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12. 7. 27. 16:08
어제 멕시코와 올림픽 축구 경기가 있었는데 다들 아쉬웠을 것입니다.
어제 축구를 보다가 홍명보 감독이  현역시절  은퇴를 앞두고 했던 인터뷰가 생각났습니다.
그가 했던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제야 축구가 뭔지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 은퇴를 앞두고 지나친 겸손을 떨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말은 뼈에 사무치도록 진지한 그의 진심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홍명보같이 세계적인 리베로는 최후방에서 경기 전체를 읽고 게임을 조율 합니다.
그래서 게임을 할 때 그 누구보다 생각을 많이 합니다.
홍명보는  은퇴할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스스로 축구의 도가 텄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알고보면 겸손한 말이 절대 아닌것이죠~~

동네 축구선수들은  공만 졸졸 따라 다니고  tv 보는 사람들은 언제 골이 터지나만 봅니다.
그러나 진짜 축구를 즐기는 사람들은 선수 움직임을 보고  어떻게 공간을 만들어 가는지를 봅니다.
압박축구,  토탈사커, 무톱전술 이런 축구 전술들은 모두 상대의 공간을 뺏고  자기 팀의 공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여러 선수들이 감독의 전술을 이해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일 때 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체력이 뛰어나고 발재간이 뛰어나도 팀의 전술을 이해하지 못하고 공만 졸졸 따라다니면 큰 선수로 성장을 할 수 없습니다. 
감독의 전술!  그 전술을 실현하여 공간을 뺏으려는 선수들의 움직임!  이 모든 것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것이 진짜입니다. 
공을 몰고 달리는 선수의 움직임은 경기의 작은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축구를 제대로 보려면 공을 잡고 있지 않는 선수들의 움직임까지, 여러 선수들의 협력플레이로 만들어내는 시너지까지, 상대 전술과 우리 전술의 궁합까지  입체적으로 봐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머니게임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벤트만 쫓아다니면   동네축구에서 공만 쫓아다니는 꼴이 됩니다..
이벤트를 양산하는 주체의 보이지 않는 의도까지 간파해야 합니다.
바둑알 서너개 포석하는 것을 보고 상대의 전술을 꿰뚫어 봐야 합니다.
어차피 상대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시도조차 하지 않고 그런게 왜 중요한지조차 생각해내지 못하면 휘둘릴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에 이벤트 하나 터졌습니다.~~~
드라기 총재 립서비스 한 방에 세계증가 들썩였습니다..
"유럽 각국 정책입안자들은 유로화의 생존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각오가 되어 있다”
“ECB 역시 유로화를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충분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믿어도 좋다"
그래서 뭘 하겠다는건지~~~
미국에서 양적완화3탄 이야기가 솔솔 나오는 시점에서 유럽에서 이번에는 확실히 하겠다며  믿어 달라며 떵떵 거리고 있습니다.
도대체 뭔짓을 작당하고 있을까요~~~  
아직까지는 말 뿐입니다..
소리만 요란하지 알맹이가 없습니다.
임팩트 강한 말은 처음에는 잘 먹힙니다.
그러나 말만있고 실속이 없으면  "양치기 소년" 꼴 납니다.
지금까지는  이벤의 약발이 먹혔는데 점점 약효가 떨어져가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경제가 놓여있는 상황은 말로 때운다고 될 문제가 아닙니다.
자본주의 메카니즘이 먹통이 되어가는 시스템적인 문제입니다.
기계를 해체하고 손에 기름 뭍혀가며 고쳐야 할 문제인데 손에 기름도 안뭍히고  망치로 두들겨서 기계가  예전처럼 팽팽 돌아가길 기다리는 형국입니다.
돈만 풀어서는  문제 해결이 안 된다는 것은 지난 4년동안 충분히 증명되었습니다..
문제 유형만 바뀌고 난이도만 바뀔뿐이지  결국 똑같은 문제입니다.
위험이 바뀌어 가고 시간만 연장  될 뿐입니다.
따라서  유동성 측면의 호재성 이벤트가 튀어 나온다고 해서 즉각 즉각  과민반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돈을 풀어서 어떻게든 살려보겠다고 하는 뉴스는  단기적으로 호재일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모조리 악재입니다.
반면  견디다 못해 칼을 대고 픽픽 쓰러지고  곳곳에서 죽는다고 아우성이 칠때는 단기적으로 악재지만 장기적으로 호재가 됩니다.
바로 그때가 급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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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7. 25. 11:09

순리를 역행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행위는 없습니다.
흐름을 타면 대세의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지만  흐름을 무시하면 대세와 싸우느라 에너지를 소비하게 됩니다.
바람을  등지고 해류를 이용하면  힘 안들이고 먼 바다를 항해할 수 있지만  바람에 맞서고  물길과 싸워 이기려 하면  언젠가는 에너지가 동나게 됩니다.
흐름에 역행하지 않고 흐름을 타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가막힌 매매 스킬을 익히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의 방향을 살피는 것입니다.
사고 파는 기술을 익히는 것에 앞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 흐름을 간파하는 통찰을 키우려 해야 합니다.
물론 통찰을 키운다는 것은 어렵고 뜬구름 잡는 얘기입니다.
매매기법을 익히는 것처럼   당장 눈에 가시적인 효과가 보이지도 않습니다.
방향을 잡는 게 어렵지 기술을 익히는 것은 쉽습니다.
마음먹고 1주일만 공부하면 웬만한 기술적 분석을 익힐 수 있습니다.
마음먹고 1주일만 공부하면 재무제표를 보고 회사의 큰 스토리는 읽을 수 있습니다. 
시중에 수 많은 책이 있지만  기술적 분석이든 기본적 분석이든  다 그말이 그말이고 그 나물에 그 밥입니다.
이러한 스킬을 익힌다고  돈 버는 것이 아닙니다.
일단은 방향!  닥치고 방향 입니다.
4대강 사업이 삽질인 이유도 방향이 틀렸기 때문입니다.
70년대 땅 뒤집고 시멘트 공구리 치는 마인드로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커버하려 하니  수십조원의 혈세를 강바닥에 들이 붓고도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강바닥 긁어내는 동안은  GDP를 올리며 가시적인 효과가 있는 듯 하지만 일단  방향이 틀렸기 때문에 결국 삽질이 되는 것입니다.
경기침체 일 때는  "경기방어주"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투자를 쉬는 것이  방향에 순응하는 것 입니다.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에서 수출이 부진할 때는  내수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방향에 순응하는 것입니다.
부동산 경기가  맛이 가고 있으면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 소형 평수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방향에 순응하는 것 입니다.
아무리 그럴듯한 논리라도 그 논리가 시장의 방향에 역행하는  행위라면 승산이 낮은 게임에 목숨거는 격입니다.
이것도 하지 마라, 저것도 하지 마라 , 이것도 위험하다 저것도 위험하다~ 그럼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소리냐? 
적금깨서 주식을 사든 말든 , 돈 빌려서 오피스텔을 사든 말든 각자 판단할 몫이지만   지금은 웬만하면  아무 것도 하지 말고 몸사리고  총알 준비하는 것이  방향에 맞다고 봅니다. 

IT 버블 붕괴이후 10년 가까이 부동산을 중심으로  실물거품이 생겼습니다.
그 실물거품으로인해  금융위기가 왔습니니다.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돈을 풀고 찍어내다 보니  재정위기가 왔습니다.
재정위기로  정부마져 나자빠지니 이제는  실물위기가 진행중 입니다.
실물위기가 절정에 이르면 또다시 금융위기가 오게 될 것입니다.
건설업계 알토란 같은 기업이던 삼환기업이 망하면서 사람들을 놀라고 있는데 4대강 빨대가 사라지면  건설업계는 무더기로 무너지게 됩니다. 
건설업계가 무너지면  돈을  빌려주고 못 받은 금융업은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됩니다.
또한 아파트 가격이 무너지면   그동안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던 것이  무더기로 부실채권이  되면서 금융시스템 전체에 엄청난 충격을 주게 됩니다.
그동안 거품 경제를 유지하느라  가계가 힘이 빠졌고 가계를 대신해 뛰어주던  정부도 힘이 빠져가고 있습니다.
가계와 정부가 소비를 못해주면  결국 공급과잉이 됩니다.
지금 현금을 쌓아두고 있고 잘 나가는 기업들도 장담 못합니다.
이런식으로 가면  구조조정은 불가피 합니다.
언제 ,  어떤식으로, 어느 정도로  전개될지 모르지만  시대의 방향은 명백한 공황입니다.
그리고 공황을 모면하기 위한 방편으로 돈만찍어대고 있기 때문에  "화폐가치의 하락"이라는 방향도 정해졌습니다.
이벤트가 하나씩 터질 때마다 잠깐  잠깐 달러가 귀한 대접받겠지만  미국 빽으로 버티고 있는  종이돈 달러의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미국이 달러를 지켜내기 위해  금,은의 가치를 찍어 누르고 있지만  미국은 시스템을  돌리기 위해 돈을 계속 찍어대야 하기 때문에 결국  달러대비  실물의 가치는  내려가기보다  올라갈 확률이 더 많습니다.
타이밍의 잡는 것은 각자의 몫입니다.
미국의 패권이 앞으로 30년 50년도 더 갈 수 있기 때문에 달러가 선방할 수도 있습니다.
화폐가치를 하락을 대비해 금.은을 사뒀는데  죽는 날까지   장농속에  처박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큰 방향은 달러가치 하락입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  화폐가치 하락~
이 방향이 그리 쉽게 바뀌지는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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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경제 논평2012. 7. 23. 15:07
유럽은 감자밭과 같습니다.
문제는  먹을 수 있는 감자가 아니라  썩은 물이 질질 나오는 터지는 감자가 나오는 밭입니다.
언제 똥처럼 썩은 감자가 튀어나올지 몰라 다들 불안해 합니다.
밭을 모조리 뒤집기 전까지 한동안  계속 될 것입니다..

유럽이라는 밭은  썩은 감자로 넘쳐 납니다..문제는 어디에 얼마큼 썩은 감자가 숨어 있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지난주에 스페인 지방정부 발렌시아가  구제금융을 요청했습니다.
썩은 감자가 또 하나  튀어 나온 것 뿐입니다.
이 건은 어떻게든 처리하겠죠..
그러나  이보다 더 악취나는 감자는  또다시  튀어 나올 것입니다..
밭이 전부 썩었는데  계속 호미로 깨작 깨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썩은 밭은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요..
국채금리 6% 이상인 곳은 일단 의심해 봐야 합니다..
다들  국채금리 7%가  구제금융의 마지노선이라고 인식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이 말이 통했는지 몰라도 이제는 아닙니다.
실질GDP 성장이 3% 정도 되고 물가가 3~4% 상승할 때  세수도 6% 정도 성장한다고 가정할  수 있으니  국채금리가 7%만 넘지 않으면  현상유지는 된다는 논리였습니다..
그런데 금융위기 이후 유럽에서  경제성장 3% 이상 되는 나라 몇 나라나 있을까요~
마이너스 성장만 아니면 잘했다고 하는 형편입니다.
기껏해서 2~3% 성장하는 상황에서는 국채금리 6% 대도  위험합니다.
6%대부터는 이자를 내기위해 빚을 더 내야 하는 형편입니다.
그리스는 말할 것도 없고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7%를 넘어섰습니다. 
옆동네 포트투갈도 10%가 넘습니다.
이탈리아가  작년 말 7%에서 위협받다가  한 때 5%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다시 슬금 슬금 올라 6%대로 들어 섰습니다.
이탈리아나 스페인이나 오십도 백보입니다.
이들 나라의 실업률은 하나같이  높습니다.
스페인, 그리스는 실업률이 20%가 넘습니다.
통계의 오류를 감안하면 3분의 1이 놀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얼마전 지인이 그리스에 여행을 갔다 왔는데  안타까운(?) 이야기를 하더군요..
교민이 운영하는 제법 큰 식당을 들렀는데   그 넓은 식당에 종업원이 딱 두명 있었답니다.
손님이 하도 없어 다 내보내고  사장 자신하고 부인하고 둘이서 서빙하고 계산까지 다 하고 있더랍니다.
자기 일행이 정확히 15일 만에 첨 찾아온 손님이랍니다.
물론 이 일화를 통해 모든 걸 판단하면  일반화의 오류겠지요..
하지만 얼마나 상황이 심각한지 그곳 사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생각합니다.

제로 금리시대  GDP 성장률보다 국채 금리가 한참 높은 나라!
그중에 국채금리가  6% 이상인 나라는 썩은 감자가 많은  감자밭과 같습니다.
어떤 썩은 감자가 튀어 나오더라도 놀랄 필요가 없고, 그 감자 하나를 들어 냈다는 호들갑에 현혹될 필요도 없습니다..
비명소리가 나더라도  어떻게든 밭을 갈아업는 작업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그런데 아무도 이 일을 하지 않으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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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생2012. 7. 23. 09:22
"불행의 시작은 남과 비교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내가 깨달은(?) 불행에 대한 인식이다.
"내가 어째서 불행한가"를 생각하기보다 "내가 어째서 행복한가"를 생각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불행의 이유를 찾다보면 대게 우울해지지만 행복의 이유를 찾다보면 어느덧 기분이 좋아진다.

이순신이 살던 임진왜란 때를 생각해본다.
조선반도 전체 인구의 반이 죽었던 7년전쟁.
조선 군인으로 끌려가 용인전투에서 죽거나 일본 군인으로 끌려가 한산도 앞바다에서 왜놈들 틈에 끼어서 죽거나..
굶어 죽거나 칼맞아 죽거나 총 맞아 죽거나 병에 걸려 죽거나 ...
이렇게 죽은 사람이 전체인구의 반이였다니...
불안과 공포속에서 하루도 자유롭지 못했을 그 때를 살았던 사람들의 수많은 고통들..!

우리는 도대체 얼마나 행복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일까..
구걸하는 거지도 조금만 부지런하면 얼마든지 하루 세끼 배불리 먹을 수 있다.
어지간하면 먹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 하고 싶은 것
마음만 먹으면  웬만한건 뭐든 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 않는가...
내가 살고 있는 오늘 이라는 삶은  400년전 조선 땅에 살던 사람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삶이 아니던가..

이런 삶을 살고 있으면서 무엇이 조금 안 된다고,
마음 먹은대로 잘 안된다고 쉽게 낙심하고 좌절한다면..
순간이라도 이렇게 못난 생각을 한다면 그건 내게 분에 넘치는 사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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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서민경제학2012. 7. 19. 18:15

 자본주의 역사 최초이자 가장 어처구니 없는 버블을 꼽으라면 17세기 네덜란드에 있었던  "튜립버블"을 꼽을 수 있습니다.
튤립하면 네덜란드가 연상 되지만 사실 튤립의 나라는 터키 입니다. 
튤립은 오늘날 터키의 국화(國花)이고  예로부터 터키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꽃이였습니다.
튤립은 원래 중앙아시아 천산산맥에 서식하던 식물이였는데 유목민족인  터키인에 의해 유럽으로 전파 되었습니다.
튤립이 유럽으로 본격적으로 전파된 시기는 터키인이 동로마 제국을  정복하고 오스만투르크 제국을 건설한 뒤부터입니다.
오스만투르크 제국은 동서양이 만나는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동방의 물자들이  터키를 통해 유럽으로 흘러들어 갔습니다.
그 중에  커피와 튤립은 유럽 귀족사회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당시 네덜란드는 전세계 해상무역권을 장악한 경제대국이였고 1인당 국민소득이  유럽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튤립 꽃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양파같이 다년생 식물이기 때문에 장미처럼 쉽게 시들지 않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습니다.
특히 동방무역으로 큰 돈을 번 귀족들이 자신의 부를  과시하기 위해 튤립을 구매해 아름다운 정원을 꾸몄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늘어난 수요로 인해 튤립 가격이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고 점차 과열 양상을 보이다  버블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17세기 당시 네덜란드 노동자의 평균 연봉은 200~ 400길더 수준이였습니다.
그런데 튤립 버블 절정기때 튤립 한뿌리당  3000~4000 길더까지 값이 치솟았습니다.
튤립은 무늬와 색깔에따라 가치가 달라지는데  튤립 뿌리가 바이러스에 감염 되면 화려하고 아름다운 무늬의 꽃을 피우는 특징이 있습니다.
어떤 바이러스에 감염되느냐에 따라  황실의 문양을 닮은 화려한 튤립이 되기도 하고 평범한 튤립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꽃을 피우기전에는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이런 우연성이 투기를 더욱 부채질하게 됩니다.  
만약 운이 좋아  무작위로 고른 튤립뿌리가  "황제튤립"이 되면 오늘날 로또에 당첨되는 것처럼 큰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당시 "황제튤립"이라 불리던 최상품의 튤립뿌리는  6000길더에 거래 됐는데 이는 암스테르담에서 제법 괜찮은 집 한 채 가격과 맞먹었습니다
1636년 당시 한 팜플렛를 참고하면 튤립뿌리가 어느 정도의 가치였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살찐 돼지 8마리 : 140길더
살찐 황소 4마리 : 480길더
살찐 양 12마리: 120길더
24톤의 밀  : 448길더
48톤의 호밀 : 558길더
와인 2통 (240~ 630 리터) : 70 길더
맥주 600리터 : 32길더
버터 2톤 : 192길더
치즈 450 킬로 : 120길더
은 술잔 : 60길더
옷감 1팩(108킬로그램) :  80길더
매트리스와 침구가 깔린 침대 : 100길더
배 1척 : 500길더
총 3000 길더

앞서 나열한 모든 것과 양파를 닮은 튤립 한뿌리와 교환 되었습니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가  볼 때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지만 17세기 네덜란드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이 가격에 튤립뿌리를 사고 팔았습니다.
물론 매매하는 사람중에  "튤립 한 뿌리에 이렇게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나?" 하며 의문을 품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주변에  튤립뿌리를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토록 터무니 없는 가격에 튤립뿌리를 샀던 것입니다.
그러다 튤립 버블은 우연한 사건으로 꺼지게 됩니다. 
어느 날 한 귀족집에 소포가 배달 되었습니다.
요리사가 소포를 뜯어 보니  양파가 들어 있었습니다.
요리사는  아무 생각없이 그 양파로 맛있게  요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양파가 아니라 자신의 10년치 연봉보다 비싼 튤립 뿌리였습니다.
귀족은 그 요리사를 즉각 고소 했습니다.
법원에서는 튤립의 재산적 가치를 인정할 수 없다며 요리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식물에 불과한 튤립 한뿌리의 가치가  노동자가 10년 동안 일하는  가치와 같을 수 없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판결을 내린 것입니다.
너무도 상식적인 이 판결로 인해  집단최면에 걸려 있던 사람들이 최면에서 깨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아! 튤립은 튤립일 뿐이구나!"
 너무도 당연한 이 사실을 자각한 사람들은 더 이상  튤립뿌리를 사기위해 터무니 없이 높은 돈을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로 튤립 거래가 완전히 실종됐습니다.
아무도 튤립을 사려하지 않자  얼마가지 않아 거품이 꺼져 버렸고 수 많은 사람들이 파산했습니다.
 그렇게 튤립거품이 터지고 중산층이 붕괴된 네덜란드는 그후 쇄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400년 전에 일어났던 튤립버블을  두고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낸  광기였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과거에 일어났던 광기를 보면서도  지금 일어나고 있는 광기를 두 눈뜨고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융위기의 원인이자  전세계적으로 일어났던  "부동산 버블"은 명백한  21세기형 "튤립버블"입니다.
부동산 거품이 많이 빠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중산층이 서울에 30평대 집을 사려면 최소 5억 정도의 돈이 필요합니다.
서울 중심으로 오면  지은지 30년이 넘어  비가 줄줄 세고 수도꼭지를 틀면 녹물이 나오는대도  그 아파트를 사려면 7억은 족히 필요 합니다.
400년 후의 사람들은  이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어쩌면 이런 계산을 할지도 모릅니다. 
21세기 대한민국 서울에서는  마당도 없고 공중에 붕 떠 있는  "아파트"라 불리는 닭장 같은 콘크리트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4인 가족이 400년 동안 먹을 수 있는 쌀 값을 지불해야 했다.
한 달 일해서 받은 봉급의 3분의 1을 저축해도  40년이 지나야 아파트를 살 수 있었다. 
저녁에 잠깐와서 잠만 자고 나가는 주거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평생을 아침일찍 일어나 밤 늦도록 일해야 하는 이 상황을 후대 사람들이 납득 할까요?
아마도 후대 사람들은 17세기 네덜란드 "튤립버블"이나 21세기 대한민국 "아파트 버블"이나  모두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 낸 해프닝으로 생각 할 것입니다.
10억 하던 아파트가  8억이 되고  5억하던 아파트가 4억이 되면  누구는 가격이 많이 내렸다고 생각하고 누구는 언제 바닥일까를 고민합니다.
그러나 이는 큰 착각입니다.  지금 상황은 아파트  가격을 논할 시기가 아닙니다.
가격을 볼 게 아니라 임계점을 봐야 합니다.
버블은  빠지는 것이 아니라 터지는 것입니다.
냄비에 물을 넣고 열을 가하면  99도까지  잠잠하게 있다가 100도를 넘어서면부터 냄비 속 물 전체가 끓습니다.
50도일때 반이 끓고 70도 일때 3분의2가 끓는 것이 아니라  100도가 되어  끓는점에 도달하면 한꺼번에 끓습니다.
모래를 쌓을 때  마지막 임계점이 넘어서면 모래 알 하나의 충격으로 와르르 무너지게 됩니다.
요리사가 튤립을 양파로 착각하는  아무것도 아닌 사건으로 튤립버블이 터진 것은 그 사건이 임계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 특히 아파트 시장을 바라 볼 때  가격의 변화를 살피는 것이 맥이 아닙니다.
 너무도 명백한  버블인  아파트 시장이 무너지는 임계점은 무엇이며  언제 그 임계점에 도달할 것이냐를  찾아 내야 합니다.
아파트 버블이 무너지는  임계점은  "재건축의 환상"이 깨어지는 순간입니다.
헌집 주면  공짜로 새집 받는다는  말도 안되는  최면에서 깨어나는 순간 아파트 시장은 순식간에 무너지게 됩니다.
자동차는 10년 타면 자기 돈주고 새차로 바꿔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 , 아파트는 30년 쓰다 자기 돈 주고 새 아파트 사야 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부동산 버블기 때  헌집 주고 새집 받은 사람들을 보고  재건축이 시행되면  헌집이 새집으로 둔갑한다는 미신이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이제 서서히 눈치를 채고 있습니다.
노후화된 아파트를 허물고 재건축 할 때  자기 돈 주고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 가고 있습니다.
재건축시장부터 무너지고 있는 것이 그 증거 입니다. 
아파트는 자동차처럼 감가상각 되어 결국 30년 쓰면 자기 돈 주고  허물고 새로 지어야 한다는 것을  머지않아 대중들이 모두 알게 될 것입니다.
너무도 당연한 이치인데  수 십년동안 집단최면에 걸려 있어 아직도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진실이 드러 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미분양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상황에서 아파트 지어봤자 팔리지도 않기 때문에  건설사들은 더 이상 자신들이 미분양 위험을 안아가며  재건축을 진행하지 않으려 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재건축을 하더라도  건설사는 조합원들에게 공사비를 받고 건물만 지어주지 분양에 대한 책임은 조합원들이 져야 합니다.
조합원이  분양에 대한 책임을 지는 "도급제방식"의  재건축은  조합원들이 한 채씩 받아 가고 남은 일반분양이 미분양 되면   집주인이 미분양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합니다.
분담금은 분담금 대로 내고 미분양에 대한 책임도 떠 앉게 되면  순식간에  빚더미에 앉게 됩니다.
머지않아 노후된 자동차를 폐차시키듯  평생동안 일해서 구매한 아파트라도 낡고 오래 되면 버리는 일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상상이 안 되는 일이지만 상식적으로 당연한 이치 입니다.
헌 아파트는 결국 자기돈 들이고  새로 지어야 한다는 너무도 당연한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  아파트는 본격적으로 감가상각이 적용 될 것이고  21세기형 튤립버블인  부동산 버블은  순식간에 꺼지게 될 것입니다.
이제 그 임계점이 얼마 남지 않은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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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12. 7. 17. 00:14

태평양을 항해하는 배는 직선으로 움직입니다.
그러나 지구밖에서 보면  이 배는 수박 위를 기어 가는 개미처럼 지구를 돌고 있습니다.
시야를 좀 더 높혀 보겠습니다.
상식적으로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지구 자체는 우주 허공을 직진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다만 태양의 중력에 의해 휘어진 공간을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직선 운동을 하더라도 태양 주위를 돌게 되는 것 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갑판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선원들은  자신이 타고 있는 배가 지구 주위를 돌고 있다는 것을 오감을 통해  느낄 수 없고 지구 위에 살고 있는 인간 역시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는 것은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의 차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나의 오감에 의지 할게 아니라  인식의 차원을 높혀야  합니다.
지구 밖에서  지구를 볼 수 있는 통찰이 있을 때 지구 둘레를 돌고 있는 자신의 배가 보이고,   태양계 밖에서 지구를 바라 볼 수 있는 인식을 확보해야 비로소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시간에 대한 인식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  시간 영역이 어떤 때인지 정확히 아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기나긴 역사의 시간속에서 하나의 점에 해당하는 시대를 살아 가고 있습니다.
2012년 현재,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하고 금융위기가 발생한지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에겐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고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역사라는 시간의 축 위에서 보면  금융위기 이후 일어난 모든 일은 여전히 하나의 점에 해당하는 시간에서 벌어진 하나의 사건에 불과합니다.
내가 이순간 점유하고 있는 공간과  경험하고 있는 시간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보다 정확히 인식하기 위해서는  한 단계 높은 차원에서 한 단계 낮은 차원에 존재하는 나를 바라 봐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내가 점유하고 있는 시간과 공간을 객관화 시키는 것입니다.
그 방법은 역사 속에서 내가 어떤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가를 자각하는 것 입니다.
물론 내가 속해 있는 시간을 객관화 한다는 것은  태평양을 항해하는 선원이 지구를 돌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 만큼 어렵습니다.
하지만 1차원 점에 불과한 현재를 2차원 선에 해당하는 역사 위에 올려 두고 현재를 내려다 봐야 비로소 현재를 재대로 볼 수 있습니다.
"역사 속에서 현재를 인식한다"는 명제는 시간의 연속성인  시계열 속에서 현재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경제에서는 이를 경기 파동으로 이야기 합니다.
경기파동 중에 가장 긴 장기파동은 기술혁신, 신자원개발등의 요인에 의해  50~60년 주기로 나타나는 콘트라티예프 파동입니다.
일반적인 견해를 빌리자면  산업혁명이후 5개의 콘트라티예프 장기파동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를 칼로 무우를 자르듯 정확히 구분할 수 없지만 대략 다음과 같이 요약 할 수  있습니다.

1차 파동,  산업혁명에 의한 면직 (1771년)
2차 파동,  철도/증기기관에 의한 운송(1829년)
3차 파동,  철강/전기/ 중공업 (1875년)
4차 파동,  석유/자동차 (1908년)
5차 파동,  전자/정보통신 (1971년)

1990년 중반 이후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꿔 놨던 인터텟 혁명과  오늘날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스마트혁명은  사실 콘트라티예프 제5파동의 끝 물에 해당 합니다.
휘어지는 휴대폰이 등장하고,  증강현실이 현실이 되고,  가전제품에 IP를 심어  원격으로 작동하는 세상이 온다 해도 이는 어디까지나 정보통신 제5파동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파괴력은 약합니다. 
차세대 기술로 거론되는 바이오 기술, 나노기술, 수소에너지 등이  제6파동의 후보군에 속하지만 아직  어느 것 하나 명확한 것은 없습니다.
만약 혁명적인 기술이나 신자원이 개발되어 수요를 폭발적으로 일으켜 준다면 지금의 금융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큰 모티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너무도 명확하고  분명한  위기상황에 비해 신기술의 등장, 신에너지 혁명등은 아직 애매하고 걸음마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지금은 전자/정보통신에의한  장기파동의 끝물이자 또다른 혁명적인 기술혁신 내지 신자원개발 출현의 태동을 기다리는 과도적 위치에 걸쳐 있는 형국입니다.

한편, 월러스테인(Immanuel Wallerstein)은  콘드라티예프의 장기파동 2회를 주기로  패권이  순환 한다고  보았는데  이를 "헤게모니 파동" 이라고 합니다.
지금이 바로 120년 주기로 세계의 패권이 이동하는 헤게모니 파동의 전환기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패권을 지키려는 나라는 미국이고 패권에 도전하는 나라는 중국입니다.
패권의 전환은 400미터 계주 선수들이 바통을 주고 받듯 명확히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계절이 변하듯 알게 모르게 변하게 되고 지나고 보면  어느덧 계절이 바뀌어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패권의 이동은 계절의 순환처럼 운명적이기까지 합니다. 

20세기 초반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영국이 파운드화의 금태환을 포기하면서부터 사실상 미국 패권시대가 동트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차 세계대전이후  미국이 브레튼우즈에서 금/ 달러 체제를 선언할때부터 명실상부한 패권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통상 패권을 차지하게 된 나라는 힘이 왕성할 때는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세계 질서를  자의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힘이 있고 초기에는 매우 질서 정연하게 흘러갑니다.
한동안 소련이 미국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며 미국의 경쟁자인듯 했지만  세계경제는 엄연히 미국을 중심으로 질서정연하게 움직여 갔습니다.
그러나 자연 법칙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엔트로피가 증가하듯 국제 질서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무질서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이 역시 자연의 순리와 같습니다. 자연은 무질서에서 질서로 가는 것이 아니라, 질서에서 무질서로 갑니다.
패권국이 처음 등장할 때는 막강한 힘을 바탕으로  질서가 잡아가지만  패권이 전환될 때는 정치.외교.경제 모든 분야에서 혼돈이 극에 달하게 됩니다.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금융위기의 주 원인이 되었던  파생상품은 처음에는 최첨단 금융공학으로  정교하게 움직이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수학과 물리학의 옷을 그럴듯하게 입은  괴물이였고 무질서의 극치였습니다.
바로 그  카오스가  폭발한 것이 금융위기였습니다. 

지금은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의 강력한 힘과 리더십으로 단순하게 세계 질서를 유지하던 때와는 판이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중국의 급부상에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고  여러차례 전쟁의  늪에 빠지고 금융위기의 단초를 제공하면서 리더십에도 상당한 손상을 입었습니다.  
이렇게 손상된 리더쉽과 부족한 힘을 매꾸기 위해 우방국가인 한국,일본에게조차 자꾸 확인 도장 받으려 하고 세력을 규합하려 하고 무리수를 두면서  중국의 성장을 견제하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성숙단계를 지난 미국과  성장단계인 중국이  힘의 균형을 이뤄내면 좋겠지만  오르갠스키가 지적했듯이  성숙단계에 있는 지배국과 성장단계에 있는 불만족국가 간의 힘이 비슷해지면 무력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특히 도전자의 성장이 너무 신속하게 이루어지면 지배국과의 교섭과 양보로 인한 불만 해소의 시간이 부족할 뿐 아니라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인한 정치.사회.경제적 혼란을 무마하고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한 전쟁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집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이 모두 이러한 조발전쟁(早發戰爭, premature attack)의 전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양대 세계대전 모두 영국이 세계의 자원과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지배국이었고, 독일은 이에 맞서 급속히 성장하는 도전국 이었는데, 영국의 무리한 억압과 독일의 내부적인 문제가 결국 끔찍한 전쟁으로 이어졌던 것입니다. 
오늘날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보는 각도에 따라 100년전 영국과 독일 , 영국과 미국의 관계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경쟁자 이면서 동시에 동반자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세계가 표면적으로는 큰 전쟁이 없어  평온한듯 보이지만  미국의 힘에 누수 현상이 생기고 힘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그 힘이  이동하는 과정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패권국이 패권을 잡은 초기에는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전성기를 누리게 되지만  점점 질서 유지의 비용이 이익을 상회하게  됩니다.
미국이 세계 패권유지를 위해  지출하는 막대한 군사비가  자국의 이익을 상회함으로 생긴 현상이 바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늘어난 국가부채 입니다.
미국이 패권 초기에는  확고한 기술우위를  차지 했지만 지금은 많이 약화 되었고  생산성이 하락하여  제조업은  이미 오래전에 쇠퇴했습니다.
이렇듯 내적으로  쇠퇴해 가는 가운데  외적으로는  국제질서를 유지하고 군사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과도한 비용이 증가하게 되고 자본과 기술도 해외로 유출되었습니다.
패권국이 질서유지에 많은 비용을 쏟아 부으며 힘을 소진할 때 그 질서속에 무임승차하여 발전하는 국가의 추격을 받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쇠퇴하는 패권국과 부상하는 강대국 간의 불균형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패권 전환기에  새로운 헤게모니 파동이 태동 될 때 나오는 현상이고 , 지난 20여년 사이에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일어 나고 있는 일들입니다.
지금을 패권 전환기로 보는  시각에 대해 반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명백한 사실은  영원한 패권국은 없고,  때가 되면 패권의 주인은  바뀌기 마련이고 우리는 바로 그 패권이 이동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콘트라티예프 파동, 헤게모니 파동이  동시에 겹치는 때 입니다.
공교롭게도  20세기 초반  대공황때도 이 두가지 장기파동이 동시에 겹쳤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탄 배는 역사의 큰 소용돌이 한 가운데를 지나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정보통신 혁명의 뒤를 이를  새로운 "기술 대혁신",  수 십년에 걸쳐 이뤄지게 될 "패권의 이동"
앞으로 이 두 개의 거대한 파동이 동시에  맞물려  엄청난 변혁을 만들어 낼지도 모릅니다.
이 혼돈의 시기가 누군가에게는 큰 위기가 되겠지만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역사의 아이러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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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2. 7. 13. 09:59

 한국은행이 1년만에 금리인하 조치를 취했습니다.
가계부채에 따른 이자부담을 덜어 주고 경기부양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였다고 합니다.
경기부양 명분은 금리를 내릴 때마다 늘 하는 소리니 일단 패스~
금리인하의 1차적인  이유는 가계부채에 따른 이자부담을 덜어주어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서 일 것입니다..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알려진 것만 1000조원이고  음지에서  끌어다 쓴 돈을 합치고, 실질적인 가계에 해당하는 자영업자들의 부채를 합치면  GDP를 훨씬 상회하는 어머어마한 돈이 됩니다.
이런 규모의 부채는 돈을 벌어서  부채를 사라지게 할 수 없습니다.
일부는 파산하고 망해서 부채가 사라지게 해야 합니다.  안타깝지만 망할 사람은 빨리 망하고 새로 출발하게 해야 합니다.
가계부채에 따른 이자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금리를 인하한다는 말은 사실  웃긴 말입니다..  
이치에 맞지 않는 소리기 때문입니다.
빚이 2억이고  한 달에  이자를 100만원 내던 사람들이 80만원 이자 내면 나머지 20만원으로 얼씨구나 하고  외식하나요?
어떻게든  빚을 줄이고 견뎌 보려 할 것입니다..
반면 금리를 자꾸 내려 버리면  은행 예금에 넣어 봤자 먹을 것도 없기 때문에  빚이 없던 사람들조차 빚을 내려 합니다.
결론적으로  가계부채의 본질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가계부채가  늘어나게 될것입니다...

가계부채 폭탄은 언젠가 터지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현 정부는 어떻게든 가계부채 폭탄을 다음정권으로 넘기려 할 것입니다.
금리인하의 진짜 이유는 시간벌기라고 생각합니다..
때마침 중국과 유럽의 금리인하라는  적당한 명분도 생겼습니다...
물론 금융이 실시간으로 엮여 있는 현대사회는 다른나라의 금리와 벨런스를 유지해야 합니다..
어느 한 쪽의 금리가 너무  높아 버리면  핫머니들의 놀이터가 되어  향후 외환시장, 채권시장 등을 교란시키며 시장의 불안을 야기시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상황에서 그 논리를 접목하는 것은 억지입니다.
지금 시장의 관심은 0.25% 금리 더 먹기 게임을 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살아 남을까~ 하는 리스크 관리에 촉각이 곤두서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지금 상황에서 금리를 오히려 올렸다 해도 그것보고  핫머니가 들어오고 나가고 하지는 않습니다...

이번 금리인하의 근본적인 이유는  부동산 버블 붕괴 지연입니다..
이자를 덜어주고, 경기를 부양하고, 다른 나라와 금리 벨런스를 맞추는 것은 그 다음 이유입니다..
최근 들여오는 뉴스는 암울합니다.
 1세대 건설업체들까지 워크아웃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미분양  아파트는 쌓여만 가고 , 집단  입주거부 사태가 발생해서  중산층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4대강 사업으로  좀비 부실 건설업체의  목숨을  연장해 줬는데 이제 퍼줄 명분도 퍼줄 돈도 없습니다...
부동산 버블이  본격적으로 꺼지기 시작하면 가계가 무너지고 , 부실 건설업체가  무너지고 , 그러면  금융권까지 타격 받아 튼실한 중소기업의 숨통까지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일은 대선이 얼마남아 있지 않는 지금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금리인하 조치는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이라기보다 , 가계부채 폭탄 돌리기의 일환으로 취한 조치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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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7. 10. 18:15
금융위기 이후 여러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표면적으로나마 위기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유동성의 지원이 있어서 가능했고,  지금도  한가닥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유동성의 힘 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머리를 짜내고 짜내서 활용해 왔던  유동성 약발이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시장이 유동성에 대해 내성이  생겨버린 것입니다.
쓸 수 있는 재정을 다 써버리고 내릴 수 있는 금리 다 내렸고..
양적완화 , LTRO라는 요상한 단어를 만들어내서 안간힘을 써봤습니다.
그러나 꺼져가는 동력을 살리기에는   역부족 이였습니다.
또다른 유동성 정책이 나온다 해도 예전보다 신선함은  떨어지고  , 시장은  믿음보다 의구심을  보낼 것입니다.
부가가치에 근거하지 않고 중앙은행의 발권력을  동원해 찍어대는  돈은 결국 꿀에 물을타는 꼼수에 불과합니다.
이것이 꼼수라는 것이 들통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꼼수라는 것을 알고 있던 사람들도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시장이 유동성에 내성이 생겨가고 있다는 것은 또 다른 위험요소입니다. 
유동성의 힘 말고 또 남아 있는 카드가  무엇일까요~~~
그동안 구원투수 역할을 했던  중국까지 경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정권말기라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고 있다는 것에 한가닥 희망을 걸어야 할까요~~~
음흉한 저들의 마음을 누가 알 수 있을까요...
아무튼  중국 인도 브라질 등  그동안  활력을 불어 넣었던 이머징마저 엔진이 식어가면 펀더맨탈은 당장 비빌 언덕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슬슬 말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금리가 낮은 상태에서  1년 가까이 정체하다  또다시  하방으로 방향을 튼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한다는 것은  향후 경기가 식어 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기가 타올라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면서  뜯어 말려야  재미있지,  중앙은행이 금리인하 카드를 만지작 거리며 불을 지피려 할 때는 재미가 없습니다..
금리가 하방으로 방향을 틀면 채권쪽 자금의 포지션이 듀레이션을 높히면서 장기채로 갈아타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유동성이 빠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중국, 유럽 펀더맨탈이 좋아야 수출 기업들이  달러를 벌어오는데  달러를 벌어 드릴 수 있는 여건이 점점 악화 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투기자본이  투자보다 유럽 리스크에 촉각이 곤두서 있는지라  달러 유입 요인이 여의치 않습니다..
또한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추세도   애매한 위치에 있습니다...
바닥이라고  하긴 어렵고,  한번쯤 위로 치고 나갈 수도 있겠으나 보기에 따라 서서히 고점을  형성하는 모양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차트 모양도  그리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왠지 큰거 한방 얻어 맞을듯한 불길함마져 듭니다..


아니길 바라고 있지만  자꾸  2009년하고 기분 나쁘게  닮아가고 있네요 ~~
올 봄까지만 해도 한가닥 희망이 보이는 듯 했으나 상황이 많이 변한듯 합니다.
따뜻한 봄날을 보기 전에 추운 겨울을 먼저 보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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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7. 6. 09:58

유럽과 중국이 동시에 금리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영국도 양적완화 조치를 취하며 경기부양의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참으로 눈물겹네요......
중국은 그렇다 치고 유럽은 내릴 금리가 뭐가 있다고~~~
금융정책의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금융 정책은 금융 정책 당국자 몇명이 모여서 망치 두드리면 곧바로 시행되지만 그 효과는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반면 재정정책은 정치적 합의가 어렵지만 합의만  이뤄지면 가장 빠르고 확실합니다.
그러나  세계를 둘러보면 재정위기를 겪는 나라는 많아도 , 재정정책을 여유롭게 쓸수있는 나라가 없습니다.
다들 어쩔 수 없이 위험을 무릅쓰고 돈 뿌리기로 쇼부치려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쓸 수 있는 카드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어떤 일을 하든 힘에 부치고 역부족 입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제위기의 과정을 되돌아 보면 글로벌 불균형, 부동산 버블 등 경제가 점점 왜곡 되다가  어느순간 시스템이 고장나서 한방에 터져 버린 것이 금융위기의 시작이였습니다.
시스템이 고장나자  재정정책, 금융정책을  범세계적으로 , 동시다발적으로 , 과감하게, 모두가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시행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시간끌기에 성공했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재정정책은 더 이상 쓸 수 있는 여력이 없고 금융정책도 금리를 내릴만큼 내려서 쓸 수 있는 카드가 몇장 없습니다..
이제 금융위기 이후 과다하게 시행된 금융정책의 부메랑을 맞고  후유증을 겪고 있는 시기에 도달했습니다.
위기의 정도가 차이가 날 뿐 중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한마디로 우울한 상황인 것입니다.
축구장에서 심판을 보던 정부가 선수들이 빌빌거리자 선수를 대신해서 뛰어 주다가 이제 심판 자신도 체력이 떨어져서
허덕이고 있는 형국입니다..

소비를 해줘야 할 가계가 돈 벌어서 이자 내고 빚을 갚느라 소비할 여력이 없습니다.
더욱 암울한 것은  가계는 여전히 디레버리징 상태라는 것입니다.
점점더 주머니를 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국가부채도 점점 한계에 달해가고 있어 소비를 대신할 여력이 없습니다.
 이제 희망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기업분야는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더욱 더 양극화 되어  일부 살아남은 대기업 말고는 다들 힘들어합니다.
이로인해 고질적인 실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가 되어가면서 은퇴시기가  길어 지게 될 것입니다.
문제는 58년 개띠로 대변되는 은퇴 세대들은 자산의 대부분을 부동산으로 깔고 앉아 있어서  은퇴 한 뒤  벌었던 돈으로 소비하고 쉬는 것이 아니라 젊은 세대하고  일자리  경쟁을 해야 할 형편입니다.
부동산 버블이 꺼져버리면 더욱 절박하게 일자리 경쟁에 뛰어들 것입니다.
청년실업 문제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라지요~~  
연금, 복지정책의  이견차이로  세대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 될 확률이 많아 졌습니다.
아무튼 지금까지의 상황을 종합하면 고질적인 저상장으로 귀결 됩니다..
여러 경제 연구기관에서  각국의 경제 성장률을 낮춰서 발표하고 있습니다.  엔진이 식어간다는 증거입니다.
산업혁명 , 석유에너지 , 기차, 전기 등  경제분야에서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경제 혁명이 일어나 줘야 하는데 스마트폰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만약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고,  해도 해도 안 되면 모든 걸 갈아 업는 재부팅을 시도 할지도 모릅니다.

중동에서 불어 오는 전쟁의 암운~
한.미.일의  동맹 강화~
중국 해군의 남중국해 영향력 강화~~
소교모의 국지전 빼고 무기 재고를 털어 낼 수 있는  전쟁터가 없는 현재의 세계 상황~~
너무 조용한 것이  불길합니다.
이러다 뭔가 큰 게 한방 터지지는 않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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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2. 6. 27. 10:38

요즘 언론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바른 소리하는 언론인들이  모조리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 가다 보니  어느덧 언론인들이 정권의 눈치를 슬슬 보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가끔 가계부채 문제를 다루는 간 큰(?)  언론인이 있습니다. ㅎㅎ
정권 말기가 되면  정권을 평가 하게 되고 그 평가에 따라  정권 교체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게 됩니다.
mb 정권의 최대 아킬레스건이자  한국 경제의 시한폭탄은 가계부채 문제 입니다.
언론이 이런 민감한  가계부채 문제를 건드리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러울텐데 간간히  부동산 거품의 부작용, 가계부채의 심각성에 대해 다루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사안이 심각 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언론이 살아 있고 재기능을 한다면 일주일에 한편씩 특집을 만들어서 때려 줘야하는 상황입니다.
지금보면 어영부영 구렁이 담넘어가듯  폭탄을 다음 정권으로 넘기는 분위기입니다.
가계부채가 많다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냐며 다들 시큰둥하고 있습니다.
제가 예언을 하나 할까요~~~
정권이 바뀌기  전까지는 부동산 버블문제, 가계부채 문제는  큰 이슈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자 마자  너나 할것 없이 언론에서 특집으로 다루며 엄청난 이슈가 될 것입니다.
똥구멍 틀어 막고 있다가 화장실 가서  한방에 설사를 하는 격입니다.
지금 갤럭시S3가  유럽시장을 석권하고 있고 , 현대차가 미국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밝은 뉴스 뒤에   대한민국 가계가 뿌리부터 썩어가고 있는 뉴스가 가려져 있습니다.
부동산 버블기에 큰 빚을 지고 아파트를 샀던 사람들 대부분은 지금까지 이자만 내고 있었습니다.
이제 곧 원리금 상환을 같이 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 닥치게 됩니다.
이자만 내는 것도 버거워하던 가계는 그대로 나자빠지게 됩니다.
모기지 대출을 하면서 원리금을 동시에  상황하는 것이 상식인데  세계 어느 나라가  모기지 대출을 해주면서 일정기간 동안 이자만 내게 해준답니까~~
이자만 내고 있다가 아파트 값 오르면 팔고 튀라는 소리가 아닌가요 ?
이런 거품을 조장하는 대출 방식을  막지못한 공무원들 모두 직무태만이 아닐까요?
대출 못 갚으면 집 열쇠만 뺏고 집을 비우라고 하는 방식 보다 100배나 잔인한 대출방식이 대출 못갚으면 집은 당연히 비우고  나머지 돈은 평생 갚으라는 것입니다.
금융권이 돈을 빌려주면서  리스크를  대출자에게 모두 떠넘기는 전형적인 약탈적 대출입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사라진  이런  야비한 대출방식을 우리나라는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집 열쇠만 던지고  부채를 털고 나오는 방식은 훗날을 기약할 수 있지만 , 죽을때까지 부채를 안고 가는 방식은 재기가 불가능합니다.
우리나라 중산층 중 상당수가 이런 함정에 빠져 있습니다...
얼마전 집단대출 방식으로 아파트를 분양 받았던  사람들이  입주를  앞두고 아파트 가격이 폭락하자   입주 못하겠다고  건설사와 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고 합니다..  사실 어거지죠~~ 소송에서 99% 이상 패소할 것입니다.
그러나 코너에 몰렸기 때문에  이런 말도 안 되는 몽니를 부리는 것입니다.
또한 아파트가 경매로 쏟아져 나와도  응찰 하는 사람조차 씨가 말랐다고 합니다...
이런 무서운 이야기가  나와도  그저 그런가보다 하고  다들 시큰둥 합니다..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언론이 너무 조용한 탓 입니다.

가계부채가 문제가 터져서  중산층이 붕괴해도 삼성전자, 현대차는 여전히 돈을 잘 벌것입니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주요 시장은 이미 한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가계가 부실해지면 대한민국 시장에 의존하는  중산층,서민층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이미 심각한 수준에 와 있습니다...
가계의 돈줄이 서서히 말라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 자영업자 상황을  보면 답이 쉽게 나옵니다..
집사람 친구, 후배중에  피아노 학원을  경영하는 사람이 두 명 있습니다..
그 어렵다던 금융위기가 터진 후에도 두 곳 모두   먹고 살만큼 학생수가 있었답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슬금 슬금 학생들이 빠져 나가더니  어느덧  두 곳 모두 학생수가 3분의 1로 줄어 들었답니다..
이자를 내다 지친 중산층들이  애들 피아노 학원 보낼 돈 마져 아끼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가계부채 문제!
뾰족한 방법이 없어서 크게 다루지 않는 것일까요~~
이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빚내서 기어이 막차에 올라타는 사람은 설마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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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2. 6. 25. 09:34

어제   조금 당황스런? 경험을 했습니다. 
생필품이 필요해서 마트에 가려고 했는데  하필  대형 마트가 한 달에 두 번은 쉰다는 바로 그 날 이였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아쉬운 대로 동네에서 제법 큰 슈퍼가 있어 그 곳으로 갔습니다.
거기도 쉬는 날이였습니다.. 그곳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대기업 슈퍼(SSM)여서 거기도 장사를 안 했습니다.
이거 뭐하자는 건지~~ 
어쩔수 없이 주차 할 수 있는 공간도 없고 한참을 걸어야 하는 동네 시장을 가봤더니 채소가계, 과일가계,  치킨 가계, 빵 집 몇개 , 구멍가계 몇 개 있을 뿐 ~~~   정작 필요한 물건은 없어  집사람하고 아이랑  국수나 사 먹고  땀 삐질 삐질 흘리며 과일 몇개 사서 왔습니다.
중소상인을 도와주기 위해 대형마트를 강제로 쉬게 했다는데  안타깝게도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 줄 수 있는 환경이 마련 되어 있질 않습니다.
 한 두번은 불편을 감소하고  중소상인들 도와주기 위해, 시장구경 하는 재미삼아  동네 시장 간다지만  매 번 그러지는 못 할 것입니다.
대기업에  상권을 빼앗기는 중소 상인들을 위한다면 동네 슈퍼라도 지켜줘야지 동네슈퍼까지 대기업들이  잡아 먹게 놔두고 이제서야 중소상인 도와준다고   대형마트 , SSM을  돌아가며 장사 못하게 하면 , 그런다고 중소상인들의 매출이 올라갈까요?~~
중소상인들이 대형마트와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줘야지 대형마트를 강제로 한달에 두번 장사 못하게 막아 줄테니 그때 물건 팔아서 매출을 올리라는 발상은 과연 누구의 머리에서 나왔을까요 ~~
한 달에 두 번  대형마트가 쉬어 줘야  살아 남을 수 있는  경쟁력이라면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이제 대형마트 강제휴뮤 규제가 곧 풀린다지요~~ 
그러나 한 쪽에선 더 강력하게 규제를 할 거라고 하더군요...
이걸 두고 또다시 찬반 논란이 많은데 더 이상 이런  개그콘서트 같은 꼴은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대기업들이 중소상인 밥줄을 위협하며  동네 슈퍼 잡아 먹을때는  뒷짐지고 시장경제가 어떠니, 중소상인이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서 이겨내라고 하더니  다 망한 후에 한달에 두 번 대형마트 장사 못하게 해준다고  마치 서민정책을 펴고 있는 냥  말하고 있는 것이 참 보기 딱합니다..
요즘 맞벌이 부부가  많아 마트에 매일 가는 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한 두번  휴일에 가게 되는데  중소상인들  도와준다고  문을 닫게 하면 중소상인을 도와 주지도 못할 뿐더러 시민들 불편만 커질 뿐이라 생각합니다.
동네 시장가서 물건 사주려고 해도  물건도 별로 없고 , 물건 값도 별로 싸지 않고  물건 사러 가기도 불편하다면   과연 누가 갈까요.. 
 미리 물건을 사놓거나 하루 참았다가 다음날 가서 사고 말지~~~
이미 상권이 빼앗긴 상태에서  중소상인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동네 시장에서  물건을 샀을 때 소비자들에게 소득공제 같은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아닐까요~~
시장으로 소비자들이  몰려와야  공급업체도 물건을 좀 더 싸게 공급해 줄 수 있고 경쟁을 하는 흉내라도 낼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그래봐야 여전히 다윗과 골리앗 싸움이지만  그래도  대형마트로만 쏠리던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 모을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이미 이런 고민을 하기에는  대형마트, ssm은 너무  커져 버렸고 중소상인들이 너무 죽어버린 듯한 느낌이 듭니다.
왜 이런 주먹구구식의 정책이 나오늘 걸까요...
아마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고민하는 단계에서  정책당국자들이  이해관계를 먼저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곧 권력입니다.
정치인이  금권권력에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고 이것이 비극의 씨앗입니다.
현재 큰 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이 근본적인 해결책 보다 땜빵식 정책을 쏟아내는 것 역시  정책 당국자들이 아무도 총대를 매려하지 않고  이해관계를  따지기 때문입니다..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다지만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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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2. 6. 21. 18:18
평소에 심각한 얘기를 많이 한 것 같아 오늘은 가벼운 얘기나 해볼까 합니다..^^
날씨가 참 많이 덥네요...
시원하게  소나기라도 한 번 내렸으면 참 좋으련만~
세상이 많이 변했다지만 날씨는  더  많이 변한 듯 합니다.
어릴 때  느꼈던 6월의 이미지와 지금은 너무도 다릅니다.
저의 고향은 시골이고 가정 형편이 넉넉치 못해서 중학교 때까지 농사일을 도왔습니다.
봄에는 모내기 하고,  여름이면 토끼풀, 소풀 배고  가을이면 타작도 하고 , 겨울이면 연 날리고 쥐불놀이 하고 그렇게  놀았습니다.
회색 빛 빌딩 숲 속에서 타향살이를 해보니  그 때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서울 밤 하늘에는 회색 빛 구름이 떠다니지만  시골 밤 하늘은  초롱 초롱한 별이 참 많습니다..
여름 방학 때면  밤마다  못 뚝 잔디에  누워서  별을 보고 하모니카 불며 이런 저런 상상을 하곤 했는데 참 재미 있었습니다..
캄캄한 밤하늘에 촘촘히 박힌  별들을 바라보던 소년이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되어 버렸네요.. ^^
어릴적 6월은   언제나 장마였습니다.  
비를 워낙 좋아해서  늘 비가 내리던  장마철을  좋아했습니다...
옥수수 잎사귀에 비가 떨어지는 모습을 한참이나 봤던 기억도 나네요...
6월에 30도가 넘는 폭염이라니...
땅을 쩍쩍 갈라 놓고 있는  지금의 6월은 너무도 낯설어 딴 세상에 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계절이 변한 건지  내가 변한 건지~~~~
내일  유치원 다니는 딸이 발표회를 하는 날이라 일부러 휴가를 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오늘이 꼭 금요일처럼 느껴지네요... 
저녁에 회식이 있는데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더위를 잊어볼까 합니다~~    ^^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6. 19. 10:42

오늘날 유럽 문명의 뿌리는 그리스.로마문명 입니다.
로마멸망이후 암흑시대를 살아가던 유럽이 아시아. 이슬람문명을 앞지르기 시작한 것은  포르투갈, 스페인이 대항해시대를 열어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보면 유럽사람들은  그들의  뿌리가 되어  주고 큰 길을 터준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에 큰 빚을 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이들 남유럽 사람들은  게으르다는 욕을 먹으며 유럽의 큰 골치거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그야말로 격세지감입니다.
지구가 둥글듯  세상도 돌고 도나봅니다.
달이차면 기울듯 나라도 문명도 부흥하면 쇠퇴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인듯 합니다.
늙어가는 사람에게는 사실  백약이 무효입니다.
늙어가는 사람이 아픈 것은 그 사람의 체질 문제도 아니고 정신력 문제도 아니고  그냥 자연의 이치입니다.
헝그리 정신이 없고  패기가 없으면 이미 늙은 것입니다.
배고파도 일하기는 싫고 , 벌어 놓은 돈을 다 까먹어도 체면은 있어 아무일이나 하기 싫으면 늙은 것입니다.
유럽이 바로 그 모습입니다. 
전통은 있으나 패기와 헝그리 정신이 없습니다.
정복하고 약탈하며  떵떵거리고 살던  잘난 조상을 둔 업보라고나 할까요.
반이상  타고 남은 연탄은  또다시 화력을 올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흥망성쇠는 기껏해야  수 십년 단위지만  국가와 문명은 수백년  단위입니다.
그래서 유럽이  당장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으나 유럽이 지금 늙어가고 있고 쇠퇴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어제였던가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그리스 선거가 끝났습니다..
익히 예상했던 바이지만 그리스 국민들이 결국  꼬리를 내렸습니다.
자존심을 내세우며 몽니를 부려봤자 답이 없음을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들 물건을 사재기 하고,  생필품 가격이 치솟고 ,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다들 돈을 움켜지고 있느라 상점이 개점휴업 되는 모습을 보자 그제서야 "이게 아닌가 보다"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긴축을  한다며  그렇게 데모하던 국민들이  결국  긴축을 주장하는 정당에 표를 던져 줬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 몸값은 여기까지 입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그리스 보다 스페인입니다.  대마불사가 바둑보다 더 잘 통하는 것이 경제분야 입니다.
어느덧 스페인 국채금리가  유럽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되어 버렸습니다.
스페인은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국채금리 7%는  물에 빠진 사람의 수면과 같습니다.
7% 이상이면   머리가 수면 아래로 내려가는 격이고, 7% 이하면 목이 물 위에 올라온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재무재표를 이들 나라에 대입하면 이미 망한 기업입니다.
기업을 고를 때  돈을 빌려주는 은행에서는 안정성 지표를 보고,  투자자는  이 기업이 살아 있나 죽었나를 보기 위해  활동성 지표를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리보고 저리봐도 남유럽은 진짜 답이 없습니다.  돈을 빌려주기도 싫고  투자하기도 싫을 정도입니다.
돈을 빌려서 물건을 생산하고 그 물건을 팔아서 영업이익을 늘려야 하는데  돈을 빌려서  직원 월급주고, 채권 돌려 막기 하기 바쁘고, 이자내기에도 급급하다면 이미 죽은 기업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익을 늘릴까를 고민하는 기업이 정상이지 , 어떻게 하면 돌려막기를 잘 할까 고민하고 있다면 사실 답이 없는 것입니다.
그리스 문제가 일단락 되고 스페인 문제가 불거지자  각국 관료들이 수시로 만나서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언론에서는 G20 정상회의와 이달 말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어떤 근본적 대책이 나올지 모두 주시하는 상황이라고 논평하고 있지만 그리 신뢰가 가질 않습니다.  
근본 대책이 나올려면 근본 대책에 대해 논의를 해야 되는데  아무도 근본 대책을 이야기 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땜빵 잘 할까를  이야기하니  답이 나올리가 없습니다.  답이 나올만 하기라도 했으면 벌써부터 이야기 했겠죠...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은 공감하지만 엄두가 나지 않아  누구하나 구조조정에 관해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 부실을 어떻게 청산하고  돈을  어떻게 벌 건데"를 이야기 하지 않고  "어떻게 돌려막기하고 돈을 얼마나 아껴쓸래"만 이야기 하는데  이것이 과연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을까요~~
누구하나  뼈를 깍는 구조조정을 하는 나라가 없고, 누구하나 손해보겠다는 나라가 없으면 문제는 계속 겉돌고 체력은 점점 바닥나고  유럽은 더욱 더 쇠퇴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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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6. 15. 11:00
요즘 신문을 보면 뱅크런, 사재기 라는 말이  종종 나오고 있습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그저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갈 뿐, 이 말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 체감이 되질 않습니다.
수혈을 받아도 시원찮을 환자 몸에서 오히려 피가 빠져 나가고  있다면 이 얼마나 무서운 일일까요..
피가 돌지 않으면 살이 썩어가듯 돈이 돌지 않으면 경제는 썩어가고 큰 재앙이 됩니다..
그리스, 스페인 같은 나라에서   사재기 , 뱅크런 이야기가 나오다니 ~~
금융위기 이전만해도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사람들은 점점 무덤덤해져 가고 있습니다.
하기야  온 세상이 미쳐 있던 2차 세계대전 때도  다들 시집 ,장가가고 주식투자 하고 돈 벌고 장사 하고 다 했는 걸 생각하면  지금 상황이 그리 별나 보이지도 않습니다.
 얼마전부터 스페인이 경제 뉴스에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금융시장의 모습은 그리스 때와는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니 마니,  디폴트가 되니 마니 할 때는 돈이  독일, 프랑스 국채로 몰렸습니다.
그런데 스페인이 휘청거리자 독일, 프랑스도 장담할 수 없다는 분위기 입니다..


 스페인에서 구제금융 소리가 나오고 뱅크런 뉴스가 나올 때부터  스페인 국채 금리가 사상 최대를 갈아치우며 급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탈리아도  비슷한 모습입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독일, 프랑스의 국채 모습입니다.





그리스가  흔들릴 때는  프랑스, 독일로 돈이 몰렸지만  스페인이 구설수에 오르자  독일, 프랑스도 장담 할 수 없다며 미국국채로 몰리고 있습니다.
그리스가 손가락이라면  스페인은 팔뚝에 해당합니다..  손가락 잘린다고 죽진 않지만 팔뚝을 잘라내면 죽지 않아도 병신이 됩니다.  스페인은  쳐내기에는  감당이  안되는 수준입니다.
그리스 국민들이 스페인은  왜 특별대우하고  우리는 막대하냐고  투덜거려도 스페인이 무너지면 같이 나자빠지게 생겼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스페인은 그리스와 급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시장은 미국이  뭔가를 해주길 바라는 눈치입니다.
미국이 양적완화의 뉘앙스를 풍겨면 증시가 급등했다가  기약없을 것 같으면 급락하고  있습니다.
정작 버냉키는 별 말을 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그만큼 세계경제가 기댈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형태로든 돈 보따리를 풀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지긋 지긋한 경기침체를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유가가 이를 잘 말해주고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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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6. 12. 10:15
얼마전 직장 후배로부터 씁쓸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건강하던 장인 어른이  갑자기 배가 불러 와서 병원에 갔더니 간암 말기라는 것입니다.
길어야 6개월 이랍니다. 
악착같이 돈을 벌어서 은행 VVIP 고객이고 시골에 부동산도 많답니다.
그런데 워낙 구두쇠라 주변 사람들로부터 평판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7남매의 장남인데 동생들과 왕래도 뜸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골에 있는 많은 부동산이  형제들과 공동명의로 되어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장남이라  지분이 50%고 나머지 형제들이 나머지 50%에서 쪼개져 있습니다..
돈 앞에 부모 형제도 없는 것이 요즘 세상입니다..
평소에 연락도 잘 하지 않던 형제들이  오래 살아 봐야 6개월 사는 암환자 앞에 나타나서 지분 더 내어 놓으라고  난리라고 합니다.
동생들이 하는 말은.. 왜 형이 지분을 반이나 가져 가냐고...  우리가 어리고 아무것도 모를 때 불법적으로 등기를 했기 때문에 현재 지분은 엉터리니  형제들끼리 공평하게  N 분의 1을 해달라고 합니다..
이에 후배 장인어른은  천하에 나쁜 놈들이라고  펄쩍 뛰고 있습니다.
내가 자기들  학교 공부 시키고 시집,장가 다 보내 줬는데 그 은혜를 모르고 낼 모래 죽게 생겼는데  지분 내 놓으라고 하는 게 말이 되냐고 합니다..
동생들이 정말 너무 한다고 말하자 후배는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듭니다. 
장인 어른에게 할 소리는 아니지만   장인 어른 동생들이 왜 그러는지 평소 장인어른의 삶을 봤을 때 이해가 간다고 합니다.
예전에 시트콤에서  누가 무슨말을  구구 절절하게 하면 "그건 니 생각이고~~"  하고 면박을 주는  말이 유행 했습니다.
사람들은 상대방 입장보다 내 입장만 생각하고 , 나를 위주로 상황을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지간 해서는 화해하고 합의를 보는 것이 어렵습니다.. 
이해 관계가 복잡하고 이해 당사자가 많을수록  무질서도는 체증적으로 증가합니다.
어느  한쪽의 인격이 성인군자라서  양보를 하거나, 어느 누구의 리더십이 뛰어나서 상황을  슬기롭게 해쳐가거나 , 그것도 아니면 갈때까지 가거나.. 셋중 하나가 됩니다..
사람 사는 범위를 확대하면  나라와 나라와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럽에서 일어 나고 있는 일을 보면   정상회담을 할 때 겉으로는  양복입고 서로 악수하고 웃고 사진찍고 하지만 속으로는  서로 잘잘못을 따지고 자기 잇속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든 자기 위주로 생각합니다.
유럽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독일 국민들이 희생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에 독일 국민들은 왜  게으르고 나태한  라틴인들을 위해 근면하고 성실하게 일한 게르만인들이 희생해야 하냐고 반문합니다.
지금 상황을 보면  독일이 희생을 해야하고, 독일이  조금 양보하고, 독일인이 도와줘야 한다는 프레임이 짜여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논리는 상황을 조금만 다른 각도로  보면 상당히 다르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독일이 통일되고 유로가 통합되기 전 ,  세계 사람들은 독일을 보고  "유럽의 병자"라고 불렀습니다.
엄청난 통일 비용과 함께  강해진 독일 통화로 인해  수출이 부진하면서 경제가 악화일로를 걸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프랑스와 독일이 중심이 되어  유럽 화폐를 통합했습니다..
독일과 같이 경제가 강한 나라의 화페는  한방에 평가 절하되고,   그리스 같이 상대적으로 경제가 약하고  제조업이 약한 나라들은 한방에 평가 절상 되는 효과가 생겨나  소비 여력이 생겨 버렸습니다. 구매력이 상승되자  공짜돈이 생긴 것으로 착각하게 된 것입니다.
이탈리아가  재정 적자가 누적되고 어려워진 것도 사실 금융위기 훨씬 이전입니다..  
유로화가 통합되기 전에는 지금보다 훨씬 경제가 강했습니다..
그러나 유로화로 통합된 뒤   독일 제조업에 품질 뿐만 아니라 가격에서까지 밀리면서  명품제조업체 말고는 박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독일은  유로화 통합의 가장 큰 혜택을 받은 나라 입니다..  자국 통화의 평가절하, 남유럽의 평가절상으로  독일 입장에서 시장 확대 효과와 함께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면서 유럽 시장을 평정 했습니다.
독일이  아시아 제조업 대국들과 경쟁하지 유럽에서는 독일과 상대할 나라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독일은 모두 자기들이 성실하고 기술력이 좋아서 잘 살게 되었다고 생각하지   유로화 통합으로 엄청난 혜택을 받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독일은 지금까지 먹은 것을 토해 내야 할 형편입니다.. 그것이 희생인지 도리인지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혜택을 본만큼  좋은 일도 해야 합니다..
통화만 통일하고 재정은 통일하지 않은데서  찾아온   시스템적인 재앙~~
그 원인을  모두  남유럽인들이 게으르기 때문이라고 말하기에는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서로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지만  피를 나눈 형제끼리도  이권 앞에서는  원수처럼 싸우는데 피가 다르고 수 천년간 서로 뺏고 뺏기고, 지지고 볶으며 살아 왔던 유럽인들이 과연 잘 해 낼 수 있을까요~~~
스페인이 천문학적인 구제금융을 신청했습니다...
얼마후면 그리스 총선이 실시됩니다.  그리스 럭비공은 어디로 튈지 모릅니다.
어디가 위기의 끝이고 최악인지  아무도 알 수 없기에  위기는 여전히  진행중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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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6. 8. 00:25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유럽발 악재로 증시가 폭락한 게 엇그제 같은데 어제는  집 나갔던 외국인이 돌아오고 기관까지 가세하며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급등했습니다.
그런데 증시 급등의 이유를  들여다 보면  사실  별 내용도  없습니다.
지금은 기술적 반등 수준이지 큰 의미를 부여 할 만한 수준은 아닌듯 합니다. 
그래도 굳이 이유를 들자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최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는 1%로 동결하면서 경기부양 가능성을 열어 뒀다는  것... 그리고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카드를 꺼내들지 않을까 하는 시장의 기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결국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풀겠다는 소리입니다...
그런데 경기부양을 하기 위해 돈을 풀겠다는 이 말을 믿으시나요?
세계 경제의 양대축인  미국과 유럽....
과연 경기부양을 위해 돈을 풀고 있을까요 ?
"여러분!  이 모든 게 다 새~~ 빨간 거짓말인 거   아시죠?" 
( 어떤분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 )

교과서적인 이야기지만  통상 경기 부양을 위해  두 가지 정책을  구사합니다.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입니다. 
이 둘중에서  부작용을 최소화 하고  빠른  시일내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단연 재정정책입니다.
물론 재정정책은 내부시차가 큽니다.  다시말해   정치적 합의를 이끌어 내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나  합의만 이뤄지면 곧바로 집행이 되기 때문에 가장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돈을 푸는 금융정책은  내부시차는 빠르지만 (결정이 빠름)  외부시차가 길어서  효과를 보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고 그 효과도 장담할 수 없고  부작용도  적지 않습니다. 
돈을 풀기는 쉽지만 그 돈을 통제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돈을 사용하는 인간을 통제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통상 재정정책을 주 무기로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면 지금은 어떤  상황일까요...
안타깝게도 재정정책 카드는 이미 다 써버렸습니다... 써도 너무 과하게 썼습니다..
유럽은 재정정책 카드를  너무 무리하게 써서  재정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그것도 경기부양을 하기 위해서라기 보다  민간부채를  모두 떠 안느라  정부가 빚더미에 올라 앉았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4대강에 쏟아 부은 재정은 사실  건설업체가 망하면  큰 위기를  겪게 되는 금융권을 살리기 위한 재정정책이였습니다.
요즘 가계부채의 심각성에 대한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수 침체로 ,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쏟아지는 자영업자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 남지 못하는 자영업자들을 보고 시한폭탄이라고 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 때 , 가계부채 600조를 이야기 하면서  빨리 손을 쓰지 않으면 큰 일이 일어 날것이라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가계부채 1000조원을 이야기 합니다... 소비의 주체가 되는 가계와  소비의 공백을 매워줘야 할 정부의 돈주머니가 말라가고 있습니다..   세계 어느나라나 마찬가지 입니다..
가계의 부채는 여전히 심각한 상태에서  재정정책 카드를 재대로 쓸 수 있는 나라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돈을 찍어내는 기계를 가지고 있는 미국은 그나마 상황이 나아 보입니다.

이제 유럽과 미국이 또다시  돈을 푼다고 합니다...  
명분은 경기부양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금융시스템이  망가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지금  말이 나오고 있는  돈 푸는 정책은  사실 경기부양을 위한  카드가 아니라  금융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 이라는 것 입니다.  경기부양이 되고 말고는 그 다음의 이야기 입니다.
지금 대부분의 국가들은  물가상승률을 한참이나 하회 하는  초저금리 정책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단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전세계적인, 동시다발적인 , 최대규모,  최장기 초저금리 시대입니다..( ing~~ )
그러나 실질적인 마이너스 금리는 큰 부작용 때문에 영원 할 수 없습니다...
돈만 풀어 재끼면  당장은 유동성 효과를 보게 되고  돈으로 물타기를 하니 자산가격이 상승하여 자산효과를 보게 되어 경기가  회복되는  듯 하지만 결국  물가를 상승시켜   금리가 상승하게 되고 경기는 또다시 위축 되어  결국 물가만 올려 놓고  도로아미 타불이 되고 맙니다..
이를 피셔효과라고 하는데 사실 너무도 상식적인 이야기입니다.
돈을 찍어내서   마구 뿌린다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그야말로 미봉책에 불과 합니다.
유럽과 미국이 또다시 돈을 찍어 낼 수  있다는 가능성에  환호하기도 하고 조마조마 하기도 하는  시장의 모습을 보니  내가  얼마나 이상한 시대를 살고 있나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그 어떤 뉴스가 나오더라도  사건의 본질을 놓치지 말고  중심을 잡아야 할 것입니다.
너무도 명확한  사실은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경제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은  부채라는 것 입니다.
그 어느 누가 물타기를 하든   이 단순하고 본질적인 사실 만큼은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부채 문제는 부채를 갚거나  못 갚으면  파산하고 구조조정 당하거나 둘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둘 중 어느 하나라도  이뤄진 게 있나요?
하나도 없습니다.....    이것이 현재  세계경제의 치명적이고 본질적인 문제 입니다...
세계경제가 얼마나 엉망인가에 대해서 말하고 있지만  솔직히 So what에 대한 대안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것 하나만큼은 확실합니다.
상환이든 파산이든 부채가  청산 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보기 전에는  경제위기 회복에 대해  논하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 입니다.
돈을 얼마나 찍어내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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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6. 4. 09:29
우울한 소식만 들리네요..
유럽이 저 모양인데  미국, 중국마저도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더 이상 비빌 언덕이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세계증시가 폭락하고 있습니다.
이제 시장은 다시 버냉키 입만 쳐다보게 생겼습니다.
우리나라 경제는 글로벌 경기가 좋을 때는  우등생으로  주목 받지만   글로벌 경기가 휘청거릴 때는 가장 먼저 얻어 터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구조적인 한계 때문입니다.
세계 경기에 휘청거릴 수 밖에 없게끔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 놨기 때문에  운명처럼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제와서  내수시장을 살려야 한다느니, 중소기업을 키워야 한다느니, 가계 부채를 줄여야 한다느니..  이런 말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습니다.
지난 외환위기때는 가계가 그나마 튼튼해서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지난 금융위기때는 정부가 그나마 쓸 수 있는 카드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외풍이 불어오면 무엇으로 견뎌낼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 국가부채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양호한 편이라고 하지만  공기업의 부채가 실질적인 국가부채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회계장부에 분칠하는 것을 분식회계라 합니다.  분칠한다는 것은  뭔가 가리고 싶은 게 있다는 것입니다.
국가 공무원들도  나라 장부에 분칠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국가 살림은 봐줄만한데 공기업 살림은 엉망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이걸 모를까요~~~
최근 무디스가  우리나라 공기업 신용등급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눈 가리고 아옹하지 말라는 소리입니다..
유럽발 신용위기가 터지면  지난 외환위기, 금융위기 못지 않은 충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가능성은 많지만  현실이 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건 우리나라가 제조업 강국이라는 사실입니다.
제조업 전성기는 영원하지 않다는 것은 역사의 필연이지만  아직은 해볼만하다는 것은 정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대기업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지들끼리 다 해먹는다며 국민들에게는 욕 먹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세계에 나가면 존경받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금융위기가 와서 자국 통화가 헐 값이 되어도 팔아 먹을 게 없어 하늘만 쳐다 봐야 하는 나라보다는 훨씬 좋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통화가 약해지면 외국인들이 탐낼만한 기업들이  많습니다.
위기속에 기회를 노리는 외국인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통찰력이  있다면 위기 속에서도 큰 행운을 얻게 되리라 봅니다.
우울한 소식이 가득한  월요일~~
힘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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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5. 29. 11:16
그리스  경제가 일부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다소  선정적인(?)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스 문제로도 많이 아픈데 이제 스페인쪽에서도  어두운 뉴스가 나오고 있네요
스페인 부실 은행들이 쓰러지는 걸 막기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분위기로 봐서는 스페인으로 위기가 본격적으로 확산 되고 있고 , 이러다  유럽이 무너지는 초유의 사태가 생겨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쏟아내는  말로  시장의 분위기를 파악하기보다  돈이 말하는  소리에 귀를 기우리는 것이 보다 정확할듯 합니다.
 어떤 사람의 경제 상황을 살펴볼 때 < 그 사람이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얼마의 이자를 주고 빌리는가> 를 보면 정확합니다.. 돈이 가장 정직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어느 회사에 다니고   얼마나 근면 성실하고 시골에 숨겨둔 땅이 몇 마지기 있는지 구차하게  여러말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상식적인 이야기지만 경제 상황이 아주 좋은 사람은 제1금융권에서 싼 이자에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경제 상황이 나쁜 사람은  제2금융권에서 비싼 이자를 줘야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그마저도  힘든 사람들은  러쉬앤캐쉬 같은  사금융으로 달려가야 하고 거기서도 퇴짜 맞으면 깍두기에게 손을 벌려야 합니다.
국가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 국가의 신용을 평가하는 최고의 잣대는 그 나라의 국채이자입니다.
신용평가사들의 신용평가보다  국채 이자로 그 나라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할 수 있습니다.
신용평가사들도  이해관계에서 100%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금융위기 때 신용평가사들이  한 짓을 보면  그들의 신용도가 어느정도 인지  잘 알 것입니다..

유럽  여러나라들의 국채금리를 한 번 볼까요.
먼저 그리스  국채 10년물입니다.

 


한참 위기설이 나돌 때  국채 이자가 40%에  육박했습니다.
국가가 돈을 빌리는데  사채이자를 쓰고 있다면 그 나라는 망했다는 소리입니다.
올초에 급격히  찍어 내리긴 했지만  선거 리스크가 나올때부터  또다시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다음은 요즘 뉴스에 자주나오는 스페인입니다.

 


그리스보다는 많이 양호합니다.
그러나  구제금융 신청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는  마의 7%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재미있게도   스페인 역시  그리스와 같이 3월 말부터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은  이탈리아 입니다..


요즘 이탈리아쪽에서 별다른 이야기가 없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네요..  
3월말부터 오르긴 했지만  그런대로 봐줄만하고 작년에 비해서 양호합니다..


이제   유럽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키를 쥐고 있는 프랑스와 독일을 보시겠습니다.
먼저 독일입니다.

 


다음은 프랑스 입니다.


그리스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오를 때 독일과 프랑스는 반대로 국채 금리가 내려 갔습니다..
이 말은 남유럽 재정위기국에 있던 돈들이  북 유럽 안전한 나라로 피난 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위험한 채권과 안정한 채권의  스프레드(금리차)가 벌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그런데 얼마나 안 좋은 상황일까요~~~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유럽의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고 하지만  과연 유럽이 망할 정도 인가요 ? 
분위기로 봐서는  그리스가 디폴트 되고 스페인까지 뱅크런이 일어 나서  유로존이 곧 해체 될듯 합니다.
그러나 만약 유럽에 이런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다면  프랑스, 독일까지 무사하지 못합니다.
지금처럼 프랑스, 독일에 돈이  몰려 들지 못하고 독일, 프랑스 국채금리까지 오르게 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걸로 봐서는 지금 상황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유럽이 망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시장 공포지수 VIX 입니다.


시장 공포지수 VIX가 시장의 분위기를  100 % 대변하지는 못하지만   아무튼 지금 시장이 느끼는 공포의 분위기가 최근 오르는 추세이긴 하나  작년 말 보다는 파괴력이 적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금 돈이 말하고 있는 것은  현재 진행중인 위기는 작년말에 비하면 약하고 유럽의 공멸이 현실화 될 확률은 낮다는 것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근본적인 해결은 바라지도 않고, 가능성도 없지만   어떻게든 이 위기는 넘기고 시간벌기에는 성공하리라 봅니다. 
지금 유럽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한바탕 유동성 위기가  잠잠해지면  또다시 펀더맨탈을 주목하게 될테죠..
그때가 되면  미국쪽보다   경착륙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중국쪽이 좀 더  주목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국의 사정이 얼마나 좋고, 나쁜가에 따라  시장의 성격은 많이 달라지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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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5. 23. 16:29

쥐가 코너에 몰리면  고양이를 물려고 덤벼듭니다.
쥐의 반격에 놀란 고양이는  움찔하게 됩니다.
그러나 쥐가 고양이에게 대드는 것은 한 번으로 족 합니다.
고양이가 움찔한 틈을 타 도망가야지 기세 등등해서 계속 덤벼들면  고양이 밥이 됩니다..

덩치도 작고 힘이 약한  중딩은  힘도 쎄고  덩치가 큰 고딩에서 평소에는 계속 눌려 있습니다.
고딩 사이에서  중딩은 존재감이 없기 때문에 평소에는 말다툼조차 되질 않습니다.
그런데  고딩에게 맨날 삥을 뜯기고  무시당하던 중딩이  코너에 몰린 상황이 되면  평소에는 하지 않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중딩이 죽기 살기로 "배째라"하고 나오면 아무리 덩치 큰 고딩이라도 일단 당황하고  움찔하게 됩니다.
그러나 중딩이 계속 말대꾸하고  배째라고 나오면 어떻게 될까요....
처음 중딩이 발악하고 대들면 놀란 고딩들은 일단 중딩을 달랩니다.
그런데 계속  배째라고 나오면  "정말  저녀석 배를 째야 하나??" 하고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코너에 몰려 객기를 부려본 건데  정말 배째는 일에 대해서  논의 하기 시작하면 중딩입장에서는 상황이 꼬이게 됩니다.
지금 그리스와   유로존 상황이 이와 같습니다.
그리스가 계속 노골적으로 배째라를 외치며 물귀신 작전을 구사하자  서서히 그리스를 유로존에서 내치는 방안에 대해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정치인들은 원칙적으로는  "그리스의 탈퇴는  고려하지 않는다..",  "유로존은 지킬것이다"라고 이야기 하고 있지만 이미 시장에서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의미하는 grexit 라는 말을 만들어 내며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확률을 50%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스를  내치는 것이 좋다는 주장이 나름대로  설득력도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유로 은행들이 자본확충 할 수 있는  장치를  어느정도 마련했기 때문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이탈리아 , 스페인으로 확산되는 것만 막으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그런데 그리스 입장에서 그리스가 유로를 버리는 순간 지금보다 최소 10배 이상 가난해질 확률은 99% 이상입니다.
그리스 통화를 그리스 국민마져 믿지 못하게 되면  빵하나 사기위해  여행용 가방에 돈을 가득 싣고  수 백미터 줄을 서게 될 확률도 50% 이상이 됩니다.

그리스인들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면 유럽 전체가 똑같이 어렵게 될 것이라고 협박하고 있지만
가장 먼저 , 가장 확실하게  , 가장 처참하게 박살나는 당사자는 다름아닌 자기 자신이 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순진한 국민들보다 여우같은 정치인들이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분위기가 요상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리스가 몽니를 부릴 때 크게 당황했던 나라들이 이제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독일 등  실질적으로 그리스 명중을  쥐고 있는 나라들이 오는 6월17일 재총선을 “유로존 잔류 여부를 결정하는 선거”로 규정하며   " 알아서 잘 하라" 며 그리스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그리스가 계속  큰소리 칠 수는 없습니다..
벌써부터 그 징조가 나오고 있습니다.
뭐가 급했는지 그리스 정치인들이 때거지로  EU본부,  프랑스, 독일로 날아가서 뭔가를 해명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제1당이 되는 것이 유력한  급진좌파의 총수도  말의 뉘앙스가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얼마전 자기가 정권을 잡으면 당장 유로존을 탈퇴할것처럼 떠들었는데  이제와서는  “선거에서 우리 당이 승리하더라도 유로존을 탈퇴할 계획은 없다” 라며 말을 바꾸고 있습니다. 
조금 궁색한 말이지만  “우리당의 목적은 유로를 구하는 데 있다”라는 말도 안되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의중은 너무도 분명합니다..
긴축이고 뭐고 일단 먹고 살게는 해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로존에서 탈퇴할 마음도 전혀 없습니다.  탈퇴해 봐야 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프랑스 , 독일도 그리스를  쉽사리 내치진 못할 것입니다. 그들이 불쌍해서가 아니라  자기들에게 어떤 파급효과가 올지 예측 불가능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양쪽 당사자의 속마음은 모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원치 않고 있기 때문에  파국은 오지 않으리라 봅니다.
누가 정권을 잡든 결국 그리스는  꼬리를 내리리라 봅니다..
단, 그동안 워낙 쎄게 말을 해왔기 때문에  꼬리를 내리는 명분이 필요합니다.
제 예상으로는  아마도 유로존에서  긴축을 철회하는 것이 아니라 긴축을 완화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 가리라 봅니다.
어차피 프랑스, 독일도  지금까지 긴축위주의 정책이  국민의 심판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유럽의 맹주들도  정책이 긴축에서 성장으로 어느정도 선회하게 될 것이고  이것과 탬포를 맞춰 그리스도 긴축의 옥쇄를 어느정도 풀어주리라 봅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가상 시나리오중 하나 입니다. 
지금 외국자본이 계속 빠져 나가는 것도  어떻게든 일단  최악의 경우를 대비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금 시점에서 증시의 반등이니 회복이니 이런 말은 의미가 없습니다..
중국의 경기침체, 중국의 경기부양, 미국지표.. 평소같으면  이런 재료들이 증시 상황을 반영하는 큰 원인이 되지만  지금은 일단 수급의 차원으로 봐야 합니다.
지금은 외국인 수급이 꼬인 상태이기 때문에 이것이 정상화 되야 합니다.
외국자본은 지금  우리나라 증시의 펀더맨탈을 살필 정신이 없습니다. 
일단 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해 그동안 수익이 많이 났던 한국 주식을 계속 팔고 있고  개미가  그 물량을 다 받고 있습니다.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와야 봄이오듯,  고향으로 짐싸들고 갔던  외국 자본이 다시 돌아와야 증시에도 봄이 오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그리스 유로존 탈퇴 문제가 일단락 되야 하고,  선장이 바뀐 프랑스와  여전히 고리타분한 독일이 서로 오해가 없어야 하고, 비슷한 공감대가 형성 되야 하며,  정치적인  안정이 어느정도 정상궤도에 올라서야 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진행 되는 대는 최소 수 개월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번에도 말씀 드렸다시피  앞으로 당분간은  투자자매매동향이  최고의 지표가 될듯 합니다.
유럽쪽이 조용해지고 외국인이  최소 5일 연속 큰 규모로 매수하는 때를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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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12. 5. 19. 23:43

에스키모인들은 늑대를 잡으려고 이리저리 쫓아 다니지 않습니다. 
그들의 늑대 사냥은 도끼 날을 가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도끼 한 자루를 잡은 뒤 날이 시퍼렇게 설 때까지 도끼 날만 갑니다.
며칠 후 도끼 날이 면도칼처럼 날카로워지면 그 위에 짐승의 피를 묻혀 수십 번 반복해서 얼립니다.
이제 짐승의 피를 두껍게 입힌 도끼를  늑대가 지나가는 길목에 세워 둡니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며칠 후 도끼 옆에는 어김없이 늑대 한마리가 쓰러져 있습니다. 
늑대들이 피 냄새를 맡고  도끼 주위를 맴돌다 사람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면 조심스럽게 도끼를 핧기 시작 합니다. 
짐승피를 두껍게 덫칠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도끼날이 늑대 혀에 닿지 않습니다.
그러나  도끼 날에 뭍은 짐승피를 다 빨아 먹을 때쯤이면 추운 날씨 탓에 늑대의 혀가 마비 되어 버려  도끼 날에 혀를 베어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어느덧 늑대는 자신의 피를 먹게 되지만 그 피가 자신의 피 인지 눈치 채지 못하고 서서히 피가 말라 갑니다.
자신의 피를 빨아 먹으며 죽은 늑대들은 죽을 때까지 자기가 덫에 걸렸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죽어 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알고 보면 피 냄새를  맡고  흘러온 늑대가 "이게 왠 떡이냐" 하며 피뭍은 도끼자루 주위를   어슬렁 거릴 때부터 이미 덫에 걸린 것 입니다.
사냥감을 잡기 위해 낮은 포복으로  기어 다니며 고생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늑대의 불행은 시작된 것입니다.

 인간이 동물을 잡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덫이라지만 인간의 세계에도 엄연히 덫이 존재합니다.
동물을 잡을 때 사용하는 덫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영악한 덫이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
덫은 쉽게 얻을 수 없는 먹잇감을  쉽게 먹을 수 있다며  속이는 것 입니다.
그래서 덫에는 하나같이 수고하고 고생하지 않아도  쉽게 먹을 수 있는 먹잇감인 미끼가 있습니다.
덫은 걸려들기 전에는  알 수 없을 뿐더러  걸려든 후에도 내가 덫에 걸렸다는 사실을 눈치 못채게 만드는 무서운 덫도 수 없이 많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에서 청년 실업 문제는 큰 골칫거리가 되었습니다.
취업하기가 힘들 뿐더로 취업한 후에도 고용이 늘 불안 하다보니  대학 입학과 동시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이 늘어났습니다.
이처럼 좋은 직장, 안정적인 직업을 획득하기 위한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아예  일확천금을 노리고  다단계에 빠지는 대학생들이 많아 졌습니다.
그러나 다단계로 뛰어드는 학생들이  다단계 사업으로 큰 부자가 되었다는 사람보다 심각한 부작용에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직급을 올리기 위해 큰 빚을 지고 물건을 사재기 하기도 하고 , 학업을 포기하며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삶이 크게 왜곡된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진리와 낭만에 대해 이야기 해야  할 20대 청년들이 반지하 단칸방에서 합숙을 하며  인생역전을 이야기 한다는 사실은 우리사회의 큰 불행중 하나 입니다.
아무리 세상물정 모르는 젊은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배울 만큼 배운 똑똑한 대학생들이 허술하기 그지 없는 허황된 논리에 속아 넘어가는 이유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탐욕이라는 미끼를 물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누군가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쳐놓은 탐욕의 덫에 걸리기도 하지만 분위기에 휩쓸려 자기 스스로 탐욕의 구렁텅이 속에 빠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2000년대 중반 부동산 시장이 한참 좋을 때 평범하게 살아 가던 수 많은 중산층들이 얼떨결에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큰 부채를 짊어지고  아파트를 샀다가  순식간에 하우스푸어로 전락한  이들이 많습니다.
다들 부동산 투자로 큰 돈을 벌었다는  말을 듣고 아파트를 사기만 하면  시세차익으로 큰 이득을 볼 줄 알았는데  한 달 내내 땀 흘려 일한 돈으로  원금상황은 커녕 이자 갚기에도 버거운 이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와같은 불행은 피묻은 도끼 자루를  넋을 잃고 바라보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덫에 걸려든 늑대의 불행과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탐욕이라는 것은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쉽게 얻으려는 것, 공짜로 얻으려는 마음이 기본적으로 탐욕입니다.
투자를 잘해서 부자가 되려는 마음 역시 탐욕입니다.  투자소득와 불노소득은 사실 종이 한장 차이입니다.
도처에 널려 있는 탐욕의 덫에 걸려들지 않으려면 아무리 그럴듯한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장및빛 미래를 이야기 한다고 해도 그  논리가 상식과 순리의 범주에서 벚어나는 것이라면 일단 의심하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순리를 역행하는 달콤한 이득 속에는 차갑고 날카로운 칼날이 숨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자신의 피를 빨아 먹는 줄도 모르고 공짜라고 정신 없이 도끼날을 핧다고 죽은 어리석음이 늑대에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열심히 일한 댓가로  받는 것이 돈이고 그렇게 일해서 모은 돈을  차곡 차곡 쌓은 것이 나의 자산이 되는 것이 순리입니다.
물론 주식투자를 잘하고  부동산 투자를 잘해서 시세차익으로 큰 돈을 모은 사람들이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보다 더 분명한 사실은 사고 팔기를 잘해서 시세차익으로  모두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 입니다.
그것은 순리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탐욕에 취하게 되면  이성적인 판단이 흐려지게 되고 순리를 역행하고도 자기가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쉽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은 일단 의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쉽게 얻으려는 마음을 스스로 경계해야 합니다.
아무리 귀에 솔깃하고 욕심이 나도  이치와 상식에 맞지 않고 순리를 역행하는 것이라면 덥석 물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고하고 노력함 없이 획득하는 것은 미끼일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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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