쪼개져 있습니다..
돈 앞에 부모 형제도 없는 것이 요즘 세상입니다..
평소에 연락도 잘 하지 않던 형제들이  오래 살아 봐야 6개월 사는 암환자 앞에 나타나서 지분 더 내어 놓으라고  난리라고 합니다.
동생들이 하는 말은.. 왜 형이 지분을 반이나 가져 가냐고...  우리가 어리고 아무것도 모를 때 불법적으로 등기를 했기 때문에 현재 지분은 엉터리니  형제들끼리 공평하게  N 분의 1을 해달라고 합니다..
이에 후배 장인어른은  천하에 나쁜 놈들이라고  펄쩍 뛰고 있습니다.
내가 자기들  학교 공부 시키고 시집,장가 다 보내 줬는데 그 은혜를 모르고 낼 모래 죽게 생겼는데  지분 내 놓으라고 하는 게 말이 되냐고 합니다..
동생들이 정말 너무 한다고 말하자 후배는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듭니다. 
장인 어른에게 할 소리는 아니지만   장인 어른 동생들이 왜 그러는지 평소 장인어른의 삶을 봤을 때 이해가 간다고 합니다.
예전에 시트콤에서  누가 무슨말을  구구 절절하게 하면 "그건 니 생각이고~~"  하고 면박을 주는  말이 유행 했습니다.
사람들은 상대방 입장보다 내 입장만 생각하고 , 나를 위주로 상황을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지간 해서는 화해하고 합의를 보는 것이 어렵습니다.. 
이해 관계가 복잡하고 이해 당사자가 많을수록  무질서도는 체증적으로 증가합니다.
어느  한쪽의 인격이 성인군자라서  양보를 하거나, 어느 누구의 리더십이 뛰어나서 상황을  슬기롭게 해쳐가거나 , 그것도 아니면 갈때까지 가거나.. 셋중 하나가 됩니다..
사람 사는 범위를 확대하면  나라와 나라와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럽에서 일어 나고 있는 일을 보면   정상회담을 할 때 겉으로는  양복입고 서로 악수하고 웃고 사진찍고 하지만 속으로는  서로 잘잘못을 따지고 자기 잇속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든 자기 위주로 생각합니다.
유럽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독일 국민들이 희생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에 독일 국민들은 왜  게으르고 나태한  라틴인들을 위해 근면하고 성실하게 일한 게르만인들이 희생해야 하냐고 반문합니다.
지금 상황을 보면  독일이 희생을 해야하고, 독일이  조금 양보하고, 독일인이 도와줘야 한다는 프레임이 짜여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논리는 상황을 조금만 다른 각도로  보면 상당히 다르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독일이 통일되고 유로가 통합되기 전 ,  세계 사람들은 독일을 보고  "유럽의 병자"라고 불렀습니다.
엄청난 통일 비용과 함께  강해진 독일 통화로 인해  수출이 부진하면서 경제가 악화일로를 걸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프랑스와 독일이 중심이 되어  유럽 화폐를 통합했습니다..
독일과 같이 경제가 강한 나라의 화페는  한방에 평가 절하되고,   그리스 같이 상대적으로 경제가 약하고  제조업이 약한 나라들은 한방에 평가 절상 되는 효과가 생겨나  소비 여력이 생겨 버렸습니다. 구매력이 상승되자  공짜돈이 생긴 것으로 착각하게 된 것입니다.
이탈리아가  재정 적자가 누적되고 어려워진 것도 사실 금융위기 훨씬 이전입니다..  
유로화가 통합되기 전에는 지금보다 훨씬 경제가 강했습니다..
그러나 유로화로 통합된 뒤   독일 제조업에 품질 뿐만 아니라 가격에서까지 밀리면서  명품제조업체 말고는 박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독일은  유로화 통합의 가장 큰 혜택을 받은 나라 입니다..  자국 통화의 평가절하, 남유럽의 평가절상으로  독일 입장에서 시장 확대 효과와 함께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면서 유럽 시장을 평정 했습니다.
독일이  아시아 제조업 대국들과 경쟁하지 유럽에서는 독일과 상대할 나라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독일은 모두 자기들이 성실하고 기술력이 좋아서 잘 살게 되었다고 생각하지   유로화 통합으로 엄청난 혜택을 받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독일은 지금까지 먹은 것을 토해 내야 할 형편입니다.. 그것이 희생인지 도리인지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혜택을 본만큼  좋은 일도 해야 합니다..
통화만 통일하고 재정은 통일하지 않은데서  찾아온   시스템적인 재앙~~
그 원인을  모두  남유럽인들이 게으르기 때문이라고 말하기에는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서로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지만  피를 나눈 형제끼리도  이권 앞에서는  원수처럼 싸우는데 피가 다르고 수 천년간 서로 뺏고 뺏기고, 지지고 볶으며 살아 왔던 유럽인들이 과연 잘 해 낼 수 있을까요~~~
스페인이 천문학적인 구제금융을 신청했습니다...
얼마후면 그리스 총선이 실시됩니다.  그리스 럭비공은 어디로 튈지 모릅니다.
어디가 위기의 끝이고 최악인지  아무도 알 수 없기에  위기는 여전히  진행중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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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