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인생2012. 3. 15. 17:48

PC 혁명을 주도한 빌게이츠가 세상을 살기 좋게 만들었을까요?
스마트 혁명을  이끌어 낸 스티브잡스가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었을까요?
두 말하면 잔소리고  더 말하면 입아프겠죠..
정말 큰 일을 해낸 훌륭한 사람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러나  먼 미래에는  이들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차대전 막바지... 핵무기  개발을 총괄 지휘했던  오펜하이머가   훗날  핵무기 확산을 반대하는 운동에 적극 가담했습니다..
자기가 하는 일이 전쟁을 종식시키고 세계 평화에 도움이 될줄  알았는데   핵무기가 일본에 투하된 뒤 수 많은 사람이 죽는 것을 보고, 강대국들이 핵무기 경쟁을 하는 것을 보고  자신이  괴물이였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있는 디지털 기기들이 사실  인간을 망치는 괴물인지도 모릅니다.
요즘은 PC와 인터넷, 스마트 폰이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런데 불과  20년 전만 하더라도 이런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세상은 잘만 돌아갔습니다...
스마트폰 없이도 약속 잡고   데이트 잘 하고  할 것 다 하고 살았습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있어서  우리는 과연 행복해졌을까요??
과연  우리는 득탬 한 것일까요..??
아주 멋진 아이템을 얻었지만  그 댓가로 더 귀한 아이템을 빼앗긴 것은 아닐까요??
요즘 지하철을 타면 모두들 손바닥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잠자기 전에도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한번 조회하고 자고, 새벽에 잠을 깨면 시간 한번 보고 인터넷 잠깐 하고 자고, 아침에 잠을 깨기 전에 이불속에서도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립니다..
버스를 타나 지하철을 타나  어딜 가나  모두들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인간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이 인간의 영혼을 잡아 먹은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모두들 "검색"을 하느라 "사색"을 잃어버렸습니다..
스마트폰 보느라, 아이패드,  겔력시탭 보느라  책 읽을 시간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정말 잔인하고 무서워졌습니다..  어른들 세계보다 더 살벌하다고 합니다.
어린애들이 즐기고 있는 온라인 게임을 보면   회칼을 들고 목을 따고  총을 들고 마구 쏴죽입니다..
컴퓨터를 이용해 잔인함과 포학함을  익히고  실습하고 배우고 있습니다.
초딩들도 마음만 먹으면  낯뜨거운 성인동영상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컴퓨터, 스마트폰, 인터넷... 잘만 활용하면 정말 훌륭한 것입니다..
정말 편리한 물건이고 많은 즐거움과 행복을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물질의 풍요로움을 누리는 댓가로  영혼이 빼앗기는 것이 아닌지 생각이 깊어집니다..
고백컨데 저 역시 스마트폰을 쓴 이후로  독서량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생각하고 사색하는 시간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카톡  하느라, 인터넷 검색하느라, 맛집 찾느라  책보고 사색할 여유가 없어졌습니다..
디지털 기기는 불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잘만 쓰면 아주 유용하지만  서툴게 다루면 큰 재앙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두들 아침에 눈을 뜨고  밤에 눈을 감을때까지  계속 그것 붙들고 있는 모습을 보니 어느날 문득 그것들이 괴물로 보이더군요..
인간이 스마트폰을 쓰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 폰이 인간을 부리는 것이 아닌가 착각이들  정도 입니다.
많이 사용한다고  반드시 활용을 잘 하는 것은 아닐듯 합니다..
좋은 음식이라고 많이 먹으면 안 되듯이 ,  디지털 기기가 편리함과 즐거움을 준다고 하여 너무 과하게 사용하면 인간다움을 잃어버리게 되지 않을까요...
디지털 기기에 너무 많은 시간과 정신을  빼앗기고 있다면  디지털 괴물에 빼앗긴 우리의 시간과 영혼을  다시 빼앗아 와야 하지 않을까요~~~  ^^
----------------------------------
www.successguide.co.kr

'칼럼 > 인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걸어라 아니, 걸어야만 한다  (0) 2017.02.05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0) 2017.02.05
불행의 시작은  (5) 2012.07.23
황우석의 부활과 심형래의 몰락  (13) 2011.10.18
상대성 원리  (0) 2010.09.02
어린이날에 있었던 일  (0) 2010.05.07
나를 찾아가는 여행  (0) 2010.04.26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3. 12. 20:24

시장이 조금 주춤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많이 약화되었습니다..
아니, 매수만 하던 외국인이 어느새 변심했는지 며칠씩 던지기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많은 말들이 있습니다.. 
유동성의 약발이 다 했다는 말도 있고 ,  시장이 드디어 펀더맨탈을 보기 시작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다 죽어 가는 유럽을  돈을 풀어 살려 놓았고  다들 한시름 덜은 느낌입니다..
미국 신용평가사들이  줄기차게 유럽을 까고 있지만   신용평가사들의 신용이 개판이라 시장에 대한 파워가 예전만 못합니다.  ^^
아무튼 그동안  급한불을 잘 껐는데  이제는 현실을 봐야 한다는 논리 입니다.
남유럽 위기국들이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구제금융을 받고 있습니다.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긴축을 해야합니다..  
돈을 풀어도 시원찮은 판국에 긴축을 하니 유럽의 펀더맨탈은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유럽 펀더맨탈이 위축되면 중국의 수출이 위축될 수밖에 없고  중국의 수출이 위축되면   중국에 중간재를 팔아먹고 있는 우리나라도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주가는 내려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 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주가가 펀더맨탈만 보고 움직였을까요???
유동성의 힘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최근 주가가 지지부진하는 모습을 보고  그 동안의 상승은 거품이였고 본격적인  하락이 시작 된다고 말하는 것은  조금 지나친  면이 있습니다..
시장의 큰 흐름은  몇일 단위로, 몇주단위로 바꾸지는 않습니다..
그동안 너무 달려왔습니다..  그래서 쉴만한 구간에서 쉬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쉴만 하니깐 쉬는데 시장이 그  이유를 물어보니 이런 저런 이유를 대고 있는 것입니다.
돈이 움직이는 것도 핑계거리가 있어야 합니다... 
이를 두고 모맨텀이라고 하는데  쉽게 "핑계거리"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금은 조정 받을 국면에서 조정을 받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파도가 오르락 내리락 하며 출렁이듯,  시장도  오르락 내리락 하며  출렁입니다....
그동안 3개월 가량 오르락 했으니 이제 내리락 할 국면이 찾아온 것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시장의  변곡점을 논하는 것은 무리인듯 합니다..
지금 시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다음 핑계거리가 뭐냐는 것입니다..
지금보다 더 크게 밀려도  전혀 이상한 구간이 아닙니다..
다음 핑계거리는 아무래도 펀더맨탈 일듯 합니다.
현재 경기선행지수가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전년동월비가 순환변동치로 바뀌는 바람에  혼선이 있긴 하지만 아무튼 경기선행지수 지표가 바닥을 치고 상승으로 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이익전망치가 상향조정될 수 있고  앞으로 금리가 큰 변동이 없으면  주식시장의 벨류에이션은 개선 될 여지가 있습니다.
만약 이번 경기 하강국면이  돌발사태로 인해 지하실로 빠지지 않는다면  현재 조정이후 다음 상승의 핑계거리는  "경기가 바닥을 지났다"는 논리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꼭하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 만약 그 논리가 별로 약발을 받지 못한다면  크게 먹으려 욕심내지 말고 일찌감치 보따리 쌀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www.successguide.co.kr 
http://twitter.com/leekyusung
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12. 3. 8. 10:35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 한 가지를 꼽으라면 단연 "공기"가 될 것 입니다.
물 없이는 며칠을 견딜 수 있어도 공기 없이는 단 5분도 견딜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가치로 따지자면 공기가 세상에서 가장 값비싸지만 누구나 쉽고 무한대로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공기와 관련된 경제적 행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경제적 행위가 이뤄지는 것은 바로 "희소성"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부귀영화 권세를 누리며 호의호식 하길 바라지만 인간의 욕망을 채워주는 재화와 서비스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너무도 명백한 사실은 아무리 기술이 발달하고 살기 좋은 세상이 찾아온다 해도 모든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킬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욕망은 무한한데 비해 그 욕망을 채워줄 재화와 서비스가 늘 부족하기 때문에 경쟁을 하게 되고 그 속에서 경제적 행위가 일어나게 됩니다.
대기업에 입사해 높은 연봉을 받으려는 것도,  재태크를 잘 해 돈을 불리려는 것도 결국  만족을  얻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만족을 얻기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많은 돈을 모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돈을 획득하는 것만큼, 아니 어쩜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벌어 놓은 돈을 잘 쓰는 것 입니다.
경제 활동을 통해 돈을 획득하려는 행위는 궁극적으로 그 돈을 소비를 해서 만족을 얻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많은 돈을 모은 것도 중요하지만 효과적으로 잘 써해 만족을 극대화 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한 사람이 소비를 통해 얻는 만족을 경제학에서는 "효용"이라고 합니다. 
돈을 모으는 것에만 관심을 갖다보면 나도 모르게 놓치게 되는 것이  바로 "효용"의 개념입니다.
같은 돈을 소비하더라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효용(만족)은 크게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점심을 두둑히 먹은뒤  10만원짜리 호텔 부패에서 식사할 때 얻는 만족함보다, 오후 내내 등산한뒤 허기진상태에서 작은 식당에서 5000원짜리 된장찌게를 먹을 때 얻는 만족함이 더 클 것입니다. 
또한 처음 한그릇 먹을 때의 만족함과  두 그릇 세 그릇을 먹을 때의 만족감은 또 다를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많은 돈을 드린다고  해서 반드시 효용(만족)이 높은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5000원을 언제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10만원을 쓸 때 보다  더 많은 만족을 얻고 훨씬 더 큰 가치를 만들 수 있도 있습니다.
요즘 젊은 여성들 중에  명품 가방 하나씩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한 달에 아르바이트로 80만원 버는 여대생이 몇 달간 아르바이트해서 수 백만원짜리 명품 가방을 장만하곤 합니다. 
이런 선택을 옳다 그르다 , 합리적이다  비 합리적이다를 따지려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누군가는 수 백만원을 소비해야  누리게 되는 그 행복감을 어떤 이는 굳이 그렇게 많은 돈을 드리지 않아고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똑같은 돈이라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효용이 달라지듯이 시간 역시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효용이 크게 달라집니다.
평범한 셀러리맨이라면 대부분 지하철이나 버스로 출퇴근을 합니다.
저 같은 경우  7시20분에 집을 나선뒤  30분 정도 지하철을 타면 직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시간은 출근시간대이기에 지하철은 언제나 분주하고 사람들 틈바구니에 시달리다 보면 아침부터 많은 에너지를 소진하게 됩니다.
그런데  조금 일찍자고 한 시간만 일찍 움직이면  분주하고 피곤하던 아침이 한결 여유롭고 행복한 아침으로 변하게 됩니다.
6시20분에 집을 나서면 지하철은 전혀 붐비지 않고  30분 동안 편안히 앉아서 출근 할 수 있습니다.
한적한 지하철에 앉아 독서를 할 수 있고  음악을 들으며 조용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가끔 두 정거장 미리 내려 청계천을  걸으며 산책을 한 뒤  모닝커피를 마시며 하루 일과를 준비하면 업무 효율도 올라가게 됩니다.
이처럼 똑같은 시간이라도 언제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효용은 극명하게 갈리게 됩니다.
한 시간 일찍 움직임으로서 얻게 되는 효용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결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벌어 놓은  돈과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라는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삶의 효용가치를 최대치로 올려야 합니다.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정열을 쏟아 붓는만큼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하느냐"에도  관심을 갖자는 것입니다.

 러시아에 류비세프라는 과학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82세로 생을 마감 할때까지 70권의 학술 서적을 발표했고 단행본 1백권 분량에 맞먹는 1만2천5백여쪽의 논문과 연구자료를 남겼습니다. 그의 본업은 곤충분류학이지만 진화론, 수리학, 생물학, 유전학, 식물학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족적을 남겼습니다.  도저히 한 인간이 성취한 업적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일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류비세프가 하루에 2~3시간씩 잠을 아껴가며 죽도록 일 만했던 것은 아닙니다.
매일 8시간 이상 잠을 잤고 운동과 산책을 한가로이 즐겼습니다. 뿐만아니라 단테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줄줄이 외우고  한 해 평균 60여 차례의 공연과 전시를 관람할 만큼 여가생활을 충분히 했습니다. 
그는 보통 남자들이 그렇듯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직장에 다녔고 동료와 후배들에게 애정 어린 편지를 즐겨 쓰던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였습니다.
 "시간을 지배한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던  류비세프가 남들과 비슷한 시간을 사용하고도  수 많은 업적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시간을 분단위까지 쪼개어 관리하면서 시간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시간이라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이룰수 있는 성과가 크게 달라지듯  똑같은 돈으로 소비를 하더라도 언제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만족함이 크게 달라집니다.
 많이 버는 만큼 중요한 것이 효과적으로 잘 쓰는 것인데, 그 중요함 비해 어떻게 쓰느냐에 대해 사람들은 그다지 큰 관심을 갖지 않고 있습니다.
인간의 욕망은 무한하기 때문에 우리가 평생 획득할 수 있는  돈과 시간이라는 자원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원하는 만큼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주어진  돈과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그 효용 가치를 높히면 삶의 만족은 훨씬 높아질 것입니다.
돈을 많이 벌고 물질을 가득 쌓아 놓아야만 행복의 크기가  커질듯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돈을 쌓아두고도 불행해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 물질이 차고 넘치지 않아도 행복이 차고 넘치는 사람도 많습니다. 
온몸을 명품으로 휘두르고 또다른 명품을 사기 위해 백화점에서 쇼핑할 때 누릴 수 있는 행복 못지 않게, 매월 후원하고 있는 어린이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쓸 때 누리는 행복도 큽니다.
삶의 만족을 얻고 행복해 지기 위해 돈을 많이 모으는 것이  삶의 전부인양 모든 에너지를  물질을 모으는 것에만 쏟아붓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잘 버는 것 못지않게  잘 쓰는 것이  중요한 만큼  나에게 주어진 물질과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  많은 고민을 해봐야 할듯 합니다.
----------------------------------------------------
www.successguide.co.kr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투자학2012. 3. 5. 17:12
저의 본업은 프로그래머입니다.   
그러고 보니 전산 짬밥을 먹은지  십수년이 지났네요..
전산시스템 설계를 할 때 "프로세스를 잡는다"는 표현을 씁니다.
코딩을 할 때는 "로직을 잡는다"는 말을 씁니다..
아마 전산을 직업으로 하시는 분에겐 익숙한 표현일 것입니다.
그동안 수 많은 개발자들과 같이 일을 해봤습니다..
대학을 갓 졸업한  초짜하고도 일해보고, 수 많은 프로젝트를 뛰어보고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모두 경험한 배태랑 개발자하고도 일해 봤습니다..
프로그램의 세계에서 초짜와 고수를 구분하는 것은 매우 쉽습니다..
실력이 떨어지는 선수일수록  빙빙 꼬아놓고 소스를 어렵게 만듭니다..
소스를 들여다보면   마치 자기가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자랑이나 한듯이 복잡하고 어렵게 짜 놓습니다..
남이 짜놓은 소스 분석을 하다보면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비슷한 수준의 개발자가 보면 "로직이 복잡한  어려운 프로그램이구나"하며 감탄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고참한테 걸리며 혼납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업무를 복잡하게 짜면 수준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것을 최대한 쉽고 단순하게  정리할 수 있어야 진짜 수준이 높은 것입니다.
복잡한 것은 최대한 단순화 시키고, 어려운 문제는 최대한 쉽게 접근하려 해야 합니다.
최근 주가가 많이 올라서 그런지 지인들을 만나면 주식에 관한 얘기를 많이 하게 됩니다.
저도 주식에 대해  나름 안다고 자부하고 있는데  뭔 기법이 그리도 많고 뭔 테마주가 그렇게 많은지..
생전 첨 들어보는 회사의 정보를 어찌그리 잘 아는지 놀랄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저도 예전에 그렇거 많이 해 봤습니다.
종목 열댓개 집어넣어 놓고  악을쓰고 해봤지만 다 허무한 짓이였습니다.
주식투자는 결국 엉덩이 무거운자가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괜히 어렵고 복잡하게  이종목 저종목 사고 팔고  복잡하고  어렵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좀 심하게 말하면 선물 옵션 하는 사람들이 제일 수준 떨어지는 사람입니다..
콘탱고가 어쩌니 베이시스가 어쩌니 어려운 용어 써가며 떠들 때는 멋있어 보이지만  자기 머리 걸어 놓고  러시안룰렛 게임하는 사람과 조금도 다를바 없습니다..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개미들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선물 옵션입니다.

 제가 늘 강조한 얘기지만 개미들은 좋은 종목을 고른답시고 괜히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말고  삼성전자보다 더 우량한 종목인  kodex200 같은 시장추종 ETF  딱  하나만 들고 있으면 됩니다..
절대 망하지 않을 kodex200 사 놓고  매년 배당금  딱딱 챙겨  먹으면서  오를때까지 기다리면 되는 것입니다.
좀 무식한 방법이긴 하지만 전 아직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공부를 좀 해서 시장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시장의 계절에 따라 비중을 늘렸다 줄였다 하며 주식농사를 지으면  제법 짭짤합니다..
주식으로 말아 먹을 일도 없고, 하루종일 모니터 앞에 정신팔려  본업을 소홀히 하는 부작용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주가가  오르면 오르는 대로 흥분하고, 내리면 내리는 대로 흥분하고 이러저리 몰려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엉덩이가 무거운 투자자는 절대 여유자금만으로 투자하고, 절대 망하지 않을 것 같은 종목에나  손을 대지  생전 보도 듣고 못한 종목에 목매이지 않는 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
www.successguide.co.kr
http://twitter.com/leekyusung
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2. 3. 2. 19:09

경기선행지수 통계방식이 개정되었군요.
그동안 제가 썼던  책에 (서민투자학,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볼 수 밖에 없는 이유)  경기선행지수의 의미를 비중있게 다뤘는데  통계방식이 변경되어 조금 당황스럽네요  ㅎㅎ
저는 경기선행지수의 보조지표중에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에 가장 큰 의미를 뒀었는데 개정 항목에 이것이 포함되어 더 이상 전년동월비는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경기선행지수에 적용된 지표들이  국내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고 ,작년 동월과 단순비교하면 기저효과로 인한 왜곡이 생길 수 있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개편을 통해   전년동월비를  순환변동치로 대체를 한다고 합니다..
또한 선행지수에  해외경기를 반영할 수 있는 국제원자재 가격지수가 추가 되었고 경기를 선행하는 의미가  많이 퇴색한 자본재수입액과 금융기관유동성 지수는 항목에서 제외 됐습니다..
통계청의 말에 따르면  선행지수개편으로 선행시차가 2개월에서 5.5개월로 확대되 경기 예측력이 제고되고 표준편차가 7개월에서 3.6개월로 줄어들어  좀더 정확해 졌다고 하는데 그 효과는 두고 봐야 할듯 합니다..
경기선행지수를 확인하는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kosis.kr/gen_etl/start.jsp?orgId=101&tblId=DT_1C8007&conn_path=I2&path=NSI


위의 그림에서 붉은색 박스를 보시면 전년동월비가 사라지고 순환변동치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향후 전년동월비 대신 순환변동치를 활용하시면 될 듯합니다.

위의 그림은 변경전인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와 주가의 비교 차트 입니다..
그동안 비슷한 패턴으로 진행되다 작년에  왜곡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것이 이번 개정의 가장 큰 이유중 하나 였을듯 합니다.

 
 위의 그림은 이번에 개정된  순환변동치와 종합주가 지수를 동시에 비교한 그림입니다..
위의 그림은 제가 통계청에서 자료를 다운 받아 한 번 만들어 본 것입니다.
붉은 선이 주가이고, 회색이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입니다.. 
순환변동치는 전년동월비보다 좀더 세밀하게 움직이고  일정한 밴드에서 순환하기 때문에  막대그래프 대신 선그래프를 활용했습니다..
또한  주가와 동시 비교해야 하기 때문에  통계청 치수에서  100을 빼서 주가와 비교하기 용이하게 변경해 봤습니다.
엑셀 양식과 이용방법은 정리해서 차후에  이곳 블로그에 다운 받으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전년동월비를 활용할 때와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듯 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전년동월비는 추세가 잡히면  대략 12개월가량 지속적으로 흐름을 탔는데 순환변동치는 주가처럼 추세 흐름중간에 오르락 내리락하며 파동의 특징을 보이고 있고 주가처럼 바닥근처에서는 쌍바닥이 자주 나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가를  선행하여 움직이는 모습은  전년동월비보다 좀더 좋은듯 합니다.
물론 세밀한 대신 분석하는 것은  좀더 까다로워 졌고 그런 이유로  향후 똑같은 지표를 보고도 다양한 해석이 나올 듯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개미들에겐 예전 지표가 더 좋았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이번에 발표된 1월치 자료가 상승으로 전환했는데 이를 본격적인 상승전환으로 말하긴 어려우나 지난 패턴을 볼 때 순환변동치가 바닥권에 근접 했다고 보여집니다..
이번에 바뀐 통계청 개정이  시장에서 어떠한 평가를 받을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not bad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
www.successguide.co.kr
http://twitter.com/leekyusung
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2. 29. 09:49
요즘 직장에서 새로운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바람에 시간의 여유가 많이 없어졌습니다..
이렇게 바쁠때에야  비로소 여유로울  때가 얼마나 좋았는지 알게 되네요.
건강의 소중함도 건강을  잃어봐야 절실히 느낀다고 하듯이 지금 없어서 부족한 것에 불평하기 보다 있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을 위해 바람직한 삶의 자세가 아닌가  생각봅니다..

 아무튼 저처럼 먹고 살기 바쁜 직장인은  세상 돌아가는 것을 디테일하게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요즘은 경제 상황이 워낙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며칠만  신경쓰지 않고 살다보면 감을 잃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해야 할  본업이 따로 있는  서민들은 방법을 달리해야 합니다..
어차피 전문가들처럼 수 많은 정보를 취합하기도 어렵고 설사 많은 정보가 머리속에 들어왔다 해도 해석을 잘하기 보다 정보가 서로 뒤엉켜 꼬이기 십상입니다.. 
따라서 단발성 이벤트를 수집해서 그 이벤트의 의미를 해석하는데  에너지를 소진하기 보다  우선은  구조가 바뀌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농사를 짖는 농부가 하루 하루의 날씨 변화에  일희일비 하며 요도방정 떨지 않고 계절의 큰 흐름만 보듯이  서민들이 경제활동을 할 때도  우선은 큰 흐름을  보겠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할듯 합니다...
최근 주식시장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이에 말들이 많습니다..  
그리스 관련 뉴스는 도대체 언제까지 나올지 지겹기까지 합니다..   구제금융안에 합의를 했는데도, 국민의 저항을 무릎쓰고 긴축을 하겠다고 해도 잡음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유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고 미국과 이란의 속마음을 몰라 중동에서 뭔가 큰 일이 터질듯합니다...
어디서 어떤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여기저기서 말들이 많지만 구조적으로 큰 변화는  없어 보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자본주의 사회입니다..
자본주의 사회를 지탱하는 근간은  금융시스템 입니다..
다시말해 금융시스템이 망가지만 자본주의 사회는 끝장이다는 소리입니다..
금융시스템이 망가지는 순간 70억이 살고 있는 지구는 아마게돈 세상이 되고 말세가 도래하게 됩니다..
그래서 금융시스템이 망가지는 것은  무조건 막아야 합니다.
현재 세계 경제는 이 프레임에 같혀 있습니다..  
  미국이 따로 없고 유럽이 따로 없고 중국이 따로 없습니다.
금융시스템이 망가지만 서로가 피곤해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각론으로 들어가면  이해관계 다르기 때문에  첨예하게  대립하는 문제가 생기지만 그건 또다른 문제입니다.
아무튼 금융시스템이 망가지는 것을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되어 있습니다..
요즘 그리스가 뉴스에 많이 나와서 그리스만 잘못한 듯한  느낌이 들지만  사실 이탈리아,스페인등  부채에 허덕이는 나라가 한 둘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들 나라가  큰 돈을 빌렸다는 것은  누군가 큰 돈을 빌려 줬다는 것입니다...
물론  독일, 프랑스같은 돈 많은  유럽형제국 은행들이  가장 많이 빌려 줬을 것습니다.  그리고 유럽 은행들이 그렇게 큰 돈을 빌려 주면서  그냥 빌려주진 않았습니다.
돈이 때일 때를 대비해서  신용파산스왑(CDS) 이라는 일종의 보험상품을 샀습니다. 
그리고 그 보험은  파생상품의 진원지  월가의  미국은행들이 엄청나게 팔아 먹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 이탈리아등 천문학적인 돈을 빌린 국가가 배째라 하는 순간  돈을  때이는 유럽은행도 망가지게 되고 ,  돈을 때이는 것에 대한 보험을 팔아먹은 미국은행도 망가지게 됩니다.  이처럼 자본주의 시스템을 만든 본고장인 유럽과 미국의 은행 시스템이 망가지면 게임오버가 됩니다..
그래서 은행들이 망하는 것을 막기위해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중앙은행이 초저금리로 은행에 돈을 빌려줘서  은행들이 돈을 쉽게 벌어 자본을 확충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럽에 대한 달러 무제한 통화스왑 , 유럽중앙은행(ECB)이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  이게 다  금융시스템 붕괴를 막기위한 조치이고   땅 짚고 헤험치기 해서 빨리  자본을 확충하라는 소리입니다.
돈을 벌을 수 있는 총알과 시간을 벌은 은행들은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공짜로 빌린돈으로 제조업이 살아있는 신흥시장에  투자를 늘이고 있습니다...
미국이 양적완화3탄을 한다 만다 말들이 많지만 금융시스템이 망가지게 생기면 3탄이 아니라 4탄 5탄도 하리라 봅니다..
이미 루비콘강을 건넜기 때문에  이제 돌이킬 수 없고 무조건  go입니다.
아무튼 현재 세계경제의 상황을 볼때  유동성 흐름의 구조에는 아직 큰 변화가  없는듯 합니다.
따라서 왠만한  파괴력을 지닌 이벤트가 아니고서는 구조적인 변화가  급격히 올 확률은 낮아 보입니다.
주가가 최근 주춤하는 것도 조정이 올만한 위치에서 조정이 오고 있는 것이라 판단됩니다.
고유가 때문에 그렇다, 이란문제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그리스 문제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다.. 
이런 이유는 갖다 붙이기 나름입니다.. 사실 지금은 조정 다운 조정도 아니고  일봉상에서 잠깐 쉬어가는 형국입니다..
이보다 더 큰 조정이 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는 구간이라 봅니다.
아무튼 구조적으로는  아직  큰 변화가 없어 보입니다.
지난 글에도 썼지만  세계 각국의 공조가 깨지고 내밥그릇 챙기는 분위기로 급변하면 그때서야 구조적인 큰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요...
----------------------------------------------------
www.successguide.co.kr
http://twitter.com/leekyusung
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12. 2. 26. 19:39

 중세와 근대를 가르는 결정적인 모티브를 제공한 사람은 뉴턴이라는 과학자 였습니다. 
그가 이룩한 과학적 성과는  인간의 보편적인 인식을 크게 바꿔 놓았습니다.
뉴턴 이전에 살던 사람들은 인간을 위대한 자연앞에 한없이 무력한 존재로만 생각했습니다. 
홍수나 지진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이를 신의 노여움으로 생각했고  해와 달과 별의 오묘한 움직임은 신의 조화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뉴턴은 오직 신만이 알고 있다는 자연 현상을  수학과 과학을 이용해 명쾌히 설명 했으며 정확히 예측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이는 당시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였습니다.
뉴턴적 사고방식은 1000년동안 잠자고 있던 인간의 이성을 일께웠고 그로말미암아 근세의 문으로 들어가는 열쇠가 되었습니다. 그후 뉴턴의 영향을 받은 과학자들은 우주는 한치의 오차도 없는 정밀한 기계처럼 움직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잘만  계산 하면 삼라만상 무엇이든 설명할 수 있고 정확한 예측  또한 가능하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절대자 신의 자리를 과학이 차지하게 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뉴턴의 "기계론적 세계관"은  20세기 접어들어  수정이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현대물리학의 양대산맥이라는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의 출현으로  인류는 또 한번 커다란 페러다임의 변화를 겪게 됩니다..
세계적인 시사 주간지 타임지가 20세기 최고의 인물로 아인쉬타인을 선정 할만큼 그가 주장한 "상대성이론"은 인류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동안 절대적이라고 믿었던 시간과 공간이  조건과 상황에 따라 상대적으로 변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나아가  "불확정설"로 대변되는 양자학의 출현으로  만물을 이루는 최소단위중 하나인 전자의 위치와 움직임은 정확히 파악 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다시말해 우리가 알고 있는 삼라만상은  보는 관찰자에 따라 상대적인 것이며 "하나를 측정하려하면 다른 하나가 변하니 모든 걸 정확히 알려하지마라" 라는 불확정성의 원리가 적용되는 세상입니다. 
 세상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한 시대가 바뀌어 버렸듯이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은 그 사람의 경제활동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을 물리학과  비교한다면  고전물리학보다 현대물리학의 관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경제를 수학 공식에 몇몇 변수를 대입하면 매번 딱딱 맞아 떨어지는 예측가능한  것으로 인식하기 보다 , 변수 하나를 측정하려는 순간 또다른 변수가 튀어나오고 그 변수 조차 정확히 예측할 수 없으므로 결론은 확률로만 이야기하는 불확정성의 원리가 적용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보다 합리적입니다..
즉, 경제는  질서정연한 코스코스의 세계가 아니라 무질서한 카오스의 세계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혼돈의 세계를 설명하는 카오스 이론은 "예측할 수 없는 것을 예측한다"라는 넌센스로부터 출발합니다. 
경제현상도  이 개념이 그대로 적용 됩니다.
 경제는 생물(生物)이라는 말이 있듯이 경제는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처럼 늘 변하기 때문  매번 정확히  측정하고 예측하려 들면 실수를 범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수 많은 경제적 사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니 경제적 사건뿐만 아니라  정치.사회. 문화적 현상이 실시간으로 일어나고 있고, 이들은 서로 복잡하게 얽혀 서로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변수들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결과는 무수히 많다고 봐야 합니다.
 지난 금융위기 이후 많은 사건이 터졌고 다양한 정책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때마다 어떤 이는 경제위기가  곧 해결 되리라 전망했고  어떤 이는  머지않아  세계 대공황 보다 훨씬 큰 공황이 닥치리라 경고했습니다.
서로의 주장이 옳다며 많은 논쟁이 있었지만 이때 누구의 말을 신뢰하며 믿고 따르는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비효과"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카오스의 세계에서는 북경에서 나비의 날개짓이  지구 반대편 미국에 허리케인도 몰고 온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명확하게 결정된 것은 없기 때문에  어떠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고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합니다. 
 흔히 전혀 생각하지 못한  뜻밖의 일이 발생하는 것을 두고 블랙스완 (The black swan)이라는 말을 쓰곤 합니다.
이 말은 월가 투자전문가인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언하면서 사용했던 말인데  어느덧 경제용어처럼 쓰여지고 있습니다.
경제현상을  정확히 측정 가능한 대상으로 생각하다가 전혀 예상밖의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크게 당황하고 이를 큰 제앙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일이 언제라도 발생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어떠한 돌발상황이 발생해도 크게 당황하지 않게 되고  예측보다 대응에 포커스를 두게 됩니다.  
 제가 지금 강조하고 있은 것 역시 경제 현상을 대할때는 유연성을  가지고 예측보다 대응에 초점을 두자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경제현상을 정확히 예측하려들지 말고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한 영역임으로 확률로만  접근하고 어떤 상황이 발생하든 대응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보다 현명하다는 것입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는 순식간에 얼어 붙었고 대공항의 공포가 엄습했습니다.
2007년 종합주가 지수가 2000을 돌파한지 1년도 되지 않아 순식간에  1000이 깨졌고  500까지 떨어질거라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주식시장에 비관론자가 득세하고 공포가 높아질수록 지수 2000은 영원히 보기 힘들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주가는 공포속에서도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고 2년후에는 언제 그랬냐느듯이 또다시 2000을 돌파하며 투자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금융위기가 터질 당시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이런 현상을 두고 어떤 이는 주식시장이 개미들을 속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시장이 순진한 개미를 속이고 있기 때문에 그와 같이 이해가 안되는 현상이 벌어진다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시장은 카오스의 세계이기 때문에 전혀 예측하지 못한 일들이 얼마든지  벌어질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시장을 바라볼 때 뉴턴적 사고방식으로 접근하면  경제현상을 정확히 예측하지 못 할때마다  경제는 모순덩어리처럼 보이게 됩니다.
경제를 인과관계가 명확한 대상으로 생각하면 변수만 잘 따지면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는 그릇된 신념이 생겨나게 됩니다. 또한 경제가 내가 측정하고 예측한 방향으로 흘러 가길 바라는 마음이 생겨나서 결과적으로 오판하는 횟수가   많아 지게됩니다.
 경제현상을 예측의 영역에 두고  접근하면 예측 잘해도 문제고  못해도 문제 입니다. 
왜냐하면 매번 예측하려 들고 측량하려 들기 때문입니다..
예측이 맞으면 내가 잘 맞춘것이요, 예측이 틀리면 시장이 속여서 그렇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그러나  경제를 불확정성의 원리가 적용되는 세계로 바라보면  어떤 일이 발생해도 크게 당황하지 않게 되고 어차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분야를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대응하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불확적성의 원리를 바탕으로 하는 양자적 경제관념은  현재의 경제현상을  편견없이 바라볼 수 있는 객관성을 제공해 줍니다.
현재의  여러 변수를 이용해서  미래를 점쳐 볼 수 있겠지만 아무리 그럴듯한  예측이라도 오직 확률로만 생각하지 절대적인 값이라 고집을 피우지 않기 때문에 훨씬 융통성을 발휘하게 됩니다.
만약 경제현상이 정확히 측정 가능한 영역이라면 매번 정확히 예측하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그러나 경제현상은 양자역학처럼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 얼마나 정확히 예측하는가"에 포크스를 두기보다  "얼마나 합리적으로 대응해야 하는가"에 포커스를 두는 것이  중요 합니다. 
그런의미에서 전문 용어를 써가며  미래를 예측하려드는 사람의 말에 현혹되기보다 누가나 알고 있는듯한 뻔한 이야기라도  합리적으로 대응하는  자세를 이야기 하는 사람의 말에 귀 기우려야 합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경제 현상을 바라보며  "어떻게 하면 정확히 예측할까"를 고민하기보다  "어떻게 하는 것이 합리적인 대응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제현상을 어떻게 예측할까"보다  "경제 현상에 대해 어떻게 대응 할까"를  고민하는 자세는  어려운 경제지표를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인 경제공부가 될 것입니다.
-------------------------------------------------
www.successguide.co.kr 
http://twitter.com/leekyusung
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2. 23. 11:33
그리스가 2차 구제금융을 받아  한시름 덜은 듯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을 다 알고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시간은 벌었지만  갈길이 구만리고  북한산 넘어  백두산 입니다.. 
작금의 그리스 상황은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처한  딜레마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간을 벌기위해 (디폴트를 면하기 위해) 구제금융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수용해야 하는 조건들이 문제 해결과 정반대입니다. 
시간을 버는 것에 도움이 되지만 근본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습니다.
빌린 돈을 갚기 위해 경제를 살리는 것과,  빚을 갚기 위해 빚을 내는 조건으로  긴축을 한다는 것은 서로 상충하는 개념입니다..
식량이 떨어져 가고 우물물이 말라가는 집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구마라도 심고  새로운 우물을 파서 물이 샘솟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집에 돈을 빌려준 이웃 사람들이  식량과 물을 빌려주는 댓가로   고구마 하나로 하루 때우고  물은 하루에 한컵만 마시라 합니다..
이래 가지고는  체력을 회복할 수도 없고 하루 하루  목숨만 연명할 뿐이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수용하고 있는 긴축안을 그리스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고 있습니다.
나라는 부패한 정치인이 말아 먹어 놓고  이제와서 왜 국민들만 희생하게 하냐고  들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밥그릇 빼앗기면  소심한 사람도 대담해지고,  젊잖은 사람도   전사로 돌변합니다..
그리스는 지금 경제도 어렵지만  정치 , 사회도 매우 불안합니다..
서로 서로 희생하겠다고 다짐하고 똘똘뭉치고 일심단결해도  될까 말까한 상황인데  그리스 정부는  채권국 눈치 봐야 하고 국민들 눈치도 봐야 합니다..   중간에 끼어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갈팡질팡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딜레마를 그리스만 겪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우려입니다..
유럽 전체의 문제이고 더 나아가 세계적인 문제입니다..
빚이 너무 많습니다...   가계는 물론이고 정부까지 빚이 많습니다..
정부가 이자 갚기에도 버거워서  경제 침체속에  긴축을 해야하는  기막힌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정치인의 리더쉽이 약해지면 사회는 불안해 집니다..
이런 불안이 오래 지속되면 그 틈을 타고  파쇼정권  독재자가  등장하게 됩니다..
국민들은 위기상황에서는 영웅을 원합니다. 그리고  독재자는  영웅의 가면을 쓰고 나타납니다.
21세기에 무슨 파쇼정권이고 독재자냐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은 소설같은 상상이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21세기  유럽 한가운데에서 히틀러가 부활 할 수도 있습니다..
역사는 말해주고 있습니다.  역사는 반드시 우상향으로 발전하지는 않습니다..  
태평성대 요순시대 이후 서로 죽고 죽이는 혼란의 춘추전국시대가 도래 했습니다..
유럽 전체와 북아프리카  지중해 전체를  효율적으로 지배하며  번영하던 로마가 멸망한 이후에  유럽은  무법천지 중세시대로 접어 들었습니다..
역사는 퇴보할 수도 있습니다.  문명의 시대에서 야만의 시대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아무리 화려하게 치장했어서   벨런스가 깨지니 무너져 내렸습니다.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그리스 문제가 그리스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  진정한 문제입니다..
그리스는 시범케이스일 뿐입니다. 
작년  영국에서 청년들이 약탈과 방화를 일삼아서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신사의  나라에서, 그것도 배울 만큼 배운 청년들이  약탈이라니요..
뉴욕 할렘가의 못배우고 가난한 흑인들의 약탈이 아니였습니다..  
그만큼 사회 불만이 극에 달해 있고 사회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균형을  잃어가고 있다는 소리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유럽은  한동안 정체 내지 퇴보하리라 봅니다..
르네상스 이후 화려하게 타오르는 유럽문명은  에너지를  쓸만큼 썼다고 보여집니다..
500년동안 해먹었으면 많이 해먹은 것입니다.
별이  성운에서  태어날때 할당 받은 수소원자를 모두 태우고 나면 전성기는 끝나게 됩니다..
화려하게 불태우던 별도 마지막에는 그동안의  핵융합으로 만들었던   원소들을 우주에 흩뿌리고 결국  백색왜성이라는 작고 초라한  별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이 없듯이 어느 문명도  영원한 번영은 없습니다.. 
유럽이 지금은 상호 공조하고 있지만 공조 분위기가 깨지고 내 밥그릇 챙기기 경쟁을 할 때가 큰 전환점이 될것입니다..
그리고 상호 공조가 깨질 확률은 60% 이상이라 봅니다..
문제를 거꾸로 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먹구구식입니다..  
아무도 희생하려 하지 않고,  책임을 지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럽 전체를 보면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받느냐 안 받느냐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탈리아 채권금리가 올라가고 내려가고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럽의 공조가 깨지느냐 안 깨지느냐가 중요합니다..
만약 유럽 공조가  산산히 깨지는 날이 다가오면  본격적인 밥그릇 싸움이 되는 것이고 또 다른 야만의 시대가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날이 오지 않길 바래봅니다.

-------------------------------------
www.successguide.co.kr
http://twitter.com/leekyusung
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12. 2. 20. 22:56
요즘 회사에서 이래저래 할 일이 많이 생겨 여유가 많이 없어 졌습니다.
좋은 글을 자주 쓰고  싶은데 밑천이 자꾸 떨어져가서 글 쓰기가 어렵네요  ^^
했던 말 또 하고, 했던 말 또 해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날 글에서 시장 전망에 대한 글을 썼다가  쓴 소리 한번 들었습니다..ㅎ
그 쓴소리에 변호(?)하는 댓글도 많이 써주셨는데  쓴소리 하신 분이나, 단소리 하신 분이나 모두 감사합니다..
일일이 댓글은 못 달고 있지만  하나하나 다 감사히 읽고 있고, 이런 관심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제가 경제와 관련된 글을  쓸 때는  관찰자의 입장으로, 해설자의 입장으로  글을 씁니다.
그것도 펀드매니져나 에널리스트 같은 공인된 해설자가 아니라 자칭 해설자이고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비전문가입니다.
이것은 겸손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그리고 어떠한 사항이든 확신에 찬 어조로 말씀 드리지 않는 것 또한 겸손이 아니라 진짜 정확한 답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경제  전문가도 아니고 확실한 답도 모르면서  왜  경제 글을 쓰고, 시장 전망을 하냐고 반문하시는 분이 계실 것입니다.
축구가 좋아서 축구를 하는데  "당신 축구선수도 아닌데 왜 아침마다  운동장에서 공을 차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요..  대략 난감입니다.
그저  글쓰기가 좋아서 쓰는 것입니다..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분을 위해 글을 쓰기도 하지만  글을 쓰면서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함도 있습니다.
물론 누구를 가르치거나 누구에게 큰 도움을 줄만한 능력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결코 적지 않는  경험과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저 나름대로 경제와 투자에 관현 분명하고 명확한 기준이 생겼습니다.
비록 큰 도움이 되지 안을지라도, 비록 공인 받은 전문가는 아닐지라도 저의 생각과 경험은 나름대로 나눌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의 착각인지 모르겠지만요... 이것은 독자들이 결정하실 문제라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스스로 부족함을 너무도 잘 알기에  어떤 사안이든 확신하거나 고집을 피우지 못 하고 있습니다..
저도 한 때  전망을 찾아 다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누군가의  글을 본 후  마음이 흔들려  매수하기도 하고 매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전망대로 따라 했다가 손해를 보면 그 사람을 원망도 해봤습니다...
 저처럼 자기말 믿지 말라고는 하더라도  전문용어 써가며 그럴듯 하게 설명하면 혹게 됩니다.
그래서  한 땐 그런 사람의 말이 얄미웠습니다..  아예 그런 전망을 말하지나 말지  왜 은연중에  시장 전망을 이야기 해서 사람 해깔리게 하는지 화도 많이 났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 누가 어떤 말을 해도  전혀 흔들리지 않습니다..
워랜버핏이 뭐라하든 마크파버가 뭐라하든  루비니가 뭐라하든  그 사람들이 말하는 주장의 결론은 그다지 궁금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그러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에대해 이러쿵 저러쿵 하는 사람들은 저 말고도 무지 많습니다.
그들가운데 전문가도 있고 비전문가도 있습니다.
확신에찬 어조로 말하는 사람도 있고 은연중에 전망을 암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누가  결론을 어떻게  내렸냐가  아닙니다. 
그것은 그 사람의 결론입니다.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이런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수 많은 시장 해설을  읽어보되  결론은 내가 내야 합니다.
누군가의 글을 읽고 마음이 흔들리거나 기분이 좋거나 나쁘거나 하면  아직 갈길이 멀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누가 무슨말을 하든  아무런 감정의 흔들림이 없어야 합니다.
루비니가 주식시장이 거품이라도 말하든,  워랜버핏이 주식이 매력적이라고 말하든  그들이 내리는 결론에 주목하기 보다  그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그 과정을  살펴봐야 합니다.  결론은  무조건 내가 내려야 합니다
누가 시장 전망을 어떻게 하느냐 보다 , 그 사람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시장을 설명하는 과정만 유심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어떻게 해석하는지만 꼼꼼히 보시길 바랍니다. 
수학도  문제의 답만 알려고 하면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답을 어떻게 유도하는지 문제를 풀어내는 과정에 관심을 가져야  답을 찾아내는  능력이 배양됩니다.
저의 글을 보실 때도 제가  경제 상황을  해설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해설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견되면 주저말고 지적도 해주시고, 저와 다르게 해석하시면 한 수 가르쳐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
www.successguide.co.kr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2. 2. 17. 11:38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받을 듯 말듯 뜸을 들이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무서운 저항을 무릅 쓰고 긴축을 하겠다고 해도  또다른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불확실성입니다.. 
그리스가 어떻게 될지 확실치 않는 상황에서는 닥치고 현금 열풍이 불어야 하는데  시장은 끄떡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장은 이미 그리스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습니다...
구제금융을 받든 안 받든, 그로인해 디폴트가 된다 해도 시장의 충격은 의외로 적을듯 합니다..
그리스 문제는 돌발상황이 아니라  2년 넘게 질질 끌어온 문제로 ... 그야말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미지근한  소재 입니다..
다시말해  돌발상황, 엑시던트(Accident)가 아니라는 소리죠...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거물들이 아무리  밀실에서  쉬쉬하면서 이야기 해도 돈은  풍랑이 이는  배안의 쥐새끼처럼 귀신같이 답을 미리 압니다....
"범죄와의 전쟁" 이라는 영화에 보면 조폭 단속을 하라고 명령을 내리니  경찰들이 제일먼저 공중전화 박스로 뛰어가서 정보를 줘 버립니다.  비밀을 지켜야 하는 경찰도 이권이 엮여 있으면 정보를 흘립니다.
사람 사는 곳은 똑같습니다.  유럽을 움직이고 세계를 움직이는 사람들이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현재 돈이 큰 요동을 없는 걸로 봐서는 그리스 문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든 그리 큰 파장은 일어나지 않을듯 합니다..
구제금융을 받으면 그걸 핑게로,  디폴트가 되면 오히려 잘 됐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충격을 최소화 할듯 합니다..
지금 시장은 한참 달리기 시작한 말과 같습니다..
 너무 쎄게 달려서 지금 올라타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올라 탔다면  지금처럼 달리는 말에서  굳이 뛰어 내릴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복잡한 것 말고 간단하고 단순한 것만 보겠습니다.


일봉차트 입니다..
상승N자 패턴 입니다..   상승 에너지가 제법 쎕니다..
조정을 줄법도 한데  틈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거래량도 제법 늘었고   개인과 투신이 팔고  외국인이 받아 먹는 형국입니다.
금융권에서  DM 발송을 담당하는 지인에게 물어보니  요즘 펀드 DM 발송건이 현저히 줄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개미들은 펀드에서 발을 많이 뺐습니다..
투신의 총알인 펀드 역시 개미 돈입니다..  
펀드매니져는  매수를 하고 싶어도  고객이 환매 요청하면 주식을 팔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튼 매수의 질이 양호하다고 판단 됩니다..



주봉이 아주 이쁩니다..
오른쪽이 살짝 들린 짝궁뎅이... 쌍바닥입니다..
60선이  저항선에서  지지선으로 바뀐듯 합니다..
적군에서 아군으로 변했다는 소리죠~~~~
물론 단기간에 많이 올라서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시점에서 추세 하락을  논하는 것은 다소  성급한 판단이라 봅니다..
주가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떨어지더라도 추세하락으로 볼 게 아니라  일단은 조정으로  봐야 할듯 합니다..
조정후  5주선이 20주 선에서 반등 할 때는 비중확대 타이임이 될 듯하고, 
120주선을 깨고 하방으로 떨어지면 비중축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전 저점인  1800을 마지노선으로 두고 이 선을  깨고 하락하면  일단 손절해야 할듯 합니다..
아무튼  지금처럼 말이  착실하게 달릴 때는 굳이 성급하게 미리 뛰어 내릴 필요는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
www.successguide.co.kr
http://twitter.com/leekyusung
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12. 2. 16. 08:53

 기원전 200년경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는 서양 최고의 학문 중심지였습니다.
당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관장이였던 에라토스테네스는 어느날  "알렉산드리아 남쪽에 위치한 시에네에서는 하짓날 정오가 되면 우물바닥까지 햇볕이 다다른다" 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파피루스를  우연히 발견하게 됩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알렉산드리아에서 일어나지 않는 현상이 시에네에서는 왜 생기는지 한참을 생각한 끝에  하짓날 정오가 되면 태양 빛과 시에네의 땅은 수직을 이루게 되고,  같은 시각 알렉산드리아에서 그와 같은  현상이 생기지 않는 이유는 지구가 둥글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에라토스테네스는 이 사실을 통해 지구의 둘레를 잴 수 있다는 놀라운 발상을 하게 됩니다.
하짓날 땅에  막대기를  꽂으면 시에네는 태양과 수직이기 때문에 그림자가 전혀 생기지 않지만 알렉산드리아에서는 약 7도 정도의 그림자가 생기게 됩니다.
시에네와 알렉산드리아를 오가는 상인을 통해  이 두 곳의  거리를 파악한 그는 "직선이 평행선과 만나서 이루는 엇각은 서로 같다"라는 간단한 수학 원리를 이용해  시에네와 알렉산드리아와 지구 중심이 이루는 각을 알아 냈고 이를 토대로 지구 둘레를 계산해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2,200년 전  아레토스테네스가 측정한 지구의 둘레와  실제 지구의 둘레는 큰 오차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가 사용한 도구는 최첨단 장비가 아니라 막대기 두 개가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막대기 두개로 지구 둘레를 측정 할 수 있었던 것은 이치의 힘을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이치란 것은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듣고 보면 당연한 소리이고  알고 보면 어린아이도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것이 이치입니다.
"모든 지식으로 들어가는 열쇠는 수학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날 세계 공통언어는 영어지만 천문학, 물리학, 화학 등 우주 만물을 설명하는 공통언어는 수학 입니다.
수학이라는 학문은  고대 그리스 학자 유클리드가 집대성한  "유클리드 원론"을 초석으로 합니다.
아니 조금 확대 해석하면  "유클리드 원론"은 수학만의 원론이 아니라, 이후 모든 논리학과 철학, 과학의 원론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유클리드"원론" 속에는 복잡한 수식이  들어 있지 않다는 것 입니다.
- 점과 다른 한 점을 연결하는 직선은 단 하나뿐이다.
- 직각은 모두 서로 같다.
- 평행선은 영원히 만나지 않는다.
이처럼 유클리드 원론은 누구나 알고 있는 간단한 이치에 대해 설명 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고 명확한 이치의 토대 위해 세워진 것이 수학이라는 학문이고 수학의 토대 위해 오늘날 인류 문명이 세워졌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합니다.
 경제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이익을 따지기에 앞서 이치를 따져야 합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전문지식이  멋있어 보이지만 아무리 그럴듯한 지식이라도 단순하고 명료한  이치를 거스리면  모래위에 지은 집처럼 언젠가 허물어지게 됩니다.
흔히 투자를 잘하기 위해서 정보력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투자라는 게임은  정확한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는 선수에게 유리합니다.
"정확한 정보"와  "빠른 습득"은  반드시 세트로 움직여야 합니다.
아무리 정확한 정보라도 다른 사람이 다 알고 있는 정보를 뒤늦게 습득한뒤 그 정보를 활용하면 뒷북치게 되고,
아무리 빨리 습득한 정보라도 잘못된 정보를 이용하면 헛다리를 짚게 됩니다.
이처럼 투자에서 정보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지 않습니다.
이 사실을 명확히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보가 공평하게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깨닫지 못하면 게임의 룰을  모르고 게임에 임하는 것과 같습니다.
세계 금융의 심장부, 미국 월가에서 잔뼈가 굵은 외국인 투자자가 취급하는 정보와  평범한 셀러리맨이 경제신문을 통해 수집한 정보는 그 격이 다릅니다.
주식투자, 부동산 투자,  아니 어떤 형태의 투자이던 간에 투자의 세계에서 똑같은 정보를  똑같이 제공 받고 하는 게임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표면적으로는 공정한 룰이 적용되는 듯 하지만  투자자들 간에 정보의 비대칭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내면적으로는 매우 불공정한 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평범한 서민이 고급 정보를 구하기 위해 이리 저리 쫓아다닌다고 해서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아레토스테네스가 이치의 힘을 빌려  막대기 두 개로 지구의 둘레를 잿듯이 서민들도 정보의 비대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치의 힘을 활용해야 합니다.
"니말이 맞네 내말이 맞네" 말들이 많고 정보의 홍수 속에 빠져 있을 때는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이치를 따져서 검증해야 합니다.
또한  아무도 말해주는 이가 없어  눈앞이 캄캄하고 답답할 때는 이치의 힘을 빌려 보이지 않는 것을 꿰뚫어 봐야 합니다.
금융위기가 발발하기 전인 지난 2007년, 종합주가지수는  사상처음 2000을 돌파했고 전국적으로 펀드열풍, 주식 광풍이 불었습니다.
직장동료와 식사를 하든 고향 친구와 맥주 한잔을 하든 3명만 모이면 온통 펀드얘기 주식얘기 였습니다.
"작전세력이 붙었다더라 ,아니다 치고 빠졌다더라", " 이 회사가 좋다더라, 아니다 그 회사는 곧 망한다더라" 하며 온갖 종류의 정보가 홍수를 이뤘습니다.
이처럼 온 나라가 들떠 있고 정신없을 때 이치를 따질 수 있는 지혜가 있었다면 일반 대중들과 반대로 움직였을 것입니다.
직장 동료도 주식투자하고 고향친구도 주식투자 했습니다.
옆집 아주머니도 펀드가입하고  경비 아저씨도 펀드가입했습니다.
은행에서 뭉칫돈이 빠져나와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바람에 은행들은 때아닌 뱅크런을 걱정해야 했습니다.
직접투자를 하든 간접투자를 하든 주식시장에 발을 담들만한 사람은 다 담궜기 때문에 이치를 따져보면 주가는 이미 오를 만큼 오른 것이고 빠질일만 남은 것 입니다.
정보를 쫓아 다니는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이치를 따지는 사람의 눈에는 시장이 꼭지로 보였을 것입니다.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반드시 고급정보를 구하고  현란한 지표를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 사는 사람이 많으면 가격이 올라 가고, 파는 사람이  많으면 가격이 내려간다.
- 살 만한 사람이 다 살 때의 가격은 가장 비싸다. 하지만 더 이상 살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이때의 가격은 꼭지가 된다.
- 팔 만한 사람이 다 팔 때의 가격은 가장 싸다. 하지만 더 이상 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이때의 가격은  바닥이 된다. 
초등학생도 이해 할 수 있는 수요와 공급에 관한 당연한 이치 입니다.
그러나 그 단순한 이치를 잘만 따져보면 시장의 변곡점을 어렴풋이 나마 잡아 낼 수 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아파트 가격이 많이 내렸습니다. 가격이 많이 내렸으니 지금이라도 아파트를 사야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옆 동네에 지하철이 지나 간다더라,  우리 동네에 공원이 들어서고  큰 병원을 짖는다더라
이런 류의 정보를 듣고나면 아파트가  곧 크게 오를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큰 거 한방 지르기 전에  반드시 이치의 힘을 빌려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돈이 많은 부자들 중에 자기 소유의 집 한 두채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좀 살만하다는 중산층 중에  융자 조금 내서 집 한채 사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몇 차례 부동산 열풍이 지나가면서 서민층 중에 빚이라도 낼 수 있어 아파트 살만한 사람은 이미 거의 다 샀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됩니다.  능력이 되어  자기 돈만으로 살 수 있는 사람은  다 샀고, 돈이 모자라 빌릴 수 있는 한도 껏 빌려서라도 집을 살 수 있는 사람은 거의 다 샀습니다.
오늘 아파트를 샀는데  그 아파트가  항후 오를려면 파는 사람보다 사는 사람이 더 많아야 하고, 오늘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사줄 누군가가 나타나야 합니다.
그런데 빚이라도 내서 살만한 사람은 거의 다 샀기 때문에 가격이 오를 확률보다 내릴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이치를 통해 큰 물줄기를 봤다면 작은 이벤트에 현혹되어  큰 흐름에 역행하는 판단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치를 따져보면 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비록 경제 전문가가 아니고 경제신문을 매일 보지 않더라도 "앞으로 세계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거창한  문제도 쉽게 풀립니다.
- 돈은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생긴다.
- 빚은 갚지 않는 한 영원히 그대로 있다.
너무도 당연한 돈과 빚와 관한 이치입니다. 이걸 적용하면 세계경제의 미래도 볼 수 있습니다.
금융위기이후 세계경제는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을만큼 혼란 스러웠습니다.
미국도 힘들다고 하고 유럽도 위기라고 합니다.  
그렇게 한참 동안 시끄럽다가도 며칠 지나고 나면  "양적완화"니 "통화스왑"이니 하며 생전 처음 들어보는 말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문제가 곧 해결된 듯한 분위기로 변해 버려 어리둥절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치를 따져보면 연막속에 가려진 본질이 보입니다.
미국 발 금융위기로 불거진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본질은 부채의 문제 입니다. 
벌어 놓은 돈으로 집 사고 차 사고 잘 먹고 잘 살았던 것이 아니라,  부채의 힘으로  잘 먹고 잘 살았던 것입니다.
빌릴 수 있을 때까지 빌리고 더 이상 빌릴 여력이 없어지자 돈을 갚아야 하는 때가 닥친 것 입니다.
벌어 놓은 것 보다 더 많은 돈을 빌려 소비하던 경제가  빚은 더이상 내지 못하고 버는 돈으로 빚을 갚아야 하니 경기침체는 피할길이 없는 것입니다.
경기 침체를 막기위해  정부가 가계의 빚을 대신 떠안다 보니 재정위기가  왔고, 재정위기로 나라를 쓰러지게 생겼으니 돈을 마구 찍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부가가치를 창출 하지 않았는데 돈을 마구 찍어내어 물타기를 하니 금값이 오르고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물가가 폭등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모든 조치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돈을 벌어 돈을 갚게 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 다른 돈을 빌려 돈을 매꾸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계소득이 증대되어 문제의 원인이 되었던 부채를 줄이지 않는한  모양과 이름을 달리할 뿐  경제위기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치는 많이 배우고 똑똑한 사람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치를 따져보는 자에게  이치가 보이는 것 이고, 이치를 볼 수 있으면  본질을 볼 수 있습니다. 
정보의 비대칭성 극복 하겠다고 정보를 쫓아다니지 말아야 합니다.
평범한 서민이 정보의 비대칭성을 극복 할 수 가장 현명한 방법은 이치의 힘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이익을 따지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이치를 따지는 것입니다.
-----------------------------------
www.successguide.co.kr
http://twitter.com/leekyusung
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12. 2. 15. 13:46
시장이 연일 뜨겁습니다..
한차례 조정을 받으며 눌림목을 줄만도 한데  뭐가 급한지 그냥  달리고 있습니다.
가격 조정 없이 기간조정을 받으며 옆으로 살짝 밀리는  상승N자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무엇을 봤는지 외국인의 매수세가 줄어들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격 조정 없이  기간 조정만  받게 되면  조정후 눌림목때 들어 가려고  벼르던 선수들이  조정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 그대로 가세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긴가민가 하고 고민 하던 개미들이 본격적으로  발동 걸리면 재미 있는 현상이 생깁니다..
전망을 구걸하는 개미가 늘어나게 됩니다..

뭔가 하긴 해야 하는데  뭘 해야할지 모를때  여기저기 물어 보는 것입니다. 
제 경험상 전망을 구걸하는 행위는 망하는 지름길 입니다..
시장의  움직임이 이해 가지 않을 때는 투자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전망을 떠벌리고  도사인마냥  예측하기를 즐겨하는 자를 조심해야 합니다..
저도 스스로 조심하고 자제하려 하지만 저도 모르게  은근슬쩍 내가 생각하는 전망을 내비취게 됩니다.
저 같은 사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투자를 하고 계시는 분은 저를 절대 믿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다는 전제를 깔고 확률을 49:51로 이야기 하는대도  큰 의미를 부여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얼마전  자녀 둘을 둔 아주머니 직장동료가  자신이 들고 있는 주식을 팔아야 되냐 말아야 되냐 물어보더군요..
내가 알고 있는 범위내에서  블로그에 쓰는 글처럼  시장의 큰 흐름에 대해 말해줬습니다.. 
그런데 그런 골치아픈 얘기하지 말고  그래서 지금 주식을 사야 되냐 말아야 되냐는 답을 말해 달라더군요..
요즘은 여동생도 비슷한 얘길 합니다.....
가끔 전화해서 지금 펀드에 들어가야 해 말아야해.... 하고 묻습니다.
오늘은  직장 후배가  자기 동생이 "바른손"이 4월 선거까지 무조건 뜬다고 주식투자를 하라 했다며 어떻게 하는게 좋냐고 물어오더군요... 
이런 경우 대략 남감입니다. 언젠가 많이 본 현상.... 대자뷰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링에서 싸울때 코치 쳐다보며   "지금 주먹 날려 말어? 돌려차기 해 말어?  " 이렇게 남의 말 듣고 싸우면 이기기 힘들겠죠 ??
아직까지 개미들은  소극적입니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외국인입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어 펀드투자하는 개미들이  늘어나면 기관들도 적극 가세하게 되고 직투하는 개미도 늘어나게 됩니다..
지금부터 주변인물들을 잘 관찰해면 큰 공부가 될 것입니다.
누구의 성적이 좋은지  점수를 매겨보세요..
아마도 전망을 구걸하는 순서대로  시장에서  퇴출당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
www.successguide.co.kr
http://twitter.com/leekyusung
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2. 13. 09:08
간밤에 그리스 의회가 구제금융에 필요한 긴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누구한테 배웠는지  그동안 벼랑끝 전술을 써가며 밀고 당기기를 잘 했는데 결국 승복했고  2차 구제금융을 받을 것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각본을 드라마틱하게  잘 짰지만  눈에 뻔히 보이는 줄거리라 그리 감동적이진 않았습니다..
돈이 출렁이지 않고 너무도 평온했다는 것이 그 증거겠지요..
아무튼 이로서  당장 코앞에 닥쳐온 카드 돌려막기는 성공하겠지만 궁극적인 빚을 갚을 수 있는 길은 더욱 멀어졌습니다..
돈벌이라고는 관광수입과 해운업 , 올리브장사 정도인 그리스는 세계경기 침체, 치안불안으로 인한  관광수입 감소, 해운업 불황을 피할길이 없고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긴축까지 하게 생겼으니 진퇴양란에 빠졌습니다..
뭐.. 익히 다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나중에 도대체 어떻게 되려나.. 참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리스에 공짜 돈을 퍼준다며 가장  큰 불만을 품고 있는 나라가 독일인데 따지고 보면  독일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독일 국민들은 자신들이  성실히 벌었던 돈을 왜 게으른 그리스  사람에게 퍼줘야 하냐며 눈을 흘기고 있지만  엄밀히 말해서 공짜로 퍼주는 것이 아니라   유럽 돈이 유로화로 통합되면서  해택을 봤덧 것을 토해 내는 것입니다...
그리스 국민입장에서는  화폐통합으로 그동안 많이 묵었다 아니가 토해내라.. 이거죠..
유럽이 통합되기 전에  유럽에서 달러를 가장 많이 벌어오는 독일의 돈은 강한 편에 속했고 그리스 돈은 약했습니다..
돈의 힘이 상대적으로 강한 나라와 약한 나라가 돈을 통합했으니  독일 돈은  평가절하 되는 효과를, 그리스 돈은 평가절상 되는 효과를 얻게 됐습니다...
화폐통합으로  통화 약세 효과를 본 독일은   그 덕택에 수출 경쟁력이 좋아져서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반면 그리스 같은 경우 가뜩이나 수출할 게 없는데   화폐통합으로  통화 강세 효과가 생겨 수출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환율에 의한 부의 효과로  수입은 늘어나고  갑자기 잘 살게 된듯한  환각에 빠져  씀씀이는 더욱 커지고  거품이 취해갔습니다...
재정통합없는 화폐통합의 문제점은 처음부터 익히 알고 있었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여러 규약을 만들었지만  순진하게 이 규약을 지키는 나라는 없었습니다.. 독일부터 규약을 어겼습니다. 
경제가 팽팽 돌아 갈때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문제가 되기 시작하니 이제와서 왜 그렇게 부채를 많이 졌냐...  GDP 대비 재정적자 왜 이따구냐 하며 뒷북쳐봐야  소용없는 것입니다...
사실 그리스만  게으르고 나쁜 놈이 아닙니다. 
유로통합으로  덕을 봤던 나라들이  그리스 위기상황에 나몰라라 하는 것은 도의적인 책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가 유로를 쓰지 않는다면  당장이라도 환율정책을  쓸 수 있습니다.. 
고통이 따르겠지만 자국 통화가 약해지면서  수입은 줄어들고  조금이나마 수출은 늘어나는 등  작은 돌파구라도 찾을 수  있는데   돈을 유로화를 쓰고 있으니 손내미는 것 말고는 어찌해 볼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
유럽은 지금 자업자득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리스 정도는 칼로 도려낼줄 알았는데  이미  팔목까지 섞어 들어가서 팔목을 자르면 동맥이 끊어지게 생겼습니다.
유럽은 지금 위기를 해결한다고 하면서  새로운 업을 만들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만든 문제를 후손들에게  떠넘기고 있습니다....
이일을 어찌할꼬.....  역사를 볼 때 경제가 불안하면 꼭 파시즘이 출몰했습니다.
유럽민족이 먹고 살만해서  점잖아 보이지만 사실  배고프면  어떻게 돌변할지 모르는 가장 야만적인 종족입니다..
2012년 상반기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등 재정위기 국가들의 카드돌려막기가 성공적으로 끝날즈음..
한동안은  위기를 막아 냈다고 좋아하겠지만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문제가 해결 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더욱 커졌다는 것을 자각하게 될 것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지금 유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돌려막기하는 것과  돈 찍어 내는 것 말고 하는게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문제가 해결되고 있다고 착각 할때를  경계하고 조심해야 할듯 합니다..
-------------------------------
www.successguide.co.kr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2. 10. 10:15
그리스 정치인들이  2차 구제금융 지원조건에  합의 하면서 그리스 구제금융안이 합의 되었습니다.
이에 화답하듯  미국.유럽 증시가  상승했지만  생각보다 화끈한 상승은 하지 않았습니다...
언론에서는 극적으로 표현하려 했지만  사실 전혀 극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돈이 그 답을 말해준지는  이미  한참 되었습니다.
돈은 귀신같이 답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돈이 말하는 소리에 귀를 기우려야 합니다. 
미국과 유럽의 통화스왑이 이뤄질 즈음부터 남유럽 위기국들의  채권금리가 안정되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그리스가 구제금융안을 거부하고 디폴트 수순으로 진행됐다면  도미노처럼 엮여 있는 이탈리아부터 박살 나고 있었을 것입니다..  
남유럽 위기국의 채권금리가 안정될즈음부터 유럽계 자금이 신흥국으로  대거 몰렸습니다...
그리스가 구제금융 합의에 실패해서 디폴트가 되면  유럽에 있는 돈이 증발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반대 현상이  생겨났을 것입니다...
눈치가 조금만 빠른 선수라면 그동안 진행되어온 상황을 보고  그리스가 구제금융 합의에 성공할 것을 쉽게 알수 있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그리스 호재로 인한 시장의 반응은 그리 극적이지 않으리라 봅니다...
시장은 이미 그것을 알고  오래전 부터 오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난 12월부터 시장의 방향을 하락보다 상승쪽으로 가닥을 잡고 몇차례 말씀 드렸던 것도  그리스 구제금융합의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기 때문입니다.
지금 시장은 펀더맨탈 보다 유동성에 의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어느때보다 유동성의 역학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년 하반기 유럽이  망할 것처럼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  세계 곳곳에 투자 되어 있던 유럽계 자금이  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것입니다.. 돈은 원래 미리 설레바리 치는 속성이 있습니다..
만약 유럽에 디폴트 도미노가 시작되면 유럽으로 돌아간 자금으로는  증발하는 돈을  땜뺑하기에는 턱도 없이 모라랍니다.
한때 유로 해체설까지 나돌았고  그 위기감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 물론 지금도 여전히 위험성은 남아 있지만요..)
이런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은 달러 윤전기를 빌려줬고  그 덕택에  유럽판 양적완화를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거기다 틈만나면 중국에 날아가서 돈 꿔달라는 제스쳐를 취해서 시장에 상당한 믿음을 줬습니다...
그리스 구제금융이 성공해서  유럽에 당장 큰 문제가 생기지 않고 문제를 풀기 위해 유동성이  대량 살포 한다면 어떤일이 벌어질까요..
위기가 올줄 알고 미리 갔던 돈 + 추가로 풀었던 돈이  짝짝꿍 손잡고 다시 회귀하는 그림을 그려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그림이 그려지고 있고요...
이것이  가져오는 파급효과는 여러가지 입니다...
주식시장에 직접 들어오기도 하겠지만  우리나라 금리가 유럽보다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채권시장으로도 상당히 들어옵니다..
무역수지 흑자국에 채권시장 주식시장으로 해외자본이 지속적으로 들어온다면  환율은 하방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환율이 내려가는 추세면 외국인이 환차익을 보는 구간이 됩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돈이 저평가 되어 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달러가 얼마나 많이 풀렸습니까...  다른 나라들은 대부분 금융위기 이전으로 환율이 내려 갔는데 우리나라는 친수출대기업 플랜드리 정부여서 그런지 몰라도 환율이 여전이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 이런 친 수출대기업 성향 정권이  끝물이고  친 서민 정권이 들어설 확률이 많기 때문에  환율을 조금 내려 물가 안정을 취할 공산이 크다 볼 수 있습니다..
환율을  정상화만 시켜도 지금보다는 상당히 내려갈듯 합니다.. 외국인은 이런 패를 이미 보고 있는 것 입니다...
금리가 이번달에도 동결 되었는데  물가 폭등때문에  곳곳에서 아우성인데 이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는 것은 민란을 부추기는 일이기 때문에 경기가  바닥을 찍고 회복되는 시점에서  오히려 금리를 한 두 차례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으로 유동성 움직임을 요약하면  외국인 매집 , 환율 하락 추세 ,  금리 상승추세 유지 라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거기다가  대표적인 펀더맨탈 지표인  경기선행지수가 작년 11월에 바닥을 찍고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일봉상에 박스권 돌파,  주봉상에 쌍바닥, 월봉상에 5개월선 위에 양봉이 올라섰습니다..
이 모든 것을 토대로 해서 제가 주로 활용하고 있는 <주식투자 농사법>을 적용하면  작년 11월부터 1월말까지가 주식의 파종시기가 됩니다...
제가 쓴 책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밖에 없는 이유>를  보신 분이나  제 블로그에 있는  <서민형 주식투자법> 을 보신 분들 중에 그 원칙을 충실히 따랐다면  작년 말에 파종을 해서 지금쯤 파종을 마무리 하고 있을 듯 합니다...
제 블로그에 있는  <서민형 주식투자법>이  책의 원고 초안을 모두 공개한 것이기 때문에  굳이 책을 안사시고 블로그에 있는 글을 보셔도 무방합니다... 무슨 비법이나 필살기는 아니지만 자기 생활에 충실하면서도  삶의 부작용 없이  마음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니  한 번은 볼만하다 생각합니다..
저도 제가 쓴 글에 나오는 원칙대로만 움직이는데  비록 대박은 아니지만  남들 돈 벌때 손가락 빨지 않고, 남들 아우성 칠때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파종을 마무리 한 후에는   주식시장에  발을 빼고 잠시  떠나 있는 것이 좋습니다.
농사는 인간이 하는 듯 하지만 사실은 하늘이  하는 것입니다..
투자 수익은  내 실력으로 하는 듯  하지만  사실은 시장이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이번 농사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날씨의 변덕이 워낙 심해  쫄딱 망할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농사를 크게 짓지는 않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땅의 힘(펀더맨탈)보다  물의 힘(유동성)으로 작황이 결정될 듯 합니다.
아직은  개미들이 긴기민가 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개미의 흥분지수는 점점 올라갈듯합니다..
조금있으면  전 세계적으로 선거 이벤트 시즌이 도래 합니다..
군중이 흥분할수록  무서움을 느끼고,  주변사람들이 본격적으로 발을 담그려 할 때 발을 슬슬 빼야 할 것입니다..
아무튼 이번농사는 외국인 매매동향만큼은 매일 봐야 할듯합니다.. 
-----------------------------------------------
www.successguide.co.kr
http://twitter.com/leekyusung
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12. 2. 7. 13:47
19세기 초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특이한  바빌론 점토판 하나가 발견 되었습니다.
그 점토판에는 세가지 숫자가 하나의 쌍으로 적혀 있었는데 모두 직각 삼각형을 이루는 숫자의 조합이였습니다.
이 발견으로 3700년전 바빌론 사람들도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만족하는 숫자를 알고 있었음이 명백해졌습니다.
그러나 바빌론 사람들은 그 숫자들이 어떤 원리로 조합 되는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피타고라스는 젊은 시절 스승 탈레스의 권유로 이집트 유학을 떠났는데 유학도중 이집트가 바빌론에게 점령 되는 바람에 바빌론에 끌려가 12년동안 포로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는 바빌론에 머물면서 많은 학자들과 교류 했고 그 과정에서  바빌론 점토판에 나오는 숫자도 접하게 됐습니다. 
훗날 고향으로 돌아온 피타고라스는 그 숫자의 비밀을 풀기 위해 밤낮으로 고민하며 매달렸습니다.
그렇게  오랜날을  씨름한 끝에 마침내 직각삼각형 세변을 a,b,c라 하고 c에 대한 각이 직각일 때 a²+b²=c²가 됨을 증명하는 피타고라스 정리를 발견하게 됐습니다.
이 사실을 발견한 피타고라스는 너무도 기쁜 나머지 그  영광을 신에게 돌리기 위해 황소 100마리를 잡아 제물로 받쳤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사실 피타고라스가 발견한 공식은  매우 간단한 것입니다.
그가 위대한 이유는  직각 삼각형을 이루는 복잡한 숫자의 조합을 모두 줄줄 외우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 숫자들의 의미를 관통하는 본질적 원리를 꿰뚫어 보고 그 사실을 명확하게 증명했기 때문입니다.
복잡함을 추구한다고 탁월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탁월함은  복잡한 현상에서  단순한 이치와 원리를 추출해 내는 것입니다.  
아무리 복잡한 현상이라도 그 본질을 추적해 보면 단순함에 도달하게 됩니다.
옛 시인들이 밤하늘을 바라보며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많은 별들이 쏟아진다고 표현하곤 했는데 실제로 우주에는 바닷가의 모래알보다 더 많은 별들이 있습니다.
이렇듯  수 많은 천체들이 복잡하게 뒤엉켜 있는 우주시스템도 열역학 상태방정식을 이용하면 137억년전 우주 탄생부터  0.00001초 후 , 10초 후 , 10만년 후의 우주 상태 뿐만 아니라 10억년 후 우주가 어떤 변해 갈지도 알 수 있습니다.
인구가 늘어나고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인간이 만들어 내는 온갓 상호작용의 결과인 경제 현상은 이해가  힘들뿐더라  예측하기는 더더욱 불가능 합니다.
구 소련이 붕괴한 뒤 우주선을 만들고 핵무기를 만들던 러시아의 수학자, 물리학자들이 월가로 넘어가서 만들었던 것이 파생상품입니다. 그렇게 금융공학이라는 이름으로  마구 쏟아져 나왔던  파생상품이 문제를 일으킨 것이 금융위기인데  온갖 종류의 파생상품을 모두 이해하고  그것들이 어떻게 서로 엮여 있는지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는 사람은  지구상에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세계에는 수 많은 경제학자들이  있지만 문제를 일으키는 현상의  정확한  모습을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을정도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매우 복잡합니다.
이처럼 복잡한 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현상을 자세히 들여다 볼 것이 아니라 기원을 추적해 들어가야  합니다. 기원을 추적해 들어가다보면  출발점이 나오게 되고 시초에는 단순한 패턴이 나온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지구상에서는 수 천만종에 달하는 복잡한  생명체가 있지만 그 기원을 추적해 가면 모든 생물은 DNA염기 서열 4개중 3개를 선택해서  하나의 아미노산을 이룬다는 아주 단순한 생명코드를 발견하게 됩니다. 
우주에 존재하는 수 많은 별들 역시 그 기원을 추적해 보면  결국  수소와 헬륨의 핵융합이라는 단순한 원리에 도달하게 됩니다.
자연현상이든 인간현상이든 전체를 연결하는 관점은 매우 단순합니다.
복잡한 현상의 본질을 궤뚫는 설명은 복잡하지  않을수록 명확해 집니다.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 모습을 관통하는 의미를  최대한 단순화 시켜보면  "균형이 무너졌다"는 단 하나의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경제 시스템에서는 가계는  저축 하고 은행은 그 돈을 기업에 대출해 주고  기업은 대출한 돈으로  투자해서 이윤을 창출하고 그 과정에서  기업은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의 돈은 다시 가계로 흘러 들어 가게 됩니다.
이렇게  돈이  가계, 은행, 기업을 흘러다니면서  세금이 거둬지고 정부는 이 세금으로 축구장의 심판 역할을 하면서 시장이 해결해 주지 못하는 공공, 복지 부분을  처리하면서 사회가  우상향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자본주의 시스템의 조화로운 모습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자본주의 시스템은 이런  벨런스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제정위기, 신용위기, 빈부격차, 양극화 등의  경제문제는 모두  경제의 벨런스가 무너져서 생겨나는 부작용의 결과 입니다.
가계가 저축하고 기업이 대출해서 투자를 한다고 경제 교과서에서 배웠는데 ,  현실은 가계가 대출해서 투기하고 기업이 돈을 벌어서 은행에 돈을 쌓아 두고  있습니다. 
경제 교과서와 정확히 반대 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 입니다. 
은행 입장에서  돈을 빌려 주고 싶은 기업은 돈이 필요 없고, 정작 돈이 필요한 기업은  불안해서 돈을 빌려 줄 수가 없습니다. 
 이런 불균형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정부 역시 감당할 수 없는 부채를 일으켰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풀어 낸 돈은 갈곳을 잃고 금융권에만 맴돌고 있습니다. 
가계는 더 이상 돈을 빌릴 수 없을 만큼 부채가 한계 상황에 도달 했고,  기업은 현금을 쌓아 두고 있지만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마땅히 돈을 굴릴 때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정부 입장에서 두 손 놓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돈을  풀고 있지만  정작 돈이 필요한 곳에 돈이 흘러가지 않고 엉뚱한 곳으로만 흘러 들어 가면서   물가를 올리고 경기침체 가운데  자산시장이 출렁이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불균형, 중산층이 사라지고 양극화로 치닫는 소득 불균형  등 이와 같은 경제의 균형이 깨진 문제는 어느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전체의 문제 입니다.
솥단지를  떠 받치고 있는 세 개의 기둥이 있는데 그 기둥에 분배된 힘의 균형이 깨지면  조그만 바람이 불어도 솥단지는 이리저리  휘청이게 됩니다.
이때 솥단지에  물을 부어 잠시 중심을 잡을 수도 있지만 이미 균형이 깨졌기 때문에 솥이 흔들릴 때마다  솥 안의 물은  더 크게 출렁이게 됩니다. 
경제가 균형을  잃어 흔들리는 상황에서 돈이 넘쳐나면 돈이 어디로 움직일지  예측하기 힘들뿐만 아니라 상식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  현상도 생겨나게 됩니다.  
바닷물이 넘쳐나서 육지로 들어왔다 빠져나가면서  해변을 초토화 시키듯  돈이 들어오고 빠져나가면서 많은 피해를 주게 됩니다.  가계, 기업, 은행, 정부가 모두 자기 자리로 돌아와야  비로소 균형을 잡게 되는데 이런 불균형이  해소되는 대는 시간이 필요하고  적지 않은 댓가를 치뤄야 합니다.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불균형은 점점 더 심화 되고 있기 때문에 자산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든 긴장의 허리끈을 풀어서는 곤란합니다.
그런데 이와같은 경제 불균형의 문제를 만드는 기원을 좀더 찾아 올라가면  "탐욕"이라는 인간의 본성에 도달하게 됩니다.
탐욕에 의해 거품이 키워지고 거품이 키워지는 가운데 균형이 깨지는 것입니다.
 어느 사회든 공장 짖고 도로 놓고  학교 병원 세우는 산업화를 진행 하는 가운데 발전을 하게 되고  이때는 돈의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에 은행들은 가계에서 받은 돈을 기업에 빌려 주며 돈 장사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산업화가 절정을 이루고 선진국에 진입하게 되면  돈의 수요가 줄어 들게 됩니다.
투자를 위한 돈의 수요가 감소하면 투기를 조장해 돈의 수요를 부추기게 되는게  그 과정에서 거품이 발생하게 됩니다.
21세기초 부동산  버블이나  20세기말 기술주 버블이나 18세기 네덜란드  튤립버블이나, 19세기 철도버블이나 그 핵심은 "탐욕"으로서 위기의 맥락은 모두 같습니다.
거품을 만드는 주체나 거품에 말려드는 주체나  그  마음 속에는 모두  탐욕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거품이 생겨나고  커지는 과정에서 시스템의 불균형이 생겨나게 되고  급기야 시스템이 고장이 나서 오작동을 하게 되면 거품의 크기만큼 공포가 커지게 되고, 공포가 거품을 찌르면서 거품이 터져 파국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의 큰 사이클 입니다. 
인간이 만들어내는 현상은 시대에 따라 차원을 달리하지만  단순화 시켜 보면 공통된 패턴을 발견하게 됩니다.
따라서 패턴을 읽을 수 있으면  오늘날 일어나는 현상을 보다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미래에 일어날 일도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인간이 만들어내는 역사는 시간의 축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완벽한 원을 그리며 똑같은 현상이 반복되진 않습니다.
비록  완벽히  일치하는 패턴을  보인적은 없지만  자본주의가 태동한 이후 수 없이 반복 되어온 경제위기의 본질은 차원을 달리할뿐 패턴이 크게 달라진 적은 없습니다. 
과거의 사례를 볼 때 탐욕으로 키워진 거품은 언젠가 파국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금융위기가  21세기에 일어난 범 세계적인 부동산 버블 파국의 끝이였다면 다행이지만  거품이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면  더 큰 위기는 언젠가 찾아오게 됩니다.
엄동설한 겨울이라도 며칠 춥다가  따뜻할 수도 있고  눈이 와야 하는데 비가 쏟아질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날씨가 오락가락 하더라도 하루 하루 날씨에 해당하는 디테일한 각론에 정신을 빼앗기기 보다  큰 계절의 움직임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총론을 보고자 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오늘 주식시장에서 상한가를 친 종목을 아는 것도 중요하고,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옆에  놀이 동산이 들어 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지금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지  어렴풋이나마  간파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유럽에서 미국에서 매가톤급 뉴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큰 흐름으로 볼때 위기의 끝이라는 증거는 없고  시스템은 점점 불안정해져 가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는  공격보다 방어에 집중하고  외부의 자극에 흔들려 무리수를 두기보다  기본기 충실하며 생존을 고민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한 자세일 것입니다.
---------------------------------------
www.successguide.co.kr
http://twitter.com/leekyusung
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2. 2. 2. 11:27

저는 일개 개미에 불과하고 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사람도 아니기에  부담감은  그리 많지  않지만 그래도 시장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할 때는 조심 스럽습니다.
언제나 시장 앞에 겸손하고  스스로 만든  생각의 틀에 갖혀 있지 말고  항상 유연하게 대처 하자는  마음을 갖지만  가끔은 시장의 움직이는  모습이 이해가 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지금이 아마 그런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가 늘 강조한 말이지만 시장은 내가 생각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따라서 나를 객관화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장이 내 생각과  다르게 흘러갈 때는 내 생각이 맞는데 시장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고 시장이 우릴 속이고 있다고 생각하기보다,  시장이 흘러가는 방향에 포커스를 두고 내 생각을  수정하고 보완해야 합니다.
큰 강에 작은 땟목을 의지하고 항해 할 때는  물이 흘러가는 방향에 몸을 맞겨야 하는 것입니다.
물줄기가  뭔가 이상하다....  물이 왜 이렇게 흘러가냐...  이럴리가 없다.. 하며 물의 흐름을 거스리면 큰 코 다치게 됩니다.
현재 주식시장이 흘러 가는 모습을 보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당황하고 있습니다..
펀더맨탈을 볼 때 이럴리가 없는데 주식시장이 미쳤나  왜 자꾸 오르지  하며   주시시장 거품론을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돈은 지금 다른 말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시장이 거품을 키워간다는 우려가 있는데  오히려 상승장의 초입일 수도 있습니다... 
경기가 이토록 불경기인데  주가 수준이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겠지만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기업들은 돈을  긁어 모으고 있습니다. 
가계와 정부는 빚쟁이고, 중소기업은 돈이 쪼달리지만 대기업은 현금이 넘쳐 납니다.
내 주머니 사정이 어렵고  주변 사람들이  먹고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쳐도 그런 우리 주변의 상황이 주가에 반영되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를 상대로 장사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와중에도 나름  선방하고 있습니다.
외국 자본이 밀려오는 것이 대한민국을 보고 오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상대로 장사해서 제법 괜찮게 돈을 벌고 있는 대기업을 보고 오는 것 입니다.
외국인이 어떤 주식을 담고 있는지 보면됩니다..
한편,  최근 경기선행지수 모습을 보면  상당히 좋습니다.

주가와 궁합이 가장 잘 맞는 축에 속하는 경기선행지수가 현재 쌍바닥을 완성하고 상승으로 방향을 튼 후 상승의 초입에 놓여 있습니다..

주봉차트를 보면 2009년  초반과 매우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미가 던지는 물량을 외국자본이 받아 주며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것까지  비슷합니다...
오늘도 개미가 던지는 물량을  외국인이 받아 주고 있습니다..
대게 주봉상에서  쌍바닥 모양을 완성하는  시점은  대세상승의 시작시점 일 때가 많았습니다..

월봉을 봐도  변곡점의 초반부임을  시사하는   힌트가 나오고 있습니다..
동그라미 표시를 한 곳을 유심히 보시길 바랍니다..
월봉이 5개월선 밑에서 놀다가   양봉을 만들며 5개원 선을 올라탈때가 대부분 큰 시세의 초입이였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 시작점에 있습니다..
금리는 지금도 계속 비정상적으로 낮은 상태로 금리 정상화가 진행중에 있는 국면입니다..
부동산 버블때문에  금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치솟는 물가 때문에  금리를  내리기는 더욱 어려운 실정입니다.
최근 물가가 상승 압박이 거세지고 있고,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전환 했기때문에 조만간 채감 경기도 조금 회복될 듯합니다..
그러면 금리는 내려가기보다  조금이라도 상승할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미국이 제로금리기 때문에  금리차가 너무 크면  핫머니들이 준동하기 때문에  상승 폭은 미비하리라 봅니다..
부동산 정권이 끝날때까지 금리가 동결 될 확률도  적지 않습니다..
아무튼 금리 수준이 낮은 상태에서 금리가  내려갈 확률마져 적다면 채권은 매력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오갈데 없는  세계의 유동성이  이러 저리  방황하다 우리나라에 들어 온다면 채권시장보다 주식시장으로 들어갈 확률이 큽니다.
글을 쓰고 보니  지금이라도 주식을 사라고 부추기는 것 같아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저는 지금 주가가 앞으로 오를 것이니 주식을 사라는 뜻으로 말한 것이 아님을 다시한번 밝힙니다.
향후 주가가 생각보다 많이 오를 수도 있는 가능성에 대해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확률은 홀짝 확률 50% 보다 살짝 높은  51% 보고 있습니다.
시장은 지금 매우 불안한 상태 입니다.. 이럴때는 최대한 안전운행 해야 하고 단순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돈의 여유가 되고,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해  주식투자를 고려하시는 분이 있다면  절대 망하지 않고 시장 평균을 추종하는 대한민국 평균 ETF에 관심 가져 볼만하다 생각 합니다.
지금까지  시장 예측이 아닌  시장 해설이였습니다.
-------------------------------------------
www.successguide.co.kr
http://twitter.com/leekyusung

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1. 31. 10:32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를 말미암지 않고서는 구원에 이를자가 없느니라. >
 기독교인들에겐 거룩한 문구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투자를 고민 있는 사람들에게 비슷하게  적용될 만한 문구를 적어 보면
<돈이 가는 길이 정답이니  돈이 말하는 소리에 귀를 기우리지 않고서는 투자에 성공할 자가 없느니라>
아마 이쯤  되지 않을까요~~~
만약 돈이 움직이는 방향을  정확히 아는 지혜가 있다면  부자가  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사냥 할 때 멧돼지가 지나가는 길목만 지키고 있으면 멧돼지 꽁무니를 쫓아다니지 않아도 쉽게 잡을 수 있듯,  돈이 움직이는 길목을 지키고 있으면  보다 쉽게 돈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돈은  멧돼지보다 빠르고 빛보다도 빨리 움직이기 때문에 돈을 쫓아가기만 하면  허탕치기 쉽습니다..
엽총들고 이리저리  사냥하러 다닐 시간과 기술이 없는  시골 사냥꾼은  멧돼지가 지나가는 길목에  덫을 놓고 기다리는 것이 좀 더 현명한 방법일 것입니다.
사냥이 금지된 이후 멧돼지 개체수가 많아져  산에 먹을 게 부족해졌습니다.
그래서 종종 민가로 내려와 가축과  농산물을 약탈하는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뉴스가 심심찮게 나오곤 합니다.
멧돼지는 먹이가 많고  배부르고 등따신 곳만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먹을게  없어 배고프면  어쩔수 없이 평소에 가지 않은 곳으로도 가곤 합니다.
여기에 중요한 포인트가 숨어 있습니다.
 돈이 움직이는 것이나 멧돼지가  움직이는 것이나 비슷한 이치입니다. 
돈은  대게의 경우 펀더맨탈을 보고 움직이지만  마지못해 움직이기도 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경기가 좋고  기업 실적이 좋아야만 종합주가 지수가  올라가는 것이 아닙니다. 
돈이 갈 곳 없어 등 떠밀려 우리나라 주식시장으로 흘러 들어와도 주가는 올라가게 됩니다.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미국은 한 때  금융시스템이 붕괴될 위기에 처해 세계경제를 공포의 도가니로 빠뜨렸습니다.
결과적으로 순식간에 세계금융은 위축되어 그 여파로 실물경기까지 큰 침체를 겪었고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풀었습니다.
그렇게 극약 처방으로 미국이 한숨 돌리는가 싶었지만  금융위기는 유럽에까지 전이가 되어 유럽 역시 큰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세계 소비시장의 큰 축인 미국과 유럽이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기 때문에  세계경제의 펀더맨탈은 과거에 비해 매우 취약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이를 반영하듯 주가역시 큰 폭으로 떨어져야 하지만 펀더맨탈에 비하면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돈의 변수를 생각하지 않고는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는 형국입니다.
펀더맨탈이  무너지고 있는  미국과 유럽이  그동안 경기를 살리기 위해 수 많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조치들을 간소화 해보면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돈을 풀거나 돈을 찍는 행위 입니다.
제로금리니, 제정정책이니, 양적완화니, 통화 스왑이니 말만 다를뿐이지  있는 돈은 모두 풀고, 찍을 수 있는 돈은 마구찍어 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 결과로 나타난 현상이 제로금리고  그 방편으로 행했던 조치가 양적완화고 그 과정에서 일어난 현상이 유동성 함정입니다.
어쨌든 돈 풀고, 돈 찍었다는 말로 간단히 요약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  풀어 냈고 찍어 댔고, 금융시스템이 망가질 것 같아서도 풀어 댔고 찍어 댔습니다.
무조건 금융시스템이 망가지지 않을만큼  풀고 찍고,  경기가 부양될때까지 풀고 찍어야 합니다.
이것은 과거 완료형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자 미래 완료형입니다.
얼마전  FRB 벤 버냉키 의장이  2014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고  공표했습니다.
이 말은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그러고 있고,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는 뜻이 됩니다.

2014년까지 마음대로 놀아보라고 판을 깔아주니 돈이 춤을 추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쏟아져 나온 돈은 금융시스템이 붕괴 되는 것을 막고 경기부양하려고 풀고 찍어낸 돈입니다.
그런데 금융시스템은 쉽사리 붕괴 되지 않고 미국과 유럽이 돈을 찍어 낸다고 경기가 간단히 부양될 상황이 아닙니다.
땅속 지하수를 뽑아내는 펌프에 마중물로 쓰려고 물을 붓고 있지만 펌프가 고장나면 지하수를 뽑지 못하고 마중물 넣은 만큼만 물이 나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경기부양하려 쏟아 붓고 있는 돈은  경기부양에  쓰여지질 않고 곧바로 해외로  빠져나가 버립니다.
제조업이 무너져 금융으로 먹고 살던  미국과 유럽은 지금 금융마져 무너졌기 때문에  돈은 그곳에 있어 봤자 별 재미를 보질 못합니다...
부동산 버블로 지금의 금융위기가 초래됐기 때문에 부동산으로도 돈이 몰리지 않습니다.
제로금리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채권은  매력이 없습니다..
들고 있어 봐야 받을 금리도 적을 뿐더러 더 이상 내려 갈 금리가 없기 때문에  채권가격은 꼭지권입니다..
결국 이머징 마켓과 커머더티(상품) 말고는 딱히 갈 곳이 없습니다.
지금 세계경제의 아킬레스건은 유럽입니다.. 남유럽 재정취약국이 휘청일때마다 유럽금융권을 크게 흔들릴 것입니다.
그때마다 돈이 들락날락 하겠지만  큰 그림에서 보면  풀고 찍어내는 돈의 놀이터는 이머징과 커머더티 말고 딱히 없어 보입니다.
갈 곳이 없어 사람사는 곳을 기어 내려오는 멧돼지는 신경이 날카롭고  몹시 사납습니다.. 
닥치는대로 물어 뜯고 인정사정 보질 않습니다.
우리나라에 몰려오는 돈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나라가 이뻐서 온다기 보다 갈 곳이 없어서 온다고 봐야 합니다.
크게 먹을 것도 없지만 허기진 배를 채우려 오는 형국입니다..
멧돼지가 때거지로 몰려 온다고 이게 왠떡이냐 하며 긴장의 허리끈을 풀어 제치면 큰코 다치게 됩니다.
지금  해외에서 밀려오는 유동성은 언제 뒤통수 칠지 모르는 그런 돈입니다.
유동성 잔치를 즐기되  취하지는 말아야겠습니다.
--------------------------------------
www.successguide.co.kr
http://twitter.com/leekyusung

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경제학2012. 1. 27. 22:34

 예로부터 연금술 못지 않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던 것은 연료를 태우지 않고 영원한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영구기관(무한동력기관)의 발명이였습니다.
18세기 유럽 영구기관을 만들었노라며  상류층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사건이 많이 발생해 한 때 사회 문제가 되기도 했는데, 보일의 법칙으로 유명한  영국의 물리학자 로버트 보일, 증기기관의 선구자  에드워드 서머셋 등도 영구기관 발명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사실 투입하는 에너지 없이 무한 동력을 만들어 내는 것은 "에너지보전의 법칙"이라는 자연 법칙에 어긋났기 때문에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였습니다.
그래서 프랑스에서는 1775년 이후  더 이상 영구기관과 관련된 발명 제안은 접수 받지 않았고, 영국 특허청 역시 영구기관 같이 자연법칙에 어긋나는  특허는 심사대상에서 아예 제외시켜 버렸습니다.
에너지가 투입 되지 않는 동력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이 말을 바꿔 말하면 보다 적은 에너지로  보다 많은 동력을 만들어 내는 것이 인류의 영원한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뛰어난 엔진일수록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 하고 적은 연료를 태워 최대의  운동에너지를  뽑아 냅니다.
사우디 왕자처럼 석유를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사람이면 모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동차를 살 때 연료 대비 얼마를 주행하는가 하는 연비를 따지게 됩니다.
자동차의 성능을 이야기 할 때 엔진이 얼마나 힘이 쎈가도 중요하지만 성능의 대전제가 되는 것은 투입 되는 연료입니다.  
엔진이 동력을 만들어내기 위해  연료라는 에너지를 투입하듯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해서도 반드시 비용을 지불하게 됩니다.
비용과 그로 인해 얻게 되는 이득은 연료대비 주행거리처럼  서로 연관을 지어 생각해야 하고, 이 둘을 때놓고 설명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아파트에 투자하는 사람,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  피자가게를 운영하는 사람, 안정적인 직장을 얻기 위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  이들은 모두  모종의 이득을  얻기 위해 자신의 돈과 시간, 노력이라는 비용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보다 적은 비용으로 보다 많은 이득을 따지는 담론을 두고 경제학이라 합니다. 
21세기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경제학은 교과서 속에 박제 되어 있는 장식품이 아니라  삶 속에 늘 지니고 다녀야 할 필수품과도 같습니다.
스스로 느끼지 못할 뿐이지 우리는 매순간  최소의 비용을 지불하고  최대의 이득을 획득 하려는 경제적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돈이나 시간처럼 어떤 이득을 얻고자 할 때  투입하는 비용은 공기중의 산소처럼 누구에게나 무한히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부자라도  시간은 정해져 있고 사용할 수 있는 돈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이렇듯 사용할 수 있는 비용이 무한대로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늘 선택의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예를들어 놀이공원에 갔는데  놀이기구 3가지만 탈 수 있는 티켓이  있다면 놀이 기구를 탈 때마다 선택을 해야 합니다.
 모든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무료이용권이 있다 해도 시간 또한 한정 되어 있기 때문에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만약 3가지 선택권중에  바이킹, 회전목마, 사파리를 선택했다면 나머지 놀이기구 중에서 가장 타고 싶었던 롤러코스트를 선택 할 수있는 기회를 비용으로 지불하는 꼴이 됩니다..
이렇듯  여러 방안 중 하나를 선택 함으로 해서  포기해야 하는 것 중 가장 큰 한가지의 가치를 두고 기회비용이라고 합니다.
인어공주가  왕자님을 만나기 위해 두 다리가 필요했고, 두 다리를 얻기 위해 마녀에게 자신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줘야 했습니다.  두 다리를  선택하는 댓가로 포기하기 한 아름다운 목소리는 인어공주가  다리를 얻기위해 지불해야 했던 기회비용인 샘 입니다.
 에너지 공급 없이 공짜로 동력을 얻을 수 있는 영구기관이 없듯이, 기회비용을 투입하지 않고 얻게 되는  이득은 거의 없습니다.
경제적 행위란  보다 적은 연료를 투입하고  보다 많은 동력을 내는 연비 잘 나오는 엔진을 고르는 행위와 비슷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경제적 행위란 곧 선택의 문제이고 선택하는 행위의 출발은 기회비용을 따지는 것 입니다.
이런 이유로 어느 경제학 교과서든 맨 처음 다루는 주제는 거의 기회비용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경제적 선택을 할 때 기회비용을 고려하지 않는 것은  숫자를 모르고 수학문제를 푸는 것과 같습니다.
적은 기회비용을 투입하고 높은 이득을 얻는 선택을 한다면  경제적 선택을 잘 한 것이고, 투입하는 기회비용에 비해 얻는 이득이 적다면 경제적 선택을 잘못한 것이 됩니다.
 따라서 어떠한  경제적 선택을 할 때 자신이 얻게 될 기대이득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 이득을  얻기 위해 내가 투입하고 있는 기회비용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합니다.
그러나 평범한 서민일수록  경제적 선택을 할 때 내가 얻게 될 기대이득만 생각하지,  그 이득을 얻기 위해 내가 투입하고 있는 기회비용에  대해서는 고민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기회비용과 기대이익의 함수관계에서 기회비용이라는 변수를  소홀히 하면 정답보다 오답을 써낼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지난 2006년~ 2007년 자고 일어나면 아파트 가격이 몇 천 만원씩 오를 때 많은 사람들이 앞 다투어 아파트를 구매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때 잠시 주춤하기 했지만 2009년 아파트 가격이 다시 오를 때도 뒤늦게 추격매수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아파트를 샀던 사람들은 돈이 많은 부자층이 아니라 대부분 중산층이거나  돈이 가장 적은 서민층 이였습니다.
대부분  큰 빚을 져야 하고  매달 적지 않는 이자를 내야 함을 알면서도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을 기대하고 매수를 했습니다. 이때 자신이 얻게 될 기대이익 못지 않게 자신이 지불 해야 하는 기회비용까지  꼼꼼히 따졌다면 그런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 했을 것입니다.
아파트를 매수 한 후 가격이 오르지 않았지만  크게 떨어지지도 않았기 때문에 별 상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이들 역시 기회비용을 간과 하고 있는 것 입니다..
예를들어 2억원의 현금 자산이 있는 30대 부부가 서울에서 3억원하는 20평형대 아파트를  매수 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2억의 현금이 있다고 해도 1억원의 빚을 내야 합니다.
서울에서 20평형 아파트를 3억에 사려면 서울 외곽에 위치하고 지은지 10년 정도 되는  중고 아파트여야 가능합니다.
이들 부부가 이 아파트를 구매하면서  지불하게 되는 기회비용을 따져 보면 당장  매매할 때 발생한 각종 세금과 수수료가 1000만원 이상이고,  1억에 대한 이자를  연5%로 잡았아도  매년 500만원 이상을 내야 합니다.
만약 2억원으로 전세를 구했다면  서울 도심에 보다 가까워 출퇴근이 용이하고 훨씬  쾌적한 환경의 30평대 아파트에서 거주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적지 않은  이자를 내고 있는데 아파트 가격이 오르지 않거나 오히려 내려가면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은 아파트를 구매함으로서 치루고 있는 유.무형의 기회비용 입니다.
이런 기회비용을 지불하고 아파트를 샀다면 아파트를 구매하므로써 지불하는 기회비용 이상의 이득을 얻을 수 있어야 타당한 경제적 선택이 됩니다.
이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매매시 발생했던  각종 매매 비용,  매년 내는 이자, 생활환경이 불편해지 것에 대한 보상,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는 리스크를 감수하는 보상을 모두 상쇄도 남을 만큼 아파트 가격이 올라줘야 합니다.
또한 아파트는  영원히 사용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처럼 매년 노후화 되기 때문에 감가상각까지 고려한다면  아파트 가격이 매년  최소 5% 이상은 올라줘야 기대이득을 어느정도 충족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파트를 매수한 후 4년 동안 아파트 가격이  2000만원 올랐다 해도  이득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 됩니다. 
더욱이 아파트가격이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고 있으면 본전이 아니라 매년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는 샘이 됩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35살에  금융자산이 1억이 있는 직장인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에게는 시골 부모님으로부터 물려 받은 평가가치 1억원 가량  되는 논이 있습니다.
직접 농사를 지을 수 없어 이 논을 소작 맡겼는데  매년 쌀 3가마니를  받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 논을 소유함으로서 1년에  50만원의  수익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논을 보유 하는 것은 그리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땅 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로 그 논을  팔지 않고 15년 동안 보유했더니 마침내 땅 값이 두배로 올라 2억원이 되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때 땅을 팔지 않고 그대로 둔 것이 과연 현명한 선택이였을까요? 
15년동안 인내하며 땅을 팔지 않았기에 1억원을 벌었다고  좋아할 수 있지만 기회비용을 적용해 보면 전혀 다른 답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1억원 이면 서울에서 17평 정도 되는 아파트를 전세로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35세 때 논을 팔아 1억을 보태면 2억원 하는 30평대 아파트를 전세로 이사 갈 수 있습니다.
논을 판돈으로 전세금을 보탰기 때문에 인생의 황금기에 보다 넓고  쾌적한 곳에서 살 수 있게 됩니다.
땅의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인생의 황금기를 보다 넓은 집에서 쾌적하게 살 수 있는  기회비용을 지불한 것 입니다.  
기회비용을 고려하지 않으면  논을 팔지 않은 행위는  잘 한 일이 되지만 논을 보유하고 있는 동안의 기회비용을 고려하면 그 선택이 반드시 현명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4대강 사업"이 비판 받은 가장 큰 이유중 하나도 경제학의 기초인 기회비용을 따져봤을 때  그다지 훌륭한 선택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4대강 사업에 투입되는 수 십조원의 세금은 국민들이 쓰고 남은 돈이 아닙니다.
그 돈은 국민의 피와 같은 혈세이고 그야말로 국가의  한정된 자원입니다.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세금이라는  자원이 한정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자원을 사용할 때는 기회비용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합니다.
기회비용이라는 측면으로 보면 수 십조원의 국민 세금을 토목공사에다 쏟아 붓기 보다 국가 경쟁력을 높힐 수 있는 첨단 산업에 투자 하고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 좀더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국가든 개인이든  기대이득을 생각하기에 앞서  그 이득을 얻기 위해 어떤 기회비용을 지불해야 하는지를 반드시 살펴 봐야 합니다. 
이때 고려해야 하는 기회비용이란  단순히 돈만을 의미하지  않고 시간, 가치등 많은 것이 포함 됩니다.
조금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가정을 소홀히 하고  건강을 챙기지 않는 것은 막대한 기회비용을 낭비하고 있는 샘입니다. 
돈, 시간, 열정, 기회 등 우리가  인생을 사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가용 비용은  한정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선택의 문제에 봉착할 때는 그 선택으로 인해 얻게 되는 기대 이익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그 이익을 얻기 위해 마땅히 지불해야 하는 기회비용에 대한 보다 꼼꼼히 살펴 보는 지혜가 필요할 것입니다.
------------------------------------------------
www.successguide.co.kr
http://twitter.com/leekyusung

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2. 1. 25. 09:58
설날 인사가 늦었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 라는 말이 있는데 시장 전망에 딱  어울리는 표현입니다..
북한산 올라 가는 길이 수 십개가 넘듯이  시장 전망 역시 보는 관점에 따라 수 많은 길이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둬야 할듯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의  의견 역시  많은 생각 중 하나임을  미리 밝혀 둡니다..
년 초가 되면 많은 전망이 쏟아 지는데 올해 경제 전망을 보면 대동소이 합니다...
대체로 전약후강 구도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년초 유럽의 불확실성 문제를 반영해   2012년 초반에 약한 모습을 보이다가  후반기로 갈수록  회복되는 모양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이 우세한 형국입니다...
분명 타당성이 있는 전망입니다..  그런데  역사가 말해주듯   시장전망이  한쪽으로 쏠려 있을 때는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각도를 조금만 달리하면 오히려 전강후약의  가능성도  많습니다...
"돈은 기가 막히게 돈 냄새를 잘 맡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스 채권단 회의가 결판이 나질 않았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가 주춤하는 모양세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가장  약삭빠른 증시의  특성으로 볼 때 답은 이미 나와 있다고 봅니다..
올 봄에 유럽에서 대형사고가 터질 확률은 매우 낮다고 봅니다..
만약  유럽이 올 봄을 넘기지 못한다고 하면 증시는 이미 박살이 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세계 주요 증시가 상승으로 방향을 잡아 가는 모습을 볼 때  유럽의 돌려 막기는 성공할 듯 합니다...
유럽의 돌려막기가 성공하면  시장은 또다른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다음 돌려막기는 어떻게 할 껀데? "
돌려막기는 공짜가 아닙니다..  지금 상황에서 시간은 시장편이 아닙니다..   
원금은 고사하고 이자 내기에도 버거운 상황입니다..  
원금을  갚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 돈을 더 빌릴 수 있느냐 없느냐를 두고 이 난리를 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은 비관적입니다..
다들 악재에 너무도 익숙해져 있어 채감을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가 호재로 작용하니~~~.
아무튼 유럽은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긴축을 해야 하고, 미국도  GDP 보다 부채한도 금액이 더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재정적자 정책을 마음대로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유럽과 미국에 긴축이라는 그림자가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반기에는 기대감이 팽배하다가도  하반기로 갈수록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구나"... 하며 실망하는 분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증시 역시  전약후강 보다,  전강후약의 확률이 좀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경기선행지수가  바닥을 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으로 달릴 때 증시도 같이 달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또한 지난 몇년동안 지속적인  무역수지 흑자,  달러약세,  외국인 투자 유입에도 불구하고 현재 1100원~1200원대 환율은  원화가 다소 평가절하된  상태라 보여집니다.  환율이 좀 더 내려갈  여지가 있다면  외국인이 재미를 보는 구간이기 때문에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 합니다.
이렇게 본다면  2012년 말에 가까울수록   증시의 상승무드가 일정 궤도에 오르고  장밋빛 희망이  개미들 사이에  골고루 퍼져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때가 되면 표면적인 분위기는  밝아 보이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본질에 대한 의문을 던지며  물량까지 같이 던지리라 봅니다. 이때 덥석 덥석 물며 희생양 되지 말아야 겠습니다...
상승은 즐기되  너무 취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전강후약의 가능성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눈치 빠른 분은 눈치 채셨겠지만  저는 수 많은  가정을 전제로 말씀 드렸기 때문에  소설중 하나로 생각하시고  그저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
www.successguide.co.kr
http://twitter.com/leekyusung

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2. 1. 19. 08:35
며칠 전 S&P가 유로존 국가들을 세트로 묶어서  신용 강등 엿을 먹였는데  오히려 S&P가 빅 엿을 먹었습니다...
아무튼 S&P의 신용강등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유로국 국채 발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장 문제시 되었던  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디폴트 마지노선이라는 7%를 하회하며 시장에 믿음을 줬습니다...
이에 증시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대략 보름전   하방으로 배팅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취지로 말씀드린적이 있는데  그 위험성은 조금 더 높아 졌다고 보여집니다..
만약 유럽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  유럽이 망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미리 설래바리 치며  집을 나갔던 개, 유럽계 자본의 행방은 어떻게 될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코스피의 PER은 9 수준입니다.. 물론  per를 구할 때 사용하는 EPS가  향후 1년 추정치라   오차가 있겠지만  per가 9라면 주식의 기대수익률은  11%가 나옵니다....
국채 금리가 3%초반이니  일드갭은  대략 7~8%가 됩니다... 이쯤되면 채권보다 주식이 매력적입니다..
이론상 봤을 때  주식이 국채보다  7%이상 기대수익률이 높다면 주식은 저평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per를 기준으로 볼 때  주식에 악성 거품이 끼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이 시점에서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외국인 매매동향입니다..


최근 한 달간 수급의 질을 보면 제법 괜찮습니다..
개미가 던지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그 물량을 받아가고 있습니다...
최근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는  집나간 개가 집으로 돌아오고 있는 중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트랜드가 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겠지요.. 
차트를 보겠습니다.


일봉상 5일선이 모든 선을 뚫고 골드크로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골드크로스, 정배열, 박스권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주봉상으로 보면 쌍바닥 모양을  70%정도 완성했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지금의 흐름이 대세 상승으로 가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너무도 많습니다..
지수 2000에서  큰 저항선이 버티고 있고,  전 고점인 2300선은 봉우리가  세개인 삼산의 형태로  에베레스트 보다 높아 보입니다....
아무튼  단기적으로는 상승에 좀더 무게 중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첨언하면  경기선행지수가 바닥권이라는 것도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판단은 각자의 몫, 책임도 각자의 몫...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
www.successguide.co.kr
http://twitter.com/leekyusung

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