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시사 만평2012. 4. 9. 09:42
정신 없이 살다보니 마지막 글을 쓴지 1주일이 다 되어 가네요..
사죄(?)의 의미로 이번주는 최소 3편 이상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오늘은 초간단하게 차트를 잠깐 보겠습니다..
자연 만물의 기초를 이루는  광자(전자)가 파동의 성질을 띠듯이  자연의 일부인 인간이 만드는 모든  활동을 도식화 했다고 볼 수 있는  증시의 흐름도  역시 파동의 성질을 띠고 있습니다..
따라서  차트를 볼 때  복잡한 것 다 내려놓고  증시의  파동 에너지를 느끼시면 됩니다..

최근 증시가 무너질듯 무너질듯 하면서도  잘 버텨주고 있습니다.
추세 흐름을 보면  착하고 이쁘게  모양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느낌도 듭니다.


일봉차트를 보면   박스권 돌파  후 한차례 상승이 있었고 지금은 그 에너지를 계속 유지하고 있으면서  기간조정만 받고 있습니다.
보기에 따라 2000~2050사이의 박스권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고  달리던 말이  퍼졌다는 느낌보다  숨을 고르고 잠시 쉬고 있다는 느낌도 듭니다..


 주봉으로 보면 좀더 단순합니다..
쌍바닥 후 상승N자의 모양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 상태가 조금만 더 지속된다면  밑으로 급격히 꺽이는 모습이 나오면  왠지 부자연스러워 보입니다..
향후 옆으로 계속 밀리거나  약간 아래로 고개를 떨군뒤  재차  상승으로 고개를 쳐드는 것이 좀 더 자연스런 파동이 될듯 합니다..


월봉을 보면 월봉차트가  5개월선  위에 놓이면서 상승추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증시의 모습을 과연 에너지 소진으로 봐야 할 것인가 ,  에너지 응축으로 봐야 할 것인가  고민스런 대목입니다..
유럽에서  잊을만하면 기어 나오는 위기론과  미국의 양적완화3탄에 대한 애매한 입장을 고려할 때 유동성적인 측면에서는 새로운 에너지를  강력히 내뿜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미국이 미비하나면 경기회복이 진행중에 있고  유럽의  금융시스템 붕괴 대한 우려가 많이  완화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동안 풀린 유동성이  큰 위기를 대비해서  안전자산에 급쏠림 되면서 채권에도 과도하게 몰렸는데 그 돈이  펀더맨탈 회복과 탬포를 맞추어 증시쪽으로  이동된다면  유동성 흐름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향후 시장의 방향은 중국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사니리오로 흘러갈 듯합니다..
그동안 미국이 기침하면 우리나라가 독감이 걸렸다고 하는데 , 이제는 중국이 휘청하면 우리나라는 팔다리가 뿌러지게 생겼습니다.
중국에 대한  무역의존도가 30%를 넘어가기 때문에 펀더맨탈은  미국보다  중국의  상황이 더 중요합니다..
지난 글에도  썼듯이 중국은 지금 체질개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수출, 정부투자에 의존하는 경제에서  내수 시장을 확대하는 소비중심의 경제로  넘어가려 하고 있는데 이런 작업이 스무드하게 진행되고  우리 기업들이 여기에 절적히 대응하고 적응을 잘 해간다면 양호한 모습을 보일것입니다..
반면 중국이 휘청거리고 경착륙이 일어난다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중국이 경착륙까지는 가지 않을것이라 봅니다...
중국 지도부가 우왕좌왕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그 동안 쌓아둔 막대한 현금, 금리인하, 지준율 인하 등  쓸 수 있는 카드가  많기 때문에  중국 경제가  급격히 무너지는 사태는 발생할 확률이 그리 크지 않다고 봅니다.
아무튼  현재 두 달 가량 진행되고 있는 지루한  조정기간이  거치면  상방이든 하방이든 한차례 큰 변화가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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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4. 3. 16:25
 단군이래 우리나라가 중국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울 때는 거의 없었습니다..
매년 조공을 바치고 국가의 대소사가 있을 때마다 중국 황제의 허락을 받아야 했으니 인정하기 싫은 대목이지만  실질적인 속국이였다는 소리를 들어도 별로 할 말이 없는 처지입니다.
이는 중국이  힘이 센 강대국이였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중국의 권위와 문화의 힘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근세 들어서는 중국을 우습게 보고  있습니다..
일본에게도 수시로 터지고 식민 지배까지 받았지만 은근히  일본을 얕잡아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계 사람들은 중국과 일본을 대단하게 보고 있는데 말이죠....
어쩌면  이 모든 것이 열등감의 표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일본과 중국은  우리가 체감하는 것 보다 훨씬 대단한 나라입니다..
인정하기 싫지만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편향에 빠지게 되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추론을 도출하기 어려워집니다..
중국의 문제를 대할 때 은근히 중국을 무시하는 우리 민족의 특징을 변수에 넣어야 할 것입니다.
나 역시 예외일 수 없다는 자각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아무튼 최근 중국이 긴축을 한다고 하니 중국 위기론, 중국 거품론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빗대어 중국이 지금  과거 일본의 버블 과정을 밟고 있으며 조만간 무너질 수도 있다는 뉘양스의 주장도 있습니다..
중국에 대한 여러 설 들이 많은데  그 모든 주장들은 객관적이고 타당한 근거를 들어 설명하기 때문에 설득력도 충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맥락을 이해하고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을 다루는  뉴스를 보면 하루에도  수 많은 사건 사고가 소개 됩니다..
그런데  실제로 있었던 그 사건들을 이리저리 취합해서 문장을 만들다 보면   " 정봉주가  경찰서 돌을 던졌는데  이명박이  광명호 3호로 격추시켰다 "는 문장도 나올 수 있습니다.
너무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그만큼  사실, 통계, 지표등에 너무 의지 하고 휘두리면  큰 착각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이벤트가 발생했나"를 보기보다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가" 하는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국을 바라보는 것 또한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중국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는가를 보기보다  ,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스템의 구조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에 초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 동안 중국은 30년 가까이 고도 성장을 했습니다.
목표를 8%로 잡아도  실제로 10%에 육박하는 경제성장을 해왔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중국이 과연 이런 고도성장을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큰 관심 거리였는데 이번에 7.5%로 하양조정했습니다.
그랬더니 올 것이 왔다는 식으로  중국이 곧 난리가 날듯한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중국에 거품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아니, 거품이 많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중국 정부가 엄청난 규모의 경기부양을 했고  그 과정에  부동산 버블도 생겼고 지방정부도 부실해졌습니다.
그런데 문제의 핵심은 그동안 중국에 거품이 있었나 없었나 , 거품의 규모가 얼마나 크냐 적냐가 아닙니다..
중국 정부가 컨트롤 할 수 있는냐 없느냐  이것이  핵심입니다..
중국에 거품이 많다지만  숫자 놀이로만  거품을 키워 왔던 미국, 유럽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현재 미국과 유럽의 문제를 바라볼 때도  문제가 무엇이냐,  부채의 규모가 얼마나  크냐 적냐가 아닙니다.
컨트롤이 되느냐 안 되느냐가 관건 입니다...
신용위기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지금 세계경제는 사건만 터지면 서로  믿지 못할 만큼  컨트롤이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은  유럽과 미국에  비하면 양반입니다..
고도성장하는 나라에 거품이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중국도 거품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중국 경제가  거품위에 세워진 사상누각이였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중국  중앙정부 시스템의 안정성,  그들의  리더십과  건전한 재정 등을 볼 때 중국 경제가  out of control, 즉  조종불능의 상태까지 가리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워낙 덩치가 큰 나라다 보니 잡음이냐 늘 나겠지만  시스템이 꼬일 정도는 아니라 봅니다.

중국 시스템이 먹통이 되지 않는다면  중국이 언제 망하냐를 걱정할 시간에 중국 시스템의 구조가 어떻게 바뀌는 가를  살피는 것이 보다 바람직 할 것입니다.
중국의 GDP 구조를 보면  수출이 40%, 소비가 20%, 투자가 40% 정도 입니다.
앞으로 수출비중은 축소될 것이 자명합니다..
유럽은 긴축을 해야 하기 때문에  펀더맨탈이 약해질 것이고, 미국도 본격적으로  펀더맨탈이 회복 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출에 타격을 받을 것입니다..
또한  금융위기때  정부주도의 투자가  너무 과도하게 이뤄져서  더 이상  정부 주도의  투자에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중국정부는 지금  체질개선 및 시스템 변경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바로 내수 소비를 확대하는 전략입니다...
중국이라는 고래가  지금 몸의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수출과 투자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소비를 키우는 전략을 꾸준히  그리고 착실히 실행하고 있습니다..
5년마다 정권이 바뀌고 개념없는 대통령이 등장하면 개판쳐야 하는 우리나라 보다 중국 쪽이 훨씬 깔끔합니다..
얄미울 정도로 말이죠....
세계에서 중국정부처럼 마스트 플랜을 잘 짜고  순조롭게  국가 경영을 잘하는  나라가 또 있을까요..
아무튼  우리나라가 중국에 엄청난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라는  시스템의  구조가 바뀌는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중국에 수출하는 것은 대부분 중간재 입니다...
과거 우리나라가 일본에서 중간재를 수입해서 수출을 했듯이 중국은 우리나라에서  중간재를 수입해서 수출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수출확대 전략보다 내수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하며 구조를  바꾸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에 잘 대응하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지금 미국과 유럽에서  선전하듯이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길 바랄뿐입니다.
그런데 가격으로 치고 들어오는  중국 토종 기업과  싸워 선전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중국이 수출을 많이하고,  중국 정부가 투자를 팍팍할 때는  중간재, 원자재, 부자재등을 수출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돈을 긁어왔습니다..   그러나 향후는 장담하지 못합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이제는 중국의 구조가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을 노려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만약 중국의 수출이 급격히 무너지고 , 중국 정부의 투자도  감소하는 상황에서  어영부영 하다가  중국 본토 시장을 놓치게 되면 우리나라는 답이 없게 됩니다...
반면  향후 중국본토 시장에서  확실히 통할만한 기업을 발굴한다면 큰  투자의 기회를 줄것 같습니다..
혹시 그런 회사를 아시는 분은 좀 가르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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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댓글에 대해 일일이 답을 못해도 격려의 한 마디  늘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12. 3. 31. 23:11

 2차대전 후 미국과 소련의 우주경쟁이 절정에 다다를 즈음 영국과 프랑스가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를 공동 개발하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콩코드 프로젝트는 7시간 걸리던 뉴욕과 파리의 비행거리를 3시간 45분으로 단축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였습니다.
당시 우주기술을 주도하던 미국과 소련을 겨냥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여객기를 만들어 유럽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했습니다.
1962년 "에어 프랑스"와 "브리티시 에어웨이"가  공동프젝트에 참여하면서 개발이 시작 되었고 1969년  시험비행을 거친뒤 1년 뒤 속도를 마하2까지 끌어 올리는 데 성공하며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 되는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개발비와  20% 비싼 연료, 적은 좌석수와 그로인한 비싼 표 값은 큰 걸림돌이였습니다.
또한 때마침 찾아온 오일파동으로 인해 고객들은 속도를 포기하고 경제성을 선택했습니다. 
운행할수록 손해를 보는 콩코드 프로젝트는 명백한 실패였습니다. 
사실 개발 초기부터 많은 전문가들이 끊임없이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국가적 자존심이 걸려 있었고 무엇보다 그동안 쏟아부은 막대한 돈과 시간이 아까워 중도에 포기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에어프랑스와 브리티시 에어웨이는  2003년 콩코드 상업노선 출항 27년만에 운항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유럽의 자존심을 세우려 추진했던 콩코드 프로젝트는 결국 "콩코드 오류 (Concorde fallacy)"라는 불명예스런 말을 남기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콩코드 오류"는  '잘못된 결정임을  알고 있지만 이를 고치지 않고 그대로  밀고 나가는 행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경제학에서 말하는 "매몰비용"과  비슷한 의미입니다.
"매몰비용"은 이미 지불한 후  회수가 불가능한 비용을 뜻합니다.  
또한 현재 의사결정을 할 때는 장래의 비용과 편익만을 고려대상에 넣어야 하고  다시 되돌릴 수 없는 매몰비용은 계산하지 않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그러나 콩코드의 사례처럼 이미 쏟아부은 비용에 미련이 남아 결론적으로 비합리적인 결정을 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명한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가 지적했듯이 포기에 대한 결정은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은 이를 소홀히 여겨는 경향이 있습니다. 
돌이킬 수 없고 회수 할 수도 없는 매몰비용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미련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이를 두고 "매몰비용의 함정에 빠진다"고 표현하는데 이런 경우는 일상생활 속에서도 쉽게 경험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어느  젊은 부부가 오랜만에 기분전환을 위해 영화를 보러 나왔는데 극장 가는 도중에 그만 영화표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영화 상영 시간은 다가오는데 어디에서 표를 잃어버렸는지 알 수 없다면 영화표 두 장 값은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인 매몰비용이 됩니다.
이럴 때는 이미 매몰비용이 되어 버린 영화표 두 장은 머리속에서 지워 버리고 재빨리 영화표를 다시 구매하거나 깨끗하게 영화보는 것을 포기하고 다른 스캐줄을 잡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그러나 영화표 잃어버린 것을 두고 서로의 잘 잘못을 따지며 다투거나 , 잃어버린 영화표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하루종일 속상해 하면 오랜만에 마련한 즐거워야 할 데이트 시간을 망쳐 버리게 됩니다.
예정대로 영화를 보는 상황에서도 매몰비용의 문제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영화표를 내고 극장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영화표는 더이상 회수가 불가능한  매몰비용이 됩니다.
그런데 영화를 고르다 보면 재미 없는 영화가 있기 마련입니다.  재미 없는 정도가 아니라  도무지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겠고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지루한 영화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아무리 재미 없는 영화라도 2시간 남짓한 영화를  끝까지 보고 극장을 나오게 됩니다.
이미 지불한 영화값이 아깝기 때문에  재미없고 지루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보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경제적 관점으로 보면  이미 지불한 영화값은  매몰비용이기 때문에 현재 의사결정을 할 때 고려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지루한 영화라면 미련을 버리고 중간에 나오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됩니다.
물론  영화를 보면서까지 매몰비용을 생각하며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는 드물 것 입니다.
그러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사소한 일이  아닌 중요한 의사 결정을 내릴 때는 반드시  매몰비용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합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크고 작은 경제적 판단을 수 없이 하게 됩니다.
몇 년을 모아둔 돈으로 주식투자를 하기도 하고, 큰 부채를  떠 앉고 부동산에 투자 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중요한 경제적 결정을 할 때 합리적이고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스스로 매몰비용의 함정에 빠지는 것을 철저히 경계해야 합니다. 
 자꾸 뒤를 돌아보며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자신 잘못된 선택을 만회하려 하다보면  매몰비용의 마수에 말려 들어 깊은 수렁에 빠져 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주식투자에 실패하여 큰 손실을 보는 사람들도 대부분 매몰비용의 함정에 빠진 경우입니다.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종목을 잘못 선택할 수도 있고 타이밍을 잘못 잡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자신의 실수를 알고 나면 그 실수를 인정하고 훌훌 털고 나오면 되는데  본전 생각이 나서 어떻게든 자신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끝까지 잘못된  판단을  고수하다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주식투자에서 말하는 "손절매"가 바로 매몰비용을 철저히 따지는 행위이고, 고수들이 손절매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도 손절매를 하지 못해 매몰비용의 함정에 빠지면  회복 불가능한 최악의 상황에 빠져들게 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 내가 이 종목을 얼마나 오랫동안 들고 있었는데 , 이 종목 때문에 얼마나  손해보고 그동안 마음고생을  얼마나 많이 했는데" 이와같은  감정적인  넋두리는 현재를 판단할 때 전혀 고려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현재를 기준으로 매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판단되면 자기손을 자르는 것과 같은 고통이 있더라도  손절매를 해야 하고, 현재를 기준으로 매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판단되면 바닥에서 매수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더라도  시장에 순응하며 기계적으로 움직여야  합리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2006년~ 2007년 부동산 경기가 절정에 다다를 때 수 많은 서민들이 무리하게 빚을 내어 아파트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파트 값의 반 이상을 은행 빚으로 충당하고  월급의 반 이상을 이자로 내는 사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선택은 너무도 비이성적인 행위였지만 이자를 내는 것 보다 아파트 값이 더 많이 오를 때는 이렇듯 비정상적인 경제 행위를 하는 사람도  재태크 실력이 좋은 사람으로 평가 받았습니다.
그러나 2007년을 깃점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기 시작했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는 대세 하락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향후 아파트 가격이  과거 2000년대 중반처럼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아파트 가격이 현 수준에서 안정화 되거나 점진적으로 내릴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 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을 잘 알고 있지만 지금보다 비싼 가격에 아파트를 구매하고 매월 적지 않은 이자를 내온 사람들은  비싼 가격에 구매해서 생긴 손실과 은행에 갖다 바친 이자가 아까워서라도 아파트를 선듯 팔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몰비용의 함정에 빠진 전형적인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뒤늦게 부동산 투기에 뛰어든 우리나라 중산층중  상당수가 이와 비슷한 매몰비용의 함정에 빠져 있습니다. 
자신의 판단이 잘못된 것인 줄  뒤늦게 깨달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쏟아부은 돈과 마음 고생한 것이 아까워 미련을 버리지 못하면 버틸때까지 버티는 미련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부동산 침체기에 경매가 많아 지는 현상은 이자를 내며 버틸때까지 버티다 버틸 힘마져 완전히 소진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된 경우입니다.
요컨데 의사결정을 할 때는 현재와 미래가 중요한 것이지 이미 과거에 쏟아부은 매몰비용에 마음을 빼앗기면 더 불행해 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경제적 선택을 할 때 매몰비용을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매몰비용의 함정에 깊이 빠져들게 됩니다.
따라서 경제적 판단을 내릴 때는 최우선적으로 매몰비용을  따져보고 칼로 도려내듯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는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과거에 행했던 나의  판단과 행위가 현재 자신의 판단에 심리적으로 영향을 준다면 이를 철저히  단절시키야 합니다.
매몰비용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면 매몰비용의 함정에 빠지지 않게 되고 나아가 자신도 모르게 불행의 늪에 빠지는 것을 막아주는 방파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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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12. 3. 29. 11:10

투자담론 이어집니다.
골프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이 코치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어깨에 힘을빼라" 일 것입니다.
어깨에 힘을 잔뜩 주고 휘두를 때보다 힘을 빼고 휘두를 때 더 큰 힘이 나옵니다.
넌센스 같은 말인데  넌센스라기보다 역설에 가깝죠..  투자는 역설의 철학이 기가막히게 잘 통하는 곳입니다.
논리상 모순인 것 같으나  그 역설 속에 큰 의미가 숨어 있습니다.
어께에 힘을 빼고 골프채를 휘두르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는 골프를 배워본 사람들은 잘 아실 것입니다.
장타를 치고 싶은  의욕이 넘칠 수록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그 힘과 비례해서 삑사리 납니다.
골프연습장에 매일 출근해도 어깨에 힘을 빼는 데 최소 3년이 걸린다는 말이 있는데 그만큼 몸으로 체득해서 감을 잡는 것은 어렵습니다.
주식투자도 이와 비슷합니다.
주식투자를 처음 하는 사람이 돈독이 잔뜩 올라서  크게 한탕 먹으려 덤벼들면 1년을 버티기 어렵습니다.
장타를 치려 어께에 잔뜩 힘이 들어갈수록 장타가 나오지 않듯이  처음부터 돈을 벌겠다고 덤비면 큰 재미를 보기 힘들 것입니다.
주식시장에 입문해서  최소 5년 동안은 돈 벌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겨워서 어떻게 기다리냐구요?  빡세게 공부하면 3개월안에 마스트 할 수 있지 않느냐구요?
글쎄요... 그렇지 않던데요  ~~
게그콘서트 "달인" 편에 보면 김병만이 늘 하는 말이 있죠
"해보지 않았으면 말을 하지 말어~~  "
그만큼 경험이 중요하다는 얘기겠죠.... 
군대가면  별의 별 사람들이 다 옵니다..
서울대 출신부터  시골장터에서 구두닦던 애들까지 옵니다..
서른살 다 되어 가는 서울대 출신이라도 이등병은 이등병 짓을 합니다.
시골 고등학교 출신이라도 병장이 되면  노련하게 행동합니다.. 
이것이 바로 짬밥의 힘 입니다..
주식시장도 짬밥을 많이 먹어야 함니다..  최소 5년 이상  뒹굴어 봐야  주식시장이 어떤 곳인지  겨우 눈을 뜨게 됩니다.
처음 부터 큰 돈을 벌어보겠다고 덤벼들면  1년안에 퇴출됩니다. 
큰 돈 안 털리고 5년 동안 죽지 않고  견뎌내기만 하면 조금 털린 것 이상의 값진 교육을  받은 샘입니다...
조급해 하지 마세요... 인생은 짧은 것 같지말 생각보다 깁니다..
30대 초반에 주식시장에 입문한 사람이면 죽을때까지  최소 30~ 40년은 주식투자  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많습니까.... 
최소 5년 이상은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시장에 임해야 합니다.
자본주의가 망하지 않는한 나중에  수 많은 기회가 오게 됩니다.. 
노련해져야 합니다..  외국인이, 기관들이  이러 저리 흔들어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팔짱끼고 즐길 정도는 되야 합니다.
그들의 기술이 전혀 먹히지 않는 경지에까지 가야 합니다...
본격적인 주식투자는 그때부터 하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제일 하수는 목숨걸고 하는 사람입니다.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려는 사람입니다.
내려놓으세요..  그 욕심을...
떨쳐 버리세요.. 그 조급함을...
한쪽 다리만 살짝 걸치고   수 많은 경험을 해보세요.. 최소 5년 이상...
그 전에는  투자로 돈 벌 생각을 하지말고 어디가서 주식투자 한다고도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처음 5년동안은 몸 풀고  감각 익히는 기간이니   무리하게 칼을 휘두르지 말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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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밖에 없는 이유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이규성
출판 : 경향미디어 20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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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12. 3. 27. 10:21

오랜만에 투자담론을 하나 쓰려 합니다.
경험이 부족할수록 ,실력이 떨어질수록 주식시장을 낭만적으로 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보일수록 주식투자로 돈을 버는 것부터 생각하는 것이죠...
제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주식시장은  "내 모가지 걸어 놓고, 상대방 모가지 따기" 게임입니다..
표현이 너무 살벌했나요~~  저는 이 보다 더 격한 표현을 쓰고 싶은데 표현력이 부족해서 이렇게 밖에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개미들의 큰 병페중 하나는  "내 모가지를 걸어 놓고" 하는 게임임을 망각하는 것 입니다.
돈을 버는 것만 생각하지 돈 잃는 것을 별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연봉 3000만원받는 월급쟁이가 3000만원 손해보면 내 인생 1년이 날아가게 됩니다..
출퇴근은 자기 집에서 하지만 1년동안 다른 사람을 위해 종살이하는 것과 비슷한 처지가 됩니다.
총알이 부족한 개미,  시원찮은 월급을 쪼개서 투자하는 개미들은  한방에 훅~ 가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공격보다 방어를  중요시 하고  최악의 경우라도  절대 망하지 않을 퇴로를 마련해야 합니다..
"배수의 진" , "모 아니면 도 "  이런 용어와 친하게 지내지 마시실 바랍니다..
그동안 저의 글을  쭉~~ 읽어보신 분들은 귀가따갑도록, 지겹도록 들으셨을 것입니다..
종목선택에  에너지를 소진하지 말고  <시장평균>을 추종하라...
이종목 저종목 수시로 갈아타며 증권사 배불릴 필요없이  시장을 추종하는 etf 딱 하나들고 심플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종목 저종목 들고 있으면  스텝이 꼬여버립니다..
삼성전자는 오르는데 하이닉스가 내리고 ,  현대중공업이 오르는데  LG 전자가 내리면 벨런스가 무너집니다..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kodex200 같이 시장추종 ETF를 들고 있는데 금펀드도 있고, 중국 펀드도 있고, 인버스ETF도 들고 있습니다..
어떤 것은 환율이 오르면  유리하고 어떤 것은 환율이 내리면 유리합니다.
이 역시 그리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것 저것 여러개 먹으려 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차피 다 못 먹습니다.
ETF라도 레버러지, 인버스, 해외등  파생관련, 해외관련 ETF는 시장 추종 ETF와 달리 대부분 배당금이 나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것저것 여러개 들고 있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어차피 시세차익의 핵심은 변동성이고 변동성의 리듬을 잘 타면 됩니다.
따라서 배당금을 챙겨주는 시장추종 ETF에 주력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종목을 간소화 하는것 못지 않게 중요한 포인트는 매매횟수를 최소화 하는 것입니다.
너무 잘 할려고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너무 꼼꼼히 챙겨드시려 수시로 사고 팔고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매매 횟수가 많으면 스탭이 엉키고 시장이 이리저리 흔들 때 페이스에 말리게 됩니다..
이쯤해서 조정이 오겠지 하고  미리 설레바리 치며 일부 축소를 했는데 오히려 더 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차 싶어 다시 추격매수 했는데 그때부터 진짜 큰 조정이 오면 이미 스탭이 엉킨 것입니다.
매매 횟수가 많을 수록 삽질 횟수도 많아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시간은 본업에 충실하고 시장이 크게 움직일때만, 변곡점이라 생각되는 지점에서만 움직이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지금은  본격적인 파종을 하기에는 다소 늦은 감이 있고, 수확을 거두는 추수기는 아니라 생각이 됩니다.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라면 그저  본업에 충실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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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밖에 없는 이유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이규성
출판 : 경향미디어 20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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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2. 3. 26. 11:19
시장이 한 달 넘게 박스권에 갇혀 있습니다..
폭풍전야라고 하면 지나친 엄살일까요~~
현 박스권을 두고 숨고르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하락의 전조라고 말들이 사람도 있습니다..
양쪽다 그럴듯한 논리를 들어 설명하기 때문에 혼란스러울 것입니다..
저 역시 어느장단에 춤을 춰야할 지 고민스러운건 마찬가지 입니다.
박스권 이후 하락을 점치는 사람들은 그동안 시장이 유동성의 힘으로 올랐다면  이제는 펀더맨탈이 뒷받침 되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시장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유동성에서 펀더맨탈로 바뀔거라는 것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저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시장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하루 아침에 유동성에서 펀더맨탈로 바뀌지는 않습니다..
칼로 무우베듯  시장의 성격을 규정짓는 것은  큰 오판을 하는 빌미를 제공하기 때문에 그리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시장은 생각보다 웅장하고 거대합니다..  그래서 시야를 넓혀야 합니다...
태양은 언젠가 적색거성이 되어 거대하게 부풀러 오르게 되고  지구를  잡아 먹게 됩니다..
따라서 지구는 언젠가 반드시  멸망하게 됩니다. 
지구를 잡아먹은 태양도 언젠가는 차갑게 식을 것이고  대폭발을 하여 우주에 흐터져 한줌의 먼지로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50억년 후에나 일어날 일이므로 지금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를 바라보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세계가 곧 망한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의 말은 결코 허황된 말이 아닙니다..
저 역시 향후 제2의 리먼사태가 날 확률은 90%가 훨씬 넘는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겨울 다 죽어가던 유럽이 LTRO즉,  장기대출프로그램이라는 요상한 말로 시장을 속이며  시간을 버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LTRO는 근본문제를 해결해주는 솔루션이 아니라  명백한 속임수 입니다.
만기는 돌아오게 됩니다....   만기를 연장하면 또 돌아오게 됩니다...
그 때가 언제인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위기는 반드시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때가  지금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구가 언젠가는 멸망할 것이 너무도 명백하지만 지금 당장 일어날 일이라 생각하면 종말론자가 되고 맙니다.
시장이 곧 망할것처럼  미리 겁을 먹는 것도 종말론자와 비슷한 처지입니다.
시장은 지금까지 유동성에 의해 움직여 왔는데 지금도 여전히 유동성이 주도하고 있고, 향후 상당기간도 유동성 에너지에 의해 주도 되는  시장이 될듯합니다..
그동안 유동성의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다   뜬금없이, 느닷없이 , 갑작스레  펀더맨탈을 잣대로 시장을 측정하기 시작하면 오판을 하게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물론 유동성을 풀어지낀 후유증은 반드시 오게 되어 있습니다..
유가가 오르고  물가가 오르면  조금이나마 회복중인 펀더맨탈의 발목을  강하게  잡을 것이고 이는 증시를 끌어내리는 물귀신이 될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 논리를 적용하는 것은 너무 이릅니다...
제가 지난 글에도 썼듯이, 그리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금은  채권금리가 상승으로 방향을 튼 초입이라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고 봅니다.
금리의 절대적인 수준이 낮은 상태에서, 금리가 상승으로 턴어라운드 하면서  채권의 버블이 꺼지는  시점에서는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할 확률이 많아 집니다..
금리 상승이 가져올  펀더맨탈적인 부작용은 지금 시점에서 논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금리상승이 주식시장에 위험요소로 작용하는 것은  금리상승에 대한  착각에서 깨어나는 단계 입니다..
다시말해,  금리 상승의 초입에 시장은  이를  경기회복의 신호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후  실제로 경기회복 신호가 보이게 되면  경기가 회복되고 있으니  이정도의 금리상승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시장이 착각을 하다가 교만해지기 시작할때쯤이면 금리는 어느덧 고점을 형성하게 됩니다..
주가가  상당히 오른 상태,  펀더맨탈이 회복되면서 금리도 상당수준, 그리고  지속적으로 오른 상태....
그때가 가장 위험한 곳이 됩니다..
그런데 지금이 과연 그런 상황일까요??.... 
지금의 박스권이  하락의 전조일까요??
글쎄요...    아직 그 단계는 아니라 생각됩니다...
지금의 박스권은 숨고르기 단계라 생각됩니다.. 물론 이 말은 향후 크게 오를 것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지금 시점에서 꼭지를 논하고 곧 거품이  꺼질 것이라 미리 겁먹는 것은 지나친면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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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3. 19. 10:05
지난주에  인상적인 뉴스가 많이 나왔습니다.
지겹도록  질질 끌던 그리스 구제금융이 최종 승인 되었고 , 미국의  국채 금리가 갑자기 급등했습니다.
골드는 금락 했고, 주가는 상승 했습니다. 
미국 경기는 회복 되고 있다 하는데 믿음은  안가고,  양적완화 3탄을 곧 할것 같은 버냉키는  언제 할지 기약은 없다는식으로 말하며 약올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정보의 파편을 엮어서 큰 흐름을 잡아 내야 합니다. 

  지난주에 있었던  경제관련 사건 중에 가장  의미있는 것을 꼽으라면  미국 국채금리 상승을 꼽을 수 있습니다.
미국은 세계의 중앙은행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미국 국채금리의 변화는  세계 유동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런데 지난주 미국 국채금리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위의 그림은 미국채 10년물 주봉차트 입니다...
5,20 선을 두고 보니 지난주가 상승으로 방향을 트는 큰 변곡점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면 남유럽 위기국의 국채 금리는 하락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위의 그림은 그리스 다음  위험국가로 분류되었던   이탈리아의 최근  국채금리인데  위기권에서 탈출했습니다..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과 남유럽 위기국의 국채금리 상승은 성격이 다릅니다.
남유럽 위기국의 국채가 상승하면 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야 하지만,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경기회복이 되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아무튼 그리스 문제가 일달락 되며 남유럽 위기가 수면 아래로 가라 앉고   미국 경기가 회복되는 시그널이 감지되는 시점에서 국채 금리가 급등했습니다..
갑작스런 금리 상승은 그동안 눌렸던 에너지가  분출한 것이라 판단됩니다..
미국 경기회복과 더불어 금리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것이 정상인데  만에 하나 그리스 구제금융이 합의 되지 않고 디폴트가 될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몸을 사리면서 금리가 눌렸던 측면이 있었습니다...
만약 그리스 문제가 해결 되지 않고  최악의 상황으로  갔다면  미국의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었을 것이고  양적완화3탄 카드를 썼을 것입니다.
그런데 남유럽에서 생길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경기가 회복되는 국면에서  물가 상승의 리스크를 안고  최후의 보루나 다름없는 양적완화 카드를 당장쓸 필요가 없습니다...
시장의 상황과 버냉키의 마음을 읽은 큰손들이 그동안 최악의 국면과 양적완화3탄을 염두해뒀던 포지젼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고  그렇게 눌려있던 것이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금리는 폭등을 했습니다..
영적완화 3탄에 대한 기대로 올랐던 골드는 그 에너지만큼 하락했습니다..
(물론 이것이 추세를 형성했다고 단정짓긴 아직 이릅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큰 착각입니다..

주식시장에서  금리는  수준(Level)보다  추세(Trend)가 훨씬 중요합니다..
주식시장에 악재가 되는 것음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하락추세로 꺽일때 입니다..
반면  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상승추세로 잡히면  채권가격이 꼭지에서 내려오는 시점이 되기 때문에 채권에 몰렸던 돈이  이익실현을 하고 주식시장으로 몰리게 됩니다.
따라서 금리상승 추세 초입은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합니다.
아무튼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미국의  경기가 회복 되고 있고, 그리스문제, 양적완화 문제가 윤곽이 잡히면서 금리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기회복을 믿을만 하고 이런 경기회복을  근거로  금리가 본격적인 상승전환 한다면 미국 증시는 하방보다는 상방 추세를 계속 이어갈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미국 증시와 우리나라 증시가 반드시 커플링이 된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증시는 유동성은 미국의 영향에 큰 영향을 받지만 펀더맨탈은  중국의 경기에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경기가 회복되고  미국 금리가 올라가면   세계의 유동성이 굳이 이머징에만 머물필요가 없어지고 경기가 회복되는 만큼 미국으로 빨려가게 됩니다..  따라서  미국의 경기회복이 우리나라 증시에 반드시 호재가 되지는 않는다는 말이 됩니니다.
물론 아직 여기까지 생각할 단계는 아니지만 단순등식이 아닌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제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것은  경기회복 에너지가  어디까지냐 입니다.. 
만약 눈가리고 아옹하는 수준이라면  다음에 더 크게 얻어 맞게 될것입니다..
유럽에서 시한폭탄은 계속 돌아가고 있는데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시한폭탄이 터지기 전에  세계경제가 체력을 빨리 회복하길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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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2. 3. 15. 17:48

PC 혁명을 주도한 빌게이츠가 세상을 살기 좋게 만들었을까요?
스마트 혁명을  이끌어 낸 스티브잡스가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었을까요?
두 말하면 잔소리고  더 말하면 입아프겠죠..
정말 큰 일을 해낸 훌륭한 사람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러나  먼 미래에는  이들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차대전 막바지... 핵무기  개발을 총괄 지휘했던  오펜하이머가   훗날  핵무기 확산을 반대하는 운동에 적극 가담했습니다..
자기가 하는 일이 전쟁을 종식시키고 세계 평화에 도움이 될줄  알았는데   핵무기가 일본에 투하된 뒤 수 많은 사람이 죽는 것을 보고, 강대국들이 핵무기 경쟁을 하는 것을 보고  자신이  괴물이였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있는 디지털 기기들이 사실  인간을 망치는 괴물인지도 모릅니다.
요즘은 PC와 인터넷, 스마트 폰이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런데 불과  20년 전만 하더라도 이런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세상은 잘만 돌아갔습니다...
스마트폰 없이도 약속 잡고   데이트 잘 하고  할 것 다 하고 살았습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있어서  우리는 과연 행복해졌을까요??
과연  우리는 득탬 한 것일까요..??
아주 멋진 아이템을 얻었지만  그 댓가로 더 귀한 아이템을 빼앗긴 것은 아닐까요??
요즘 지하철을 타면 모두들 손바닥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잠자기 전에도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한번 조회하고 자고, 새벽에 잠을 깨면 시간 한번 보고 인터넷 잠깐 하고 자고, 아침에 잠을 깨기 전에 이불속에서도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립니다..
버스를 타나 지하철을 타나  어딜 가나  모두들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인간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이 인간의 영혼을 잡아 먹은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모두들 "검색"을 하느라 "사색"을 잃어버렸습니다..
스마트폰 보느라, 아이패드,  겔력시탭 보느라  책 읽을 시간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정말 잔인하고 무서워졌습니다..  어른들 세계보다 더 살벌하다고 합니다.
어린애들이 즐기고 있는 온라인 게임을 보면   회칼을 들고 목을 따고  총을 들고 마구 쏴죽입니다..
컴퓨터를 이용해 잔인함과 포학함을  익히고  실습하고 배우고 있습니다.
초딩들도 마음만 먹으면  낯뜨거운 성인동영상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컴퓨터, 스마트폰, 인터넷... 잘만 활용하면 정말 훌륭한 것입니다..
정말 편리한 물건이고 많은 즐거움과 행복을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물질의 풍요로움을 누리는 댓가로  영혼이 빼앗기는 것이 아닌지 생각이 깊어집니다..
고백컨데 저 역시 스마트폰을 쓴 이후로  독서량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생각하고 사색하는 시간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카톡  하느라, 인터넷 검색하느라, 맛집 찾느라  책보고 사색할 여유가 없어졌습니다..
디지털 기기는 불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잘만 쓰면 아주 유용하지만  서툴게 다루면 큰 재앙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두들 아침에 눈을 뜨고  밤에 눈을 감을때까지  계속 그것 붙들고 있는 모습을 보니 어느날 문득 그것들이 괴물로 보이더군요..
인간이 스마트폰을 쓰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 폰이 인간을 부리는 것이 아닌가 착각이들  정도 입니다.
많이 사용한다고  반드시 활용을 잘 하는 것은 아닐듯 합니다..
좋은 음식이라고 많이 먹으면 안 되듯이 ,  디지털 기기가 편리함과 즐거움을 준다고 하여 너무 과하게 사용하면 인간다움을 잃어버리게 되지 않을까요...
디지털 기기에 너무 많은 시간과 정신을  빼앗기고 있다면  디지털 괴물에 빼앗긴 우리의 시간과 영혼을  다시 빼앗아 와야 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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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3. 12. 20:24

시장이 조금 주춤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많이 약화되었습니다..
아니, 매수만 하던 외국인이 어느새 변심했는지 며칠씩 던지기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많은 말들이 있습니다.. 
유동성의 약발이 다 했다는 말도 있고 ,  시장이 드디어 펀더맨탈을 보기 시작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다 죽어 가는 유럽을  돈을 풀어 살려 놓았고  다들 한시름 덜은 느낌입니다..
미국 신용평가사들이  줄기차게 유럽을 까고 있지만   신용평가사들의 신용이 개판이라 시장에 대한 파워가 예전만 못합니다.  ^^
아무튼 그동안  급한불을 잘 껐는데  이제는 현실을 봐야 한다는 논리 입니다.
남유럽 위기국들이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구제금융을 받고 있습니다.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긴축을 해야합니다..  
돈을 풀어도 시원찮은 판국에 긴축을 하니 유럽의 펀더맨탈은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유럽 펀더맨탈이 위축되면 중국의 수출이 위축될 수밖에 없고  중국의 수출이 위축되면   중국에 중간재를 팔아먹고 있는 우리나라도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주가는 내려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 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주가가 펀더맨탈만 보고 움직였을까요???
유동성의 힘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최근 주가가 지지부진하는 모습을 보고  그 동안의 상승은 거품이였고 본격적인  하락이 시작 된다고 말하는 것은  조금 지나친  면이 있습니다..
시장의 큰 흐름은  몇일 단위로, 몇주단위로 바꾸지는 않습니다..
그동안 너무 달려왔습니다..  그래서 쉴만한 구간에서 쉬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쉴만 하니깐 쉬는데 시장이 그  이유를 물어보니 이런 저런 이유를 대고 있는 것입니다.
돈이 움직이는 것도 핑계거리가 있어야 합니다... 
이를 두고 모맨텀이라고 하는데  쉽게 "핑계거리"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금은 조정 받을 국면에서 조정을 받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파도가 오르락 내리락 하며 출렁이듯,  시장도  오르락 내리락 하며  출렁입니다....
그동안 3개월 가량 오르락 했으니 이제 내리락 할 국면이 찾아온 것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시장의  변곡점을 논하는 것은 무리인듯 합니다..
지금 시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다음 핑계거리가 뭐냐는 것입니다..
지금보다 더 크게 밀려도  전혀 이상한 구간이 아닙니다..
다음 핑계거리는 아무래도 펀더맨탈 일듯 합니다.
현재 경기선행지수가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전년동월비가 순환변동치로 바뀌는 바람에  혼선이 있긴 하지만 아무튼 경기선행지수 지표가 바닥을 치고 상승으로 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이익전망치가 상향조정될 수 있고  앞으로 금리가 큰 변동이 없으면  주식시장의 벨류에이션은 개선 될 여지가 있습니다.
만약 이번 경기 하강국면이  돌발사태로 인해 지하실로 빠지지 않는다면  현재 조정이후 다음 상승의 핑계거리는  "경기가 바닥을 지났다"는 논리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꼭하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 만약 그 논리가 별로 약발을 받지 못한다면  크게 먹으려 욕심내지 말고 일찌감치 보따리 쌀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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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12. 3. 8. 10:35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 한 가지를 꼽으라면 단연 "공기"가 될 것 입니다.
물 없이는 며칠을 견딜 수 있어도 공기 없이는 단 5분도 견딜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가치로 따지자면 공기가 세상에서 가장 값비싸지만 누구나 쉽고 무한대로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공기와 관련된 경제적 행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경제적 행위가 이뤄지는 것은 바로 "희소성"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부귀영화 권세를 누리며 호의호식 하길 바라지만 인간의 욕망을 채워주는 재화와 서비스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너무도 명백한 사실은 아무리 기술이 발달하고 살기 좋은 세상이 찾아온다 해도 모든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킬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욕망은 무한한데 비해 그 욕망을 채워줄 재화와 서비스가 늘 부족하기 때문에 경쟁을 하게 되고 그 속에서 경제적 행위가 일어나게 됩니다.
대기업에 입사해 높은 연봉을 받으려는 것도,  재태크를 잘 해 돈을 불리려는 것도 결국  만족을  얻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만족을 얻기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많은 돈을 모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돈을 획득하는 것만큼, 아니 어쩜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벌어 놓은 돈을 잘 쓰는 것 입니다.
경제 활동을 통해 돈을 획득하려는 행위는 궁극적으로 그 돈을 소비를 해서 만족을 얻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많은 돈을 모은 것도 중요하지만 효과적으로 잘 써해 만족을 극대화 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한 사람이 소비를 통해 얻는 만족을 경제학에서는 "효용"이라고 합니다. 
돈을 모으는 것에만 관심을 갖다보면 나도 모르게 놓치게 되는 것이  바로 "효용"의 개념입니다.
같은 돈을 소비하더라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효용(만족)은 크게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점심을 두둑히 먹은뒤  10만원짜리 호텔 부패에서 식사할 때 얻는 만족함보다, 오후 내내 등산한뒤 허기진상태에서 작은 식당에서 5000원짜리 된장찌게를 먹을 때 얻는 만족함이 더 클 것입니다. 
또한 처음 한그릇 먹을 때의 만족함과  두 그릇 세 그릇을 먹을 때의 만족감은 또 다를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많은 돈을 드린다고  해서 반드시 효용(만족)이 높은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5000원을 언제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10만원을 쓸 때 보다  더 많은 만족을 얻고 훨씬 더 큰 가치를 만들 수 있도 있습니다.
요즘 젊은 여성들 중에  명품 가방 하나씩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한 달에 아르바이트로 80만원 버는 여대생이 몇 달간 아르바이트해서 수 백만원짜리 명품 가방을 장만하곤 합니다. 
이런 선택을 옳다 그르다 , 합리적이다  비 합리적이다를 따지려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누군가는 수 백만원을 소비해야  누리게 되는 그 행복감을 어떤 이는 굳이 그렇게 많은 돈을 드리지 않아고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똑같은 돈이라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효용이 달라지듯이 시간 역시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효용이 크게 달라집니다.
평범한 셀러리맨이라면 대부분 지하철이나 버스로 출퇴근을 합니다.
저 같은 경우  7시20분에 집을 나선뒤  30분 정도 지하철을 타면 직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시간은 출근시간대이기에 지하철은 언제나 분주하고 사람들 틈바구니에 시달리다 보면 아침부터 많은 에너지를 소진하게 됩니다.
그런데  조금 일찍자고 한 시간만 일찍 움직이면  분주하고 피곤하던 아침이 한결 여유롭고 행복한 아침으로 변하게 됩니다.
6시20분에 집을 나서면 지하철은 전혀 붐비지 않고  30분 동안 편안히 앉아서 출근 할 수 있습니다.
한적한 지하철에 앉아 독서를 할 수 있고  음악을 들으며 조용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가끔 두 정거장 미리 내려 청계천을  걸으며 산책을 한 뒤  모닝커피를 마시며 하루 일과를 준비하면 업무 효율도 올라가게 됩니다.
이처럼 똑같은 시간이라도 언제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효용은 극명하게 갈리게 됩니다.
한 시간 일찍 움직임으로서 얻게 되는 효용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결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벌어 놓은  돈과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라는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삶의 효용가치를 최대치로 올려야 합니다.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정열을 쏟아 붓는만큼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하느냐"에도  관심을 갖자는 것입니다.

 러시아에 류비세프라는 과학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82세로 생을 마감 할때까지 70권의 학술 서적을 발표했고 단행본 1백권 분량에 맞먹는 1만2천5백여쪽의 논문과 연구자료를 남겼습니다. 그의 본업은 곤충분류학이지만 진화론, 수리학, 생물학, 유전학, 식물학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족적을 남겼습니다.  도저히 한 인간이 성취한 업적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일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류비세프가 하루에 2~3시간씩 잠을 아껴가며 죽도록 일 만했던 것은 아닙니다.
매일 8시간 이상 잠을 잤고 운동과 산책을 한가로이 즐겼습니다. 뿐만아니라 단테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줄줄이 외우고  한 해 평균 60여 차례의 공연과 전시를 관람할 만큼 여가생활을 충분히 했습니다. 
그는 보통 남자들이 그렇듯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직장에 다녔고 동료와 후배들에게 애정 어린 편지를 즐겨 쓰던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였습니다.
 "시간을 지배한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던  류비세프가 남들과 비슷한 시간을 사용하고도  수 많은 업적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시간을 분단위까지 쪼개어 관리하면서 시간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시간이라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이룰수 있는 성과가 크게 달라지듯  똑같은 돈으로 소비를 하더라도 언제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만족함이 크게 달라집니다.
 많이 버는 만큼 중요한 것이 효과적으로 잘 쓰는 것인데, 그 중요함 비해 어떻게 쓰느냐에 대해 사람들은 그다지 큰 관심을 갖지 않고 있습니다.
인간의 욕망은 무한하기 때문에 우리가 평생 획득할 수 있는  돈과 시간이라는 자원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원하는 만큼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주어진  돈과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그 효용 가치를 높히면 삶의 만족은 훨씬 높아질 것입니다.
돈을 많이 벌고 물질을 가득 쌓아 놓아야만 행복의 크기가  커질듯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돈을 쌓아두고도 불행해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 물질이 차고 넘치지 않아도 행복이 차고 넘치는 사람도 많습니다. 
온몸을 명품으로 휘두르고 또다른 명품을 사기 위해 백화점에서 쇼핑할 때 누릴 수 있는 행복 못지 않게, 매월 후원하고 있는 어린이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쓸 때 누리는 행복도 큽니다.
삶의 만족을 얻고 행복해 지기 위해 돈을 많이 모으는 것이  삶의 전부인양 모든 에너지를  물질을 모으는 것에만 쏟아붓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잘 버는 것 못지않게  잘 쓰는 것이  중요한 만큼  나에게 주어진 물질과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  많은 고민을 해봐야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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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투자학2012. 3. 5. 17:12
저의 본업은 프로그래머입니다.   
그러고 보니 전산 짬밥을 먹은지  십수년이 지났네요..
전산시스템 설계를 할 때 "프로세스를 잡는다"는 표현을 씁니다.
코딩을 할 때는 "로직을 잡는다"는 말을 씁니다..
아마 전산을 직업으로 하시는 분에겐 익숙한 표현일 것입니다.
그동안 수 많은 개발자들과 같이 일을 해봤습니다..
대학을 갓 졸업한  초짜하고도 일해보고, 수 많은 프로젝트를 뛰어보고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모두 경험한 배태랑 개발자하고도 일해 봤습니다..
프로그램의 세계에서 초짜와 고수를 구분하는 것은 매우 쉽습니다..
실력이 떨어지는 선수일수록  빙빙 꼬아놓고 소스를 어렵게 만듭니다..
소스를 들여다보면   마치 자기가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자랑이나 한듯이 복잡하고 어렵게 짜 놓습니다..
남이 짜놓은 소스 분석을 하다보면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비슷한 수준의 개발자가 보면 "로직이 복잡한  어려운 프로그램이구나"하며 감탄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고참한테 걸리며 혼납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업무를 복잡하게 짜면 수준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것을 최대한 쉽고 단순하게  정리할 수 있어야 진짜 수준이 높은 것입니다.
복잡한 것은 최대한 단순화 시키고, 어려운 문제는 최대한 쉽게 접근하려 해야 합니다.
최근 주가가 많이 올라서 그런지 지인들을 만나면 주식에 관한 얘기를 많이 하게 됩니다.
저도 주식에 대해  나름 안다고 자부하고 있는데  뭔 기법이 그리도 많고 뭔 테마주가 그렇게 많은지..
생전 첨 들어보는 회사의 정보를 어찌그리 잘 아는지 놀랄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저도 예전에 그렇거 많이 해 봤습니다.
종목 열댓개 집어넣어 놓고  악을쓰고 해봤지만 다 허무한 짓이였습니다.
주식투자는 결국 엉덩이 무거운자가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괜히 어렵고 복잡하게  이종목 저종목 사고 팔고  복잡하고  어렵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좀 심하게 말하면 선물 옵션 하는 사람들이 제일 수준 떨어지는 사람입니다..
콘탱고가 어쩌니 베이시스가 어쩌니 어려운 용어 써가며 떠들 때는 멋있어 보이지만  자기 머리 걸어 놓고  러시안룰렛 게임하는 사람과 조금도 다를바 없습니다..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개미들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선물 옵션입니다.

 제가 늘 강조한 얘기지만 개미들은 좋은 종목을 고른답시고 괜히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말고  삼성전자보다 더 우량한 종목인  kodex200 같은 시장추종 ETF  딱  하나만 들고 있으면 됩니다..
절대 망하지 않을 kodex200 사 놓고  매년 배당금  딱딱 챙겨  먹으면서  오를때까지 기다리면 되는 것입니다.
좀 무식한 방법이긴 하지만 전 아직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공부를 좀 해서 시장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시장의 계절에 따라 비중을 늘렸다 줄였다 하며 주식농사를 지으면  제법 짭짤합니다..
주식으로 말아 먹을 일도 없고, 하루종일 모니터 앞에 정신팔려  본업을 소홀히 하는 부작용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주가가  오르면 오르는 대로 흥분하고, 내리면 내리는 대로 흥분하고 이러저리 몰려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엉덩이가 무거운 투자자는 절대 여유자금만으로 투자하고, 절대 망하지 않을 것 같은 종목에나  손을 대지  생전 보도 듣고 못한 종목에 목매이지 않는 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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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2. 3. 2. 19:09

경기선행지수 통계방식이 개정되었군요.
그동안 제가 썼던  책에 (서민투자학,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볼 수 밖에 없는 이유)  경기선행지수의 의미를 비중있게 다뤘는데  통계방식이 변경되어 조금 당황스럽네요  ㅎㅎ
저는 경기선행지수의 보조지표중에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에 가장 큰 의미를 뒀었는데 개정 항목에 이것이 포함되어 더 이상 전년동월비는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경기선행지수에 적용된 지표들이  국내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고 ,작년 동월과 단순비교하면 기저효과로 인한 왜곡이 생길 수 있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개편을 통해   전년동월비를  순환변동치로 대체를 한다고 합니다..
또한 선행지수에  해외경기를 반영할 수 있는 국제원자재 가격지수가 추가 되었고 경기를 선행하는 의미가  많이 퇴색한 자본재수입액과 금융기관유동성 지수는 항목에서 제외 됐습니다..
통계청의 말에 따르면  선행지수개편으로 선행시차가 2개월에서 5.5개월로 확대되 경기 예측력이 제고되고 표준편차가 7개월에서 3.6개월로 줄어들어  좀더 정확해 졌다고 하는데 그 효과는 두고 봐야 할듯 합니다..
경기선행지수를 확인하는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kosis.kr/gen_etl/start.jsp?orgId=101&tblId=DT_1C8007&conn_path=I2&path=NSI


위의 그림에서 붉은색 박스를 보시면 전년동월비가 사라지고 순환변동치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향후 전년동월비 대신 순환변동치를 활용하시면 될 듯합니다.

위의 그림은 변경전인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와 주가의 비교 차트 입니다..
그동안 비슷한 패턴으로 진행되다 작년에  왜곡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것이 이번 개정의 가장 큰 이유중 하나 였을듯 합니다.

 
 위의 그림은 이번에 개정된  순환변동치와 종합주가 지수를 동시에 비교한 그림입니다..
위의 그림은 제가 통계청에서 자료를 다운 받아 한 번 만들어 본 것입니다.
붉은 선이 주가이고, 회색이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입니다.. 
순환변동치는 전년동월비보다 좀더 세밀하게 움직이고  일정한 밴드에서 순환하기 때문에  막대그래프 대신 선그래프를 활용했습니다..
또한  주가와 동시 비교해야 하기 때문에  통계청 치수에서  100을 빼서 주가와 비교하기 용이하게 변경해 봤습니다.
엑셀 양식과 이용방법은 정리해서 차후에  이곳 블로그에 다운 받으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전년동월비를 활용할 때와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듯 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전년동월비는 추세가 잡히면  대략 12개월가량 지속적으로 흐름을 탔는데 순환변동치는 주가처럼 추세 흐름중간에 오르락 내리락하며 파동의 특징을 보이고 있고 주가처럼 바닥근처에서는 쌍바닥이 자주 나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가를  선행하여 움직이는 모습은  전년동월비보다 좀더 좋은듯 합니다.
물론 세밀한 대신 분석하는 것은  좀더 까다로워 졌고 그런 이유로  향후 똑같은 지표를 보고도 다양한 해석이 나올 듯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개미들에겐 예전 지표가 더 좋았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이번에 발표된 1월치 자료가 상승으로 전환했는데 이를 본격적인 상승전환으로 말하긴 어려우나 지난 패턴을 볼 때 순환변동치가 바닥권에 근접 했다고 보여집니다..
이번에 바뀐 통계청 개정이  시장에서 어떠한 평가를 받을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not bad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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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2. 29. 09:49
요즘 직장에서 새로운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바람에 시간의 여유가 많이 없어졌습니다..
이렇게 바쁠때에야  비로소 여유로울  때가 얼마나 좋았는지 알게 되네요.
건강의 소중함도 건강을  잃어봐야 절실히 느낀다고 하듯이 지금 없어서 부족한 것에 불평하기 보다 있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을 위해 바람직한 삶의 자세가 아닌가  생각봅니다..

 아무튼 저처럼 먹고 살기 바쁜 직장인은  세상 돌아가는 것을 디테일하게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요즘은 경제 상황이 워낙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며칠만  신경쓰지 않고 살다보면 감을 잃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해야 할  본업이 따로 있는  서민들은 방법을 달리해야 합니다..
어차피 전문가들처럼 수 많은 정보를 취합하기도 어렵고 설사 많은 정보가 머리속에 들어왔다 해도 해석을 잘하기 보다 정보가 서로 뒤엉켜 꼬이기 십상입니다.. 
따라서 단발성 이벤트를 수집해서 그 이벤트의 의미를 해석하는데  에너지를 소진하기 보다  우선은  구조가 바뀌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농사를 짖는 농부가 하루 하루의 날씨 변화에  일희일비 하며 요도방정 떨지 않고 계절의 큰 흐름만 보듯이  서민들이 경제활동을 할 때도  우선은 큰 흐름을  보겠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할듯 합니다...
최근 주식시장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이에 말들이 많습니다..  
그리스 관련 뉴스는 도대체 언제까지 나올지 지겹기까지 합니다..   구제금융안에 합의를 했는데도, 국민의 저항을 무릎쓰고 긴축을 하겠다고 해도 잡음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유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고 미국과 이란의 속마음을 몰라 중동에서 뭔가 큰 일이 터질듯합니다...
어디서 어떤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여기저기서 말들이 많지만 구조적으로 큰 변화는  없어 보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자본주의 사회입니다..
자본주의 사회를 지탱하는 근간은  금융시스템 입니다..
다시말해 금융시스템이 망가지만 자본주의 사회는 끝장이다는 소리입니다..
금융시스템이 망가지는 순간 70억이 살고 있는 지구는 아마게돈 세상이 되고 말세가 도래하게 됩니다..
그래서 금융시스템이 망가지는 것은  무조건 막아야 합니다.
현재 세계 경제는 이 프레임에 같혀 있습니다..  
  미국이 따로 없고 유럽이 따로 없고 중국이 따로 없습니다.
금융시스템이 망가지만 서로가 피곤해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각론으로 들어가면  이해관계 다르기 때문에  첨예하게  대립하는 문제가 생기지만 그건 또다른 문제입니다.
아무튼 금융시스템이 망가지는 것을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되어 있습니다..
요즘 그리스가 뉴스에 많이 나와서 그리스만 잘못한 듯한  느낌이 들지만  사실 이탈리아,스페인등  부채에 허덕이는 나라가 한 둘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들 나라가  큰 돈을 빌렸다는 것은  누군가 큰 돈을 빌려 줬다는 것입니다...
물론  독일, 프랑스같은 돈 많은  유럽형제국 은행들이  가장 많이 빌려 줬을 것습니다.  그리고 유럽 은행들이 그렇게 큰 돈을 빌려 주면서  그냥 빌려주진 않았습니다.
돈이 때일 때를 대비해서  신용파산스왑(CDS) 이라는 일종의 보험상품을 샀습니다. 
그리고 그 보험은  파생상품의 진원지  월가의  미국은행들이 엄청나게 팔아 먹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 이탈리아등 천문학적인 돈을 빌린 국가가 배째라 하는 순간  돈을  때이는 유럽은행도 망가지게 되고 ,  돈을 때이는 것에 대한 보험을 팔아먹은 미국은행도 망가지게 됩니다.  이처럼 자본주의 시스템을 만든 본고장인 유럽과 미국의 은행 시스템이 망가지면 게임오버가 됩니다..
그래서 은행들이 망하는 것을 막기위해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중앙은행이 초저금리로 은행에 돈을 빌려줘서  은행들이 돈을 쉽게 벌어 자본을 확충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럽에 대한 달러 무제한 통화스왑 , 유럽중앙은행(ECB)이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  이게 다  금융시스템 붕괴를 막기위한 조치이고   땅 짚고 헤험치기 해서 빨리  자본을 확충하라는 소리입니다.
돈을 벌을 수 있는 총알과 시간을 벌은 은행들은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공짜로 빌린돈으로 제조업이 살아있는 신흥시장에  투자를 늘이고 있습니다...
미국이 양적완화3탄을 한다 만다 말들이 많지만 금융시스템이 망가지게 생기면 3탄이 아니라 4탄 5탄도 하리라 봅니다..
이미 루비콘강을 건넜기 때문에  이제 돌이킬 수 없고 무조건  go입니다.
아무튼 현재 세계경제의 상황을 볼때  유동성 흐름의 구조에는 아직 큰 변화가  없는듯 합니다.
따라서 왠만한  파괴력을 지닌 이벤트가 아니고서는 구조적인 변화가  급격히 올 확률은 낮아 보입니다.
주가가 최근 주춤하는 것도 조정이 올만한 위치에서 조정이 오고 있는 것이라 판단됩니다.
고유가 때문에 그렇다, 이란문제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그리스 문제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다.. 
이런 이유는 갖다 붙이기 나름입니다.. 사실 지금은 조정 다운 조정도 아니고  일봉상에서 잠깐 쉬어가는 형국입니다..
이보다 더 큰 조정이 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는 구간이라 봅니다.
아무튼 구조적으로는  아직  큰 변화가 없어 보입니다.
지난 글에도 썼지만  세계 각국의 공조가 깨지고 내밥그릇 챙기는 분위기로 급변하면 그때서야 구조적인 큰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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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서민경제학2012. 2. 26. 19:39

 중세와 근대를 가르는 결정적인 모티브를 제공한 사람은 뉴턴이라는 과학자 였습니다. 
그가 이룩한 과학적 성과는  인간의 보편적인 인식을 크게 바꿔 놓았습니다.
뉴턴 이전에 살던 사람들은 인간을 위대한 자연앞에 한없이 무력한 존재로만 생각했습니다. 
홍수나 지진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이를 신의 노여움으로 생각했고  해와 달과 별의 오묘한 움직임은 신의 조화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뉴턴은 오직 신만이 알고 있다는 자연 현상을  수학과 과학을 이용해 명쾌히 설명 했으며 정확히 예측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이는 당시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였습니다.
뉴턴적 사고방식은 1000년동안 잠자고 있던 인간의 이성을 일께웠고 그로말미암아 근세의 문으로 들어가는 열쇠가 되었습니다. 그후 뉴턴의 영향을 받은 과학자들은 우주는 한치의 오차도 없는 정밀한 기계처럼 움직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잘만  계산 하면 삼라만상 무엇이든 설명할 수 있고 정확한 예측  또한 가능하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절대자 신의 자리를 과학이 차지하게 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뉴턴의 "기계론적 세계관"은  20세기 접어들어  수정이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현대물리학의 양대산맥이라는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의 출현으로  인류는 또 한번 커다란 페러다임의 변화를 겪게 됩니다..
세계적인 시사 주간지 타임지가 20세기 최고의 인물로 아인쉬타인을 선정 할만큼 그가 주장한 "상대성이론"은 인류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동안 절대적이라고 믿었던 시간과 공간이  조건과 상황에 따라 상대적으로 변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나아가  "불확정설"로 대변되는 양자학의 출현으로  만물을 이루는 최소단위중 하나인 전자의 위치와 움직임은 정확히 파악 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다시말해 우리가 알고 있는 삼라만상은  보는 관찰자에 따라 상대적인 것이며 "하나를 측정하려하면 다른 하나가 변하니 모든 걸 정확히 알려하지마라" 라는 불확정성의 원리가 적용되는 세상입니다. 
 세상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한 시대가 바뀌어 버렸듯이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은 그 사람의 경제활동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을 물리학과  비교한다면  고전물리학보다 현대물리학의 관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경제를 수학 공식에 몇몇 변수를 대입하면 매번 딱딱 맞아 떨어지는 예측가능한  것으로 인식하기 보다 , 변수 하나를 측정하려는 순간 또다른 변수가 튀어나오고 그 변수 조차 정확히 예측할 수 없으므로 결론은 확률로만 이야기하는 불확정성의 원리가 적용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보다 합리적입니다..
즉, 경제는  질서정연한 코스코스의 세계가 아니라 무질서한 카오스의 세계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혼돈의 세계를 설명하는 카오스 이론은 "예측할 수 없는 것을 예측한다"라는 넌센스로부터 출발합니다. 
경제현상도  이 개념이 그대로 적용 됩니다.
 경제는 생물(生物)이라는 말이 있듯이 경제는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처럼 늘 변하기 때문  매번 정확히  측정하고 예측하려 들면 실수를 범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수 많은 경제적 사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니 경제적 사건뿐만 아니라  정치.사회. 문화적 현상이 실시간으로 일어나고 있고, 이들은 서로 복잡하게 얽혀 서로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변수들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결과는 무수히 많다고 봐야 합니다.
 지난 금융위기 이후 많은 사건이 터졌고 다양한 정책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때마다 어떤 이는 경제위기가  곧 해결 되리라 전망했고  어떤 이는  머지않아  세계 대공황 보다 훨씬 큰 공황이 닥치리라 경고했습니다.
서로의 주장이 옳다며 많은 논쟁이 있었지만 이때 누구의 말을 신뢰하며 믿고 따르는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비효과"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카오스의 세계에서는 북경에서 나비의 날개짓이  지구 반대편 미국에 허리케인도 몰고 온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명확하게 결정된 것은 없기 때문에  어떠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고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합니다. 
 흔히 전혀 생각하지 못한  뜻밖의 일이 발생하는 것을 두고 블랙스완 (The black swan)이라는 말을 쓰곤 합니다.
이 말은 월가 투자전문가인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언하면서 사용했던 말인데  어느덧 경제용어처럼 쓰여지고 있습니다.
경제현상을  정확히 측정 가능한 대상으로 생각하다가 전혀 예상밖의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크게 당황하고 이를 큰 제앙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일이 언제라도 발생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어떠한 돌발상황이 발생해도 크게 당황하지 않게 되고  예측보다 대응에 포커스를 두게 됩니다.  
 제가 지금 강조하고 있은 것 역시 경제 현상을 대할때는 유연성을  가지고 예측보다 대응에 초점을 두자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경제현상을 정확히 예측하려들지 말고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한 영역임으로 확률로만  접근하고 어떤 상황이 발생하든 대응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보다 현명하다는 것입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는 순식간에 얼어 붙었고 대공항의 공포가 엄습했습니다.
2007년 종합주가 지수가 2000을 돌파한지 1년도 되지 않아 순식간에  1000이 깨졌고  500까지 떨어질거라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주식시장에 비관론자가 득세하고 공포가 높아질수록 지수 2000은 영원히 보기 힘들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주가는 공포속에서도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고 2년후에는 언제 그랬냐느듯이 또다시 2000을 돌파하며 투자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금융위기가 터질 당시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이런 현상을 두고 어떤 이는 주식시장이 개미들을 속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시장이 순진한 개미를 속이고 있기 때문에 그와 같이 이해가 안되는 현상이 벌어진다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시장은 카오스의 세계이기 때문에 전혀 예측하지 못한 일들이 얼마든지  벌어질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시장을 바라볼 때 뉴턴적 사고방식으로 접근하면  경제현상을 정확히 예측하지 못 할때마다  경제는 모순덩어리처럼 보이게 됩니다.
경제를 인과관계가 명확한 대상으로 생각하면 변수만 잘 따지면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는 그릇된 신념이 생겨나게 됩니다. 또한 경제가 내가 측정하고 예측한 방향으로 흘러 가길 바라는 마음이 생겨나서 결과적으로 오판하는 횟수가   많아 지게됩니다.
 경제현상을 예측의 영역에 두고  접근하면 예측 잘해도 문제고  못해도 문제 입니다. 
왜냐하면 매번 예측하려 들고 측량하려 들기 때문입니다..
예측이 맞으면 내가 잘 맞춘것이요, 예측이 틀리면 시장이 속여서 그렇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그러나  경제를 불확정성의 원리가 적용되는 세계로 바라보면  어떤 일이 발생해도 크게 당황하지 않게 되고 어차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분야를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대응하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불확적성의 원리를 바탕으로 하는 양자적 경제관념은  현재의 경제현상을  편견없이 바라볼 수 있는 객관성을 제공해 줍니다.
현재의  여러 변수를 이용해서  미래를 점쳐 볼 수 있겠지만 아무리 그럴듯한  예측이라도 오직 확률로만 생각하지 절대적인 값이라 고집을 피우지 않기 때문에 훨씬 융통성을 발휘하게 됩니다.
만약 경제현상이 정확히 측정 가능한 영역이라면 매번 정확히 예측하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그러나 경제현상은 양자역학처럼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 얼마나 정확히 예측하는가"에 포크스를 두기보다  "얼마나 합리적으로 대응해야 하는가"에 포커스를 두는 것이  중요 합니다. 
그런의미에서 전문 용어를 써가며  미래를 예측하려드는 사람의 말에 현혹되기보다 누가나 알고 있는듯한 뻔한 이야기라도  합리적으로 대응하는  자세를 이야기 하는 사람의 말에 귀 기우려야 합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경제 현상을 바라보며  "어떻게 하면 정확히 예측할까"를 고민하기보다  "어떻게 하는 것이 합리적인 대응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제현상을 어떻게 예측할까"보다  "경제 현상에 대해 어떻게 대응 할까"를  고민하는 자세는  어려운 경제지표를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인 경제공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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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2. 23. 11:33
그리스가 2차 구제금융을 받아  한시름 덜은 듯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을 다 알고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시간은 벌었지만  갈길이 구만리고  북한산 넘어  백두산 입니다.. 
작금의 그리스 상황은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처한  딜레마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간을 벌기위해 (디폴트를 면하기 위해) 구제금융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수용해야 하는 조건들이 문제 해결과 정반대입니다. 
시간을 버는 것에 도움이 되지만 근본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습니다.
빌린 돈을 갚기 위해 경제를 살리는 것과,  빚을 갚기 위해 빚을 내는 조건으로  긴축을 한다는 것은 서로 상충하는 개념입니다..
식량이 떨어져 가고 우물물이 말라가는 집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구마라도 심고  새로운 우물을 파서 물이 샘솟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집에 돈을 빌려준 이웃 사람들이  식량과 물을 빌려주는 댓가로   고구마 하나로 하루 때우고  물은 하루에 한컵만 마시라 합니다..
이래 가지고는  체력을 회복할 수도 없고 하루 하루  목숨만 연명할 뿐이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수용하고 있는 긴축안을 그리스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고 있습니다.
나라는 부패한 정치인이 말아 먹어 놓고  이제와서 왜 국민들만 희생하게 하냐고  들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밥그릇 빼앗기면  소심한 사람도 대담해지고,  젊잖은 사람도   전사로 돌변합니다..
그리스는 지금 경제도 어렵지만  정치 , 사회도 매우 불안합니다..
서로 서로 희생하겠다고 다짐하고 똘똘뭉치고 일심단결해도  될까 말까한 상황인데  그리스 정부는  채권국 눈치 봐야 하고 국민들 눈치도 봐야 합니다..   중간에 끼어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갈팡질팡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딜레마를 그리스만 겪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우려입니다..
유럽 전체의 문제이고 더 나아가 세계적인 문제입니다..
빚이 너무 많습니다...   가계는 물론이고 정부까지 빚이 많습니다..
정부가 이자 갚기에도 버거워서  경제 침체속에  긴축을 해야하는  기막힌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정치인의 리더쉽이 약해지면 사회는 불안해 집니다..
이런 불안이 오래 지속되면 그 틈을 타고  파쇼정권  독재자가  등장하게 됩니다..
국민들은 위기상황에서는 영웅을 원합니다. 그리고  독재자는  영웅의 가면을 쓰고 나타납니다.
21세기에 무슨 파쇼정권이고 독재자냐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은 소설같은 상상이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21세기  유럽 한가운데에서 히틀러가 부활 할 수도 있습니다..
역사는 말해주고 있습니다.  역사는 반드시 우상향으로 발전하지는 않습니다..  
태평성대 요순시대 이후 서로 죽고 죽이는 혼란의 춘추전국시대가 도래 했습니다..
유럽 전체와 북아프리카  지중해 전체를  효율적으로 지배하며  번영하던 로마가 멸망한 이후에  유럽은  무법천지 중세시대로 접어 들었습니다..
역사는 퇴보할 수도 있습니다.  문명의 시대에서 야만의 시대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아무리 화려하게 치장했어서   벨런스가 깨지니 무너져 내렸습니다.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그리스 문제가 그리스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  진정한 문제입니다..
그리스는 시범케이스일 뿐입니다. 
작년  영국에서 청년들이 약탈과 방화를 일삼아서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신사의  나라에서, 그것도 배울 만큼 배운 청년들이  약탈이라니요..
뉴욕 할렘가의 못배우고 가난한 흑인들의 약탈이 아니였습니다..  
그만큼 사회 불만이 극에 달해 있고 사회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균형을  잃어가고 있다는 소리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유럽은  한동안 정체 내지 퇴보하리라 봅니다..
르네상스 이후 화려하게 타오르는 유럽문명은  에너지를  쓸만큼 썼다고 보여집니다..
500년동안 해먹었으면 많이 해먹은 것입니다.
별이  성운에서  태어날때 할당 받은 수소원자를 모두 태우고 나면 전성기는 끝나게 됩니다..
화려하게 불태우던 별도 마지막에는 그동안의  핵융합으로 만들었던   원소들을 우주에 흩뿌리고 결국  백색왜성이라는 작고 초라한  별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이 없듯이 어느 문명도  영원한 번영은 없습니다.. 
유럽이 지금은 상호 공조하고 있지만 공조 분위기가 깨지고 내 밥그릇 챙기기 경쟁을 할 때가 큰 전환점이 될것입니다..
그리고 상호 공조가 깨질 확률은 60% 이상이라 봅니다..
문제를 거꾸로 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먹구구식입니다..  
아무도 희생하려 하지 않고,  책임을 지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럽 전체를 보면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받느냐 안 받느냐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탈리아 채권금리가 올라가고 내려가고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럽의 공조가 깨지느냐 안 깨지느냐가 중요합니다..
만약 유럽 공조가  산산히 깨지는 날이 다가오면  본격적인 밥그릇 싸움이 되는 것이고 또 다른 야만의 시대가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날이 오지 않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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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12. 2. 20. 22:56
요즘 회사에서 이래저래 할 일이 많이 생겨 여유가 많이 없어 졌습니다.
좋은 글을 자주 쓰고  싶은데 밑천이 자꾸 떨어져가서 글 쓰기가 어렵네요  ^^
했던 말 또 하고, 했던 말 또 해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날 글에서 시장 전망에 대한 글을 썼다가  쓴 소리 한번 들었습니다..ㅎ
그 쓴소리에 변호(?)하는 댓글도 많이 써주셨는데  쓴소리 하신 분이나, 단소리 하신 분이나 모두 감사합니다..
일일이 댓글은 못 달고 있지만  하나하나 다 감사히 읽고 있고, 이런 관심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제가 경제와 관련된 글을  쓸 때는  관찰자의 입장으로, 해설자의 입장으로  글을 씁니다.
그것도 펀드매니져나 에널리스트 같은 공인된 해설자가 아니라 자칭 해설자이고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비전문가입니다.
이것은 겸손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그리고 어떠한 사항이든 확신에 찬 어조로 말씀 드리지 않는 것 또한 겸손이 아니라 진짜 정확한 답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경제  전문가도 아니고 확실한 답도 모르면서  왜  경제 글을 쓰고, 시장 전망을 하냐고 반문하시는 분이 계실 것입니다.
축구가 좋아서 축구를 하는데  "당신 축구선수도 아닌데 왜 아침마다  운동장에서 공을 차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요..  대략 난감입니다.
그저  글쓰기가 좋아서 쓰는 것입니다..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분을 위해 글을 쓰기도 하지만  글을 쓰면서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함도 있습니다.
물론 누구를 가르치거나 누구에게 큰 도움을 줄만한 능력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결코 적지 않는  경험과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저 나름대로 경제와 투자에 관현 분명하고 명확한 기준이 생겼습니다.
비록 큰 도움이 되지 안을지라도, 비록 공인 받은 전문가는 아닐지라도 저의 생각과 경험은 나름대로 나눌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의 착각인지 모르겠지만요... 이것은 독자들이 결정하실 문제라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스스로 부족함을 너무도 잘 알기에  어떤 사안이든 확신하거나 고집을 피우지 못 하고 있습니다..
저도 한 때  전망을 찾아 다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누군가의  글을 본 후  마음이 흔들려  매수하기도 하고 매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전망대로 따라 했다가 손해를 보면 그 사람을 원망도 해봤습니다...
 저처럼 자기말 믿지 말라고는 하더라도  전문용어 써가며 그럴듯 하게 설명하면 혹게 됩니다.
그래서  한 땐 그런 사람의 말이 얄미웠습니다..  아예 그런 전망을 말하지나 말지  왜 은연중에  시장 전망을 이야기 해서 사람 해깔리게 하는지 화도 많이 났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 누가 어떤 말을 해도  전혀 흔들리지 않습니다..
워랜버핏이 뭐라하든 마크파버가 뭐라하든  루비니가 뭐라하든  그 사람들이 말하는 주장의 결론은 그다지 궁금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그러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에대해 이러쿵 저러쿵 하는 사람들은 저 말고도 무지 많습니다.
그들가운데 전문가도 있고 비전문가도 있습니다.
확신에찬 어조로 말하는 사람도 있고 은연중에 전망을 암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누가  결론을 어떻게  내렸냐가  아닙니다. 
그것은 그 사람의 결론입니다.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이런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수 많은 시장 해설을  읽어보되  결론은 내가 내야 합니다.
누군가의 글을 읽고 마음이 흔들리거나 기분이 좋거나 나쁘거나 하면  아직 갈길이 멀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누가 무슨말을 하든  아무런 감정의 흔들림이 없어야 합니다.
루비니가 주식시장이 거품이라도 말하든,  워랜버핏이 주식이 매력적이라고 말하든  그들이 내리는 결론에 주목하기 보다  그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그 과정을  살펴봐야 합니다.  결론은  무조건 내가 내려야 합니다
누가 시장 전망을 어떻게 하느냐 보다 , 그 사람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시장을 설명하는 과정만 유심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어떻게 해석하는지만 꼼꼼히 보시길 바랍니다. 
수학도  문제의 답만 알려고 하면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답을 어떻게 유도하는지 문제를 풀어내는 과정에 관심을 가져야  답을 찾아내는  능력이 배양됩니다.
저의 글을 보실 때도 제가  경제 상황을  해설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해설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견되면 주저말고 지적도 해주시고, 저와 다르게 해석하시면 한 수 가르쳐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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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시사 만평2012. 2. 17. 11:38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받을 듯 말듯 뜸을 들이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무서운 저항을 무릅 쓰고 긴축을 하겠다고 해도  또다른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불확실성입니다.. 
그리스가 어떻게 될지 확실치 않는 상황에서는 닥치고 현금 열풍이 불어야 하는데  시장은 끄떡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장은 이미 그리스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습니다...
구제금융을 받든 안 받든, 그로인해 디폴트가 된다 해도 시장의 충격은 의외로 적을듯 합니다..
그리스 문제는 돌발상황이 아니라  2년 넘게 질질 끌어온 문제로 ... 그야말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미지근한  소재 입니다..
다시말해  돌발상황, 엑시던트(Accident)가 아니라는 소리죠...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거물들이 아무리  밀실에서  쉬쉬하면서 이야기 해도 돈은  풍랑이 이는  배안의 쥐새끼처럼 귀신같이 답을 미리 압니다....
"범죄와의 전쟁" 이라는 영화에 보면 조폭 단속을 하라고 명령을 내리니  경찰들이 제일먼저 공중전화 박스로 뛰어가서 정보를 줘 버립니다.  비밀을 지켜야 하는 경찰도 이권이 엮여 있으면 정보를 흘립니다.
사람 사는 곳은 똑같습니다.  유럽을 움직이고 세계를 움직이는 사람들이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현재 돈이 큰 요동을 없는 걸로 봐서는 그리스 문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든 그리 큰 파장은 일어나지 않을듯 합니다..
구제금융을 받으면 그걸 핑게로,  디폴트가 되면 오히려 잘 됐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충격을 최소화 할듯 합니다..
지금 시장은 한참 달리기 시작한 말과 같습니다..
 너무 쎄게 달려서 지금 올라타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올라 탔다면  지금처럼 달리는 말에서  굳이 뛰어 내릴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복잡한 것 말고 간단하고 단순한 것만 보겠습니다.


일봉차트 입니다..
상승N자 패턴 입니다..   상승 에너지가 제법 쎕니다..
조정을 줄법도 한데  틈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거래량도 제법 늘었고   개인과 투신이 팔고  외국인이 받아 먹는 형국입니다.
금융권에서  DM 발송을 담당하는 지인에게 물어보니  요즘 펀드 DM 발송건이 현저히 줄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개미들은 펀드에서 발을 많이 뺐습니다..
투신의 총알인 펀드 역시 개미 돈입니다..  
펀드매니져는  매수를 하고 싶어도  고객이 환매 요청하면 주식을 팔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튼 매수의 질이 양호하다고 판단 됩니다..



주봉이 아주 이쁩니다..
오른쪽이 살짝 들린 짝궁뎅이... 쌍바닥입니다..
60선이  저항선에서  지지선으로 바뀐듯 합니다..
적군에서 아군으로 변했다는 소리죠~~~~
물론 단기간에 많이 올라서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시점에서 추세 하락을  논하는 것은 다소  성급한 판단이라 봅니다..
주가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떨어지더라도 추세하락으로 볼 게 아니라  일단은 조정으로  봐야 할듯 합니다..
조정후  5주선이 20주 선에서 반등 할 때는 비중확대 타이임이 될 듯하고, 
120주선을 깨고 하방으로 떨어지면 비중축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전 저점인  1800을 마지노선으로 두고 이 선을  깨고 하락하면  일단 손절해야 할듯 합니다..
아무튼  지금처럼 말이  착실하게 달릴 때는 굳이 성급하게 미리 뛰어 내릴 필요는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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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12. 2. 16. 08:53

 기원전 200년경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는 서양 최고의 학문 중심지였습니다.
당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관장이였던 에라토스테네스는 어느날  "알렉산드리아 남쪽에 위치한 시에네에서는 하짓날 정오가 되면 우물바닥까지 햇볕이 다다른다" 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파피루스를  우연히 발견하게 됩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알렉산드리아에서 일어나지 않는 현상이 시에네에서는 왜 생기는지 한참을 생각한 끝에  하짓날 정오가 되면 태양 빛과 시에네의 땅은 수직을 이루게 되고,  같은 시각 알렉산드리아에서 그와 같은  현상이 생기지 않는 이유는 지구가 둥글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에라토스테네스는 이 사실을 통해 지구의 둘레를 잴 수 있다는 놀라운 발상을 하게 됩니다.
하짓날 땅에  막대기를  꽂으면 시에네는 태양과 수직이기 때문에 그림자가 전혀 생기지 않지만 알렉산드리아에서는 약 7도 정도의 그림자가 생기게 됩니다.
시에네와 알렉산드리아를 오가는 상인을 통해  이 두 곳의  거리를 파악한 그는 "직선이 평행선과 만나서 이루는 엇각은 서로 같다"라는 간단한 수학 원리를 이용해  시에네와 알렉산드리아와 지구 중심이 이루는 각을 알아 냈고 이를 토대로 지구 둘레를 계산해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2,200년 전  아레토스테네스가 측정한 지구의 둘레와  실제 지구의 둘레는 큰 오차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가 사용한 도구는 최첨단 장비가 아니라 막대기 두 개가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막대기 두개로 지구 둘레를 측정 할 수 있었던 것은 이치의 힘을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이치란 것은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듣고 보면 당연한 소리이고  알고 보면 어린아이도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것이 이치입니다.
"모든 지식으로 들어가는 열쇠는 수학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날 세계 공통언어는 영어지만 천문학, 물리학, 화학 등 우주 만물을 설명하는 공통언어는 수학 입니다.
수학이라는 학문은  고대 그리스 학자 유클리드가 집대성한  "유클리드 원론"을 초석으로 합니다.
아니 조금 확대 해석하면  "유클리드 원론"은 수학만의 원론이 아니라, 이후 모든 논리학과 철학, 과학의 원론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유클리드"원론" 속에는 복잡한 수식이  들어 있지 않다는 것 입니다.
- 점과 다른 한 점을 연결하는 직선은 단 하나뿐이다.
- 직각은 모두 서로 같다.
- 평행선은 영원히 만나지 않는다.
이처럼 유클리드 원론은 누구나 알고 있는 간단한 이치에 대해 설명 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고 명확한 이치의 토대 위해 세워진 것이 수학이라는 학문이고 수학의 토대 위해 오늘날 인류 문명이 세워졌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합니다.
 경제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이익을 따지기에 앞서 이치를 따져야 합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전문지식이  멋있어 보이지만 아무리 그럴듯한 지식이라도 단순하고 명료한  이치를 거스리면  모래위에 지은 집처럼 언젠가 허물어지게 됩니다.
흔히 투자를 잘하기 위해서 정보력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투자라는 게임은  정확한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는 선수에게 유리합니다.
"정확한 정보"와  "빠른 습득"은  반드시 세트로 움직여야 합니다.
아무리 정확한 정보라도 다른 사람이 다 알고 있는 정보를 뒤늦게 습득한뒤 그 정보를 활용하면 뒷북치게 되고,
아무리 빨리 습득한 정보라도 잘못된 정보를 이용하면 헛다리를 짚게 됩니다.
이처럼 투자에서 정보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지 않습니다.
이 사실을 명확히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보가 공평하게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깨닫지 못하면 게임의 룰을  모르고 게임에 임하는 것과 같습니다.
세계 금융의 심장부, 미국 월가에서 잔뼈가 굵은 외국인 투자자가 취급하는 정보와  평범한 셀러리맨이 경제신문을 통해 수집한 정보는 그 격이 다릅니다.
주식투자, 부동산 투자,  아니 어떤 형태의 투자이던 간에 투자의 세계에서 똑같은 정보를  똑같이 제공 받고 하는 게임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표면적으로는 공정한 룰이 적용되는 듯 하지만  투자자들 간에 정보의 비대칭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내면적으로는 매우 불공정한 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평범한 서민이 고급 정보를 구하기 위해 이리 저리 쫓아다닌다고 해서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아레토스테네스가 이치의 힘을 빌려  막대기 두 개로 지구의 둘레를 잿듯이 서민들도 정보의 비대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치의 힘을 활용해야 합니다.
"니말이 맞네 내말이 맞네" 말들이 많고 정보의 홍수 속에 빠져 있을 때는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이치를 따져서 검증해야 합니다.
또한  아무도 말해주는 이가 없어  눈앞이 캄캄하고 답답할 때는 이치의 힘을 빌려 보이지 않는 것을 꿰뚫어 봐야 합니다.
금융위기가 발발하기 전인 지난 2007년, 종합주가지수는  사상처음 2000을 돌파했고 전국적으로 펀드열풍, 주식 광풍이 불었습니다.
직장동료와 식사를 하든 고향 친구와 맥주 한잔을 하든 3명만 모이면 온통 펀드얘기 주식얘기 였습니다.
"작전세력이 붙었다더라 ,아니다 치고 빠졌다더라", " 이 회사가 좋다더라, 아니다 그 회사는 곧 망한다더라" 하며 온갖 종류의 정보가 홍수를 이뤘습니다.
이처럼 온 나라가 들떠 있고 정신없을 때 이치를 따질 수 있는 지혜가 있었다면 일반 대중들과 반대로 움직였을 것입니다.
직장 동료도 주식투자하고 고향친구도 주식투자 했습니다.
옆집 아주머니도 펀드가입하고  경비 아저씨도 펀드가입했습니다.
은행에서 뭉칫돈이 빠져나와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바람에 은행들은 때아닌 뱅크런을 걱정해야 했습니다.
직접투자를 하든 간접투자를 하든 주식시장에 발을 담들만한 사람은 다 담궜기 때문에 이치를 따져보면 주가는 이미 오를 만큼 오른 것이고 빠질일만 남은 것 입니다.
정보를 쫓아 다니는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이치를 따지는 사람의 눈에는 시장이 꼭지로 보였을 것입니다.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반드시 고급정보를 구하고  현란한 지표를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 사는 사람이 많으면 가격이 올라 가고, 파는 사람이  많으면 가격이 내려간다.
- 살 만한 사람이 다 살 때의 가격은 가장 비싸다. 하지만 더 이상 살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이때의 가격은 꼭지가 된다.
- 팔 만한 사람이 다 팔 때의 가격은 가장 싸다. 하지만 더 이상 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이때의 가격은  바닥이 된다. 
초등학생도 이해 할 수 있는 수요와 공급에 관한 당연한 이치 입니다.
그러나 그 단순한 이치를 잘만 따져보면 시장의 변곡점을 어렴풋이 나마 잡아 낼 수 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아파트 가격이 많이 내렸습니다. 가격이 많이 내렸으니 지금이라도 아파트를 사야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옆 동네에 지하철이 지나 간다더라,  우리 동네에 공원이 들어서고  큰 병원을 짖는다더라
이런 류의 정보를 듣고나면 아파트가  곧 크게 오를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큰 거 한방 지르기 전에  반드시 이치의 힘을 빌려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돈이 많은 부자들 중에 자기 소유의 집 한 두채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좀 살만하다는 중산층 중에  융자 조금 내서 집 한채 사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몇 차례 부동산 열풍이 지나가면서 서민층 중에 빚이라도 낼 수 있어 아파트 살만한 사람은 이미 거의 다 샀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됩니다.  능력이 되어  자기 돈만으로 살 수 있는 사람은  다 샀고, 돈이 모자라 빌릴 수 있는 한도 껏 빌려서라도 집을 살 수 있는 사람은 거의 다 샀습니다.
오늘 아파트를 샀는데  그 아파트가  항후 오를려면 파는 사람보다 사는 사람이 더 많아야 하고, 오늘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사줄 누군가가 나타나야 합니다.
그런데 빚이라도 내서 살만한 사람은 거의 다 샀기 때문에 가격이 오를 확률보다 내릴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이치를 통해 큰 물줄기를 봤다면 작은 이벤트에 현혹되어  큰 흐름에 역행하는 판단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치를 따져보면 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비록 경제 전문가가 아니고 경제신문을 매일 보지 않더라도 "앞으로 세계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거창한  문제도 쉽게 풀립니다.
- 돈은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생긴다.
- 빚은 갚지 않는 한 영원히 그대로 있다.
너무도 당연한 돈과 빚와 관한 이치입니다. 이걸 적용하면 세계경제의 미래도 볼 수 있습니다.
금융위기이후 세계경제는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을만큼 혼란 스러웠습니다.
미국도 힘들다고 하고 유럽도 위기라고 합니다.  
그렇게 한참 동안 시끄럽다가도 며칠 지나고 나면  "양적완화"니 "통화스왑"이니 하며 생전 처음 들어보는 말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문제가 곧 해결된 듯한 분위기로 변해 버려 어리둥절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치를 따져보면 연막속에 가려진 본질이 보입니다.
미국 발 금융위기로 불거진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본질은 부채의 문제 입니다. 
벌어 놓은 돈으로 집 사고 차 사고 잘 먹고 잘 살았던 것이 아니라,  부채의 힘으로  잘 먹고 잘 살았던 것입니다.
빌릴 수 있을 때까지 빌리고 더 이상 빌릴 여력이 없어지자 돈을 갚아야 하는 때가 닥친 것 입니다.
벌어 놓은 것 보다 더 많은 돈을 빌려 소비하던 경제가  빚은 더이상 내지 못하고 버는 돈으로 빚을 갚아야 하니 경기침체는 피할길이 없는 것입니다.
경기 침체를 막기위해  정부가 가계의 빚을 대신 떠안다 보니 재정위기가  왔고, 재정위기로 나라를 쓰러지게 생겼으니 돈을 마구 찍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부가가치를 창출 하지 않았는데 돈을 마구 찍어내어 물타기를 하니 금값이 오르고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물가가 폭등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모든 조치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돈을 벌어 돈을 갚게 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 다른 돈을 빌려 돈을 매꾸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계소득이 증대되어 문제의 원인이 되었던 부채를 줄이지 않는한  모양과 이름을 달리할 뿐  경제위기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치는 많이 배우고 똑똑한 사람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치를 따져보는 자에게  이치가 보이는 것 이고, 이치를 볼 수 있으면  본질을 볼 수 있습니다. 
정보의 비대칭성 극복 하겠다고 정보를 쫓아다니지 말아야 합니다.
평범한 서민이 정보의 비대칭성을 극복 할 수 가장 현명한 방법은 이치의 힘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이익을 따지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이치를 따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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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12. 2. 15. 13:46
시장이 연일 뜨겁습니다..
한차례 조정을 받으며 눌림목을 줄만도 한데  뭐가 급한지 그냥  달리고 있습니다.
가격 조정 없이 기간조정을 받으며 옆으로 살짝 밀리는  상승N자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무엇을 봤는지 외국인의 매수세가 줄어들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격 조정 없이  기간 조정만  받게 되면  조정후 눌림목때 들어 가려고  벼르던 선수들이  조정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 그대로 가세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긴가민가 하고 고민 하던 개미들이 본격적으로  발동 걸리면 재미 있는 현상이 생깁니다..
전망을 구걸하는 개미가 늘어나게 됩니다..

뭔가 하긴 해야 하는데  뭘 해야할지 모를때  여기저기 물어 보는 것입니다. 
제 경험상 전망을 구걸하는 행위는 망하는 지름길 입니다..
시장의  움직임이 이해 가지 않을 때는 투자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전망을 떠벌리고  도사인마냥  예측하기를 즐겨하는 자를 조심해야 합니다..
저도 스스로 조심하고 자제하려 하지만 저도 모르게  은근슬쩍 내가 생각하는 전망을 내비취게 됩니다.
저 같은 사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투자를 하고 계시는 분은 저를 절대 믿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다는 전제를 깔고 확률을 49:51로 이야기 하는대도  큰 의미를 부여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얼마전  자녀 둘을 둔 아주머니 직장동료가  자신이 들고 있는 주식을 팔아야 되냐 말아야 되냐 물어보더군요..
내가 알고 있는 범위내에서  블로그에 쓰는 글처럼  시장의 큰 흐름에 대해 말해줬습니다.. 
그런데 그런 골치아픈 얘기하지 말고  그래서 지금 주식을 사야 되냐 말아야 되냐는 답을 말해 달라더군요..
요즘은 여동생도 비슷한 얘길 합니다.....
가끔 전화해서 지금 펀드에 들어가야 해 말아야해.... 하고 묻습니다.
오늘은  직장 후배가  자기 동생이 "바른손"이 4월 선거까지 무조건 뜬다고 주식투자를 하라 했다며 어떻게 하는게 좋냐고 물어오더군요... 
이런 경우 대략 남감입니다. 언젠가 많이 본 현상.... 대자뷰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링에서 싸울때 코치 쳐다보며   "지금 주먹 날려 말어? 돌려차기 해 말어?  " 이렇게 남의 말 듣고 싸우면 이기기 힘들겠죠 ??
아직까지 개미들은  소극적입니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외국인입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어 펀드투자하는 개미들이  늘어나면 기관들도 적극 가세하게 되고 직투하는 개미도 늘어나게 됩니다..
지금부터 주변인물들을 잘 관찰해면 큰 공부가 될 것입니다.
누구의 성적이 좋은지  점수를 매겨보세요..
아마도 전망을 구걸하는 순서대로  시장에서  퇴출당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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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2. 13. 09:08
간밤에 그리스 의회가 구제금융에 필요한 긴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누구한테 배웠는지  그동안 벼랑끝 전술을 써가며 밀고 당기기를 잘 했는데 결국 승복했고  2차 구제금융을 받을 것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각본을 드라마틱하게  잘 짰지만  눈에 뻔히 보이는 줄거리라 그리 감동적이진 않았습니다..
돈이 출렁이지 않고 너무도 평온했다는 것이 그 증거겠지요..
아무튼 이로서  당장 코앞에 닥쳐온 카드 돌려막기는 성공하겠지만 궁극적인 빚을 갚을 수 있는 길은 더욱 멀어졌습니다..
돈벌이라고는 관광수입과 해운업 , 올리브장사 정도인 그리스는 세계경기 침체, 치안불안으로 인한  관광수입 감소, 해운업 불황을 피할길이 없고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긴축까지 하게 생겼으니 진퇴양란에 빠졌습니다..
뭐.. 익히 다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나중에 도대체 어떻게 되려나.. 참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리스에 공짜 돈을 퍼준다며 가장  큰 불만을 품고 있는 나라가 독일인데 따지고 보면  독일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독일 국민들은 자신들이  성실히 벌었던 돈을 왜 게으른 그리스  사람에게 퍼줘야 하냐며 눈을 흘기고 있지만  엄밀히 말해서 공짜로 퍼주는 것이 아니라   유럽 돈이 유로화로 통합되면서  해택을 봤덧 것을 토해 내는 것입니다...
그리스 국민입장에서는  화폐통합으로 그동안 많이 묵었다 아니가 토해내라.. 이거죠..
유럽이 통합되기 전에  유럽에서 달러를 가장 많이 벌어오는 독일의 돈은 강한 편에 속했고 그리스 돈은 약했습니다..
돈의 힘이 상대적으로 강한 나라와 약한 나라가 돈을 통합했으니  독일 돈은  평가절하 되는 효과를, 그리스 돈은 평가절상 되는 효과를 얻게 됐습니다...
화폐통합으로  통화 약세 효과를 본 독일은   그 덕택에 수출 경쟁력이 좋아져서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반면 그리스 같은 경우 가뜩이나 수출할 게 없는데   화폐통합으로  통화 강세 효과가 생겨 수출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환율에 의한 부의 효과로  수입은 늘어나고  갑자기 잘 살게 된듯한  환각에 빠져  씀씀이는 더욱 커지고  거품이 취해갔습니다...
재정통합없는 화폐통합의 문제점은 처음부터 익히 알고 있었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여러 규약을 만들었지만  순진하게 이 규약을 지키는 나라는 없었습니다.. 독일부터 규약을 어겼습니다. 
경제가 팽팽 돌아 갈때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문제가 되기 시작하니 이제와서 왜 그렇게 부채를 많이 졌냐...  GDP 대비 재정적자 왜 이따구냐 하며 뒷북쳐봐야  소용없는 것입니다...
사실 그리스만  게으르고 나쁜 놈이 아닙니다. 
유로통합으로  덕을 봤던 나라들이  그리스 위기상황에 나몰라라 하는 것은 도의적인 책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가 유로를 쓰지 않는다면  당장이라도 환율정책을  쓸 수 있습니다.. 
고통이 따르겠지만 자국 통화가 약해지면서  수입은 줄어들고  조금이나마 수출은 늘어나는 등  작은 돌파구라도 찾을 수  있는데   돈을 유로화를 쓰고 있으니 손내미는 것 말고는 어찌해 볼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
유럽은 지금 자업자득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리스 정도는 칼로 도려낼줄 알았는데  이미  팔목까지 섞어 들어가서 팔목을 자르면 동맥이 끊어지게 생겼습니다.
유럽은 지금 위기를 해결한다고 하면서  새로운 업을 만들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만든 문제를 후손들에게  떠넘기고 있습니다....
이일을 어찌할꼬.....  역사를 볼 때 경제가 불안하면 꼭 파시즘이 출몰했습니다.
유럽민족이 먹고 살만해서  점잖아 보이지만 사실  배고프면  어떻게 돌변할지 모르는 가장 야만적인 종족입니다..
2012년 상반기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등 재정위기 국가들의 카드돌려막기가 성공적으로 끝날즈음..
한동안은  위기를 막아 냈다고 좋아하겠지만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문제가 해결 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더욱 커졌다는 것을 자각하게 될 것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지금 유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돌려막기하는 것과  돈 찍어 내는 것 말고 하는게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문제가 해결되고 있다고 착각 할때를  경계하고 조심해야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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