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12. 5. 18. 08:52
유로존 문제로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미국, 중국의  경제 지표를 뜯어 보며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먹나"  주판을 튕기던 자본세력들이  지금은  유럽문제로  혼줄이 빠져 정신이 없을 지경입니다.
예전 같으면 미국의 경제지표나 중국의 경기부양책 같은 뉴스가 발표 되면  시장에 큰 영향을 줬을 텐데 지금은 유럽이 파국을 걱정하는 판국이라  왠만한 뉴스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있습니다.
세계의 관심이 온통 유럽, 그중에서도 그리스를 향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리스 뉴스를 다루면서도 이를 그리스 문제라 부르지 않고  "유로존 문제"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 상황에 따라  향후  유럽문제의 갈길이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유럽은 그동안 그리스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부었습니다..
어떻게든 파국을 피하려 부채의 50%를 탕감해 주는 말도 안 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도와줬는대도 불구하고 그리스가 디폴트가 되어 버리면 그후로는 이탈리아, 스페인도 답이 없습니다..
그동안 그리스에 돈을 퍼주는 것이 맘에 들지 않았던 독일, 프랑스 사람들이  "거봐라 돈을 쏟아 부어줘 봤자 결국 그리스처럼 될 것이다"라고 거세게 반발할 것입니다.  
재정 취약국에 퍼주기식 지원은  더이상 명분이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탈리아, 스페인등  재정 취약국들이  구제금융을 받지 못하면  언젠가는 나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끔찍한 파국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도  잘 먹고 잘 살다가  어느날  파탄에 이르게면  "니가 잘 했니 내가 잘 했니, 니 때문이니 아니니 "하며 서로 책임 공방이 벌어지면서  원수가 됩니다..
그리스가 나가 떨어지면   도미노처럼 유럽재정위기의 둑이 급격이 무너지게 됩니다.
결국 유럽은 다시 야만의 시대로  돌아가는  상상할 수 없는  끔찍한 시나리오가 현실화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스는 지금 이런 패를 보고 유럽 전체를 협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이 점진적으로 큰 혼란에 빠지게 되지만 그리스는 당장  지옥이 됩니다..
이 사실을 그리스 국민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목소리라도 낼 수있는 때 한 번 쌔게 어필해 보는 것입니다..
긴축안을 못 받아 들이겠고  계속 긴축안을 강요하면 유로존을 탈퇴 하겠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물론 유로존을 탈퇴 한다고 뾰족한 수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그리스에서 뱅크런이 조금씩 일어나고 있는데  금융시스템이 흔들이면 큰 혼란을 겪게 됩니다.
유로존을 탈퇴하면  금융시스템이 크게 흔들이게 되고 그리스는 상상 할 수도 없는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제조업이 없기 때문에  자국 통화를 절하 시킨다고 해도 뭘 만들어 팔아 먹을 것이 없기 때문에 경기가 회복 되지도 않습니다.
그리스 국민의 저력은 이미 2500년 전에 다 써버렸습니다..
그리스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시에스타 타임"이라고해서 장장 3시간동안이나 낮잠을 잡니다..
지금 이 난리에도  오후만 되면  상점은 물론 은행, 관청까지도 물을 걸어 잠그고  잠을 잡니다. 
기원전 6세기부터 내려온 전통이라 법으로도 막지 못합니다..
더운날씨라 이해를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중동의 뜨거운 사막에서 달러를 벌어 왔던 한국인 하고는 기질이 많이 다릅니다.
지금 세계 어느나라도 그리스 조상을  위대하다 하지 21세기 그리스 국민의 저력을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유로화를 버리고 그리스 돈을 찍어 내 봐야   세계 사람들이 그 돈을 종이로 취급하기 때문에 그리스는 거지가 되는 것입니다.
통화절하로 수출해택을 못누리는 대신   수입물가가 급증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최소 10배 이상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금융시스템이 불안한  그리스가  유로화를 버리고  자국 통화를 찍어내면 하이퍼로 갈 확률이 90% 이상이 됩니다.
그래서 그리스 국민들은 긴축안을 수용 못하겠다고 하면서도  80% 이상은 유로존 탈퇴를 반대 하고 있습니다.
향후 그리스 정국을 휘어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급진좌파연합의 시리자가 계속 유로존을 탈퇴 할 것이라고 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유로존 탈퇴가 아니라  "우리도 먹고 살게 긴축안을 완화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그리스도 재앙이고 유럽 전체를 봐도  재앙입니다..
정치인들이 선거를 앞두고 공약을 할 때는 원래 쎄게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더군다가 정권을  뺏으려는 야당의 말은 거칩니다. 
그러나 막상 정권을 잡고 필드의 사령관이 되면 생각이 달라지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리스 2차 총선이 끝나기 전까지는 계속 위기론이 시장을 크게 흔들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에 뱅크런이 진행 되고 혼란이 가중화 될수록  그리스 국민들도 크게 느끼는 바가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정권이든 정권을 잡은 후에는  유로존 탈퇴라는 초강수를 고집하기 보다  정치적인 협상을 하리라 봅니다. 
그리스에서 정권을 잡을 것이 유력해 보이는 지도자가  30대 청년이라지만  그래도 어디까지나 정치인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파국을 선택하기 보다 협상이라는 카드를  선택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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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12. 5. 16. 16:00
주가가 시원스럽게 빠지고 있습니다.
" 무서워 죽겠는데  시원스럽다는 표현을 쓰다니.."  아마  언짢아 하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공포를 느낀다면  자신의 자산 배치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공포를 느끼는 사람들은  십중팔구  여유자금이 아닌 살 떨리는 돈으로 투자를 했거나, 자신의 총자산에서 주식비중이 지나치게 많은 상태일 것입니다.
탐욕과 공포는 마인드 컨트롤로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에 임하는 자세로 극복하는 것입니다.
만약 철저한 여유자금으로 투자 했고,  언제 망할지 모르는 잡주가 아니라  절대 망하지 않을 시장평균에 투자했다면  지금 상황이 그다지 공포스럽지는 않을 것입니다.
탐욕과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하면  시장의 변덕에  질질 끌려 다니게 됩니다.
그러나 탐욕과 공포에서 자유로우면  위기때 기회를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 
위기(危機)라는 한자를 보면  위태로울 위(危)와 기회 기(機)가  같이 있습니다.
위기 속에는  위태로움과 함께 기회도 같이 자랍니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온도가 계속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겨울중에  가장 추운날이 있지만  언젠가 바닥을 찍고 온도가 올라가기 마련입니다.
경제 위기를 이야기 할 때  100년 전 대공황을 이야기 합니다.
대공황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망하고 얼마나  힘들어 했는지를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대공황 이후 인류가 멸망한 것이 아닙니다. 
곧 망할 듯 망할 듯 했지만  계절의 순환처럼 늘 좋고 나쁘고를 반복했습니다.
얼어죽지 않고 생존만 하고 있으면  봄을 맞이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세계 경제가 최악의 시나리오 대로 흘러 간다면 수 많은 사람들이 공포에 떨겠지만  다들  벌벌 떠는 그 모습을 보고  가슴 설레는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최악의 위기가 최상의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코스피가 3% 하락 했고  대장주 삼성전자도  6% 하락했습니다. 

 


대한민국 대장주,  삼성전자에서  작전주의 모양이 나왔네요...
외국인 지분도  2009년에 비해 많이 높아졌는데 여러모로 빠질 만한 타이밍에 제대로 얻어 맞네요..
코스피는  지금상황에서는  월봉을 우선 체크해야 할듯 합니다. 

 



2008~ 2009년과 왠지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왼쪽 네모 박스에서  장대 음봉 A와  비교 할 수 있는 것은   오른쪽 네모박스에서 장대 음봉  B 입니다..
아직 5월이 끝나지 않았지만  장대 음봉으로 마무리 될 확률이 많아 보입니다.
2008년 9월 리먼이 파산 되기  수 개월 전부터  주식시장이 박살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그리스 디폴트가 가시권에 들어 오고 있습니다.  왠지 낯설지 않는 데자뷰의 느낌~~
지금 형성하고 있는 장대 음봉 B를 깃점으로  향후 월봉은  5개월선 아래에서 형성될 확률이 많아 보입니다..
월봉차트에서 월봉이 5개월선  위에서 놀 때는  주식을 보유하고 ,  5개월 선 아래에서 놀 때는 주식시장에서 발을 빼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 하나만 잘 지켜도  승률이 6할은 됩니다.. 제 경험입니다.

유럽쪽에서  극적인 반전이 없다면  추운 겨울을 각오해야 할 듯합니다..
그리스가 디폴트 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다면  리먼사태때 처럼  전세계 주식시장은  조정다운 조정 없이 급격히  미끌어질 듯 합니다.
60개월 선이 순식간에 뚫리고  120개월선까지 수직 낙하 하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나올 수 있습니다.
폭포수처럼 수직 낙하 하다가 1400 ~ 1500선 근처에서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이 리먼사태와 다른 것은 그때는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았었는데 이번에는 쓸 수있는 카드가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번처럼 급격한  반전은 힘들것 같고  회복되더라도 지루하고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변수는  많습니다..
침체가 본격화 되면 미국은 돈을 마구찍어 댈 것이고  프랑스, 독일도  긴축보다  인플레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분위기기 때문에  유동성 물타기가 가속화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실물자산인  주식과 골드가 다시 주목받게 될것입니다..
현재  위기와 함께 다시 찾아온 달러 강세는 트렌드로 형성되기 보다  일시적인 현상으로 나타날 확률이 많기 때문에   달러에 투자하는 것은 신중해야 할듯 합니다...
환율이 올라갈 때 한국인의 마음으로  달러에 군침 흘리기 보다  환율이 올라가면 한국 주식에 욕심이 생기는 외국인의 마음을 갖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환율이 미친 듯이 치솟을 때는  달러에 두들겨 맞고 있을 주식과 골드에 욕심부려 볼 만하다 생각합니다.
미국은  이미 빚더미에 올라가 있고 늙어가고 있기 때문에 종이에 불과한 달러가 발악 하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하락장에  인버스를 매수하며 하락장에 배팅하시는 분도 많은데  하락장은 상승장보다 기간이  짧고  변동성이 매우 심합니다..
따라서 하락장에서는 어설프게 돈 벌어 보려 이리저리 설치다  크게 다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락장에서는  생존을 최고의 목표로 하고 낮은 자세로 복지부동하고  총알을 준비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것에  포커스를 두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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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2. 5. 14. 16:58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33% 내외 입니다.
비중이 3분의 1이기 때문에  시장의 영향력도 3분의 1 정도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입니다. 
오너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실제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건희, 정몽구 이런  대주주들이 주식을 많이 보유 하고는 있지만  개미들처럼 모니터 앞에서 주식을 사고 팔진 않습니다..
이런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치는 영향력은  그야말로  "절대적"입니다.
물론 개미들의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각개 전투를 하고 있고, 분위기에 따라 이리저리  몰려 다니기 때문에  응집력이  약합니다..  시장의 방향은 어디까지나 외국인이 잡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이미 외국인에게 점령된 상태 입니다. 
따라서  주식투자자라면  내가 보유한 종목만 쳐다볼 게 아니라  외국인의 매매동향을   철저히 살펴야 할 것입니다.
최근 외국인 매매동향을 보면   3월까지 매수를 해오다가 4월달에는 보합세로  관망 했고 5월들어 줄기차게 팔아 치우고 있습니다.
< 최근 3개월 매매동향 >


5월 매매동향

5월들어 외국인의  순매도가 강화 되고 있고  개인들이 물량을 받는 형국입니다.
외국인의 수급은 4월 중순부터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박스권 하단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주가가 떨어질 때부터 환율도 제법 많이 상승했습니다. 
주가하락, 환율상승... 상당히 찝찝한 조합입니다...
물론 한 두 달의 상황을 보고 트렌드를 말하는 것은 지나친 면이 있으나  그 어느 때보다 외국인의 머리속을 스캔하는 작업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듯 합니다...
현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에 그대로  있는 것을 편안해 할지 불안해 할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루비니가 또 다시 겁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퍼팩트 스톰이 온다고 합니다..
이란 전쟁, 그리스를 필두로한 유로존 이탈국 발생, 미국의 경기회복 지연, 중국의 경기침체.
이런 악재들이  내년에 동시에 터진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악재가 동시에 터진다면 무시무시할 것입니다.
 루비니는  금융위기가 터지기 2 년전부터  틈만나면 위험하다 위험하다  노래를 불러 왔습니다. 
알고보면 2008년 금융위기  딱 한 번 맞추고 대부분 헛다리를 짚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능력이 신통해서 금융위기를 맞춘 것도 아니고, 능력이 시원 찮아서 금융위기 이후 헛발질을 많이 한 것은 아닙니다.  그는 많은 가능성 중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뽑아내서  이야기 한 것 뿐입니다. 

그런데 확률이 높은 것만  현실화 되지는 않습니다. 
로또에 걸릴 확률이  814 만분의 1 이지만  매주  814만 분의 1의 확률이 현실화 되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확률 낮은 사건이  현실화 되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뉴턴역학은  변수를 대입하면  반드시 그럴 수 밖에 없는 결론에 도달한다고 설명합니다.
변수만 정확히 측정하면 미래는 예측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뉴턴역학은 이미 고전물리학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양자 역학의 시대를 살아 가고 있습니다.. 
현대 과학자들이  발견한 우주는  정확한 측정과 예측이 불가능한 세계입니다.
양자역학에서는 상태의 공존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여러 우주가 공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평행우주라고도 하고, 다중우주라고도  합니다.
허무맹랑하고 공상과학 같지만  현대물리학의 주류를 형성해 가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진듯 한데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두가지 입니다.
첫째,  그 누구도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하며  수 많은 시나리오가 확률의 형태로 상태 공존 하고 있다.
둘째,  확률이 높은 것만 반드시 현실화 되는 것이 아니다.

 지금 상황에서 불확실성은 점점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유럽 정국이 안개속 입니다.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중국이 경기침체를 우려해  지준율을 낮췄는데  호재 일수도 있고 악재 일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호재인듯 하겠지만 결국 중국도 상황이  좋지 않다고 평가를 하게 될 듯 합니다. 
그러나 극적인 반전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습니다.
유럽이 지금은 서로 지지 않으려 기 싸움을 하고 있는 형국이지만  결국 공멸을 피하자는 쪽으로 분위기가 급선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은  올해 정권이 바뀌기 때문에 첫해부터  체면 구길 일은 가급적 피하려 할 것입니다. 
현재 쓸 수 있는 카드를 다 쓴 것이 아니기에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좀 더 과감한 조치를 얼마든지 취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확률이 낮은 곳에 배팅할수록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배팅을 생각할지  리스크 관리를 생각 할지는  전적으로 각자의 몫입니다.
또한 어떤 시나리오가 확률이 더 높을지를 판단하는 것 역시 각자의 몫입니다.
그러나  최상의 시나리오 보다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서 우선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지금 외국인이 보여주고 있는 움직임 역시  " 일단 몸을 사리고  훗날을 기약하자"는 메시지 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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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2. 5. 11. 09:45
어제 5.10 부동산 대책이  발표 되었습니다.
아파트 대책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좀 더 어울릴 뻔 했습니다.
제가 느낀 소감은  " 이제 아파트는 정말 대책이  없구나" 입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부양책은 더 이상 희소식이 아닙니다.   
부동산 시장이든 주식시장이든  과열을 막기 위해 규제를 하기 시작할 때가  피크 입니다.
반대로 부양책을  쓴다는 것은 그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물론 처음에 약을 쓰면 약발이 조금 먹히긴 하지만 약은 쓰면 쓸수  약발이 떨어지게 되고 내성이 생기게 됩니다.
어제 부동산 대책은 쓸 수있는  모든 카드를 다 꺼낸 격입니다..
우리나라 부동산 투기의 상징인 강남 3구도  투기지역에서 해제해 버렸습니다.
매우 상징적인 사건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시장이 기대했던  DTI 전면손질,  취득세 감면, 미분양 주택 한시적 양도세 면제 같은 실질적인 조치는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니, 할 수 없었다고 말하는 것이 좀더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DTI에 손을 못댈만큼  가계부채가 심각하고, 취득세를 감면할 수 없을 만큼 지자체 살림이 어렵다는 것을 정부스스로가 인정한 꼴이 됐습니다...
그동안  개인들도 부동산에 미쳐있었지만 지자체들도 부동산에 미쳐있었습니다..
여기저기 무분별하게 삽질을 해대는 바람에  제정이 빵구난 곳이 한 두곳이 아닙니다..
공에 바람을 불어 넣을 공기가 없으면  공의 바람은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은  어떻게 하면  부동산에 낀 거품을 빼낼까 고민할 때  우리나라는 어떻게 하면 거품을 유지할까 고민했습니다..
그 댓가는 언젠가 져야 합니다..   우리가 아니면 우리 후손들이..
지금 상황을 봐서는 후손까지 갈 것도 없어 보입니다.  막장까지 왔기 때문입니다.
공에 바람이 너무 많이 들어가 공이 터질듯 팽팽해져 있을 때는 그 부피를  유지하는데도 많은 공기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모두들 지쳐가고 있습니다.  정부도 더 이상 펌프질 할 도구가 없어 졌습니다.
5.10 부동산 대책은   발표하지 않는 것이 좋을 뻔 했습니다..
시장은 항상 다음 카드를 묻는 습성이 있습니다.
"이 카드가 안 먹히면 앞으로 어떻게 할꺼냐"는 질문에   무슨 대답을 할 수 있을까요.
아마 이말이 아닐까요..
"난 할 만큼 했으니 너네들 알아서해"
정말 무서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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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5. 9. 22:58
요즘 유럽의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언제부터인가  애물단지가 되어 버린듯한 느낌입니다.
잊을만하면 시끄럽고 , 뭘 좀 해볼려고 하면  발목을 잡고  늘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프랑스, 그리스 선거가  말해주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긴축에 초점을 둔 해결 방안은  유럽인들의 엄청난 저항을 불러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도와주는 나라의 국민들은 우리가 왜  희생을 해야 하냐고 따져 묻고,  도움 받는 나라의 국민들은  알고 보면 유럽 전체의 문제인데 왜 우리만 희생해야 하냐고 따져 묻고 있습니다.
조금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유럽에 나폴레옹, 히틀러 같은 인간이 나타나지 않은한  의견수렴은 어려워 보입니다.
지금까지  유럽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다음과 같은 프레임이였습니다.
유럽은  통화가 통일되어 있기 때문에  위기국들이  구제금융 받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자국 통화를 약화시켜 수출경쟁력을  높힐수도 없을 뿐더러 남유럽은 제조업이 약하기 때문에 수출할 것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공짜로 돈을 퍼 줄 수 없기 때문에  긴축의 조건을 내 걸었습니다.
구제 금융받는 나라들은 허리띠 졸라메고  긴축을 성실히 수행하면  잘사는 나라들이 힘을 합쳐서 최소 망하지 않게는 해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시장은 유럽의 이런 시나리오에  조금이나마 희망을 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선거라는 두껑을 열어보니 국민들의 저항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도와주는 입장의 대표적인 나라 프랑스도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했고,  도움 받는 나라의 대표격인 그리스도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정책은 현실성이 떨어 집니다.
정책이 아무리 그럴듯 해도 그 정책이 실행 되지 않으면  결국 무대책이 되는 것입니다.
자칫 그동안의 모든 노력이 삽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시장이 불안해 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특히 그리스 같은 경우 이번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신민당과  사회당이  연립정부를 형성하며  트로이카(ECBㆍIMFㆍEU)의 긴축개혁안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왔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사회당은 3위로 밀려 났고    "차프라스" 라는 38살 새파란 청년이 이끄는  급진좌파연합이  제2당이 되어 버렸습니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지지도가 5%도 되지 않은   군소 정당에 불과 했는데  순식간에 제2당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만큼 그리스 국민들이 긴축안에  대한  반감이 컸다는 소리입니다.
문제는 차프라스가 내 벹고 있는 말들이  매우 파격적이고 과격하다는 것입니다.
구제금융 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것이고, 민간은행을 국유화 하고  국가 모라토리엄도 선언할 수 있다고 강경한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완전 배째라 전략입니다.  차프라스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리스가 무너지면   너희도 결코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유럽 전체를 협박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말이 협상력을 끌어 올리기 위한 정치적 수사인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시장은 또다시 최악의 사태를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그동안 유럽 문제는 어느정도 시간버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덧 시장 분위기는 또다시 최악의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는 쪽으로 급선회 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증시에서 외국인의 수급이 갑자기 나빠지기 시작한 것은  외국자본이 유럽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야 할 것 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 수급이 좋아지길 바라는 것은  순진한  희망사항 이겠죠..
향후 유럽 리스크가 커지는 것과 비례해서 외국인 수급은 점점 더 악화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돈을 미리 빼서  위기에 대비하기 때문에  별다른 이유없이  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외국인이 몸사리릴 때는 같이 몸 사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어쩜  이것이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외국 자본이 유럽의 최악의 상황을 염두해 두고 포지션을  변경하면서 유동성이 많이 빠지게 되겠지만   만약  신임 프랑스 대통령이  기존의 방안을 크게 흔들지 않고  그리스도 우여곡절을 겪은 후에  긴축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다면 리스크가  완화 되면서 또다시 이머징으로 돈이 몰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 될 것입니다.
유럽에서  큰 사고가 터지지만 않는다면 그동안 풀린 유동성은 달리 갈 곳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증시로도 적지 않은 돈이 몰려 오리라 봅니다.
여기다가  미국의 양적완화, 중국의 경기 회복 내지 경기부양책이 나와 준다면  훨씬 좋아지겠죠..
물론 어느쪽으로 가닥이 잡힐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당장은 몸을 사리고 지켜보는  것이 상책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유럽의 정치 변수를 유심히 살펴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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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5. 7. 17:57

코스피 지수가  간만에 갭하락 하며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최후의 보루와도 같던  1950선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4월까지 박스권을 유지하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어느덧 시장분위기가 많이 바뀐듯 합니다...
미국 고용지표에 실망했다는 의견도 있는데  설득력이 떨어지는 분석입니다..
미국쪽 펀더먼탈이 시원찮으면 당장은 실망하겠지만 오히려  양적완화 카드를 기대하기 때문에 미국 펀더맨탈 악재는 반드시 악재만은  아닌  묘한 상황입니다.
시장이 이토록 과민반응하는 것은 아무래도 미국보다  유럽쪽 이슈 때문이라 생각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일 것입니다..
그리고 시장이 불안해 하는 핵심 원인은  바로  "불확실성" 때문 입니다..

시골에 가면 작은 시냇물이 흐르는 곳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징검다리라도 뛰어 다닙니다..
그러나 홍수가 한 번 휩쓸고 간뒤  징검다리를 새로 놓게 되면  다들 조심하게 됩니다..
조심 조심 물을 건너다가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바싹 긴장하고 불안 불안해 합니다..
평소에는 조금 흔들려도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홍수가 휩쓸고 간 뒤에는 작은 흔들림에도 과민반응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유럽이 지금 그런 상황입니다...
작년에 폭풍이 불어 모두 집어 삼킬듯이  많은 걸 흔들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고 흔들리는 것을 보수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마을사람끼리 일심동체가 가장 중요합니다.
유럽의 상황을 보면  프랑스와 독일이  유럽 재건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는 몰라도 이들 두 나라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정치 안정이 가장 절실합니다..
서로 자기 나라의 이익을 염두에 두고  협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안그래도 배가 산으로 가는 마당인데   정치적으로 불안정하면 유럽전체가 매우 불안한 상태가 됩니다...
그런의미에서 이번  프랑스의 정권교체는  상당히 충격적인 사건이였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의 공조가 깨지면 유럽문제를 해결은 사실상 물건너 가는 것이 됩니다..
그동안 프랑스 대통령 사르코지는 재정위기 해법을 위해   메르켈 독일 총리와 긴밀하게  협력해왔습니다.
그런데  프랑스호의 선장이 바뀐것 입니다..
사람만 바뀐것이 아니라 정권이 바뀌면서 색깔이 달라졌습니다.. 
이번에  정권이 바뀐 과정을 보면  특이점이 여럿 있습니다.
미테랑 정권 이후 16년 만에 좌파 정권이 들어 섰고  사르코지는 31년만에 첫 재선에 실패한 현역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투표율이 80%가 넘을만큼 이번 대선은 프랑스 국민의 관심이 뜨거운 선거였는데  초박빙의 승부였습니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였다면 그나마 다행일텐데  2~3%대의 팽팽한 승부였기 때문에  프랑스 정국은 그리 순탄치 않으리라 봅니다..
어떤 일을 하든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프랑스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프랑스 국민은 왕의 모가지를 딴  대혁명의  주인공이자  인류 역사의 방향을 바꾼 사람들입니다..
프랑스인들이 정치에  이토록  많은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그리 반가운 일만은 아닙니다.
그래서 일까요..    독일의  메르켈이 얼마나 급했는지  올랑드가 당선된 지 하루도 안돼 즉각  오바마에 전화해서 재정협약에 대한 논의를 하자고 했습니다..
오바마도 즉각 올랑드에게 전화를 걸어 양자 정상회담을 갖자고 제의를 하고 있습니다..
올랑드와 사르코지는 여러면에서 다른 주장을 해왔기에  자칫  메르켈과 사르코지가 그동안 공 들여왔던 신재정협약이  전면 재검토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만약 이렇게 되면   유로존 해법의 근본 토대가 흔들리게 되기 때문에  시장은 상당히 불안하게 됩니다...
따라서  지금 시장은 일단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심리가 상당히 강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업친데 덥칙 격으로   그리스 정국도 불안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 집권 연립정부 세력이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자칫 그리스 정국이 격량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생겨버렸습니다..
물론 현재 시나리오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기대하는 바와 다르게  흘거가니  일단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튼  유럽 정치의 불확실성은 투자심리를 상당히 위축시킬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최악의 상황을 걱정하는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이기 때문에 심리적인 불안요인만 해소 되면 단기적인 악재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불안한 상황에서 펀더맨탈이  붕괴되는 시그널이 보이면  그야말로   "맨붕"이고 약이 없을테지요..
지금 상황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는 각자의 몫이겠지만  당분간은 정치적 이슈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 좋을듯합니다..
특히 이번에 감투를 쓴  올랑드 아저씨가 메르켈 아줌마와 오바마 아저씨하고 서로 기싸움을 하며  대립각을 세울지 ,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협력을 잘 할지가  중요한 이슈 포인트가 될듯 합니다.
만약 이들의 사이가 삐그덕 거리면   빨리 보따리 싸고  기나긴 겨울잠을 잘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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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5. 3. 10:29
코스피 지수는  2000을 오르내리는데  삼성전자 주가는 140만원 입니다.
약 5년전 코스피 지수가 처음으로 2000을 돌파할 때 삼성전자 주가는  60~70만원 정도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똑같이 2000 인데 삼성전자는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야말로 삼성전자 독주의 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80년대~90년대 전자 최강자 소니가 삼성앞에 기를 펴지 못하고 있고, 휴대폰의 절대강자 노키아가  정크 일보직전까지 내몰렸습니다. 그야말로 격세지감 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기는 나빠졌다고 하고  다들 먹고 살기 힘들다는데 삼성전자, 애플  같은 세계1등 기업들은  감당할 수 없을만큼 많은 돈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이와같은 기업의 양극화 현상은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큰 침체에  겪기 시작할 때부터  어느정도 예견된 일입니다.
물론  그 양극화의 정도가 어느정도 될지, 어떤 기업이  죽어 나가고  어떤 기업이 독야청청 살아 남을지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힘들었습니다...
 아무튼 호수에 먹이가 넘쳐날 때는  어중이 떠중이 고기들도 덩달아 같이 배불리 먹을 수 있지만  호수에 먹이가 줄어 들때는  힘쎈 고기는 먹이를 싹쓸이하며 배를 불리고 살을 찌우지만 피라미 같은 고기들은 굶어 죽기 쉽상입니다.
아무리봐도 세계 소비의 양대축인  미국과 유럽은 시원찮습니다..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붓고도  미국의 경기회복은 더디기만하고, 앞으로 계속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어야 할 유럽은  긴축이라는 부메랑을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들이 먹을 수 있는 파이의 절대 크기는  정체내지 감소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힘쎈놈만 살아남는  잔인한 시대를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어디서 많이 본듯한 현상입니다..
19세기 말부터  대공황때까지 있었던 "독점자본주의 시대" 입니다.
교과서적인 이야기지만  거대한 소수기업이 경제적인 지배력을 가질 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있어서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행사하게 되는 것을 독점자본주의 시대라고 합니다.
지금을  독점자본주의 시대로 단정하는 것은 논리의 비약일 수는 있으나 전혀 근거 없는 낭설은 아니다고 생각합니다.
독점자본주의 시대 끝은 항상 파국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생각하면 걱정스런면이 있긴 합니다..
아무튼 삼성의 영향력이  이미 오래전에 경제분야를 훨씬  뛰어 넘은 것은 상식입니다..
삼성이외도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며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 기업들은 많습니다.
현대.기아차 역시  우리나라에서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통하는 일류기업이 되었습니다. 피자, 빵가게, 주부들 장바구니까지  대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계열사, 관계사, 협력사 등을  고려하면 이미 오래전에 우리나라는 실질적인 독점자본주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소수의 대기업에 의해 산업이 완전히 장악된 형국입니다. 
경제가 양극화 되면 주식시장도 양극화를 피하기 어렵습니다.
 코스피 2000 시대,  삼성전자가 140만원이니 코스피는 4000까지 갈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같은 대형주만 달리는 시장이라면 무리입니다.
2007년과 같이 중소형주들이 뒤늦게  불붙고  듣도보도 못한  잡주까지 덩달아 폭등하는 장세가 진행되야  코스피 3000, 4000 시대가 가능한데  세계1등 기업만 살아남을 수 있는 지금상황에서는  쉽게 찾아오기 힘들것 같습니다.
용머리가 움직이면 향후 용의  몸통과 꼬리가 차례로 따라 움직이는 것을 기대하게 되는데  지금 경제 상황은 용머리와 뱀 꼬리만 있는 괴물같은  형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중소형주를  붙듯고  그 녀석들이 용이 되길 바라고 있는 것은 그야말로 개천에서 용나길 바라는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라톤  할 때 2등은  한 발 앞서가는 1등을 이기려고 1등  꽁무리를 죽으라고 쫓아 가며 힘을 내게 되지만,  1등은 앞에 아무도 없기 때문에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이미 1등 자리를 확고히 차지하고 도망가기 바쁜  기업보다  1등 뒤에 바짝 따라붙어 1등을 넘보는 기업이 좀 더 매력적입니다.
삼성전자가 애플을 추격하는 모습을 보면 매력적이지만  다른 분야에서 도망자의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매력이 떨어지는 면도 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미국 꽁무리를 바짝따라 가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큰 기회는 중국쪽에서  많이 생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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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4. 29. 21:46
지루한 장세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4월을 접어들어  박스권을 조금 하회하는 조정다운 조정이 오긴 했지만  시장의 방향을 바꿔 놓았다고 보이진 않습니다.
그동안 쉴만한 타이밍에  쉬지도 않고 계속 버티는 것이 왠지 부자연 스러웠는데   2주 가까이 조정을 받는 모습이 오히려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시장이 지금 조정을 받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동안의 관성이 깨지고  변곡점이 생길만한 특별한 변수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FOMC가 있었고  스페인 뉴스가 간간히 들리기도 했습니다.
둘다 밋밋했습니다..
유럽쪽은  왠만한 파괴력이 있는 악재가 아니고서는  당분간 최악의 사태는 오지 않으리라 봅니다.
무슨 근거로 그것을 확신하냐고 물어 보신다면   그냥 저의 "감"이라고 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어차피 최상의 시나리오와 최악의 시나리오가   공존하는 형국이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를 들이대며 증명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안스러울 뿐입니다...
만약 유럽이 무너지는 사태가 현실화 된다면  리먼사태의 최소 10배 이상의 충격이 올 확률이 90% 이상이 되기 때문에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될것입니다..
지난주    FOMC에서  별다른 이슈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뼈있는 몇마디는 있었습니다.
2014년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한다는 것과   무슨 일이 일어나면 어떤 일이라도 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양적완화3탄이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꺼내진 않았지만  언제라도 돈 찍어낼 각오가 되어 있다는  말은 한 샘입니다..
유럽에 최악의 사태가 현실화 되지 않고  미국이 양적완화 카드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우리는  어떤 변수를 가장 염두해 둬야 할까요...
바로 유동성입니다.
유럽에 최악의 사태가 생겨야 유럽이 유동성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고  유동성이 증발하는 현상이 생기는데, 그와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그동안 풀렸던 세계의 돈은 여전히 갈 곳이 없는 것입니다.
갈 곳이 없는 돈이 세계 경제가 곧  뭔 일이  일어 날듯한 공포에 휩싸여야  안전자산으로 도망가겠지만 지금 그 정도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유동성은 어디에  들어가는 것이 유리한지  수익률 주판을 튕기게 됩니다.
먹을 게 워낙없으면 조금이라도  좀 더 많은 돈을 주는 쪽을 택하게 됩니다.
그런데 미국과 유럽의 금리는 여전히 제로 금리 수준입니다.
그동안  부동산에서  실컷 해먹다가  배가 터져버렸기 때문에 부동산에 기웃거리기는 부담스럽습니다...
남은 것은 주식입니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회사 중에  돈을 벌어오는 회사는 분명 존재합니다.
불경기라고해서 모든 회사가 돈을 못 버는 것은 아닙니다.
불경기에는 오히려 잘 나가는 회사들이 더  잘 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잘 나가는 회사는 돈을 벌어 오기 때문에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배당금이 넉넉치  않아 주식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아니지만 그래도  계란후라이는 부쳐 먹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외국자본이  꾸준히 우리나라 대형주를 위주로  공략했습니다.
등치 큰 외국인은 시세차익만을 노리고    조그마한 잡주에 몸을 담그지는 않습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처럼  이 와중에도  이익을 내는 기업에   관심을 갖는 것은  배당수익률이 은행이자 보다는 좋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로금리 시대에는 1.5% 정도의 배당수익률도 짭짤한 것입니다.
아무튼 그 동안 주식시장은 대형주 위주로 흘러갔습니다...
통상 경기 회복 초기 국면에  대형주들이 먼저  일어서고 경기 회복이 본격화 되면  그 동안 소외 되었던 중소형주들이 들썩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아직 그 단계까지는 오지 않았다고 생각 됩니다..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이제 반전하는 타이밍이라    그리 머지 않아   뉴스에서 실물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이 있다는 보도가 있을 듯 합니다.  기업실적이 뒷받침되면 중소형주도  관심을 받게 됩니다.
금리도 조금 더 상승할 여지가 있고 환율도 좀 더 내려갈 여유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펀더맨탈도 유동성도 아직 변곡점 근처에 다가왔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시장의  관성은 좀 더 진행되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의견임을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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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자기계발2012. 4. 26. 16:41

삼성그룹의 창업자 이병철 회장이 인재채용에 얼마나 큰 공을 들였는지는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다.
우수한 인력을 채용한다는 것은 인류 기업으로 가기 위한  필요조건이므로  기업들은  우수한 인재를 골라내려 수 많은 노력을 하게 된다.
한 번은  미국에서 유수의 회사들이  힘을 합쳐 2000만달러를 투자해 정상에 있는 세일즈맨,  기업인, 창업가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내려 했다.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뤄낸 사람들의  프로파일을 확보하면  채용할 때  유용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였다.
인터뷰 대상자는 무려 35만명이였고 조사는  24개월 동안 진행 되었다.
조사 방법은 간단했다. 1주일에 한 번씩 전화해서  "당신은 지금 무슨 생각하시나요?"를 물어 보고 1주일 후에 또다시 똑같은 질문을 물어 보는 것이였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계시나요?"

시간이 흐르고 데이터가 쌓여가자  차츰  인터뷰 대상자들의 프로파일이 잡혀갔다.
최종적으로 그들을 소득을 기준으로 10% 단위로 구분했다.
24개월 동안  35만명을 대상으로  매주 한 번씩  "당신은 지금 무엇을 생각 하시나요?" 라는 질문에  상위 10%는  어떻게 답을 했을까?
상위 10%에 속하는 사람들이  평소에 생각하는 것은 다름아닌 "자신이 원하는 것과 원하는 것을 어떻게 이룰까" 였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다.
그 만큼  사람은 많은 생각을 하고  그 생각들은 좀잡을 수 없을 만큼  복잡하다.
고민하는 문제도 많고  걱정하는 일도 많다.
남들은 가지고 있는데 나는 가지지 못해  속상해 하기도 하고, 남에게 없는 불행이 왜 나에게만 찾아오냐며 원망하기도 한다.

생각하는 것은 길을 선택하는 것과 같다.
내가 무엇이 불행한가를 생각하면 나를 불행하게 하는 것들이 하나 둘씩 떠오르게 된다.
처음에는 하나둘씩 떠오르다 생각이 점점 커지고 많아지고 습관이 되면 하루종일 내가 무엇이 불행하고  불행한 원인과 이유를 찾게 된다.
무엇때문에 불행하고 누구 때문에 불행한지 , 그리고  앞으로 어떤 불행한 일이 생겨날지를 고민하며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늘어지게 된다.
반면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면  내가 원하는 것들이 하나둘 씩 떠오르게 된다.
처음에는 하나둘씩 떠오르다 생각이 점점 커지고 많아지고 습관이 되면 자신이 원하는 소망에  불이 붙어 가슴은 설레이게 되고 소망을 어떻게 하면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소망을 성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서게 된다. 

생각은 떠오르는 대로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내 삶에 긍정적이고 유리한 방향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시간을  "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하고  원하는 것을 어떻게 이룰까를 생각하는 것"
상위10%가 선택한 생각의 방식이다. 
그리고 그들의 성취 비결은 여기에서 나왔을 것이다.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지금 당장!
"나는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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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4. 23. 09:15
고스톱을 칠 때 상대의 패를 봐야  승률을 높힐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의 패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고수들은 상대의 패를 읽을 수 있습니다.
내 손에 있는 패와 바닥에 깔린 패를 보고  상대가 무엇을 노리고 있고 무엇을 들고 있는지  상대방 머리속과 손바닥을 스캔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고스톱 책을 본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고스톱 게임 방법을 익히는 데는 하루도 걸리지 않지만 상대방 머리속을 스캔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가려면 수 많은 실전경험을 해야 하고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금융시장을 바라보는 것도  고스톱할 때 보이지 않는 상대방 패를   읽어내는 것과 비슷합니다.
정보의 파편들을 통해  금융시장의 큰 판을 읽어내야 합니다..
사실 평범한 직장인, 서민들에게  경제신문을 통해 취득한 정보로  시장의 미래를 정확히  읽으라는 소리는 지나친 요구일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시장은 공정한 룰이 적용되는 듯 하지만 실제로 불공평한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습니다.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극복하는 것은  이치의 힘으로 극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유럽쪽 문제는  잊을만 하면  튀어 나옵니다.. 아주 지겨울 정도입니다..
이제 네덜란드까지  신문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재정적자 폭이 커진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돌발 악재가 아닙니다..
시장이 어느정도 예상했던 일 입니다...
유럽은 지금 맷집 싸움을 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맷집 약한놈부터 나가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유럽이 총체적인 위기인 재정적자 문제를 풀기위해서  긴축이라는  악수를  쓰고 있습니다.
아니 쓸 수 있는 카드가 그것 밖에 없다고 보는 것이 보다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그렇다고 당장 망하는 것은 아닙니다...
작년말   무제한 달러스왑, LTRO 라는 원투펀치로 선빵을 날렸기 때문에  최소 2년 이상은 시간을 끌 수 있다고 봅니다..
어느 나라에서 어떤 이벤트가 생긴다 하더라도 큰 틀에서 보면  당장 시스템 붕괴는 현실화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지금 시장은 내일부터 이틀동안 열리는  연준의 FOMC 결과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습니다.
미국 경기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만약, 양적완화에 대한 언급이 있으면 단기적으로는  호재가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악재가 됩니다...
그 이유는  시장이 처음에는 호들갑 떨겠지만 약발이 떨어지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할 것입니다..
첫째,  양적완화를 쓸 수 밖에 없을 만큼  심각한 상황이란 말이야 ??
둘째,  만약 양적완화 카드가 실패하면 그 다음은 어쩔껀데 ??
원래 필살기는 함부로 꺼내지 않습니다.
비장의 카드는 최후까지 쓰지 않아야 합니다.
지금 상황이 양적완화를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양적완화는 사실  종이돈을 찍어내는 사기라는 것을  다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버냉키는 최대한 욕을 덜 먹으려 할 것입니다..
따라서  온 세계가 제발 돈좀 풀어달라고 닥달을 하기 전에는  왠만하면 꺼내들지 않으리라 봅니다..
쓸듯 말듯, 하겠다는 소리도 아니고 안하겠다는 소리도 아니고, 
애매모호한 전략을 당분간 유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리하면,  유럽에 들려오는 스페인 네덜란드 문제, 미국 양적완화 이슈..
모두  금융시스템의 구조를 바꿀만한  뉴스라기 보다  늘 있어왔던 이벤트중 하나로 보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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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시사 만평2012. 4. 19. 16:17
스키를 탈 때  좌우로 몸을  흔들며  멋있게 잘 내려오다가도  한 번 벨런스가 무너지면 그 다음부터는 마구 나뒹굴게 됩니다.
씨름 선수가  샅바 싸움할 때  어깨를 서로 집어 넣으려  목숨 거는 것도 상대방의 벨런스를 무너뜨리기 좋은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모든 스포츠 경기가 마찬가지지만  벨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벨런스가 무너지면  아무리 화려한 기술을 가지고 있더라도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주식투자도  벨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장은 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중심을 잡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변동성이 지나치게 심한  중.소형주는  웬만하는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해야 할 본업이 따로 있고, 틈틈히  시간 내서 투자하는 개미가  정신없이 요동치는 종목을 들고 있으면 균형 잡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너무 변동성이 없는 종목은 먹을 게 없어서 매력이 없고 , 변동성이 너무 큰 종목은 중심을 잡을 수 없어서 위험하니 시장평균을 추종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시장 평균을 추종하더라도   매매횟수를 너무 자주하면  스텝이 엉키게 됩니다..
이쯤이면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판단 되어  비중을  조금 줄이고 나면  오히려 올라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약오르게 됩니다..
참다 참다  결국 추가 매수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하락 하게 됩니다.
처음에 비중을 줄이는 것이 맞았다고  생각하고 일부 매도하면 또 다시 올라 버립니다..
이쯤 되면 스텝이 꼬인 것 입니다..
차트를 매일 들여다보고 매매횟수가 많아지면 평점심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 경험상 매매 횟수가 많아 지는 것은  잔잔한 것까지 다 먹으려고  욕심을 부리거나,   살 떨리는 돈으로 배팅을 해서  겁을 먹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가 어떤 돈으로 투자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잠시 뒤 회의가 있어서  오늘은 이걸로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드리고 싶은 말씀의 핵심은  너무 많이 먹으려 욕심 부리지 말고   매매 횟수를 줄이자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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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4. 17. 13:08
한동안 그리스, 이탈리아 쪽이 시끄럽더니예상했던 순서지만  최근들어 스페인이 새로운 진상(?)으로  등장하면서  유로존 위기가 재부각 되고 있습니다.
유럽을 보면 참 재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들 먹고 살기 좋을 때는  "우리가 남이가 ~~ " 하며  서로 사이 좋게 지내는 듯 하더니  먹고 살기 힘들어 지니 서로 니탓 내탓 하는 형국 입니다...
유럽에서 진상 취급받고 있는  남유럽 국가들은  한 때 유럽의 리더 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어깨 힘주고 있는  프랑스와 독일은 2000년 전만해도  남유럽인들에게  미개인 취급  받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단일민족인  우리나라만 해도 각각 백제 ,신라의 후손인  전라도, 경상도  사람들 사이에 묘한 감정의 골이 있는데  남유럽과 북유럽인들에게도  묘한  벽이 있습니다..
서로 먹고 살기 좋을 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서로  내 밥그릇 챙기기 시작하고 니가 잘났니 못났니 따지기 시작하면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해 질 수 있습니다..
물론 유럽이 지금 그런 상황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여집니다...
남유럽과 북유럽의 상황이 어떠한지  오랜만에 이들 나라의 국채금리를 한 번 볼까요

그리스는 볼 것도 없고 먼저   이탈리아 입니다.



작년 말, 한참  유럽 위기설이 나돌 때 국채금리가  7%까지 치솟다가  LTRO 라는 극약처방을  한후  한 때 5%이하까지  떨어졌는데 다시 스물 스물 오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스페인 입니다.


최근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는걸 보니 뉴스에 자주 등장할만하네요...

스페인에 관해 많은 말들이 있습니다... 
디폴트까지는 아니더라도  구제금융을  받을지도 모른다. 
선제적으로  유럽중앙은행이  스페인 국채를 매입해야 한다... 
스페인 정부는  긴축해서 제정 적자를 줄이고 시장에 믿을 줘야 한다...
아무튼 여기 저기서 시끄럽게 떠드는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시스템  전체가 휘청거리는가 아니가" 입니다.
한 때 스페인보다 덩치가  훨씬 작은 그리스 문제로  온 세계가 공포에 떨었던 것도  그리스가 트리거가 되어  금융시스템이 도미노처럼  붕괴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 때문이였습니다.

현제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총체적인 위기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
사실 당장은 뾰족한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위기국들이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재정을 풀어도 시원찮은 판국인데 오히려   긴축을 해야  돈을 빌릴 수 있는 기막힌 딜레마에 빠져있습니다..
그리스든 스페인인든  무너지만 안된다는 당위  이것만은  모두들 명확히 알고 있습니다...
이것 하나로 버티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무튼  최근 부각되고 있는 스페인 문제가  유럽 전체의 위기로 퍼져서 세계 금융을 강타할 확률은 그리 많지 않아 보입니다..

아래 그림은 유럽의  리더격인  독일 국채금리 입니다.



최근  이탈리아, 스페인 국채가 오를 때 오히려 더 내렸습니다..


프랑스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불경기때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벌어지듯  유럽 국채시장에서도  우량국과 위기국의  스프레드가 벌어지면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말이 의미하는 바는  시장은   현재 불거지고 있는 스페인 문제가  유럽 전체를  집어삼키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스페인 문제는  조정의 빌미를 제공하는 것으로 그치고   어떤 형태로든 수습되리라 봅니다...
만약 스페인 문제가  수습이 안될 것으로 전망한다면   독일, 프랑스도  박살나고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비빌 구석은 경기회복과  양적완화 정도인데  비장의 카드가 먹히지 않을때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미국이 양적완화 카드를 쓸까 말까 다양한 전망이 많은데   이 보다 더 미친짓도 많이 했는  굳이 못쓸 이유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위의 그림은  미국의   GDP 디플레이터 입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의 압박을 받고 있다고 하지만  이정도면  당장은 아니라도 시장이 똥꾸멍 찌르면 못 이기는 척하고  헬리콥터 한번 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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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4. 11. 22:35
드디어 총선이 끝났습니다..
출구조사 이후 박빙의 승부가 될 줄 알았는데 자고 일어났더니  진보진영이 박살이 나버렸네요..
4대강을 뒤집던, 민간인을 사찰을 하던 뭔 짓을 해도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구 한나라당 현 새누리당!
 정말  축복받은 당이고 불사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건 그렇고, 우리나라가 총선으로 정신 없을 때 미국에서 큰 폭락이 있었습니다..
 유럽 문제가  다시 부각되기 시작했고 ,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원찮게 나오면서 펀더맨탈 회복에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습니다.그런데 이는  돌발적으로 터진  엑시던트가 아니라 어느정도 예상한 시나리오 입니다..
다들 드디어 올 것이 왔다고 하는 분위기 입니다..
바로 조정입니다..
그동안 시장을 버텨왔던  프레임은 크게 두가지였습니다..
유럽이 당장 망할 줄 알고 심하게 쫄았는데 미국과 유럽이 공조해서 여러 조치를 취하면서  그렇게 쫄 필요 없다는 믿음을 얻었다는 것이 그 첫번째 입니다..
두번째는  유럽이 당장 망하지 않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기대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 두가지 믿음에  또다시  의구심이 생겼기 때문에 조정을 받고 있는 것 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앞으로 지켜봐야 할 관전포인트도 크게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스페인 국채금리 상승으로 야기된 유럽 재정위기 문제에 대해  유럽 중앙은행이 어떻게 대응하는가!
둘째, 미국 펀더맨탈 회복이 시원찮을 것이라는 시장의 불안을 어떻게 불식시킬 것인가..
만약 이 두가지 숙제를 잘 푼다면  건전한 조정을 거치는 것으로  끝날 것이고 새로운 도약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둘 중에 하나라도 꼬이게 되면  시장의 흐름이 바뀌게 될듯 합니다..
먼저 유럽문제를 생각해보면,   유럽은 이미 루비콘강을 건넜습니다..
재정 위기국으로 분류된 국가의 국채가 급등할 때  유럽 중앙은행은 그 국채를 무조건 매입하는 것 말고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덩치가 작은 그리스 문제로도 휘청거렸는데 스페인 문제를 잡지 못하면 둑이 무너지게 되고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생겨나게 됩니다..
따라서 스페인 문제는  무조건 막으리라 봅니다.. 뭔짓을 해서든지 말이죠....
벌써부터 ECB 이사가 스페인  국채를 매입하겠다는 말을 흘리고 있던데  목숨 걸고 막을 듯 합니다..
두번째 미국 펀더맨탈 회복의 신뢰도  문제인데  이것은    이번 어닝시즌의 성적표가 어떻게 나오느냐가 관건입니다..
생각보다 잘 나오면  의구심이 믿음으로 바뀌면서  단순 조정을 거친뒤 한단계  도약을 시도할 듯 합니니다..
그리고 실적이 형편 없을 경우   양적완화3 탄 카드를  쓰느냐 쓰지 않느냐를 봐야 합니다..
만약 물가 폭등 때문에   경기가 침체되어도   양적완화 카드를 쓸 수 없다면 그때부터는 문제가 매우 심각해지는 것이고  얻어 터지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미친척하고 양적완화 카드를  꺼내 든다면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입니다.
현재 시장을 억누르는 유럽의 재정위기 재부각 문제 ,  미국 펀더맨탈 회복에 대한 의구심 문제는 4월 ~ 5월까지는  계속 대두될듯합니다.
따라서 그때까지는  어느정도  조정을 각오  해야 합니다.
만약  유럽 재정위기, 미국 펀더맨탈에 대한  믿음 , 이  두가지가 모두 실망으로 돌아서면 손절을 하거나 훗날을 기약해야 할 것이고,
둘중 하나가 실망스러우면  비중 축소를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일 듯 하고 ,  유럽과 미국 양쪽에서 동시에 믿음을 준다면  한 단계 도약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는 전략이 유효할 듯합니다.
간만에 찾아온 조정시즌...
버트느냐 무너니즈냐 그것이 문제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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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2. 4. 9. 09:42
정신 없이 살다보니 마지막 글을 쓴지 1주일이 다 되어 가네요..
사죄(?)의 의미로 이번주는 최소 3편 이상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오늘은 초간단하게 차트를 잠깐 보겠습니다..
자연 만물의 기초를 이루는  광자(전자)가 파동의 성질을 띠듯이  자연의 일부인 인간이 만드는 모든  활동을 도식화 했다고 볼 수 있는  증시의 흐름도  역시 파동의 성질을 띠고 있습니다..
따라서  차트를 볼 때  복잡한 것 다 내려놓고  증시의  파동 에너지를 느끼시면 됩니다..

최근 증시가 무너질듯 무너질듯 하면서도  잘 버텨주고 있습니다.
추세 흐름을 보면  착하고 이쁘게  모양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느낌도 듭니다.


일봉차트를 보면   박스권 돌파  후 한차례 상승이 있었고 지금은 그 에너지를 계속 유지하고 있으면서  기간조정만 받고 있습니다.
보기에 따라 2000~2050사이의 박스권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고  달리던 말이  퍼졌다는 느낌보다  숨을 고르고 잠시 쉬고 있다는 느낌도 듭니다..


 주봉으로 보면 좀더 단순합니다..
쌍바닥 후 상승N자의 모양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 상태가 조금만 더 지속된다면  밑으로 급격히 꺽이는 모습이 나오면  왠지 부자연스러워 보입니다..
향후 옆으로 계속 밀리거나  약간 아래로 고개를 떨군뒤  재차  상승으로 고개를 쳐드는 것이 좀 더 자연스런 파동이 될듯 합니다..


월봉을 보면 월봉차트가  5개월선  위에 놓이면서 상승추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증시의 모습을 과연 에너지 소진으로 봐야 할 것인가 ,  에너지 응축으로 봐야 할 것인가  고민스런 대목입니다..
유럽에서  잊을만하면 기어 나오는 위기론과  미국의 양적완화3탄에 대한 애매한 입장을 고려할 때 유동성적인 측면에서는 새로운 에너지를  강력히 내뿜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미국이 미비하나면 경기회복이 진행중에 있고  유럽의  금융시스템 붕괴 대한 우려가 많이  완화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동안 풀린 유동성이  큰 위기를 대비해서  안전자산에 급쏠림 되면서 채권에도 과도하게 몰렸는데 그 돈이  펀더맨탈 회복과 탬포를 맞추어 증시쪽으로  이동된다면  유동성 흐름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향후 시장의 방향은 중국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사니리오로 흘러갈 듯합니다..
그동안 미국이 기침하면 우리나라가 독감이 걸렸다고 하는데 , 이제는 중국이 휘청하면 우리나라는 팔다리가 뿌러지게 생겼습니다.
중국에 대한  무역의존도가 30%를 넘어가기 때문에 펀더맨탈은  미국보다  중국의  상황이 더 중요합니다..
지난 글에도  썼듯이 중국은 지금 체질개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수출, 정부투자에 의존하는 경제에서  내수 시장을 확대하는 소비중심의 경제로  넘어가려 하고 있는데 이런 작업이 스무드하게 진행되고  우리 기업들이 여기에 절적히 대응하고 적응을 잘 해간다면 양호한 모습을 보일것입니다..
반면 중국이 휘청거리고 경착륙이 일어난다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중국이 경착륙까지는 가지 않을것이라 봅니다...
중국 지도부가 우왕좌왕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그 동안 쌓아둔 막대한 현금, 금리인하, 지준율 인하 등  쓸 수 있는 카드가  많기 때문에  중국 경제가  급격히 무너지는 사태는 발생할 확률이 그리 크지 않다고 봅니다.
아무튼  현재 두 달 가량 진행되고 있는 지루한  조정기간이  거치면  상방이든 하방이든 한차례 큰 변화가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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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4. 3. 16:25
 단군이래 우리나라가 중국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울 때는 거의 없었습니다..
매년 조공을 바치고 국가의 대소사가 있을 때마다 중국 황제의 허락을 받아야 했으니 인정하기 싫은 대목이지만  실질적인 속국이였다는 소리를 들어도 별로 할 말이 없는 처지입니다.
이는 중국이  힘이 센 강대국이였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중국의 권위와 문화의 힘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근세 들어서는 중국을 우습게 보고  있습니다..
일본에게도 수시로 터지고 식민 지배까지 받았지만 은근히  일본을 얕잡아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계 사람들은 중국과 일본을 대단하게 보고 있는데 말이죠....
어쩌면  이 모든 것이 열등감의 표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일본과 중국은  우리가 체감하는 것 보다 훨씬 대단한 나라입니다..
인정하기 싫지만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편향에 빠지게 되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추론을 도출하기 어려워집니다..
중국의 문제를 대할 때 은근히 중국을 무시하는 우리 민족의 특징을 변수에 넣어야 할 것입니다.
나 역시 예외일 수 없다는 자각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아무튼 최근 중국이 긴축을 한다고 하니 중국 위기론, 중국 거품론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빗대어 중국이 지금  과거 일본의 버블 과정을 밟고 있으며 조만간 무너질 수도 있다는 뉘양스의 주장도 있습니다..
중국에 대한 여러 설 들이 많은데  그 모든 주장들은 객관적이고 타당한 근거를 들어 설명하기 때문에 설득력도 충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맥락을 이해하고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을 다루는  뉴스를 보면 하루에도  수 많은 사건 사고가 소개 됩니다..
그런데  실제로 있었던 그 사건들을 이리저리 취합해서 문장을 만들다 보면   " 정봉주가  경찰서 돌을 던졌는데  이명박이  광명호 3호로 격추시켰다 "는 문장도 나올 수 있습니다.
너무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그만큼  사실, 통계, 지표등에 너무 의지 하고 휘두리면  큰 착각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이벤트가 발생했나"를 보기보다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가" 하는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국을 바라보는 것 또한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중국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는가를 보기보다  ,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스템의 구조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에 초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 동안 중국은 30년 가까이 고도 성장을 했습니다.
목표를 8%로 잡아도  실제로 10%에 육박하는 경제성장을 해왔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중국이 과연 이런 고도성장을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큰 관심 거리였는데 이번에 7.5%로 하양조정했습니다.
그랬더니 올 것이 왔다는 식으로  중국이 곧 난리가 날듯한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중국에 거품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아니, 거품이 많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중국 정부가 엄청난 규모의 경기부양을 했고  그 과정에  부동산 버블도 생겼고 지방정부도 부실해졌습니다.
그런데 문제의 핵심은 그동안 중국에 거품이 있었나 없었나 , 거품의 규모가 얼마나 크냐 적냐가 아닙니다..
중국 정부가 컨트롤 할 수 있는냐 없느냐  이것이  핵심입니다..
중국에 거품이 많다지만  숫자 놀이로만  거품을 키워 왔던 미국, 유럽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현재 미국과 유럽의 문제를 바라볼 때도  문제가 무엇이냐,  부채의 규모가 얼마나  크냐 적냐가 아닙니다.
컨트롤이 되느냐 안 되느냐가 관건 입니다...
신용위기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지금 세계경제는 사건만 터지면 서로  믿지 못할 만큼  컨트롤이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은  유럽과 미국에  비하면 양반입니다..
고도성장하는 나라에 거품이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중국도 거품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중국 경제가  거품위에 세워진 사상누각이였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중국  중앙정부 시스템의 안정성,  그들의  리더십과  건전한 재정 등을 볼 때 중국 경제가  out of control, 즉  조종불능의 상태까지 가리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워낙 덩치가 큰 나라다 보니 잡음이냐 늘 나겠지만  시스템이 꼬일 정도는 아니라 봅니다.

중국 시스템이 먹통이 되지 않는다면  중국이 언제 망하냐를 걱정할 시간에 중국 시스템의 구조가 어떻게 바뀌는 가를  살피는 것이 보다 바람직 할 것입니다.
중국의 GDP 구조를 보면  수출이 40%, 소비가 20%, 투자가 40% 정도 입니다.
앞으로 수출비중은 축소될 것이 자명합니다..
유럽은 긴축을 해야 하기 때문에  펀더맨탈이 약해질 것이고, 미국도 본격적으로  펀더맨탈이 회복 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출에 타격을 받을 것입니다..
또한  금융위기때  정부주도의 투자가  너무 과도하게 이뤄져서  더 이상  정부 주도의  투자에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중국정부는 지금  체질개선 및 시스템 변경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바로 내수 소비를 확대하는 전략입니다...
중국이라는 고래가  지금 몸의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수출과 투자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소비를 키우는 전략을 꾸준히  그리고 착실히 실행하고 있습니다..
5년마다 정권이 바뀌고 개념없는 대통령이 등장하면 개판쳐야 하는 우리나라 보다 중국 쪽이 훨씬 깔끔합니다..
얄미울 정도로 말이죠....
세계에서 중국정부처럼 마스트 플랜을 잘 짜고  순조롭게  국가 경영을 잘하는  나라가 또 있을까요..
아무튼  우리나라가 중국에 엄청난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라는  시스템의  구조가 바뀌는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중국에 수출하는 것은 대부분 중간재 입니다...
과거 우리나라가 일본에서 중간재를 수입해서 수출을 했듯이 중국은 우리나라에서  중간재를 수입해서 수출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수출확대 전략보다 내수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하며 구조를  바꾸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에 잘 대응하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지금 미국과 유럽에서  선전하듯이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길 바랄뿐입니다.
그런데 가격으로 치고 들어오는  중국 토종 기업과  싸워 선전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중국이 수출을 많이하고,  중국 정부가 투자를 팍팍할 때는  중간재, 원자재, 부자재등을 수출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돈을 긁어왔습니다..   그러나 향후는 장담하지 못합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이제는 중국의 구조가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을 노려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만약 중국의 수출이 급격히 무너지고 , 중국 정부의 투자도  감소하는 상황에서  어영부영 하다가  중국 본토 시장을 놓치게 되면 우리나라는 답이 없게 됩니다...
반면  향후 중국본토 시장에서  확실히 통할만한 기업을 발굴한다면 큰  투자의 기회를 줄것 같습니다..
혹시 그런 회사를 아시는 분은 좀 가르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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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댓글에 대해 일일이 답을 못해도 격려의 한 마디  늘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12. 3. 31. 23:11

 2차대전 후 미국과 소련의 우주경쟁이 절정에 다다를 즈음 영국과 프랑스가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를 공동 개발하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콩코드 프로젝트는 7시간 걸리던 뉴욕과 파리의 비행거리를 3시간 45분으로 단축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였습니다.
당시 우주기술을 주도하던 미국과 소련을 겨냥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여객기를 만들어 유럽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했습니다.
1962년 "에어 프랑스"와 "브리티시 에어웨이"가  공동프젝트에 참여하면서 개발이 시작 되었고 1969년  시험비행을 거친뒤 1년 뒤 속도를 마하2까지 끌어 올리는 데 성공하며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 되는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개발비와  20% 비싼 연료, 적은 좌석수와 그로인한 비싼 표 값은 큰 걸림돌이였습니다.
또한 때마침 찾아온 오일파동으로 인해 고객들은 속도를 포기하고 경제성을 선택했습니다. 
운행할수록 손해를 보는 콩코드 프로젝트는 명백한 실패였습니다. 
사실 개발 초기부터 많은 전문가들이 끊임없이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국가적 자존심이 걸려 있었고 무엇보다 그동안 쏟아부은 막대한 돈과 시간이 아까워 중도에 포기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에어프랑스와 브리티시 에어웨이는  2003년 콩코드 상업노선 출항 27년만에 운항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유럽의 자존심을 세우려 추진했던 콩코드 프로젝트는 결국 "콩코드 오류 (Concorde fallacy)"라는 불명예스런 말을 남기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콩코드 오류"는  '잘못된 결정임을  알고 있지만 이를 고치지 않고 그대로  밀고 나가는 행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경제학에서 말하는 "매몰비용"과  비슷한 의미입니다.
"매몰비용"은 이미 지불한 후  회수가 불가능한 비용을 뜻합니다.  
또한 현재 의사결정을 할 때는 장래의 비용과 편익만을 고려대상에 넣어야 하고  다시 되돌릴 수 없는 매몰비용은 계산하지 않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그러나 콩코드의 사례처럼 이미 쏟아부은 비용에 미련이 남아 결론적으로 비합리적인 결정을 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명한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가 지적했듯이 포기에 대한 결정은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은 이를 소홀히 여겨는 경향이 있습니다. 
돌이킬 수 없고 회수 할 수도 없는 매몰비용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미련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이를 두고 "매몰비용의 함정에 빠진다"고 표현하는데 이런 경우는 일상생활 속에서도 쉽게 경험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어느  젊은 부부가 오랜만에 기분전환을 위해 영화를 보러 나왔는데 극장 가는 도중에 그만 영화표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영화 상영 시간은 다가오는데 어디에서 표를 잃어버렸는지 알 수 없다면 영화표 두 장 값은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인 매몰비용이 됩니다.
이럴 때는 이미 매몰비용이 되어 버린 영화표 두 장은 머리속에서 지워 버리고 재빨리 영화표를 다시 구매하거나 깨끗하게 영화보는 것을 포기하고 다른 스캐줄을 잡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그러나 영화표 잃어버린 것을 두고 서로의 잘 잘못을 따지며 다투거나 , 잃어버린 영화표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하루종일 속상해 하면 오랜만에 마련한 즐거워야 할 데이트 시간을 망쳐 버리게 됩니다.
예정대로 영화를 보는 상황에서도 매몰비용의 문제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영화표를 내고 극장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영화표는 더이상 회수가 불가능한  매몰비용이 됩니다.
그런데 영화를 고르다 보면 재미 없는 영화가 있기 마련입니다.  재미 없는 정도가 아니라  도무지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겠고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지루한 영화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아무리 재미 없는 영화라도 2시간 남짓한 영화를  끝까지 보고 극장을 나오게 됩니다.
이미 지불한 영화값이 아깝기 때문에  재미없고 지루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보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경제적 관점으로 보면  이미 지불한 영화값은  매몰비용이기 때문에 현재 의사결정을 할 때 고려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지루한 영화라면 미련을 버리고 중간에 나오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됩니다.
물론  영화를 보면서까지 매몰비용을 생각하며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는 드물 것 입니다.
그러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사소한 일이  아닌 중요한 의사 결정을 내릴 때는 반드시  매몰비용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합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크고 작은 경제적 판단을 수 없이 하게 됩니다.
몇 년을 모아둔 돈으로 주식투자를 하기도 하고, 큰 부채를  떠 앉고 부동산에 투자 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중요한 경제적 결정을 할 때 합리적이고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스스로 매몰비용의 함정에 빠지는 것을 철저히 경계해야 합니다. 
 자꾸 뒤를 돌아보며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자신 잘못된 선택을 만회하려 하다보면  매몰비용의 마수에 말려 들어 깊은 수렁에 빠져 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주식투자에 실패하여 큰 손실을 보는 사람들도 대부분 매몰비용의 함정에 빠진 경우입니다.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종목을 잘못 선택할 수도 있고 타이밍을 잘못 잡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자신의 실수를 알고 나면 그 실수를 인정하고 훌훌 털고 나오면 되는데  본전 생각이 나서 어떻게든 자신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끝까지 잘못된  판단을  고수하다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주식투자에서 말하는 "손절매"가 바로 매몰비용을 철저히 따지는 행위이고, 고수들이 손절매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도 손절매를 하지 못해 매몰비용의 함정에 빠지면  회복 불가능한 최악의 상황에 빠져들게 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 내가 이 종목을 얼마나 오랫동안 들고 있었는데 , 이 종목 때문에 얼마나  손해보고 그동안 마음고생을  얼마나 많이 했는데" 이와같은  감정적인  넋두리는 현재를 판단할 때 전혀 고려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현재를 기준으로 매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판단되면 자기손을 자르는 것과 같은 고통이 있더라도  손절매를 해야 하고, 현재를 기준으로 매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판단되면 바닥에서 매수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더라도  시장에 순응하며 기계적으로 움직여야  합리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2006년~ 2007년 부동산 경기가 절정에 다다를 때 수 많은 서민들이 무리하게 빚을 내어 아파트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파트 값의 반 이상을 은행 빚으로 충당하고  월급의 반 이상을 이자로 내는 사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선택은 너무도 비이성적인 행위였지만 이자를 내는 것 보다 아파트 값이 더 많이 오를 때는 이렇듯 비정상적인 경제 행위를 하는 사람도  재태크 실력이 좋은 사람으로 평가 받았습니다.
그러나 2007년을 깃점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기 시작했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는 대세 하락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향후 아파트 가격이  과거 2000년대 중반처럼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아파트 가격이 현 수준에서 안정화 되거나 점진적으로 내릴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 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을 잘 알고 있지만 지금보다 비싼 가격에 아파트를 구매하고 매월 적지 않은 이자를 내온 사람들은  비싼 가격에 구매해서 생긴 손실과 은행에 갖다 바친 이자가 아까워서라도 아파트를 선듯 팔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몰비용의 함정에 빠진 전형적인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뒤늦게 부동산 투기에 뛰어든 우리나라 중산층중  상당수가 이와 비슷한 매몰비용의 함정에 빠져 있습니다. 
자신의 판단이 잘못된 것인 줄  뒤늦게 깨달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쏟아부은 돈과 마음 고생한 것이 아까워 미련을 버리지 못하면 버틸때까지 버티는 미련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부동산 침체기에 경매가 많아 지는 현상은 이자를 내며 버틸때까지 버티다 버틸 힘마져 완전히 소진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된 경우입니다.
요컨데 의사결정을 할 때는 현재와 미래가 중요한 것이지 이미 과거에 쏟아부은 매몰비용에 마음을 빼앗기면 더 불행해 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경제적 선택을 할 때 매몰비용을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매몰비용의 함정에 깊이 빠져들게 됩니다.
따라서 경제적 판단을 내릴 때는 최우선적으로 매몰비용을  따져보고 칼로 도려내듯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는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과거에 행했던 나의  판단과 행위가 현재 자신의 판단에 심리적으로 영향을 준다면 이를 철저히  단절시키야 합니다.
매몰비용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면 매몰비용의 함정에 빠지지 않게 되고 나아가 자신도 모르게 불행의 늪에 빠지는 것을 막아주는 방파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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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12. 3. 29. 11:10

투자담론 이어집니다.
골프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이 코치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어깨에 힘을빼라" 일 것입니다.
어깨에 힘을 잔뜩 주고 휘두를 때보다 힘을 빼고 휘두를 때 더 큰 힘이 나옵니다.
넌센스 같은 말인데  넌센스라기보다 역설에 가깝죠..  투자는 역설의 철학이 기가막히게 잘 통하는 곳입니다.
논리상 모순인 것 같으나  그 역설 속에 큰 의미가 숨어 있습니다.
어께에 힘을 빼고 골프채를 휘두르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는 골프를 배워본 사람들은 잘 아실 것입니다.
장타를 치고 싶은  의욕이 넘칠 수록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그 힘과 비례해서 삑사리 납니다.
골프연습장에 매일 출근해도 어깨에 힘을 빼는 데 최소 3년이 걸린다는 말이 있는데 그만큼 몸으로 체득해서 감을 잡는 것은 어렵습니다.
주식투자도 이와 비슷합니다.
주식투자를 처음 하는 사람이 돈독이 잔뜩 올라서  크게 한탕 먹으려 덤벼들면 1년을 버티기 어렵습니다.
장타를 치려 어께에 잔뜩 힘이 들어갈수록 장타가 나오지 않듯이  처음부터 돈을 벌겠다고 덤비면 큰 재미를 보기 힘들 것입니다.
주식시장에 입문해서  최소 5년 동안은 돈 벌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겨워서 어떻게 기다리냐구요?  빡세게 공부하면 3개월안에 마스트 할 수 있지 않느냐구요?
글쎄요... 그렇지 않던데요  ~~
게그콘서트 "달인" 편에 보면 김병만이 늘 하는 말이 있죠
"해보지 않았으면 말을 하지 말어~~  "
그만큼 경험이 중요하다는 얘기겠죠.... 
군대가면  별의 별 사람들이 다 옵니다..
서울대 출신부터  시골장터에서 구두닦던 애들까지 옵니다..
서른살 다 되어 가는 서울대 출신이라도 이등병은 이등병 짓을 합니다.
시골 고등학교 출신이라도 병장이 되면  노련하게 행동합니다.. 
이것이 바로 짬밥의 힘 입니다..
주식시장도 짬밥을 많이 먹어야 함니다..  최소 5년 이상  뒹굴어 봐야  주식시장이 어떤 곳인지  겨우 눈을 뜨게 됩니다.
처음 부터 큰 돈을 벌어보겠다고 덤벼들면  1년안에 퇴출됩니다. 
큰 돈 안 털리고 5년 동안 죽지 않고  견뎌내기만 하면 조금 털린 것 이상의 값진 교육을  받은 샘입니다...
조급해 하지 마세요... 인생은 짧은 것 같지말 생각보다 깁니다..
30대 초반에 주식시장에 입문한 사람이면 죽을때까지  최소 30~ 40년은 주식투자  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많습니까.... 
최소 5년 이상은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시장에 임해야 합니다.
자본주의가 망하지 않는한 나중에  수 많은 기회가 오게 됩니다.. 
노련해져야 합니다..  외국인이, 기관들이  이러 저리 흔들어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팔짱끼고 즐길 정도는 되야 합니다.
그들의 기술이 전혀 먹히지 않는 경지에까지 가야 합니다...
본격적인 주식투자는 그때부터 하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제일 하수는 목숨걸고 하는 사람입니다.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려는 사람입니다.
내려놓으세요..  그 욕심을...
떨쳐 버리세요.. 그 조급함을...
한쪽 다리만 살짝 걸치고   수 많은 경험을 해보세요.. 최소 5년 이상...
그 전에는  투자로 돈 벌 생각을 하지말고 어디가서 주식투자 한다고도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처음 5년동안은 몸 풀고  감각 익히는 기간이니   무리하게 칼을 휘두르지 말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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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밖에 없는 이유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이규성
출판 : 경향미디어 20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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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12. 3. 27. 10:21

오랜만에 투자담론을 하나 쓰려 합니다.
경험이 부족할수록 ,실력이 떨어질수록 주식시장을 낭만적으로 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보일수록 주식투자로 돈을 버는 것부터 생각하는 것이죠...
제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주식시장은  "내 모가지 걸어 놓고, 상대방 모가지 따기" 게임입니다..
표현이 너무 살벌했나요~~  저는 이 보다 더 격한 표현을 쓰고 싶은데 표현력이 부족해서 이렇게 밖에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개미들의 큰 병페중 하나는  "내 모가지를 걸어 놓고" 하는 게임임을 망각하는 것 입니다.
돈을 버는 것만 생각하지 돈 잃는 것을 별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연봉 3000만원받는 월급쟁이가 3000만원 손해보면 내 인생 1년이 날아가게 됩니다..
출퇴근은 자기 집에서 하지만 1년동안 다른 사람을 위해 종살이하는 것과 비슷한 처지가 됩니다.
총알이 부족한 개미,  시원찮은 월급을 쪼개서 투자하는 개미들은  한방에 훅~ 가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공격보다 방어를  중요시 하고  최악의 경우라도  절대 망하지 않을 퇴로를 마련해야 합니다..
"배수의 진" , "모 아니면 도 "  이런 용어와 친하게 지내지 마시실 바랍니다..
그동안 저의 글을  쭉~~ 읽어보신 분들은 귀가따갑도록, 지겹도록 들으셨을 것입니다..
종목선택에  에너지를 소진하지 말고  <시장평균>을 추종하라...
이종목 저종목 수시로 갈아타며 증권사 배불릴 필요없이  시장을 추종하는 etf 딱 하나들고 심플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종목 저종목 들고 있으면  스텝이 꼬여버립니다..
삼성전자는 오르는데 하이닉스가 내리고 ,  현대중공업이 오르는데  LG 전자가 내리면 벨런스가 무너집니다..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kodex200 같이 시장추종 ETF를 들고 있는데 금펀드도 있고, 중국 펀드도 있고, 인버스ETF도 들고 있습니다..
어떤 것은 환율이 오르면  유리하고 어떤 것은 환율이 내리면 유리합니다.
이 역시 그리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것 저것 여러개 먹으려 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차피 다 못 먹습니다.
ETF라도 레버러지, 인버스, 해외등  파생관련, 해외관련 ETF는 시장 추종 ETF와 달리 대부분 배당금이 나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것저것 여러개 들고 있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어차피 시세차익의 핵심은 변동성이고 변동성의 리듬을 잘 타면 됩니다.
따라서 배당금을 챙겨주는 시장추종 ETF에 주력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종목을 간소화 하는것 못지 않게 중요한 포인트는 매매횟수를 최소화 하는 것입니다.
너무 잘 할려고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너무 꼼꼼히 챙겨드시려 수시로 사고 팔고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매매 횟수가 많으면 스탭이 엉키고 시장이 이리저리 흔들 때 페이스에 말리게 됩니다..
이쯤해서 조정이 오겠지 하고  미리 설레바리 치며 일부 축소를 했는데 오히려 더 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차 싶어 다시 추격매수 했는데 그때부터 진짜 큰 조정이 오면 이미 스탭이 엉킨 것입니다.
매매 횟수가 많을 수록 삽질 횟수도 많아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시간은 본업에 충실하고 시장이 크게 움직일때만, 변곡점이라 생각되는 지점에서만 움직이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지금은  본격적인 파종을 하기에는 다소 늦은 감이 있고, 수확을 거두는 추수기는 아니라 생각이 됩니다.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라면 그저  본업에 충실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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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밖에 없는 이유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이규성
출판 : 경향미디어 20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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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2. 3. 26. 11:19
시장이 한 달 넘게 박스권에 갇혀 있습니다..
폭풍전야라고 하면 지나친 엄살일까요~~
현 박스권을 두고 숨고르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하락의 전조라고 말들이 사람도 있습니다..
양쪽다 그럴듯한 논리를 들어 설명하기 때문에 혼란스러울 것입니다..
저 역시 어느장단에 춤을 춰야할 지 고민스러운건 마찬가지 입니다.
박스권 이후 하락을 점치는 사람들은 그동안 시장이 유동성의 힘으로 올랐다면  이제는 펀더맨탈이 뒷받침 되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시장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유동성에서 펀더맨탈로 바뀔거라는 것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저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시장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하루 아침에 유동성에서 펀더맨탈로 바뀌지는 않습니다..
칼로 무우베듯  시장의 성격을 규정짓는 것은  큰 오판을 하는 빌미를 제공하기 때문에 그리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시장은 생각보다 웅장하고 거대합니다..  그래서 시야를 넓혀야 합니다...
태양은 언젠가 적색거성이 되어 거대하게 부풀러 오르게 되고  지구를  잡아 먹게 됩니다..
따라서 지구는 언젠가 반드시  멸망하게 됩니다. 
지구를 잡아먹은 태양도 언젠가는 차갑게 식을 것이고  대폭발을 하여 우주에 흐터져 한줌의 먼지로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50억년 후에나 일어날 일이므로 지금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를 바라보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세계가 곧 망한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의 말은 결코 허황된 말이 아닙니다..
저 역시 향후 제2의 리먼사태가 날 확률은 90%가 훨씬 넘는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겨울 다 죽어가던 유럽이 LTRO즉,  장기대출프로그램이라는 요상한 말로 시장을 속이며  시간을 버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LTRO는 근본문제를 해결해주는 솔루션이 아니라  명백한 속임수 입니다.
만기는 돌아오게 됩니다....   만기를 연장하면 또 돌아오게 됩니다...
그 때가 언제인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위기는 반드시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때가  지금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구가 언젠가는 멸망할 것이 너무도 명백하지만 지금 당장 일어날 일이라 생각하면 종말론자가 되고 맙니다.
시장이 곧 망할것처럼  미리 겁을 먹는 것도 종말론자와 비슷한 처지입니다.
시장은 지금까지 유동성에 의해 움직여 왔는데 지금도 여전히 유동성이 주도하고 있고, 향후 상당기간도 유동성 에너지에 의해 주도 되는  시장이 될듯합니다..
그동안 유동성의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다   뜬금없이, 느닷없이 , 갑작스레  펀더맨탈을 잣대로 시장을 측정하기 시작하면 오판을 하게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물론 유동성을 풀어지낀 후유증은 반드시 오게 되어 있습니다..
유가가 오르고  물가가 오르면  조금이나마 회복중인 펀더맨탈의 발목을  강하게  잡을 것이고 이는 증시를 끌어내리는 물귀신이 될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 논리를 적용하는 것은 너무 이릅니다...
제가 지난 글에도 썼듯이, 그리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금은  채권금리가 상승으로 방향을 튼 초입이라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고 봅니다.
금리의 절대적인 수준이 낮은 상태에서, 금리가 상승으로 턴어라운드 하면서  채권의 버블이 꺼지는  시점에서는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할 확률이 많아 집니다..
금리 상승이 가져올  펀더맨탈적인 부작용은 지금 시점에서 논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금리상승이 주식시장에 위험요소로 작용하는 것은  금리상승에 대한  착각에서 깨어나는 단계 입니다..
다시말해,  금리 상승의 초입에 시장은  이를  경기회복의 신호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후  실제로 경기회복 신호가 보이게 되면  경기가 회복되고 있으니  이정도의 금리상승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시장이 착각을 하다가 교만해지기 시작할때쯤이면 금리는 어느덧 고점을 형성하게 됩니다..
주가가  상당히 오른 상태,  펀더맨탈이 회복되면서 금리도 상당수준, 그리고  지속적으로 오른 상태....
그때가 가장 위험한 곳이 됩니다..
그런데 지금이 과연 그런 상황일까요??.... 
지금의 박스권이  하락의 전조일까요??
글쎄요...    아직 그 단계는 아니라 생각됩니다...
지금의 박스권은 숨고르기 단계라 생각됩니다.. 물론 이 말은 향후 크게 오를 것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지금 시점에서 꼭지를 논하고 곧 거품이  꺼질 것이라 미리 겁먹는 것은 지나친면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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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3. 19. 10:05
지난주에  인상적인 뉴스가 많이 나왔습니다.
지겹도록  질질 끌던 그리스 구제금융이 최종 승인 되었고 , 미국의  국채 금리가 갑자기 급등했습니다.
골드는 금락 했고, 주가는 상승 했습니다. 
미국 경기는 회복 되고 있다 하는데 믿음은  안가고,  양적완화 3탄을 곧 할것 같은 버냉키는  언제 할지 기약은 없다는식으로 말하며 약올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정보의 파편을 엮어서 큰 흐름을 잡아 내야 합니다. 

  지난주에 있었던  경제관련 사건 중에 가장  의미있는 것을 꼽으라면  미국 국채금리 상승을 꼽을 수 있습니다.
미국은 세계의 중앙은행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미국 국채금리의 변화는  세계 유동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런데 지난주 미국 국채금리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위의 그림은 미국채 10년물 주봉차트 입니다...
5,20 선을 두고 보니 지난주가 상승으로 방향을 트는 큰 변곡점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면 남유럽 위기국의 국채 금리는 하락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위의 그림은 그리스 다음  위험국가로 분류되었던   이탈리아의 최근  국채금리인데  위기권에서 탈출했습니다..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과 남유럽 위기국의 국채금리 상승은 성격이 다릅니다.
남유럽 위기국의 국채가 상승하면 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야 하지만,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경기회복이 되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아무튼 그리스 문제가 일달락 되며 남유럽 위기가 수면 아래로 가라 앉고   미국 경기가 회복되는 시그널이 감지되는 시점에서 국채 금리가 급등했습니다..
갑작스런 금리 상승은 그동안 눌렸던 에너지가  분출한 것이라 판단됩니다..
미국 경기회복과 더불어 금리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것이 정상인데  만에 하나 그리스 구제금융이 합의 되지 않고 디폴트가 될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몸을 사리면서 금리가 눌렸던 측면이 있었습니다...
만약 그리스 문제가 해결 되지 않고  최악의 상황으로  갔다면  미국의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었을 것이고  양적완화3탄 카드를 썼을 것입니다.
그런데 남유럽에서 생길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경기가 회복되는 국면에서  물가 상승의 리스크를 안고  최후의 보루나 다름없는 양적완화 카드를 당장쓸 필요가 없습니다...
시장의 상황과 버냉키의 마음을 읽은 큰손들이 그동안 최악의 국면과 양적완화3탄을 염두해뒀던 포지젼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고  그렇게 눌려있던 것이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금리는 폭등을 했습니다..
영적완화 3탄에 대한 기대로 올랐던 골드는 그 에너지만큼 하락했습니다..
(물론 이것이 추세를 형성했다고 단정짓긴 아직 이릅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큰 착각입니다..

주식시장에서  금리는  수준(Level)보다  추세(Trend)가 훨씬 중요합니다..
주식시장에 악재가 되는 것음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하락추세로 꺽일때 입니다..
반면  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상승추세로 잡히면  채권가격이 꼭지에서 내려오는 시점이 되기 때문에 채권에 몰렸던 돈이  이익실현을 하고 주식시장으로 몰리게 됩니다.
따라서 금리상승 추세 초입은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합니다.
아무튼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미국의  경기가 회복 되고 있고, 그리스문제, 양적완화 문제가 윤곽이 잡히면서 금리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기회복을 믿을만 하고 이런 경기회복을  근거로  금리가 본격적인 상승전환 한다면 미국 증시는 하방보다는 상방 추세를 계속 이어갈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미국 증시와 우리나라 증시가 반드시 커플링이 된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증시는 유동성은 미국의 영향에 큰 영향을 받지만 펀더맨탈은  중국의 경기에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경기가 회복되고  미국 금리가 올라가면   세계의 유동성이 굳이 이머징에만 머물필요가 없어지고 경기가 회복되는 만큼 미국으로 빨려가게 됩니다..  따라서  미국의 경기회복이 우리나라 증시에 반드시 호재가 되지는 않는다는 말이 됩니니다.
물론 아직 여기까지 생각할 단계는 아니지만 단순등식이 아닌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제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것은  경기회복 에너지가  어디까지냐 입니다.. 
만약 눈가리고 아옹하는 수준이라면  다음에 더 크게 얻어 맞게 될것입니다..
유럽에서 시한폭탄은 계속 돌아가고 있는데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시한폭탄이 터지기 전에  세계경제가 체력을 빨리 회복하길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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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