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11. 8. 22. 22:13

리비아에서 40년 넘게 철권 통치를 하던   카디피가 반군에 밀려  드디어  궤멸되었네요.
참 재미 있네요...  광주민주화 운동을 하던 시민군이  대한민국 정부군을 이긴 것과 무엇이 다를까요...
외부의 힘이 작용했음은 너무도 명백합니다...
카다피가 이렇게 어이없이  몰락한 것은  "노망"이 결정적인 원인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노망이 들어도 해서는 안 될 짓을 한게  말년에 꼬인 이유 였다고나 할까요..

 한비자(韓非子)에 보면  용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용은 온순하고 사람과 친근한 동물이어서  비위만 잘 맞춰주면  사람이 용에 올라 타는 일도 가능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용의 턱 아래 "거슬러 난 비늘" 을 건드리면 용이 노해서  그걸 건드린 놈은 반드시 죽여 버립니다.
'용의 거슬러 난 비늘을 건드리는 행위'를 逆鱗(역린)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곧 "왕의 노여움"을 뜻합니다.
카디피가  리비아 국민을  굶기든 때려잡든  뭔 짓을 해도  40년 넘게 수수방관 하던 서방이 경기침체로 돈 쓸 곳이 한 두군데가 이닌데  무엇이 기분 나빳길래  리비아 국민의 자유를 위한답시고  한 발에 수억원 하는 포탄을 날리며 돈을 쏟아 부었을까요..
서방이 정의의 사도이기때문일까요??
카다피가 잠자는 사자의 콧수염을 뽑는 짓을 한 뻘짓에 대한 응징입니다.
카다피는  후세인의 목이 날라가는  것을 보고 자중했어야  됐는데 
너무  늙어서 판단력이 흐려졌는지 후세인과 똑같은 실수를 하게 됩니다..
미국이라는 용에게  역린을 한 것이죠..
달러는  금으로 태환이 불가능한 종이 돈입니다.. 
하지만 달러는   에너지와 식량으로의   태환이 가능합니다.
석유 없이는 하루도 못사는 세상에서 석유 결제를 달러로 하니  미국은 종이돈을  진짜 돈으로  만드는 요술이 가능한 것입니다..
종이돈을 진짜 돈으로 둔갑시키는 미국에게 그 누구도 토를 달면 안되는데  카다피가 여기에 토를 달고 나왔습니다.

미국은 두 가지를 건드는  나라는 절대 용서 안합니다..
첫째, 미국 국채를 흔드는 나라는 우주 끝까지 쫓아가서  밟아죽일테고,  
두번째, 패트로달러(petrodollar) 즉,  석유 결제를 달러 말고  다른 걸로 하자는 뉘앙스만 풍기는 자도  곧바로 응징에 들어갑니다.후세인이 석유 결제를 유로화로  해야겠다는 말을 흘리고 다니는  순간  용의 비늘을 건들어 버린  격이 되어서  그의 운명이 결정되었습니다.
카다피도 후세인과 비슷한 전철을 밟았습니다.
리비아의 화페인  디나르는 리비아 중앙은행이 보유한 막대한 양의 금을 등에 업고 세계에서 유일한 금태환화폐로 통용됩니다..
그런데 카다피가  디나르를 북아프리카 지역의 공동 화폐로 쓰자는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리비아는 양질의 원유와 천연가스가 무진장하게 매장된 나라여서 리비아의 공동 화폐안에 동조하는 나라가 늘어나면 아프리카에서 미국과 달러의 지위가 흔들리게 됩니다..
종이돈 보다 금으로 바꿔주는 돈이 훨씬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아프리카에는  "아프리카통화기금 구상"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아프리카 투자은행, 아프리카 중앙은행과 더불어 아프리카 연방 계획 구상의 세 축을 이루는데  이 아프리카 통합 계획의 주도자가  바로  카다피입니다.
만약 아프리카 중앙은행이 독자화폐를 발행하게 되면 세파(CFA)  프랑이라는 공통화폐를 통해 중서부 아프리카 14개국
(12개국이 프랑스의 옛 식민지)을 사실상 지배해온 프랑스의 지역패권이 무너집니다.
프랑스가 리비아 사태에 왜 그토록 달려들었는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내용이죠..
리비아 반군 공세를 프랑스 정보기관이 사주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물론 가장 먼저 폭격한 나라도 프랑스고요...
만약 리비아가 보유한 금과 리비아 통화에 기반해 아프리카 연합을 창설하는 카다피의 계획이 성공했다면 프랑스는 가장 큰 패배자가 됐을 것입니다. 

카다피의 몰락이 주는 교훈은 너무도 명백합니다. 
미국이 근거도 없는 종이돈인  달러를 마구 찍어내도 그것에 토를 달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미국이 지금  어렵고 힘든건 맞지만  달러 패권에 토다는 애들 손봐줄 힘은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달러 패권에 도전하는  세력은  미국과 맞짱을 떠야 합니다..
그런데 아직 미국과 맞짱을 떠서 이길 수 있는 나라는  아무도  없습니다..
최근 미국의 부채문제, 양적완화 문제로 미국이 곧 망할듯한 분위기가 팽배한데  미국은 절대 한 순간에 망하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16세기  대항해시대이후   포르투갈,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미국등  패권국이 계속 바뀌어 왔지만 어느 나라도  쫄땅 망하면서 패권을 상실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쇄약해졌을 뿐이죠...
미국 역시 서서히 쇄약해져 갈듯 합니다... 그러나 그 때가  5년 10년 후가 될 확률은 매우 낮아 보입니다..
어쩌면 100년 넘게 더 해먹을지도  모릅일 입니다..  
아직 100년도 해먹지 않았는데 조만간 달러가 종이가 되고 미국이 망할듯한 분위기는 좀 오버가 아닐까요  ^^
미국이 본격적으로 무너지는  최후의 징조는  미국 국채의 거품이 빠지는 때일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 그런 징조는 없습니다..
중국 옆에 붙은 우리나라는 중국이 후세인이나 카다피처럼  상황을 오판하지 않길 각자 믿는 신께 빌어야 하지 않을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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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1. 8. 22. 09:44
새로운 한주가 시작 되었네요..
8월달은 정신없이 흘러가네요... 금요일만 되면  여기저기 곡소리가 들리고 난리도 아닙니다..
이렇게 정신 없을 때 일수록 상황을 최대한  간단히 정리하고, 단순화 시켜볼 필요가 있겠죠..
현 상황을  간단히 요약해 보겠습니다..

얼마전에 주가가 갑자기 폭락하며  미수 땡기고, 신용거래 했던 개미들 여럿 황천 보내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아직도 그 충격파가 계속되고 있는 형국입니다..
시장이 왜 이렇게 미쳐버렸을까~ 하며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텐데요
미안하지만 시장은 미치지 않았습니다.  가장 똑똑할 뿐이죠...
인간의 아이큐는 높아봐야 150 이지만 시장의 아이큐는  측정 불가할 정도로 똑똑하지요.....
언제나 시장이 정답이기 때문에  여기에 토달고 말 댓구하는 사람은  투자로 돈 벌기 힘듭니다..
시장이 거짓말을 하네 마네  볼맨소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시장이 움직이는 것이 정답이라고 봐야합니다..

현재 주식시장이 망가지는 걸로 봐서는   펀더맨탈이 생각하는 것보다 심각하다고 봐야 합니다..
더블딥이니 소프트 패치니 서로 내말이 맞다 니 말이 틀리다 논쟁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장은 이미 심각한 침체를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이유만 생각하면 됩니다..

지구촌 경제의 펀더맨탈이 튼튼하기 위해서는  지구에서  돈을 쓰는 소비자들이 돈이 많아서  돈을 펑펑써야 합니다..
소비가  경제 에너지의 원동력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지금 지구촌은 소비자들이  돈이 많은 게 아니라  부채가 많습니다. 
일반 소비자들은 부채가 많고, 기업들은 돈을 쌓아두고 있습니다.. 물론 소비자들의 돈도  골고루 퍼져 있는 것이 아니라 부유층에 편중되어 있습니다..   경제적 관점으로  보면  악성 시스템인 셈이죠..

그동안 세계 소비를 견인했던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한 선진국 소비자들의 소비력이 부채에 의해 이뤄졌던 것이죠..
빚을 내서 소비를 하다 그 한계 상황에서 터져 버린것이 금융위기였습니다..
빚을 내서 소비하던 소비자가  더 이상 빚을 내서 소비는 못하고 오히려 빚을 갚아야 할 상황이 되었으니  경제가 박살나는 것이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정부가 빚을내서  2년동안 소비의 공백을 매웠습니다. 
그 사이에  가계의 소비력이 회복 되야 했는데  그동안 워낙 오랫동안 많이 빚 놀이를 한 탓에 가계가 체력을 회복하기에 시간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가계가 힘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가계의 부채가  정부부채로 옮겨가게 됐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가계도 힘들고, 정부도 힘든 상황인 것이죠..
빚을 냈으면  이자도 갚고, 원금도 갚아야 빚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런데 돈 벌이가 잘 될려면 경기가 호황이어야 하는데
 불황이라 수입이 시원찮습니다. 결론적으로 벌어 들이는 게 적으니 긴축을 해야 합니다..
얼마전 시장이 망가질때  미국도 "긴축", 유럽도 "긴축"을 언급했습니다.
중국이 "긴축"모드로 접어든 상황에서 미국, 유럽도 긴축 얘기를 꺼내자 시장이 돌변했던 것입니다.

시장이  "긴축"이라는 말에 왜 이리 민감한 반응을 보이냐면 지금 상황에서 돈을 풀어도 문제가 해결될까 말까인데
"긴축" 얘기가 나오니 펀더맨탈은  안봐도 비디오란 소리죠...
지금 상황은 여기까지 입니다..
"펀더맨탈! 너 안봐도 비디오다"  이게 지금 시장이 내는 목소리 입니다...
이젠 유동성이 화답할 시간입니다.. 근데 이게 극적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먹힙니다..
버냉키가 2년동안 제로금리 한다고 못은 박았놨는데, QE3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반드시 하리라 봅니다... 단, 용어는 다른걸 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하리라 봅니다..
따라서 지금 기댈것은 "헬리콥터 대머리 아저씨 입에서 발사될  유동성의 반격이  얼마나  극적이냐"
또하나,  긴축으로 체력을 비축하고 있는  "짱깨" 선수가 언제 또다시 미친척 하고 대타로 달려주느냐 
이 두가지 말고는 답이 없어 보입니다..   향후 시장을 볼 때  이 두가지에  포커스를 두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여기에 대한 답안지는 대충  4분기쯤 윤곽이 들어 나지 않을까요..
만약 유동성과 중국의 펀더맨탈 상황에 시장이 시큰둥하다면  제법 오랫동안  어금니 꽉깨물어야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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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1. 8. 19. 15:16

구글이 모토롤라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있은 후  한국 IT를 바라보는 눈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세계 최강이라던 한국 IT가  어쩌다가 애플, 구글  눈치보며  뒷날을 걱정해야 하는 신세가 되었는지 안타깝습니다...
불과 5년 전만해도  모토롤라가 팔리고,  노키아가 매물 리스트에 올라가는 신세가 될지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또 다시 5년 후에 현재 잘나가는 우리나라 IT 기업중에  그런 처량한 꼴을 당하는 기업이 없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그런데 시장이 무엇을 봤길래  한국IT 주 들이 맥을 못추고 있을까요..
한국 IT를  바라보는 시장 분위기가 최근 급격히 변했습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얼마나 성질이 급한데  불과 몇 주사이에 이렇게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고 마네요..

우리나라 IT는 저력이 있으니 이제라도  따라 잡으면 되겠지만 
오늘날 한국 IT가  한국인이 근면 성실하지 않고, 머리가 나빠서 생긴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과 문화에서 오는 한계인 것 같아 걱정입니다.

어제 신문을 보다 보니 기막히  기사가 눈에 띄더군요..
요즘 대학입시 지원 인기 순위  상위는 모조리  의대, 한의대 라는 군요..
서울, 수도권, 지방 할 것 없이  의대 , 한의대를 채우고 난 후에  그 다음부터 학교 순위로 좋다는 학과를 지망한다고 합니다..
학교 졸업한지 가물가물 하지만  저 때만 해도 이러지는 않았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인간 사회는  재화를 생산하는 생산자 역할을 하는 자가  있는가 하면  시스템이  원활하게 돌아가게 해주는 일을 하는 자도 있습니다. 
  역사를 보면  생산자가 천대받고 시스템 운영에  종사하는 사람이 대우 받는 사회는 에너지가 고갈되고 맙니다...
멀리는 고대 로마가 그랬고, 가까이는 조선이 그랬습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  젊은 세대들은 똑똑한 순서대로 의사, 판사 , 검사, 변호사..  하다 못해, 노무사, 법무사 등  사짜가 들어가는 직업을 가지려 한다지요...
식량도 부족하고, 에너지도 부족해서 어떻게든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에서  똑똑한 인재들이 모조리 서비스 업종에 일하려 하다니 참 기막힌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회 시스템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요..   정치인만 반성할게 아니라  나를 포함한 기성새대는 모두 반성해야 할듯 합니다...

우리나라는 그 어떤 나라보다도 창조적 인재를   대우해 주고,  창조적 인재가 많이 나오도록 토양을 마련하고  육성해야하는 입장이 아닐까요...
IT 세계최강 소리를 듣던 시절   일 잘하던 정보통신부를  해체해서   IT 컨트롤 타워를 과감히 없애버린 후 , 그 즈음  야심차게 시작했던   4대강 ,  한강 르네상스  토목공사....  
큰 비만 오면 떠내려가는  건물은 왜 그렇게 지어 댔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첨단 과학으로 경쟁하는 시대인 21세기에  과연 어느 나라가  수십조의 자원을 토목공사에 쏟아 부을까요.. 참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그렇게 쏟아 부은 돈 중에 일부  정치자금, 접대비, 로비로 들어갔을  콩고물 같은 돈으로   스티브잡스 , 앤디 루빈 같은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썼다면 설사 그 돈이 사라지고 없더라도 아깝지나 않을텐데 말이죠.....

조만간에 정부에서 또 개각을 한다죠... 
저도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지만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는게 몇개 있습니다.  
미국만 해도  장관 한번 하면 최소 3, 4년을 한다던데...
미국은 장관이 그만 둘려고 해도 대통령이  자기 임기 말까지라도 계속 해달라고 협조를 구한다는데
우리나라는 왜 1년만 버티면 장수한 장관이라고 하죠 ??   미국이 비정상인가요?
다른 나라 사례를 아시는 분 계시면 가르쳐 주세요. 정말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도 사장이 3년에 한 번씩 바뀝니다..  임기가  딱 정해져 있는 것이죠..
제가 이 회사에서 10년 가량 다녀서 3명의 사장을 모셔 봤는데  1년 분위기 파악하고, 1년 적응하고 1년 쉬다 정년퇴임 합니다..
그래서 중 장기적인 계획을 짤 수가 없습니다... 더 이상 깊이 얘기할 거린 못 될거 같구요...
아무튼  국가를 운영하는  한 부처의 장관이  최소  3,4년은 일 해야 로그맵을 짜고 긴 안목으로 조직을 운영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제 경험으로 사장이 임기가 짧으면 밑에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거나  사업제안 같은 걸 잘 안하려고 합니다..
사장이 말년이 되면  말도 잘 듣질 않습니다.. 계급사회인 군대에서  말년병장의  말빨이 안먹히는 것과 같은 이치죠.
군대서 제일 웃긴 건 말년병장이 서운해 하며 승질 낼때 입니다.. 이등병까지  머리 숙이고 웃거든요..
임기가 짧으면 뭘 하나 진득하게 밀어 부치질 못하고 후닥닥, 주먹구구식으로 일단 뭐라도 성과를 내려고 급하게 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정책의 일관성이 부족하고, 수장이 바뀌면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완전히 갈어업는 일들이  많은 것이 그 때문은 아닌지...
아무튼 현재 한국IT의 최대의 위기는 내일이   불투명하다는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IT컨트롤 타워를  다시 세우고 임기는 최소  3~4년 보장해주고  중 장기적인  안목으로  재대로 일 할 수 있는 환경과 시스템을 마련해야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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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1. 8. 16. 17:59
코스피가  역대 3번째 큰 폭으로 상승 마감 했습니다.
오늘 하루 기분좋을지 몰라도  아직 추세를 논하기는 이른듯 합니다.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 시장의 방향이 잡힐 듯합니다..
이종격투기 경기를 보면  양 선수가 팽팽히 맞서다  한 쪽이  카운터 펀치 한방 맞고  쓰러지면
비록 KO 당하지 않더라고  큰 데미지를 입고 심리적으로도 위축되어 그  충격을 회복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립니다.
 최근 시장 상황은  예측되었던 악재를 얻어 맞고 조금 과다하 싶을 정도로 지나치게  다운 된 형국입니다.
어쨋든 이로인해  상승추세가 심각히 훼손 되었고 시장 분위기는  황소에서  곰으로  완전히 뒤바뀐듯 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향후 시장을  하락장으로 규정하고 대응하는 건 바르지 않다고 봅니다..
요즘 시장 전망이나 분위기가 하나같이  폭락쪽으로 쏠려 있는데
시장의 전망이 한쪽으로 쏠려 있을때는  모두가 오답쳐리 될 가능성도 있음을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시장이 반격한다면 무엇을 근거로 할지 생각해보겠습니다..

현 시점에서 펀더맨탈 측면에서는  눈에 띄는 호재는 없습니다.  
구글과  모토롤라의  M&A 약발 정도로는 며칠가기 힘듭니다.
투자심리는  여전히 얼어 붙어있고, 경제 신문을 보면 모두다 각오 단단히 하라는 투로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할때 지금 시점에서 최고의 호재를 찾으라면  바로 이와 같은  "일관된 어두운 전망" 입니다..

모두다 두려워하고 무서워하고  겁을 내고 있습니다..  온통 비관론 투성입니다..
대세 하락의  충분조건이 되기 위해서는 비관론이 서서히 말라가야 합니다.. 
이처럼 일순간에  모든 시장 전망이 비관론으로 바뀔때는   큰 추세에서의  대세 하락은 이뤄지기 어렵습니다.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  서서히 힘을 잃어가고  에너지가 고갈되어 가야 큰 폭의 하락이 이뤄집니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일관된 비관론은 단기적인 호재로 작용할지도 모릅니다..
진정한 대세 하락이 오기 위해서는 반등 할때 마다 튕겨 나와서 에너지를 점진적으로  고갈 되야 합니다.
그런의미에서  시간을 좀더 두고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또 한가지는  유동성의 힘입니다...
미국이 향후 2년 동안 제로금리를 한다고 못을 박아버렸습니다.  그리고 양적완화3탄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습니다. 
부채 상향을 조정해놓고  돈 찍어낼 준비를 끝낸 미국이  과연 돈을 안찍어 낼까요 ?
어떤 형태로든   돈을 찍어내리라 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시장참여자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정도로는 어림도 없다고  콧방귀를 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동성을 너무 과소평가해서는 곤란합니다...
미국 정부가 경기부양 하려고 양적완화로 돈을  마구 찍어내서 은행에 주면 은행은 그 돈을  기업이나 개인에 대출해 주지 않고
도로 중앙은행에 맡겨 버립니다.  돈을 빌려 줄놈도 없고  믿을 놈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못 믿을 놈에게 빌려 주느니 쥐꼬리만한 이자라도 받아먹으려  나라가 주는 돈을 도로 나라에 맡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하고도 돈이 남아 돈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 돈이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여기저기 들쑤시고 돌아 다녔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2년동안 제로 금리라고 하니... 
내가 돈이라도 갈곳이 없어  기가막힐 노릇일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돈을 또 찍어댈 판입니다..  
최근 사태는  유럽이 어떻게 될지로 모른다는 불안감때문에  현금확보 하느라   위험자산에도 돈을 급히 뺀 것입니다.
세계금융의 ATM 기계 취급받는 한국 주식시장이  급격히 빠진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만약 유럽이 조용해 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언젠가는 큰일날 놈인데 당장은 아닐것이다" 라는 논리가 부각되면 어떻게 될까요..
 그땐  제조업이 살아있는 이머징밖에 없습니다.. 
긴축을 해도 9% 성장하는 중국과 중국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한국을 외국자본이  언제까지나 계속  외면하긴 힘들지도 모릅니다.   금융으로 먹고 살던 미국과 유럽이 이번 금융위기로  금융이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이제는 금융이 아니라 과거 천대받던 제조업이 점점 주목을 받을 것입니다..
유럽이 모두 아우성인데  독일은 그나마 건제한 것은 제조업이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제조업이 중요하다는 걸 모두 깨닫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돈놀이 하다 크게 말아 먹었기 때문에  "돈놀이" 하는 나라 보다 "돈벌이"하는 나라를 주목하리라 봅니다.

이제 이런 가정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열심히 땜빵질 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문제가 수면아래로 가라 않고,  하반기에 중국의 물가가 어느정도 잡히고  긴축의 고피를  푼다면  유동성은 결국 이머징으로 다시 기어들어올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유럽이 망하는걸 대비해서 도망갔던 자본이 당장 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고쳐먹으면  이번 폭락은 따끔한 조정국면으로 그칠것이고 새로운 반격을 가하게 될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유동성의 힘으로도 감내할 수 없는 더 큰 놈이  연달아 터진다면  더블딥은 현실화 될것이고 루비니가  또다시 선지자취급을 받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시장이 어느쪽으로 방향을 정할지  좀더 숨죽여 지켜봐야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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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자기계발2011. 8. 16. 08:11

과학계에서 뉴턴 물리학은 수 세기동안 절대적 진리라고 믿어 왔다.
그러나 아인쉬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등장한 이후 많은 부분에서 초라해 졌다. 
우리가 믿고 있는 많은 과학 이론은 불완전한 부분이 있고 예외의 경우가  존재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론이 주창된 이후 예외가 성립되지 않은 법칙이 있다.
그것은 바로 '엔트로피(entropy)' 법칙이다.
엔트로피 법칙은 모든 물질은 자연 상태에서 '무질서도'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변화해 간다는 법칙이다.
자연계에서 물질은 시간에 비례하여 질서가 깨지고 혼란스러워져 결국 무질서하게 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아무리 튼튼한 건물을 지어도 수 백년 수 천년이 지나면 거물이 노후화 되어  금이가고  허물어지게 된다.
아무리 웅장한 바위라도 수 십만년이 지나면 풍화작용에 의해  깨지고 부서져서 한줌의 흙이 되어 버린다.
 인생과  엔트로피법칙!
언듯 보면 어울리지 않는 주제 인듯 하지만  삶의 원리와 과학의 원리에도 비슷한 부분이 많은 듯 하다
우리의 삶도 엔트로피 법칙처럼  인위적인 의지가 부여 되지 않으면 삶이 흐트러지게 되고 무질서 하게 된다. 
그리고  이는 너무도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이다.
의지력이  결여된  삶은 자연스럽게 무질서해지게 되고  이렇게  무질서한 삶이 극에 달하면  비극으로 끝나기 쉽다.
재미 있는 드라마가 나오면 보고 싶고, 맛 있는 음식을 보면 먹고 싶고, 잠이 오면 자고 싶고, 귀찮은 일은 하기 싫어 하는게 너무도 당연하다.
그러나 무엇인가 성취해 내는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가고자 원한다면 스스로를 통제해야 한다. 
왜냐하면 통제력이 없으면 삶은 자연의 법칙처럼  서서히 무질서해지고 흐트러지기 때문이다.
과학에 적용되는 엔트로법칙은 우리의 삶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다.

한편, 자연계에서 엔트로피법칙을 벚어난 듯한 이론이 있다.
이것은 생명체의 진화과정에서 보이는 자기 조직화(Self organization)라고  독특한 형상이다.
즉 단세포 동물에서 고등동물로 진화한 생명체는 스스로 조직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세포와 기관들이 더 섬세하고 정교하게 변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흥미로운  삶의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저차원에서 고차원의 고등 생물로 진화 할 때 "자기 조직화"를 시키듯 보다 고차원적인 인생으로 탈바꿈 하기 위해선 스스로를 조직화하고 체계화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규율이 필요한 것이다.
타인이 나의 발전을 위해서 통제해 주는 것은 어릴때와 학교 다닐 때 정도이다. 
따라서 남의 통제에서 벚어나는 성인이 된 이후로는  스스로 규율을 정하고 자신을 통제 하는 삶의 자세가 필요하다.
그렇게 규율을 정하고 자신과 약속을 한  후에는  예외를 너무 쉽게 허락하지 말아야 한다.

예를들어 퇴근 후 매일 운동하기로 작정을 한 사람이 있다고 하자
처음은 꾸준히 조깅을 하지만 며칠 후 퇴근을 늦게해서 조금 피곤하게 되면 이번 한번쯤이야 하고 자기와의 약속을 어기게 된다.
그러면 이미 실패한 것이다.
금연을 결심한 사람은 몇달을 끊었어도 한번만 자기와의 약속을 어기게 되면 곧바로 허물어 진다.
성공을 위해서는 건전한 소망을 하고 뚜렷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결국은 행동으로 성취하는 것이다.
이러한 행동력은 스스로 무질서 해지려는 자신을 통제하고 자신과의 약속에 대해 예외를 쉽게 허락하지 않는 의지력으로 좌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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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1. 8. 14. 18:37

지난 글을 통해 은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씀 드렸는데  아무래도 실물을 확보하는 것은 투자의 개념보다는 보험의 개념이 강하겠죠..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한다면 실물 ETF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으로 세계경제가  요동침에 따라 일시적인 달러강세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겠지만  추세적으로는 약세가  지속되리라 봅니다.
따라서 자산의 일부는  실물에  투자해야할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서민들이 장롱 속에 금 덩어리를 숨겨 두거나 다락방에 식량과 석유를 쌓아 둘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친절하게도 이런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실물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ETF 상품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도 TIGER 농산물선물(H), KODEX 골드선물(H) 같이 실물에 투자하는 ETF 상품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금융위기 이후 실물자산 가격이 급등할 때 만들어진 상품들이다 보니 역사가 짧은 만큼 거래량이 충분하지 않고 종류도 그리 다양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주식시장에 상장된 실물 ETF에 투자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요즘은 세상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퇴근하고 저녁 먹은 후에 책상 앞에 앉아서 지구 반대편 미국 주식시장의 주식을 마음대로 사고 팔 수도 있습니다.  키움증권에서 배포하는 “영웅문W” 같은 HTS를 사용하면 환전도 가능하고 미국 주식을 어렵지 않게 매매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ETF 가운데 실물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인 ETF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표적인 실물자산 연동 ETF

종목코드

종목명

투자 상품

비고

GLD

SPDR Gold Shares ETF

(Gold)

금괴의 가격을 반영하는 ETF

SLV

iShares Silver Trust

(Silver)

은의 가격을 반영하는 ETF

USO

United States Oil

석유

서부 텍사스 중질류 가격을 추종하는 ETF

DBA

PowerSahres DB Ariculture

농산물

농업상품 중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ETF

UNG

United Stated Natural Gas

천연가스

천연가스를 현물가격을 추종하는 ETF

기축통화이며 세계 공용 화폐로 통하는 달러는 금이나 은으로 교환할 수 있는 태환화폐가 아니라 미국의 국력과 리더십에 의존하는 신용화폐인 종이돈입니다. 예로부터 나라의 국력이 쇠약해지면 그 나라의 지폐 가치도 같이 내려갔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달러를 마구 찍어 냈고 그로 인해 국가부채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났으며 리더십에도 큰 손상을 입었습니다. 
  달러 약세가 지속될수록 이와 비례하여 예로부터 전정한 화폐로 인정받았던 금과 은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올라가리라 예상됩니다.
따라서 5년에서 10년 이상 긴 안목을 가지고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인플레이션에 베팅하고 싶다면 금,은 관련  ETF 에 관심가져 볼만 합니다.
또한 인구가 늘어나고 지구 온난화가 지속됨에 따라 식량부족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석유에너지를 대체하기 위해 사용되는 바이오 에너지가 옥수수를 주 원료로 하기 때문에 식량은 해를 거듭할수록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식량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귀금속 보다 더 실질적인 실물이기 때문에 달러약세가 추세적으로 지속된다면 그 가치는 점점 올라갈 것입니다. 따라서 농산물 가격과 연동되는 ETF인 BDA도 관심 가져 볼만 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미국주식시장에 상장된 ETF는 달러로 가격이 매겨 지기 때문에 원 달러 환율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원화가 강세일 때 (저 환율)에 매수하고 원화가 약세일 때 (고 환율)일 때 매도하는 전략을 세우게 되면 시세 차익과 함께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환 차익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ETF도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SDS (Proshares Ultra Short S&P 500) 라는 상품으로 이 상품은 S&P 500 지수를 역으로 2배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인버스 ETF와 레버러지 ETF를 섞어 놓은 상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상품은 미국의 시장 평균인 S&P500지수의 움직임과 반대로 움직이는 데 그 움직임이 두 배입니다.
이 상품이 매력적인 이유는 잘만 활용하면 시세차익과 함께 환차익도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주식시장이 호황 일 때는 우리나라 수출 대기업들이 달러를 많이 벌어오는 시즌이기 때문에 원화강세가 절정에 달할 때입니다. 원화 강세라는 말은 적은 원화로 많은 달러를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원화가 가장 강한 국면일 때는 미국 주식시장이 호황의 절정이며 대세하락의 초입에 접어들 확률이 많이 때문에 이때 하락 폭의 2배로 움직이는 ETF에 가입하면 향후 시세차익과 함께 환차익을 먹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물론 원 달러 환율의 타이밍과 미국 주식시장의 타이밍을 절묘하게 맞추기는 대단히 어려울 것입니다. 따라서 이 상품에 많은 돈을 투자하기 보다 여유자금 중 일부로 위험부담은 있지만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할 때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참고만 하시길 바라고요..  연휴 잘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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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1. 8. 12. 09:24

지금 세계경제는 위기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 위기의  원인이 부채 문제 였다면 위기시작은 신용위기 였습니다..
저소득층 이자를 받아먹기 위해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팔아 먹은  은행들이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해  리스크 큰  채권을 잘게 잘게 쪼개서 증권화 시켜  다른 곳에 떠 넘겼습니다.
그리고  증권의 보증을 서주는 보험도 나오고 보증의 보증 해주는  상품도 나오고... 
결국 이 모든 것이 신용화폐라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처럼 복잡하기 그지없는 신용화폐가 세계 곳곳에 퍼졌습니다..
그런데 얼마만큼 퍼졌고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지구상에서 아는 사람이 단 한사람도 없습니다..
구 소련이 붕괴되고 쏟아져 나온 값싼 고급 인력이 월가로 들어가서 첨단 금융상품을 만들었다는데 
공산주의 출신 엘리트들이 자본주의 심장에  핵폭탄을 터트린 경우죠.. 아이러니 합니다..
아무튼  이런 첨단 금융 상품은  저소득층 일부가 나자빠지면  충분히 카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임계점을 지나 전체가 일순간에 와르르 무너지면  지구전체 금융시스템이  박살나게 됩니다..
이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했지만  현실에서는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그때가 2008년 금융위기 였죠..
신용위기는  신용화폐 시스템이 고장나서 생긴 문제였습니다.
파생상품이라는 신용화폐가 먹통이 된 가운데 은행의  신용창출 기능까지 제기능을 못하니 나라에서 직접 돈을 찍어서 시장에 직접 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각국 중앙은행은  돈을 너무 많이 뿌린 결과  나라의 빚이 많아 졌습니다.. 

이젠 파생상품 같은 신용화폐를 못믿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나라가 찍어내는 공식 돈인 지폐까지 못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진짜 돈인 금이 각광받게 되었습니다..
이제 미국은  돈을 더찍어 낼  타이밍을 조율하고 하고 있습니다..
명칭은 달리 할 지 몰라도 결국 돈을 찍어 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낌새를   알아 차린 시장은 격한 반응을 하고 있습니다..   양적완화3탄의 가능성이 불거지자 금은  완전히 미쳐버렸습니다..
금펀드  계좌의 수치가 올라간다고  마냥 기분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좀더  많이 가입할 껄 하는   인간 특유의 탐욕이 생겨나기도 하지만,  결국 금펀드도  디지털 수치로 존재하는 것이고 달러와  엮여 있기  때문에  불안하긴 마찬가지 입니다..

예로부터 세상이 어수선 할때는 실물 화폐를 어느정도 확보하는 것이 상식이였습니다...
최초의 지폐가 몽골제국시대때 만들어졌다죠... 지금 몽골제국 시대 지폐는 박물관에나 있고  화폐기능은 상실 했습니다.
그러나 실물화페인 금이나 은은 천년이 지나도 그 가치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금과 은의 가치 비율은 통상적으로  1: 16 이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금이 은보다 50배 가량 더 가치가 있습니다..
금이 고평가 되었을까요. 은이 저평가 되었을까요.. 둘다 맞는 말이겠죠..
금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은이 좀더 올라가는게 순리일 것입니다.
달러가 살포되면 될수록 진짜 돈인 금과 은의 가치는 계속 올라 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뿌려대는 달러가  제대로 발동이 걸려서  본격적으로  신용창출을 하게되면 곧바로 하이퍼로 가게 됩니다.
돈은 찍어내기는 쉬워도 거둬들이기는 어렵습니다. 달러는 결국 미국 국민이 갚아야 할 빚인데 갚을 마음도 없고 갚은 능력도 없다는 것을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습니다..
돈을 계속 찍어대다가  어느순간  한계 순간에 다다르면 배째라 하고 나자빠지고   금이나 은으로 태환 가능한 새로운  종이 돈을 찍어낼지도 모릅니다..  현 단계에서는 희박한 확률이지만 그 확률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높아져 갈것입니다..
은(silver)은 예로부터 돈으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금 못지않게 화폐로 활용 되었습니다..  
또한 은은 산업현장에서도 많이 쓰이기 때문에 화폐기능과 함께 실물 원자재 기능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기가 회복하면 산업수요로도 쓰여지게 됩니다...
가치를 저장하는 실물 화폐의 기능도 있고, 금에 비해 저평가 되어 있고, 경기 회복시 가치도 올라가는 은은 현 시점에서 매력이 있어 보입니다.
단,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하기 보다 종이 돈에 대한 보험으로 일부 실물을 확보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전쟁이 나든, 하이퍼가 일어나서  종이돈이 진짜 종이가 되든  내 자산의 가치를 저장하기  위해서는  전산상의 수치로 존재하는 것 보다 실물을 확보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1kg 짜리 골드바는  7천만원이 넘지만 1kg 짜리 실버바는 현재 대략  160만원 정도 합니다..
몇백만원짜리가  코딱지 만한 금 딱지보다  묵직한 실버바를 들고 있으니 조금 무겁긴 하지만 맘은 더 든든하고 기분이 좋더군요..
그래서 "은을 서민을 위한 금"으로 표현했나 봅니다. ㅎ
실물을 구매할 때는  부가세도 내야하고, 금방 마진도 줘야 하기 때문에  오늘 사서 몇 개월후에 팔아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세상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니 10년, 20년 후 혹시나 모를 요상한 미래를 위해 실물 화폐를 조금 확보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봅니다.
세상이 하도 이상하게 돌아가니 별 짓을 다하고 살아가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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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최근 여러분의 폭풍 댓글에 약간 당황하고 있습니다. ㅎ ㅎ
오늘도 좋은 의견 부탁 드립니다..
아울러 최근 알록 달록한 광고가  많아 져서 보기 불편한 분도 계실것입니다.
광고 수익으로 제가 떡 사먹으려는 건 아니구요 ^^
제가 개인적으로  컴패션과 월드비젼에 3명의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광고 수익으로  한달에 한 명 후원할 정도의 돈은 됩니다.. 
글을 쓰면서 누군가를 돕고 있다고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면 더 자주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것아서 한 것이니
눈이 어지럽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시구요..  가끔  광고 몇개 클릭 해주세요  ㅎㅎ
감사합니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1. 8. 11. 09:21
간밤에 뉴욕이 또 난리가 났군요...
이번에는 유럽이 시끄러운가 봅니다..
시장의 악재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처럼  설치고 있습니다.
바다가 뒤집어 질 때  고기잡으로 가면 안되듯이 , 시장이 미쳐 날 뛸 때는  잠시 시장을 떠나 있는 것이  정석이겠죠...  ^^
어제 많은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중에 경기선행지수가 상승국면인데  하락장으로 봐야 하냐고 해명(^^)해 달라고 하신 분이 계셨는데 제 의견을 적어 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경기선행지수의 의미를  많이 두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향후  펀더맨탈을 설명하는 지표로서  그 어떤 지표보다  주식시장을 잘 설명하고 있고  변동성을 추적하기 쉬우면서  큰 흐름에서 주가의 흐름과   대체로 비슷하게 움직였기  때문에   시장을 길게 보며 장기투자하는 사람에게는 안성맞춤인 지표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시장은  펀더맨탈 변수로만 움직이지 않습니다..   제가 연재한 서민형 주식투자법에도 소개 했지만   주식시장은 펀더맨탈 + 유동성 + 투자심리가 만들어 내는 화학작용이기 때문에 유동성과 투자심리도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그런데  최근 몇년간  유동성과 투자심리 변수가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입니다..
지금 시장의 모습도 그 연장선상에서 봐야 할 듯 합니다..

지금 경기선행지수는 확인 된것만 5월,6월 상승입니다..  그런데 지금이 8월이니 상승추세가 유효 하다면 4개월째 상승이 됩니다....
그런데 지난 글을 통해 현 시장을 하락장의 초입으로 봐야 한다는 취지로 글을 썼습니다..
이 대목에서  아마 궁금해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시장이  단기 조정으로 끝내고 다시 상승을 할지  대세 하락의 시작이 될지...
저의 무능을 솔직히 말씀 드리는 이유는 혹시라도 저의 의견을 보시고  시세 판단의 근거로 삼으시지 말시길  하는 바램 때문입니다. 일개 개미에 불과한 제가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소리겠죠..
그냥 참고만 하시길 다시한번 부탁 드립니다....

의견을 계속 말씀드리면  현 시점에서는  시장이 단기조정을 끝내고   전 고점을 뚫고  다시 올라갈 확률보다  서서히 하락장을 만들어 가는 것에 좀더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경기선행지수를  좀더 살펴보면  이번  패턴은 좀 특이한 점이 있었습니다..
아래 표는 최근 경기선행지수 흐름입니다.

 년월                 경기선행지수
2010. 10 3.3
2010. 11 2.8
2010. 12 2.9
2011. 01 3
2011. 02 2.3
2011. 03 1.6
2011. 04 1.1
2011. 05 1.3
2011. 06 1.7

2010년 12월에 분명 상승 전환 했습니다. 그리고 2개월 연속 올랐습니다..
이는 12개월 하락한 후에 일어난 것이라  주기상 적절한 타이밍이였습니다...
이 당시  주가도 횡보만 하다 본격적으로 상승으로 턴 하던  기간이였습니다..
그런데  경기 선행지수가 2,3,4월 연속으로  내렸습니다.  
일본 지진도 있었고,  설날도 끼어 있었기 때문에  통계의 헛점이 나타났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후 5월 부터 다시 상승했는데   보기에 따라서는 2010년 12월부터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으로 전환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경기선행지수가 9개월째 상승하고 있는 샘이 됩니다...
2010년 12월부터 상승으로 봐야 하느냐, 2011년 5월부터 상승으로 봐야 하느냐....  각자 해석하기 나름일 것입니다.
그런데  주봉차트를 보면 확연하게  해드엔 숄더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지난주만 하더라도 솔직히 전 고점을 뚫고 더 올라간다는 것에 초점을 뒀습니다..
 경기선행지수도  2011년 5월부터 상승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고요..
그런데  주봉차트가  고점 패턴을 완성하는 모습을 보고 작년 12월부터 상승으로 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경기선행지수가 12개월 정도의 주기로 움직이는 것을 감안하면   9개월째 상승 시점에서는 추세 전환이 충분히 나올 타이밍이 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생각합니다....
물론 이건  현 시점에서의 판단이고 대응입니다. 시장의  추후 모습을 보고 언제라도 말을 바꿀 준비가 되어있으니 향후 말을 바꾸더라도 뭐라 하시진 마시구요  ^^   
시장에 참여하는 자는 언제든지 말을 바꾸고, 언제든지 대응을 달리할 준비가되어 있어야 합니다.
시장이 지 멋대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주식시장은 봐야할 변수가 너무도  많습니다.. 
펀더맨탈도 봐야하고 유동성도 봐야하고 투자자들의 마음도 읽어야 합니다...  
이와 연관된 지표는 수 없이  많겠죠...   그래서 결국 투자자의 통찰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강태공이 낚시를 하다 낚시대를 당길때 무슨 생각을 하고 당길까요..
물의 흐름,  바람의 방향, 찌의 움직임, 낚시대에 전해지는 손의 느낌... 
이 모든 것을  변수로  잡고   계산기를 두드리지 않습니다. 그냥 감각적으로 당깁니다..
이종격투기 경기를 할 때도 코치가  링 밖에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훈수를 두지만
주먹을 휘두르며 싸우는 선수는 감각적으로 싸웁니다..    순간순간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죠...
투자 역시 실전의 영역이기 때문에 결국 투자자의 감각이 중요한 것이겠죠....
감각이 살아 있으려면 중심을 잡아야 하고, 중심을 잡으려면 그 누구의 말에도 휩쓸려서는 안됩니다..
워랜버핏, 시골의사의 말이라도 꺼뻑넘어가서는 안되고, 시장에서 콩나물 파는 할머니, 택시기사 아저씨의 말이라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제가 너무  뜬 구름 잡는 소리를 하고 있나요 ? ㅎㅎ
암튼  투자는 지식이 아니라 통찰로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시장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여러분의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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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1. 8. 10. 09:06

자고 일어 났더니 뉴욕에서 낭보가 날라왔네요.
뉴욕 3대 지수가  5% 가까이 급등 했습니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 보니 별건 없는듯 합니다.  
연준이 최소 2년간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립서비스 한방 날린것 뿐인데 시장 참여자들이  대머리 헬리콥터 아저씨의 립서비스에 후한 점수를 주네요.
이쯤해서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선수들 중에 2년안에  미국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이 있기나 했을까?  "
이제 남은 카드는 "양적완화 3탄" 축포를 쏘는 것이겠죠..
근데 이건 이미 두번이나 써먹은 카드라서  내성이 생겨 버렸습니다. 그래서 약효가 신통찮을 것 같습니다.
 양적완화 3탄 카드까지  써도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시장은 또 다른 의문을 제기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뭐가 남았지??  "
"지구촌 경제"는 지금 밥을 원하고 있습니다.. 경제에서  밥은  건실한 소비 입니다..
소비자가 소비를 해줘야   생산자가 생산을 하고, 생산할 때 수고했다고 소비자에게 돈을 주면 소비자는 그돈을 또 소비를 해서 경제가 팽팽 돌아가면서  잘먹고 잘살게 됩니다..
그런데  "지구촌 경제"는   밥이 모자라서 영양제를 먹고 있는데 영양제가  밥보다 더 많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세계 경제의 양대축인 미국과 유럽이  하기 싫어도 긴축을 해야할 판입니다.
소비를 살리기 위해 소비자의 부채를 정부가 떠 안았는대도 소비가 살아나질 않고 있는데 이제  긴축을 해야하다니 기가막힐 노릇입니다..   최근  영국 빈민층에서  긴축을 하지 말라고 폭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앵글로 섹슨족이 원래 약탈을 일삼는 양아치였지만   어쨌든 영국은 신사의 나라라고 불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신사의 나라도 배고프니  본성을 들어낼 수 밖에 없나 봅니다.. 
이제 미국에서도 폭동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지금은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다릅니다.  긍정적인 면을 보자면 그땐 금융시스템이 순식간에 망가졌지만 지금은 금융시스템이  망가진 상태는 아닙니다.  세계 금융시스템이 망가졌다면 우리나라 외환시장은 망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선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정적인 면을 보자면   금융위기때는  정부가 쓸 수 있는  카드가 여럿 있었지만 지금은 정부가 쓸수 있는 카드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지만  왠지 지금이 더  찝찝합니다..

시장이 당분간은  안정을 찾게 될 것입니다..   패닉에 빠진 환자에게 진정제를 먹이면  안정을 찾게 됩니다.
그러나 약효가 떨어지면 언제 또다시 발작을 하고 돌별하게 될지 모릅니다... 
이제 기댈것은  지난 2년동안 열심히 뛰어 줬던  13억의  경제 신대륙인 중국입니다.
중국이  물가를 잡아내고 안정을 취한후 또 다시 뛰어주길 바래야 합니다..
인건비가 올랐다지만 그래도 생필품 만큼은 싸게 만들어서 세계에 계속 공급해 주고,  
미국과 유럽의 비싼 물건은 수입해서  소비를  팍팍 해주고,  미국 국채도 계속 사주고 해야 하는데 중국은 이런 봉사활동에 서서히 짜증을 내고 있다는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은   주기적으로 붕괴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어느 시골에 100명의 농부에게  똑같이  땅 10마지기를 나눠주면  100년되  되지 않아 지주가 생겨나고 소작농이 생겨납니다.
결국  농사 짓는 놈보다 놀고 먹는 놈이 더 많아지게 됩니다..  시스템이 붕괴된 것입니다..
부가 편중 되고 중산층이 사라지면 시스템 붕괴가 임박했다고 봐야 합니다.. 
로마의 멸망 원인도   부의 편중에 의해 중산층이 망가졌기 때문입니다. 로마제국 말기로 갈수록   우리시대 중산층, 중소기업이라 할 수 있는 자작농이 서서히 사라지고  지주가 부를 독점하면서  농부들은 농노로 전락했습니다.  
농부들은 원로원 같은 귀족층의 소작농으로 편입되어 버립니다.
로마 제국 말기의 로마인은 로마시민권은 있지만 실제론 노예나 다름 없는 농노였습니다. 
부의 편중, 중산층의 붕괴가  완벽한 시스템 국가였던 로마를 망쳐버렸던 것입니다.  금화에  물타기 한 행위는 차후의 문제입니다..
아무튼 요즘처럼 시끄러운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는  간간히 "비나이다 비나이다"를  해야 합니다..
제발 중국과 미국이 싸우지만은  않기를 말입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이 먹통이 될 때는  전쟁 아니면 신기술의 출현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후자쪽이 되야 하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코스프 주봉을 한 번 보겠습니다.

약을 먹었으니 약효가 조금은 나타나야겠지요...
 상승추세가 깨전 것은 확실합니다..  추세가 깨진 후에는 통상적으로 머지 않아 추세 전환이 찾아 옵니다..
해드엔숄더가 출연한 후에는  하락파동을 탈 확률이 많습니다..
반등을 하더라도  5주선을 위로 끌어 올리기 보다 잘 해봐야  옆으로 밀릴것으로 보입니다.
원 안의 점선처럼 5주선이 2000선 언저리에서 미기적 미기적 하다가 약발이 다하면 본격적으로 하락파동을 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반등이 오더라도  저가매수의 기회라기보다  비중을 축소하고  시장을 일단 빠져 나오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어디까지나  현 상태를 기준으로 살펴본 미천한 개미의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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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댓글을 남겨주시는 모든분께 감사 드립니다..
일일이 답을 못달아 드려서 죄송하구요..  하지만 댓글 하나 하나가  많은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서민투자학2011. 8. 9. 09:42

독립운동가 출신 친일파의 변명

1910 8 22일 대한제국 내각총리 이완용과 조선통감 데라우치 사이에 한일합병조약이 체결됨으로써 조선은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조선의 백성들은 큰 충격과 함께 깊은 좌절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뜻있고 용기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독립투쟁의 역사도 같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 독립에 대한 열망이 열매를 맺어 1919년 민족대표33인의 이름으로 독립선언문이 낭독 되었고 그렇게 3.1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3.1운동 이후 민족대표33인 대부분은 방관자가 되거나 친일파로 변절되었습니다. 더욱이 당시 조선의 3대 천재라는 소리를 들으며 독립선언문 초안을 작성하기도 했던 육당(六堂) 최남선은 일제 말기에 기막힌 친일행각을 벌이게 됩니다. 최남선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독립운동가 출신 춘원(春園) 이광수와 짝을 이뤄 일본에 있는 조선 유학생들을 상대로 일본 천황을 위해 전쟁터에 나가 싸울 것을 권유하는 강연을 하고 돌아 다녔습니다. 당시 조선을 대표하는 지식인이었으며 한때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이들의 변질된 행위는 역사 앞에 변명의 여지가 없고 비난 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한 인간으로서 변명의 소지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역사가 흘러가는 시간과 개인이 경험하는 시간은 물리적으로는 같은 시간이지만 체감하는 시간은 확연히 다릅니다.

학창시절 역사 수업시간에 “1905년 조선이 일본에 외교권을 박탈당함으로써 주권을 상실했고 1945년 일본이 패망할 때까지 실질적으로 40여 년 동안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았다라고 배웠습니다. 역사 전체를 두고 볼 때 40년이라는 시간은 짧은 순간이고 단 한 줄로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40년이 당대를 살았던 한 인간에게는 인생의 전부일 정도로 매우 긴 시간이었습니다. 1910 10대였던 조선의 소년들은 환갑이 다 되어서야 나라가 독립되는 모습을 봤을 것입니다. 조선이 일본에 강제합병 된 후 이광수, 최남선 같은 조선의 똑똑한 청년들은 투쟁하고 싸우면 머지않아 나라가 독립될 줄 알았을 것입니다. 몇 달 노력하고 몇 년 투쟁하다 보면 좋은 날이 곧 찾아 올 줄 알았지만 러시아를 쳐부수고 중국까지 접수한 일본은 세계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점점 강해져만 갔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자 일본을 무너뜨리고 조선이 독립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리라 생각했을 것이고, 그런 좌절이 깊어지면서 친일파로 변질되어 갔을 것입니다. 개인의 시간과 역사의 시간은 흐르는 속도가 분명 차이가 납니다. 만약 그들이 그 시대를 살아가는 한 인간으로서의 자신만 생각하기보다, 기나긴 역사 속에서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성찰이 있었다면 그들의 삶은 크게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장기투자는 시장을 길게 보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주식투자를 할 때도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인식이 매우 중요합니다. 주식시장에 파묻혀 살면서 어떻게 하면 싸게 사고 비싸게 팔아 먹을 수 있을까만 생각하기 보다, 지금 주식시장 역사가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 조금은 거창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당장 벌어지고 있는 주식시장 상황만 쳐다 보는 것이 아니라, 최소 10년 이상을 길게 펼쳐 보면서 주식시장의 역사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큰 그림을 보려 해야 합니다.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큰 시각을 상실한 채 주식시장에 푹 빠져있으면 당장 내일의 주가가 궁금해지고 일주일 이주일, 한달 두 달이 아주 긴 시간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큰 사이클은 그 보다 훨씬 길고 천천히 움직입니다. 최소 2~3년의 기간을 두고 대세 상승과 대세 하락을 주기적으로 반복해 갑니다. 물론 주식시장의 큰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은 그보다 훨씬 긴 사이클로 움직입니다.

따라서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시야를 최대한 크게 하고 시장의 큰 흐름을 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마음이 조급하고 시장을 바라보는 시야가 좁으면 하루 이틀의 시장 상황에도 마음이 심하게 흔들리고 시장의 변동성이 클 때는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이리저리 끌려 다니게 됩니다.

주식시장은 휴일을 빼면 매일 열립니다. 그렇다 보니 매일 시장에 참여하며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이 종목 저 종목 갈아타며 단타매매를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서점에 가면 단타매매로 하루에 수 십만 원씩 벌 수 있다며 개인투자자를 현혹하는 책들도 많은데 이는 결코 올바른 투자방법이 아닙니다. 사고파는 요령을 익혀서 짧은 시간에 많은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은 주식도박이지 주식투자라 하기 어렵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주가 움직임의 근거가 되는 경제 펀더맨탈과 돈의 흐름은 하루 단위로 바뀌는 것이 아니고 시간단위로 바뀌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미국의 경제학자 조셉 키친(Joseph Kitchen)이 주장했으며 경기순환 이론 가운데 가장 짧은 주기 중 하나인 키친순환(Kitchen cycle)도 통화공급이나 재고변동 등에 따라서 3~5년을 단위로 경기가 변동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가는 기본적으로 기업 실적에 기인하고 돈의 흐름 역시 정부의 금융정책과 외국에서 들어오고 빠져나가는 해외자본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큰 흐름은 계절의 변화처럼 크게 움직입니다.

주가가 내일 어떻게 움직일지는 신()도 알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주식시장에서 가장 미천한 존재로 통하는 개인투자자가 신도 알지 못한다는 단기간의 주가흐름을 맞춰보려고 무작정 덤벼들려 하면 곤란합니다. 해야 할 본업이 있는 서민들은 하루하루의 주가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따라갈 처지가 못됩니다. 주식투자에 쏟아 부을 시간과 실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서민들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주식시장을 크고 길게 바라보며 큰 흐름이 바뀔 때만 참여하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시야가 좁으면 잦은 매매를 하게 되지만 시야가 넓으면 자주 참여하지 않게 되고 매매 횟수도 그다지 많지 않게 됩니다.

장기투자가 좋다는 말은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알고 있을 정도로 이미 오래 전에 상식이 되어버린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장기투자의 의미가 한 종목을 샀으면 끝까지 팔지 않고 무조건 붙들고 있으라는 뜻이 아닙니다. 장기투자의 진정한 의미는 시장을 장기적인 안목으로 크고 보고 그에 맞게 대응하라는 의미입니다.

시장을 바라보는 시야가 좁으면 주가가 매일 오르며 폭등할 때는 영원히 오를 것 같은 환상에 빠져 자신도 모르게 탐욕을 부리게 됩니다. 반대로 주가가 연일 폭락하고 언론에서 자본주의가 곧 망할 것처럼 겁을 줄 때는 자신도 모르게 공포에 휩싸이게 됩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은 사람은 그 와중에도 주식시장의 큰 순환이 눈에 그려집니다. 시장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면 주가가 폭등할 때도 자만하지 않고, 폭락할 때도 겁먹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주가는 영원히 오르지도 영원히 내리지도 않는 것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은 결국 경기 순환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주가 역시 큰 흐름에서 주기적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움직입니다. 좁은 기간을 두고 보면 주가의 흐름이 변덕도 심하고 복잡하고 도저히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정신 없이 움직이지만, 긴 기간을 두고 보면 좁은 기간의 움직임 보다 훨씬 단순하고 예측하기 쉬우며 대응하기도 용이합니다.

또한 호흡을 길게 가져가면 최소 2~3년 후까지 생각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 요동친다고 해서 덩달아 같이 흥분하지 않게 됩니다.

 

크게 봐야 크게 보인다

큰 시야는 확보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밑으로 내려다 봐야 합니다. 오리 열 마리가 코끼리 발 밑에서 위를 쳐다보면 보는 각도에 따라 코끼리 모양이 모두 제 각각으로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백조가 위에서 밑으로 내려다 보면 어떤 백조가 보더라도 코끼리 전체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주식시장도 일단은 위에서 밑으로 내려다 보고 크게 봐야 시장 전체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위의 그림은 2011 3월부터 2011 8월까지 약 5개월 동안 매일 주가의 움직임을 표현한 일봉 차트 입니다. 이 기간 동안 많은 사건이 있었으며 일주일이 멀다 하고 메가톤급 뉴스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를 반영하듯 시장 분위기는 매번 바뀌었고 그럴 때마다 주가는 롤러코스트처럼 출렁거렸습니다. 이렇게 시장이 짧은 구간에서 요동칠 때 마다 매번 정확히 주가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적절하게 대응하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야를 좀더 높이면 훨씬 단순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위의 그림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약 3년 동안 주 단위의 주가 움직임을 표현한 주봉차트입니다. 일봉 차트 보다 한결 단순하며 매끈하게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의 네모 박스 안은 앞서 살펴본 일봉차트 기간을 표현한 것입니다. 일봉 차트로 봤을 때는 주가의 향배를 예측하기도 힘들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감을 잡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3년의 기간을 두고 주봉차트로 보게 되면 2년 넘게 지속적으로 상승하다 서서히 고점을 형성하려는 모습임을 알 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은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약 10년 동안 월 단위의 주가 움직임을 표현한 월봉차트 입니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높은 시야에서 바라볼 때 사용하는 차트이기도 합니다. 10년의 기간을 두고 보면 처음 살펴봤던 일봉 차트의 5개월 간의 모습은 위의 박스 속 모습처럼 상승탄력이 둔화되면서 조정을 받고 있는 초입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본격적으로 조정을 받게 된다면 최소 수개월에서 1년 이상 하락할 수 있지만 큰 조정을 받더라도 1~ 2년이 지나면 또다시 상승 장으로 전환 될 수 있음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수 개월 단위의 짧은 기간 동안의 시장 상황만 들여다 보고 있으면 시장의 큰 그림이 보이질 않지만 최소 3년 이상의 크고 긴 안목으로 시장을 들여다 보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게 되고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도 훨씬 수월합니다.

 

긴 안목을 확보 하기 위해 지켜야 할 3가지 원칙

개인투자자가 주식시장을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첫째, 주식 차트를 매일 들여다 보지 마라

그리스 신화에 메두사라는 머리카락이 뱀으로 된 괴물이 나오는데 누구든지 메두사의 눈을 바라보면 돌로 변해버렸습니다. 주식시장에서 메두사는 일봉 차트 입니다. 서민들이 주식차트를 매일 들여다 보게 되면 머리가 돌처럼 굳어져 버려 엉뚱한 판단을 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주식시장은 가까이에서 자세히 들여다보려 할수록 눈이 어두워지고 헛것을 보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개인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주식시장을 역설적으로 대해야 합니다. 주식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는 주식투자를 많이 하지 말아야 하고, 똑똑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해져야 하며, 주식시장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가까이에서 쳐다 보지 말아야 합니다. 평소에는 자신이 해야 할 본업에 충실하고 일봉 차트는 아예 들여다 보지도 않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주봉차트를 보며 중심을 잡아라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대응할 때는 일봉 차트를 멀리하고 주봉차트를 보며 중심을 잡는 것이 유리합니다. 주봉차트를 보면서 최소 3~4년의 기간을 두고 큰 시각에서 시장을 바라 보게 되면 주가의 움직임이 경기순환 주기와 유동성의 흐름의 영향을 받으며 움직이기 때문에 예측하기도 한결 용이하고 대응하기에도 훨씬 수월합니다. 따라서 매매 타이밍을 잡을 때 활용하는 차트는 주봉차트를 활용하고 주식을 사고 팔아야 할 기간이라고 판단 될 때에만 일봉 차트를 보면서 매매의 세밀한 포인트를 잡아내면 됩니다.

 

셋째, 매매 횟수를 1년에 10회 이하로 줄여라

자신이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시야가 어떠한지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 중 하나는 주식을 사고 파는 횟수를 세어보는 것입니다. 시장을 바라보는 시야가 좁을수록 매매 횟수가 잦아 집니다. 그러나 시장을 크게 보며 장기적인 안목을 확보하고 있으면 매매횟수가 그다지 많지 않게 됩니다. 최소 2~3년의 사이클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주식시장의 큰 주기에 맞춰 매매를 하게 되면 1년에 매매 횟수가 10회를 크게 넘어가지 않습니다.

물론 주식투자를 처음 할 때부터 시야가 넓어지기는 쉽지 않습니다. 주식 차트를 들여다 보고 있으면 하루에도 열댓 번 사고 팔고 싶고, 매매를 자주 하지 않는 것 같은데 지나고 보면 한 달에 수 십 번을 사고 파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주식을 사고 파는 횟수가 1년에 10회 이상 되지 않게 한다는 마음을 먹게 되면 시장을 크고 길게 볼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상의 세가지 원칙을 지키게 되면 시장을 바라보는 시력이 약한 서민들도 충분히 해볼만하게 됩니다. 좁은 범위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며 혼돈에 빠지게 되는 것을 방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주식시장을 정확하고 세밀하게 보기 힘든 서민들이 그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는 방법은 주식시장을 멀리 내다 보고 크게 움직이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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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연재글을 바탕을 출판된 책입니다..  ^^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1. 8. 8. 15:04
주가가 재미있게 움직이네요.. 
코스피가 하루에  100포인트 넘게 출렁거리며  롤러코스트 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가가 폭락하여 여기저기 곡소리 들리는  날에 재미있다는 표현을 써서  마음 상했을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분은 한번쯤 되집어 봐야 합니다..
 놀이 동산에서  롤러코스트가 제일 무섭지만 인기 또한  가장 많습니다..
이번 휴가때 에버랜드 다녀왔는데 역시가 가장 인기가 많더군요.. 
롤러코스트 타면 다들 무서워서  소리지르고 난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운데 땀을 삐질 삐질 흘리며  긴 줄을 서서 기다리다  타는 것은  죽을 듯이 무섭지만 안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투자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만약 신용대출을 하고  미수 이빠이 땡겨서  언제 망할지도 모르는 허름한 코스닥 종목에다 몰빵치며 도박처럼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면  오늘 같은 날은 아마  죽을 맛일 것입니다..
그러나  3년 5년 묵혀놯도 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는 여유자금으로 투자하고, 그것도  삼성전자 보다 더 안전한 시장평균을 추종하는 ETF를  확보하고 있고,  언제라도 매수 할 수 있는 현금 총알마저  어느정도  보유하고 있다면  지금의 장세가 그리 공포스럽지 만은 않을 듯 합니다...

 아무튼 시장이 무엇을 보았기에 이토록 미친듯이 요동을 치는지 궁금할 따릅입니다..
사실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은  갑자기 나타난 블랙스완이라기 보다  이미 오래전부터 경고해 왔었고 어느정도 예상한 일입니다..
나올만한 악재는 다 나왔는것 같은데  시장이 이토록 호들갑 떠는 이유는 시장이 드디어 펀더맨탈을 보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축구 경기를 할 때 선수들이 재대로 뛰지 못하자 심판이 대신 뛰면서 수비도 하고 공격도 하며 관객을 즐겁게 해줬습니다.
지금까지 심판까지 나서서 원맨쇼를 했는데 이제 그 심판마져 지쳐가가  관객들은  "심판  너 마져  뛰지 않으면 누가 뛰어주지?" 하며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심판까지 뛰어주지 않으면 게임이 재미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 관객들은 지금 부리나케 보따리 싸고  축구장을 떠나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속도가 생각보다 너무 빠르다는 느낌입니다..



코스피 주봉차트 입니다..
2주전까지만 해도  차트 상으로 전고점을 돌파하며  상승으로 가닥을 잡을 확률이 60% 이상은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1주일만에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고 말았습니다...
이제 확연한  삼산(三山) 패턴, 해드앤 숄더 형태를 만들며 중기적인  관점으로 고점 신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선행지수가 5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승반전 했지만  지난 1월,2월에 상승하다 하락한 후 재차 상승 전환한걸 고려하면  8개월가량 상승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쯤  주봉차트에서  삼삼의 패턴이 나왔다는 것은  비중확대보다 비중축소에 신경쓰는 것이 보다 합리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 속도가 너무 빨라서  "어 , 어" 하다 타이밍을 놓친 경우가  많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시장은 무너지더라도 폭포수처럼 일방적으로 미끌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시장이 꺼지더라도 중간 중간에 반등을 하며  비중축소의 기회를 주리라 봅니다..
주봉상으로 5주선이  60주 선에서 지지를 받고 반등  할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그러나 5주 선이 반등을 하더라도 20주선이 저항선 역할을 해서  또다시 고개를 숙인다면 그때부터는 제법 긴 하락장을 각오해야 할 듯합니다...
시장을  예측한다는 것이 의미가 없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2000선 정도까지는 회복한 후 제차 하락을 하며 추운 겨울로 접어 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식시장의 겨울을  내년 상반기로  생각 했었는데 좀 더  빨리 찾아온 듯한 느낌입니다.


한편 월봉으로 보면 지금쯤 쉴 때가 되긴 했습니다.... 2년 동안 줄기차게 올랐으니  그야말로 " 마이 무따 이이가 " 입니다. ^^
 이 상태에서   1500까지 밀려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다만  120월 선 밑으로 하회할 확률은  극히 낮으리라 봅니다..
예전 같으면 오늘같은  폭락장에서는 환율까지 같이 튀었습니다..
그런데 환율은 예상처럼 많이 튀어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주식을 매도한 자금이 해외로 빠져 나가지 않고  채권시장으로 피신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두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만약 유럽 금융기관에  당장  급하게 꺼야할 문제가 있다면  해외로 많이 빠져 나갔을 것입니다. 
하지만 채권시장으로 몸을 피한 것을 보면  일단  위험자산인 주식을 현금화해서 몸부터 사리고 시장 상황을 살펴보자는 의미가 있는 듯 합니다..  
따라서  주식시장이 안정되고 새로운 모맨텀이 생겨나면 언제라도 주식시장으로  재차 들어 올 수 있는 가능성은 있습니다...
왜냐하면  요즘은 돈이 정말 갈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미 달러는 너무 많이 풀린 상태인데  미국은 그 달러는 회수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아니 회수를 못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보다 정확한 표현이겠죠. 
 미국도 시원찮고 유럽도 시원찮고  그렇다고  넘쳐나는 모든 돈이 원자재나  곡물에만 붙어 있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며  또다시 대안을 찾게 되는데 그것은 아마도  제조업이 살아 있는  이머징 마켓중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의 주식이 아닐까 합니다..
만약 우리 주식시장이  또다시 반격을 가한다면   "그래도  제조업이 살아 있는 이머징 마켓 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세어 나올때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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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자기계발2011. 8. 8. 09:11

 몇 해전 사법고시에 합격 할 만한 실력을 갖추고도 불합격한  어느 고시생의 슬픈 사연이 언론에 소개 되었다.
시험 답안지를 작성할 때 컴퓨터용 사인펜을 사용하지 않고 실수로 일반 사인펜을 사용했기 때문이였다.
억울함을 호소하며 소송을 제기 했지만  법원에서는 최종적으로 그를  불합격 처리 했다.
당사자에겐 안타까운 일이지만  법원은 법대로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였다.
시험에 합격할 만한 실력을 갖췄지만  아무것도 아닌 작은 실수로 본의 아니게 시험 치루는 법을 지키지 않았던 것이 화근이였다.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도  작은 규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불합격 처리 된 것은  우리가 사는 세상이 법으로 운영되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사람 사는 세상은 법에 의해 운영 되고 우주는 자연의 법칙으로 움직이듯 우리의 인생도 자연의 이치와 닮은 삶의 법칙이  존재 한다.
재미있게도  뉴턴의 물리법칙을 통해 삶에 대한 몇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뉴턴이 발견한 물리법칙 중에 운동의 제1법칙으로 불리는  "관성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관성의 법칙에 의하면 물체는 자신의 운동 상태를 그대로 유지 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즉,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그 방향으로 움직이려고 하고, 정지해 있는 물체는 계속 그 자리에 정지해 있으려는 성질이다.
삶에도 관성의 법칙 있는데 우리는 그것을 습관이라고 한다.
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 교수는 "습관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고 까지  했다.
삶은 많은 습관으로 형성 되어 있다.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생각의 습관에서부터 부지런하고 게으른 행동의 습관 , 일찍 일어나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의 습관까지 습관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습관은 일종의 "생활의 관성의 법칙"이라 할 수 있다.
물체가 외부로부터 변화를 줄만한 힘을 받지 않으면 움직이는 방향으로 계속 움직이듯 , 우리의 삶도 외부의 자극이 없으면 하던대로 하려하고 살아온 것처럼 살아가기 마련이다.
현재는 미래의 원인이 되고  오늘은 내일의 이유가  되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무심코 행한 오늘의 습관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물체가 운동의 방향을 바꾸는 유일한 길은  그 방향에 벚어 날 만한 힘을 받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자기도 모르게  부정적인 방향으로  삶의 관성이  잡혀 있을 때는 삶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주고  정상 궤도로 돌아가기 위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 에너지는 바로   "동기부여"이다.
건강을 위해 비타민을 매일 챙겨 먹듯, 차갑게 식은 가슴을 뜨겁게 달궈 주고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좋은 글을 챙겨 볼 필요가 있다.  이는 삶의 에너지가 방전 되지  않게 하고 삶을 열정으로 넘치도록 해주는  훌륭한 생활 습관이라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운동의 제2 법칙으로 불리는 "가속도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물체에 힘이 작용하면 물체는 힘의 방향으로 가속도가 생긴다.
습관 또한  일정한 궤도에 올라가면 습관에 가속도가 붙는다. 
성공의 길도 마찬가지고 타락의 길도  마찬가지다.
습관처럼 술을 마시다 알콜 중독자가 되고 바늘 도둑이 소 도둑이 되는 것이다.
나쁜 습관이 몸에 배면 독약이 되지만  옳바른 습관을 몸에 배면 보약이 된다.
부정적인 방향으로 습관의 가속도가 붙으면 점점 불행해질 확률은 높아지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습관의 가속도가 붙으면 큰 성취를 이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뉴턴의 법칙중에 가장 유명한 것은 아마도  "만유 인력의 법칙"일 것이다. 
질량이 있는 우주의  모든 물체들는  서로가 서로를 끌어 당기고 있다.
우리의 삶도 매일 만나는 사람에게  알게 모르게  영향을 주기도 하고 영향을 받기도 한다.
따라서 내 삶 주변이  어떤 사람에 의해 둘러 쌓여 있고 어떤 환경에 노출 되어 있는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이런 이유로   맹자의 어머니는  이사를 세번이나 가야 했고 유유상종(類類相從) )이라는 말도 생겨 났을 것이다.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발표하자 학계는 발칵 뒤집 혔고 여기 저기서 강연 요청이 폭주 했다.
그때만 해도 녹음기나 비디오가 보편화 되지 않아서 수 많은 강연 일정을 직접 소화 해야 했는데 이로인해 아인슈타인은 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당시 아인슈타인을 수행 하던  조수가  있었는데 비서 역할도 하고 운전기사 약할도 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조수가  운전을 하다 아인슈타인에게  엉뚱한 제안을 하게 된다.
강의를 하도 많이 따라다녀서 자기도 강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기가 강의를 해볼테니 그 동안 앉아서 쉬라고 했다.
평소에 장난치는 걸 좋아하던 아인슈타인은 흔퀘히 허락했다.
요즘처럼 유명인의  얼굴이 쉽게 노출되는 시절이 아니여서  청중들은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고 강연자를 아인슈타인으로 생각했다. 조수가 강의 하는 내내 감동 받은 청중들은  강의가 끝나자 기립박수까지 보냈다.
강의가 끝난후  어느 과학자가 질문을 하자  "이런 문제는 저의 조수도  할 수 있다"며  맨 앞자리에 앚아 있던 아인슈타인을 무대로 초대하여 설명하게 한 후 재치있게 위기를 모면 했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읇는다는 말이 있듯이 아인슈타인과 늘 함께 했던 조수는 아인슈타인의 물리학 강의까지 그럴듯 하게 소화했던 것이다. 
원하든 원치않든  우리는 습관처럼 만나는 주변 사람과 주위의 환경의 영향을 어쩔 수 없이 받게 된다. 

습관이란 결코 가볍게 웃어 넘길 그런 말이 아니다.
잘못된 습관이 있음을 알고도 웃어 넘기면 긴장을 해야 하고 잘못된 습관이 뭔지도 모르고 있다면 스스로 심각해져야 한다.
습관은 승리자를 만들기도 하고 패배자를 만들기도 한다.
평생 무서운 병에 시달리게도 하고 늘 건강하게도 만든다.
부유하게도 만들고 가난하게도 만든다.
불쌍한 사람으로 만들기도 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기도 한다.
나에게 잘못된 습관이 무엇이고 필요한 습관이 무엇인지 조용히 사색하는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나쁜 습관은 가지치기 하듯  잘라내고, 좋은 습관은 접붙이기 하듯 내 삶의 한 부분이 되도록 노력한다면 보다 더 풍성하고 건강한 삶의 열매를 얻게 될 것이다.

습관이란 인간으로 하여금 어떤 일이든지 하게 만든다.
- 도스토예프스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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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1. 8. 5. 10:32
시장이 패닉 상태에  빠졌군요...
여기저기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무엇때문에 시장이 패닉에 빠졌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이  이처럼 요동칠 때 일수록 자신의 투자 자세를 점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할 듯 합니다. 
오늘 같은 날도  아무렇지도 않은듯 담담해야 합니다. 
시장이 주는 공포와 탐욕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간이 크고 배짱이 크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투자의 자세가 중요한 것이고  포트폴리오가 중요한 것입니다..
지난 글에도 강조했지만  자신의 자산포트폴리오를 합리적으로 배치 했다면  지금의 패닉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한 글은  제 블로그 (www.successguide.co.kr) 의   서민형 주식투자법 12 ~ 15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시장이  무엇을 보았기에 이토록 패닉에 빠졌으며  다음 수순은 무엇일까요..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인간은  맞든 틀리든  통밥을 굴릴 수 밖에 없습니다...

 시장이 이처럼 패닉에 빠지고 있는 이유는  한마디로  "다음 카드"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시장을 이끌어 온 원동력은  튼튼한  펀더맨탈이 아니라,  위기를 모면하려는  화끈한  정부정책 때문이였습니다.
재정정책, 금융정책 이라는 두개의 카드로  죽어가는  경제를  어떻게든 살려보려 노력했고 그런대로 잘 버텨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시장은 그 두개의 카드가 효력이 다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이미 제로금리이니 더 이상 내릴 금리도 없고,  공식적으로 양적완화가 끝났으니  돈을 뿌리지도 못합니다.
따라서 금융정책 카드가 효력을 다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재정정책 마저 못쓰게 생겼습니다. 
미국 정부가 부채상한 늘리느라  재정정책을 마음대로 못할것이라는 신호를 보내 버렸습니다. 고스톱칠때 패를 보여준 격이죠..
경기가 확실히 살아나지 않은 상황에서  재정정책, 금융정책까지 못쓰게 되면  철저히 펀더맨탈 수준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정부가  두 손(재정정책, 금융정책)을  땐 상황에서 펀더맨탈의 미래를  긍적적으로 보는 근거가  보이질 않습니다.
미래의 경제 상황을 선반영 하는 주식시장은  지금 암담한 미래를 투영하고 있다고 보여 집니다.. 

 그렇다면 시장이 이대로  무너지고  세계경제가  더블딥에 빠지고 대공황의 제앙이 올까요~~
더블딥과 대공황이 되기 위해서는 아직  무너져야 할  기대가 더 있습니다..
 이제 시장은  양적완화 3탄을 요구하고 나설 것이라 봅니다...
그동안 양적완화 한다고 미국을 욕하던 사람까지  제발  달러를  찍어달라고  요구하리라 봅니다..
그런다고  경기가 살아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버틸 수 있는데까지 버티려 할것입니다...
또 하나 염두해야 할 것은   이머징의 펀더맨탈까지 망가졌느냐 입니다...
미국, 일본, 유럽이 망가졌기 때문에 세계경제가 망한다는 논리는 지나친  서구 편향입니다..
대공황이 오려면  이머징까지 망가지거나 이머징의 힘으로 어림도 없음이 증명되야  합니다.  그러나 아직 그 단계는 아닙니다..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재편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합니다..   경제의 무개중심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중국,인도, 브라질 등  금융위기 속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이들 나라가 재역할만 해준다면  생각처럼 심각한 더블딥과 대공황까지는 가지 않으리라 봅니다...
지금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향후 세계경제는 답이 없을 것이다"라는  시장의 미래를 선방영하고 있습니다.
정말 답이 없다면  본격적으로 빠질 것이고, 새로운 대안책이 나오고 그 대안이 설득력이 있다면   조정을 받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또다시 반격을 가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시장은   "향후 어떻게 할껀데" 하고  의문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패닉 상황에 이리저리 휘둘리기 보다 이제 어떤 카드가 나올지  눈여겨 봄이 어떨까요~~

지금 휴가 기간인데  놀러 간다고 해놓고는  자판을  두드리고  있으니  마누라와  딸애가  뭐하냐고 난리네요
가까운 야외수영장이라도 가야 할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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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1. 8. 3. 16:14
주가가 시원시원하게 빠지고 있습니다.  
불과 이틀 사이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주식투자 못해 먹겠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네요 ㅎㅎ
주가가 폭등하고 폭락할 때 "내가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를 보면  주식투자를 잘 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주가가 폭등한다고 기분이 좋아서 날아 갈 것 같고, 주가가 폭락한다고 공포에 떨고 있으면  주식투자를 잘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십중팔구  주식의 비중이 너무 과한  상태입니다..
철저히 여유자금으로 투자하고 , 그 마저도  현금 총알을 남겨 놓은 상태에서 시장평균이나  안전한 대형주 위주로 편입하고 있다면  탐욕과 공포에 그리 휘둘릴 일이 없습니니다..
주가가 폭등 할 때면  날아 갈 듯 기쁘기 보다 약간 아쉬움이 남아야 합니다..
"좀 더  배팅 했으면 좋았을 껄" 하며 아쉬움이 남아 있는 상태여야 주식비중이 적절한  것입니다.
반면  오늘처럼 주가가 예상밖으로 폭락할 때는  공포에 떨며 무서움을 느끼기보다 은근히 욕심이 나야 합니다..
이런 사람은 자기 자산에 비해 주식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많지 않을 뿐더러,  언제라도 매수 할 수 있는 총알이 남아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질질 끌려 다닐 일이 없습니다.. 
아무튼  개미투자자 일수록  주식투자의 승패는  사고파는 잔 재주보다,  투자의 자세에서  좌우됨을 잊지 말아야 할  것 입니다..

주식시장을 한번 집어 보겠습니다...
최근 시장상황은 그야말로 정신을 차릴수 없을 정도로 왔다리 갔다리 하고 있습니다.  
남유럽 재정위기로 휘청거리다 잠잠해지면 미국 디폴트 위기로 휘청거리고, 이 문제가  어영부영 해결 되는가 싶더니 이제는 더블딥 우려로 또다시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주가 역시 근래 보기 드물게 변동성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 때는 밤낮 온도 차이가 심하듯 경제도 변곡점 근처에서는  변동성이 심합니다..
그렇다고 지금이 그 변곡점이냐에 대해서는 아직 좀더 지켜봐야 할것입니다..  
그런데 곳곳에  이상 신호가 감지되고 있고 분위기도 예전과 다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주가의 변화는  펀더멘탈 + 유동성 + 투자심리가 만들어 내는 화학작용의 결과 입니다. 
그래서  예측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도 주식투자자라면 맞든 안맞든 시장 상황을 유심히 살펴봐야  하겠죠..
그것이 주식투자자의 팔자니까요.. ^^

지금 시장 상황은  펀더맨탈, 유동성, 투자심리 모두  시큰둥 합니다..
썩어도 준치라고  예전만 못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세계 최고의 소비 시장 입니다.
따라서 우선  미국 펀더멘탈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년대비 GDP는  한풀 꺽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0%가 넘기 때문에 미국의 GDP가 꺽인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주식시장을 선행한다는  실질소비지출도  상승추세가 깨지고 하락추세를 타고 있습니다..




기업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산업생산도 한풀 꺽이고 있습니다...

이렇듯  미국의 펀더맨탈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전년대비  추세가 하방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경제가 더 크게 망가지지 않고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대 전제는  무조건 주택가격지수의 바닥을  확인해야 합니다..
금융위기의 원인인 주택경기의  바닥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또다른 금융위기의 폭판을 제거했다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택가격지수가   향후 어떻게 될지 아직까지 애매모호한 상태입니다..... 바닥을 다지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도 같고....
결론적으로 미국의 펀더맨탈은 주식시장에 그리 호의적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최근 언론에서는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뉘앙스로 보도를 하고 있지만  펀더맨탈을 주식시장과 연관 시킬때는  전년 동월대비 값으로 비교 해야 하는데   주요 지표들은 배부분 하방으로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다우지수도  그리 좋지 않습니다..
아직 대세하락이라고  예단하기는 무리지만  주봉차트에서 쌍봉의 패턴이 보이고 있는 것은 그리 반길만한 소식은 아닌듯 합니다...
펀더맨탈이 시원찮을 때는 유동성이라도 지원사격을 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유동성 상황도  예전처럼 좋으리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양적완화3탄 얘기가 솔솔 나오고 있는데  양적완화가 실물경기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증명이 되었기 때문에 명분을 쌓고  실행하기는 그리 쉽지 않아 보입니다...
더욱이  그동안 살포한 돈이  원자재와 식량 가격을 올려 버려서 물가의 목을 조여오고 있기 때문에  과연 유동성이 또다시 풀릴지 시장 참여자들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오바마가 부채한도를 올리면서 그 전제 조건으로 긴축을 한다고 했기 때문에  미국의 경기회복에 더더욱 의심을 품고 있습니다...
이렇듯 미국이 빌빌 거릴 때   중국이라도 달려 줘야 하는데 중국은  지금 쉬었다 가려는 의지를 확실히 하고 있습니다..
수차례 금리를 올리며 긴축모드를 견지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현재 상황은 세계 도처에 해결해야할 문제는 산재해 있는데  모멘텀이 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반영한 것이 주가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추세가 꺽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어느때보다 의심을 많이 품어야 하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주봉입니다.
해드엔 숄더로 전형적인 꼭지 패턴으로 꺽이고 내려갈지  아니면 한 레벨 더 올리고  추후에 내려갈지  중요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경기선행지수는  확인 된 것만 2개월 상승이지만 5월 부터 상승전환 했으니 4개월째를 지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예전 같았으면 본격적으로 상승파동을 탈 시기인데  워낙 예측불허인 시대를 살고 있는지라  확신이 서지는 않습니다.
금리는 좀 더 올라갈 것 같고,  환율도  아직은 바닥 이라고  판단내리기는 힘들듯 합니다.
달러인덱스가  금융위기 이전 상태로 복귀했고 다른 나라역시 이를 반영해서 원위치를 찾아 가는데 우리나라 원화는 유독 저평가 되어 있습니다..  2007년 도망갔던 외국인이 달러를 싸짊어지고 왔고 , 수출 대기업들이 사상 최고의 실적을 자랑하며 달러를 많이 벌어 왔는대도 다른나라에 비하면  많이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만약 환율이 좀더 내려준다면 외국인은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처럼 외국인 매도추세가 지속적으로 증가 하고 장기화 된다면  환율이 바닥권에 진입했다고 판단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돈냄새를 기가막히게 잘 맡는 외국인이  주식사장에서  본격적으로 보따리 쌀때는  외환시장의  변곡점이 형성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튼 주식시장의 파도가 심해질때는  돈의 물길이  어떻게 바뀌는지  그 어느때보다 눈여겨 봐야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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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자기계발2011. 8. 1. 09:07

총각 때의 일이다.
어느날 자취방 근처에 지하철이 생기는 바람에 소음이 심해져 며칠동안 방을 알아보고 다녔다.
생활 정보지를 뒤적이다 비교적 저렴하고 조용 할 것 같은 옥탑방이 나와서 전화를 하고 그곳을 찾아갔다.
학생이 자취를 하고 있었지만 10일 후면 나간다고 했다.
좁은 길을 따라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끝에 다다르자 조그마한 옥탑방이 보였다.
아직 학생이 오지 않았는지 불이 꺼져 있다.
문 주위가 더럽혀져 있는 걸로 봐서 그리 깔끔하지 안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문을 여는 순간 내 생각의 범주는 완전히 궤도를 벗어 났음을 알 수 있었다.
깔끔하지 못한 정도가 아니라 이곳에 사람이 사는 것이 맞는지 의심스럽기까지 했다.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쓰레기 봉투, 몇 달째 빨지 않았는지 이불은 노숙자의 그것과 조금도 다를 바 없었다.
페크병에는 담배 꽁초가 가득 했고 검은 비닐 봉투에는 맥주병이 한 다발 있었다.
아무렇게나 헝클어진 옷가지는 좁은 방 한쪽 귀퉁이를 다 차지하고 있었다.
 태어나서 그렇게 지저분한 방은 처음 보았다.
집 주인도 혀를 내둘렀지만 난 더 이상 그곳에 머물고 싶지 않아 형식적인 인사 몇 마디를 하고 도망치듯 빠져 나왔다.

어릴 적에는 시골 집의 넓은 마당이 늘 불만 이였다.
며칠만 게을러서 잡초를 뽑지 않고 마당을 가꾸지 않으면 마당은 이내 지저분해지고 온 갓 잡초들이 고개를 내밀게 된다.
따라서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면 친구들과 놀고 싶었지만  날마다 자라는 잡초 때문에 매일 얼마 정도는 잡초를 뽑아야 놀 수 있었다.
우리의 마음밭도 가만히 있어도 온 갓 잡초 같은 생각들이 하루에도 수백번 스치고 지나간다.
부정적인 생각들, 비관적인 생각들, 옹졸하고 나약한 생각들, 질투하고 시기하는 생각들...
넓은 마당에 아무것도 심지 않고 가꾸지 않고 돌보지도 않으면 그것으로 그만인 것이 아니다.
아무것도 심지 않고 키울 것도 가꿀 것도 없으면 주인은 자기 마당에 신경을 쓰지 않게 된다.
그러면 그때부터 잡초와 들풀, 온 갓 잡목들의 공격을 받게 된다.
봄이면 민들레 꽃씨들이 바람에 날라와 마당에 아무렇게나 자라고 여름 장마철이 되면 하루가 멀다 하고 온갖 잡초들이 마당을 다 차지 하게 된다.
그러다 어느덧 가시나무 잡목들이 듬성듬성 자리잡기 시작하고 그렇게 몇 개월만 가꾸지 않고 가만히 두면 흉가처럼 변하고 만다.
우리의 생각도 가꾸어야 한다. 가만히 두면 잡초 같은 생각들이 자라게 된다.
아무 생각 없이 살다 보면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잡초 같은 부정적인 생각이 자라게 된다.
꽃을 심든, 토마토를 심든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뭐라도 심어놓고 가꿔야 한다. 그래야 본인도 즐겁고 행복하지만 보는 사람도 즐겁고 흐뭇하다.
즐거운 마음으로 정원을 가꾸는 것은 노동도 아니고 노역도 아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축구를 노동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8월 땡볕에 녹초가 될 때까지 축구를 하면 그것만큼 즐거운 것이 없는 것이다.

나의 인생의 마당에 꽃도 심어보고, 과일나무도 심어보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으면 친구에게도 주고 이웃과 나눠먹기도 하고 그렇게 사는 것이 보람이고 행복이지 않을까
잡초는 매일 뽑아야 한다. 정원을 가꾸기 위해서는 매일 물을 주고 매일 풀을 뽑고 약을 치며 정성을 쏟아야 한다.
조금만 게을러지면 잡초의 씨앗이 날아와 마당을 흉하게 더럽히고 만다.
잡초와 같은 생각은 가만히 있어도 자라기 때문에 매일 뽑아내야 한다.
부정적인 생각은 늘 떠오르고, 왠지 나의 타고난 운명은 신통치 않은 것 같고, 미래가 불안하고 소망도 희망도 없어 보인다는 생각이 떠오른다고 해서 그대로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부정적인 생각은 뽑아 내야 하고 잘라 버려야 한다.
잡초같은  생각이 떠오른다고 가만히 앉아서 한숨만 쉬고 있으면 잡초에게 영양분을 공급하는  꼴이 된다.
그럴 때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산책도 해보고 노래도 불러보고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버려야 한다.
그리고 희망과 소망의 씨앗을 뿌리며 부지런한 농부처럼 나의 생각을 가꿔보는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의 잡초를 뽑아 버리고 정원을 가꾸듯 건강한 생각을 가꾼다면 행복한 인생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항상 생각하고 있는 것, 그 자체가 바로 그 사람이다. "- 에머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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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1. 7. 29. 10:52

철이 들 나이가 되고 사회 생활을 어느정도 하다보면   사람사는 세상에는 "갑과 을"의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물품을 납품하는 중소기업은 "을"이 되고 그 물건을 받아서 쓰는 대기업은 "갑"이 됩니다..
이때 을의 위치에 있는   50대 중소기업 사장은 대기업의  30대 초반의 대리가 전화 해서 오가 가라 하면 속으로는 싸가지 없다고 욕할지 모르지만 겉으로는 굽신 굽신 하면서  즉각 달려갑니다..  을은 갑에게 끌려 다니게 되어 있는 것이죠...
돈을 빌릴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돈이 궁해서 돈 많은 사람에게 돈을 빌리면  왠지 주눅이 들고 눈치 보게 되며, 이자가 밀리게 되면  빨리 원금을 갚으라고 할까봐  잠이 오질 않습니다.
이때 돈을 빌린 사람은 을이 되고, 돈을 빌려준 사람은 갑이 됩니다..

그런데 빌린 돈이 엄청나게 많아 버리면 상황은 바뀝니다...
장사하는  친구에게 돈을 빌려 줬는데 그 돈이 몇 십만원이  아니라  수 억원이 넘는다면 돈을 빌려준 사람이 오히려 을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대그룹의 창시자 정주영 회장이 한때 사채업자에게 빚내서 사업을 하다 불이 나서 공장이 몽땅 타버렸습니다.
이때 청년 사업가 정주영은 또다시 사채업자에게 찾아가서  재기 할 수 있도록 돈을 더 빌려 달라고 합니다. 
욕을 먹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담담하게 돈을 더 빌려 줍니다..  이미 사채업자와 정주영과의  관계에서 큰 빚을 낸 정주영이   갑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사채업자가 선견지명이 있어서 돈을 빌려줬다고 할 수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빌려 줬을 수도 있습니다..
방구뀐 놈이 성 낸다고, 작은 돈이 아닌 큰 돈을 빌려간 놈이 배째라고 나오면 답이 없습니다.
더욱이 돈을 빌려간 놈이 깡패라면 더더욱 골치 아픕니다...
지금 세계에서 가장 큰 빚쟁이는 미국입니다..   디폴트가 되어도 벌써 되었어야 하지만 돈 찍는 기계가 있어서 지금까지  욕 얻어 먹으면서 버텨 왔습니다.. 돈을 빌려서 빌린돈 이자를 갚고 나머지 남는 돈으로 군대를 운영해서 야간 순찰돌며 방범대장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제 더 이상 돈을 빌릴 염치도 없고, 돈을 빌려 주려고도 하지 않고, 빌릴 법적 근거까지 없어졌습니다...
지금 오바마와 미 의회가  부채 한도를  높이네 마네, 긴축을 하라 마라  떠벌리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에서는 이를 부풀려  추임세를 넣어가면서 이러다 정말 미국이 디폴트 될 수도 있다며 세계 사람들 잔뜩 겁주고 있습니다.
 이제  부채한도를 상향할 수 있는 시간이 며칠 남지도 않았습니다..  미국 CDS 까지 폭등하고 있고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과연 어떻게 진행 될까요~~~
미래일을 알 수는 없겠지만  답은 이미 나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게 이 한가지 질문을 하면 됩니다.....
"너네 빚을 더 이상 안 내면 해결책은 있니?"
누가 보더라도 답이 없습니다.. 
미국도 그 충격을 감당할 수 없지만   세계 주요국들 역시 감당할 수 없는 충격이 오게 됩니다..  빌려준 돈도 없고 원래 못사는 나라야 별 차이가 없지만 큰 돈을 빌려주고 먹고 살만한 나라는 충격이 더 큽니다.
현재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는 일본, 중국, 한국  유럽 선진국인데 이들 나라도  난리가 나게 됩니다..
지금은 빚낸 미국이 똥줄타는 것이 아니라 돈을 빌려준 나라들이 더 똥줄 탑니다..  
막대한 돈을 빌려간 뒤 이자 갚을 돈이 없어서  자기 배를 쨀려고 하는 미국형님 양손 붙잡고 제발 그러지 말라고  말리는 형국입니다. 
근데 미국은 솔직히  진짜 자기 배를 쨀 마음은 없습니다..   돈찍는 기계가 있는데  돈 찍어 주면 그만 입니다..
지금 미국 애들은  짜고치는 고스톱을 하며 세계를 상대를 쇼를 하고 있습니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데  구질구질한 쑈를 하는 모습을 보니 한편의 블랙코메디를 보는 듯 합니다...
오바마하고 존 베이너 하원의장하고 이미 물밑협상 끝낸지  한참 되었을 것 입니다..
정말 디폴트가 되면  서로 책임을 떠 넘겨도 둘다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받게 되기 때문에  지들끼리는 입을 맞췄을 것입니다..

 이렇게 조마조마하다  극적으로 타결됐다는 소식을  타진하게 되면 위기를 모면 했다고 박수를 보내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만약 정말 디폴트 선언해버리면  미국은 리더십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되고 ,  더이상 미국 국채도 믿을게 못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난리가 나게 될것입니다.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에서 일어나긴 확률적으로 매우 적어 보입니다..
결론은 미국은 또 다시 합법적으로 돈을 찍어내게 되리라 봅니다.   
지금처럼 쑈를 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욕을  조금 덜 먹겠죠..   하지만 결국   그 욕을 다 먹게 될 것입니다...  

일벌들이  열심히 꽃에서 꿀을 타다가  그 꿀을 꿀단지에 모아 두고 자기가 일한 만큼의 꿀만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깡패같은 말벌 한마리는  일해서 꿀은 따지 않고  꿀단지에다가 물만 타고 있습니다..
다른 일벌들은 일해서 꿀을 넣는데   오직 한마리의 말벌만 물만 들이 붙고 자기는  물을 집어 넣은 만큼 꿀물을 먹습니다..
일을 해서 오리지날 꿀을 넣은  일벌들은    말벌이 물을 타는 바람에 꿀물만 먹어야 합니다. 
꿀물은  점점 희석되는데  자기가 넣은 양만큼만 먹어야 하니 일벌들만 죽어납니다..   
말벌은 지금 일벌이 애써 일해서 딴  꿀을 교묘하게  뺏어 먹고 있습니다.
눈치빠른 일벌들은  애이 드러워서 못해먹겠네 하면서도 게기면 말벌한테  물려 죽습니다.... 지금 상황이 이러합니다..
미국의 물타기는 당분간 계속 되리라 봅니다..  미국의 물타기가 계속 되는한   오리지날 꿀인 골드는 계속 오르리라 봅니다..
이 상황에서 만약 GOLD INDEX 도 오르고   환율까지  오르게 되면 1석2조가 되겠죠...
미국은 계속 달러를 풀어 제끼는데  국내에 가계부채나 부동산 버블이 터져  지난 IMF 처럼 우리나라가  내부적으로 문제가 터져 버려  원화가 약세(환율 상승)가 진행되면 그런 시나리오가 현실화 되겠죠... 
요즘 세상은 돈이 없는 사람은   돈이 없어서 골치 아프고, 돈이 있는 사람은 돈을 어디에 집어 넣어야  돈의 가치를 지켜낼 수 있을지 몰라서 걱정입니다.......  
암튼  요즘은  배는 굶지 않는 세상이지만  머리 굴리기 참 피곤한 세상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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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눌러주는 센스 부탁요 ~  ^^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1. 7. 27. 15:38

이제 장마가 끝났나 싶더니 연일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세상이 참 어수선 하네요..
춘천에 산사태가 나서  10여명이 참변을 당했다고 하는군요..  
봉사활동 하러 갔던 대학생들이라고 하니 더더욱  마음이 아프네요..
노자(老子)가  '천지불인(天地不仁)'이라고 했던가요...  
자연은 인간에게 가차 없고 인정사정 없지만  자연은  자연  그대로의 소임을 다한다고 하니  인간의 운명이라는게  묘하기만 합니다..
휴가철에 여기저기 놀러 많이 가는데  집 떠나면 고생이라고  휴가 때 어디 놀러가는 것이 더 힘들더라구요. ^^
그저  집에서  아무 생각없이  읽고 싶은 책이나 보다  낮잠 자는 것이  제일 좋은데  딸하고 마누라가  워낙 반발이 심해서  어디 가긴 가야 하는데  갈 만한데는 예약이  꽉차서 못가고 있습니다..   
솔직히  그것 믿고 버팅기고 있습니다..   ㅎㅎ
휴가철에 가볍게 읽을 만한 책 몇 권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코스모스   - 칼세이건
천문학 관련  대중적인 서적중에서  고전에 속하는 책이죠....
과학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어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10 여년 전에 읽었는데 그 때의 충격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강추 입니다...

 평행우주 - 미치오 카쿠
우주와 천문학에 좀더 들어가고 싶다면   이 책이 제격입니다..
중간 중간 조금 어려운 내용이 나오긴 하는데  그 부분만 잘 넘긴다면 한번 볼만 합니다..

우주의 구조 -브라이언 그린
비 전문가가 보기에  제법 난이도가 높긴 하지만  자연과학에 어느정도 식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 볼만합니다..
저는 이 책이  재미있게 느껴지는데 3년이 걸렸습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삼라만상이 어떻게 이뤄 졌는지 한 번 알아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평행우주, 우주의 구조를 읽으시기 전에   뉴턴 하이라이트 - 양자론 , 뉴턴 하이라이트 - 차원이란 무엇인가 를 가볍게  읽고 접근하는 것이 좀더 좋을 듯 합니다...
자연과학이나 천문학 분야를 처음 접하신다면  코스모스 정도는 한번 읽어볼 만 합니다.

거의 모든것의 역사  - 빌 브라이슨
이 책도  과학 서적인데   코스모스가 재미 있었다면 이 책도  재미 있게 읽으 실 수 있을 것입니다.  ^^

로마인 이야기 4.5 권 (카이사르 편) - 시오노나나미
로마인 이야기는 워낙 유명한 책이라  추천 한다는 것 자체의 뻘쭘하지만 
로마인 이야기는 모두 15권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읽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우실 것입니다..
모두 읽으시기 벅차시다면  4,5권만 읽으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로마인 이야기 4,5 권을 읽었을 때가 벌써  14년 전이 되네요.. 
아무튼  그 후부터  저는 닉네임을  <카이사르21>로 정했습니다.  21세기의 카이사르 라는 의미입니다. ㅎㅎ
카이사르는  완벽한 인간은 아니였지만  멋있는 남자 였다고 생각 됩니다.

고우영의 십팔사략   - 고우영
고우영 화백은 만화가로 너무도 유명하죠.. 이책 역시 만화 책입니다..  
십팔사략은 만화로 보지 않으면  이해가 잘 가질 않더라구요..
만화이긴 하지만 다 읽고 나면  얼얼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생각이 참 깊어집니다.. 
이건 중고책방에서 사는 것이 좋습니다.  책 값을 모두 주고 사기에는 조금 아깝죠.  
인터넷에도 중고책을 파는 곳이 많으니 잘 찾으면 싸게 구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이게 재미 있었다면 고우영의 초한지도 볼만 합니다. ^^

늑대토템 -  장룽
소설입니다.  페이지가 팍팍 넘어가지는 않지만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잔잔한 감동이 있습니다..
세계를 제패한 징기스칸의  전략은  늑대에게 배운거라는 군요..   
늑대가 그렇게 영리한 동물인지 몰랐습니다.

이책을 읽게되면 늑대를 존경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자연앞에 겸허해 집니다..

사랑은 없다(쇼펜하우어 인생론 에세이)
 쇼펜하우어의 인생담론을 정리한 책은 여러권 있는데 그나마 최근에 출간된 책입니다...
쇼펜하우어가 염세주의라고 배웠는지   사실은 쿨하고 현실적이며 솔직한 사람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짧은 문장이지만 그 한 문장이 책 한권 보는 것 같이 깊이가 있습니다. 
버전이 다른  책 4권 정도를 봤는데  중복 되는 부분도 있고 번역이 조금 다른 부분도 있지만
모두 볼만 했습니다..  이 책은 빨리 읽기 보다 천천히 곱씹으면서 읽으면  제 맛이 납니다..

내일의 금맥  - 마크파버
너무도 유명한 책이죠 ? ^^ 
이 책은  이미 고전이 되었으니  부연설명을 하는 것이 더 어색 할듯 합니다.. 
아직 안 읽어 보신분에게 강추 입니다..

대화 - 리영희
얼마전에 작고하신 리영희 선생의 대화록 입니다..
대화의 형식으로  풀어 간 것이라 좀더 사실적입니다..
근대 한국역사의 산 증인이자 주인공으로 살았던 한 지성인의  양심이 존경스럽습니다..

금융대국 중국의 탄생  - 전병서
유명한 애널리스트 였죠...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는  중국통 입니다.
문체가 시원시원하고  중국을 보는 시각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좋은 책 추천 부탁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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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자기계발2011. 7. 27. 08:35

소망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삶의 기술이 있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시간 활용 기술이 중요하다.
공부 잘하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을 보면 몇가지 차이가 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머리가 좋아야 하고 요령도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시간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
물론 공부를 제일 잘하는 부류는 머리도 좋고  공부하는 것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학생일 것이다.
 소망을 성취하기 위해서도  그 무엇보다  우선은 시간이 필요하다.
타고난 재능과 기술은 어느정도 행운이 필요하고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비교적 누구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이 시간이다.
부유한 집에 태어난 사람도, 신분이 높은 사람도, 머리가 좋은 사람도 하루를 24시간 이상 활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느 분야든 뛰어난 성과를 보인 사람을 보면  밤잠을 줄여가면서까지 시간투자를 많이 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홈런왕의 원조인 이만수는 학창시절에 밤마다 옥상에 올라가서 새벽닭이 울때까지 타이어를 두들겼다고 한다.
영국의 세계적인 축구선수인 데이비드 배컴에 대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축구클럽 경영자 돈 윌트셔는 어느날  유소년 클럽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던 어린 베컴을 만나 그에게  리프팅을 시켜 보았다.
그러나  5회도 넘기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2개월 후 베컴은 월트셔 앞에서 2,000회를 넘기는 리프팅을 선보였다. 월트셔는 “8살 어린 아이에게 무서움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최고의 스타이면서도 훈련 시간에는 항상 마지막까지 그라운드에 남았던 에릭 칸토나를 존경한다는 베컴은 지독한 연습벌레이였기에  세계적인 축구선수가 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시간활용의 기술은 무엇인가!!
크게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행동을 취사선택 할 수 있는 기술
둘째는 몰입하는 기술

무엇이든 몰입할 일을 정해 놓고 시작해야 한다.

거름지고 장에 갔더라도 몰입을 하게 되면 팔 수도 있다.
여기 저기 기웃 거리다가 김서방 만나서 막걸리 한잔하고 이서방 장기 두는거 훈수하다 보면 하루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후딱 지나가 버린다.

생활 계획표를 만들어야 겠다고 컴퓨터를 켰는데 메일이 궁금해서 메일확인을 하고 여기 저기 답장한다.
그러다가 세상돌아가는 이야기도 궁금해서 신문을 잠깐 보다 보니 신문 내용중에 무슨 스캔들 기사를 발견하게 된다.
그러고 나니 그 연애인이 누구인지 궁금해져서 팬클럽사이트에 기웃거리다 보면 어느순간 엉뚱한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시간활용의 기술이 없는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일 것이다.

중요한 일을 취사선택해서 몰입 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몰입을 하다보면 성과있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밥 할때 가스불을 켰다 껐다를 반복하다 보면 죽도 아니고 밥도 아니게 된다.

나무를 크고 굵게 키우려면 잔 가지를 잘라 줘야한다.
우리의 삶에도 잔가지들이 많다.
일일드라마, 수목드라마, 스포츠 뉴스, 무슨 무슨 스페셜을 다 챙겨보고, 이것 찔끔 저것 찔끔 하다보면 뭐하나 되는 것이 없게 된다.

시간의 잔가지를 쳐야한다.
그리고 하고자 하는 목표에다 시간의 촛점을 집중시켜놓고 몰입해야 한다.
이것이 시간활용 기술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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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서민경제학2011. 7. 26. 08:21

가끔 친구들에게 사는 게 행복 하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은 이렇게 말한다.
"글쎄 특별한 게 있겠어 그냥 사는 거지 뭐 "
또한 힘들고 어려운 고민거리가 있냐고 물어 보면 하나 같이 그렇다고 대답한다.
모양과 무늬만 다를 뿐 대부분은 비슷한 사연으로 적당한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가족의 생계가 달려 있는 직장이 잘못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대기업에 근무하는 친구에 비해 이름 없는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다는 열등감!
가족 중 누가 아프기라도 하면 어쩌나 하는 초조함!
다른 사람에 비하면 왠지 사연이 많은 것 같은 내 운명에 대한 고뇌!
또한 우리나라를 살기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학교는 입시지옥이요 도시는 교통지옥, 일하는 시간에 비해 내 손에 쥐어지는 돈은 쥐꼬리 만하고, 한 달 월급으로는 입에 풀칠하기도 버거운 생활.  어느 것 하나 괜찮은 구석이 없어 보인다. 요즘 로또 당첨금이 예전 같지 않지만 그래도 한번에 10억 정도 어디서 뚝 떨어지면 이 모든 고민이 해결 될 것만 같다.
그러나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 중에 당첨 후 행복하게 살기 보다 오히려 불행해지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인생은 참 아이러니 하다. 역사 전체를 펼쳐 놓고 시간과 공간의 변수를 랜덤하게 돌려 보면 우리나라 사람은 그나마 제법 살만한 시대, 살만한 곳에 존재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전쟁이 없는 평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인류 역사상 전 세계적으로 지금처럼 전쟁이 없었던 때는 찾아보기 힘들다. 평생동안 전쟁을 겪지 않고 삶을 마감 할 수 있다면 그건 엄청난 행운 인데 우리가 바로 그런 행운의 시대에 살아 가고 있다.
현대 사회 평범한 직장인과 조선시대 귀족이 누리는 삶을 물질적 풍요로움을 기준으로 비교해 보면 오늘날 평범한 직장인이 조선시대 귀족들보다 더 풍족한 것이 많다. 먹고 싶은 것은 웬만하면 다 먹을 수 있다.  요즘 사람들은 못 먹기는커녕 너무 잘 먹어서 과도한 칼로리를 어떻게 하면 뺄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더운 여름철에 에어컨은 없더라도 선풍기는 틀어 놓고 잘 수 있다.
보고 싶은 책이 있으면 웬만하면 사서 보거나 빌려 볼 수 있고 알고 싶은 것이 있으면 인터넷으로 뚝딱하면 지구 반대편 소식도 알 수 있다.  세계 인구 60억 중 약 30억 명이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며 그 중 3분의 1은 생활비가 고작 1달러에 불과하다고 한다. 한달 내내 하루 12시간 일해 봐야 월급이 채 5만원도 되지 않는 나라가 부지기수다.
만약 삶의 기준을 물질적 풍요로움을 기준으로 한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리 불행할 것도 없다고 할 수 있다.
요즘은 거지라도 배고픈 고통에서는 대부분 자유롭다.  지하철역 근처에 박스 몇 장만 있으면   배고픈 것 해결은 기본이고   술까지 사서 먹을 정도로 요즘 거지들은 다른 시대에 비하면 호사를 누리고 있는 샘이다. 이런 시대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행복하다는 사람보다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이 훨씬 더 많은 듯 하다.

행복 지수의 비밀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고 불행하게 만드는 것일까!
행복이라는 감정을 수식으로 나타내면 아마 이렇게 표현 할 수 있을 것이다.
행복지수  = A (채워진 욕망 / 채우고 싶은 욕망)
A를 사랑, 열정, 신앙, 취미, 봉사 등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들로 들어진 상수라고 가정 한다면 행복지수는 분모와 분자에 의해 좌우 된다.  당연히 분모를 적게 하고 분자를 크게 하면   행복지수는 높아진다.
분자(채워진 욕망)는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의 크기를 의미 한다.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면 별로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잘 살펴보면 제법 많을 것이다. 남에게 있고 나에게 없는 것을 가지고 비교하면   내가 불쌍해 지고 불행해 보인다.
타인의 장점과 나의 약점을 가지고 비교 하기 때문에 내가 초라해지는 것 일지도 모른다.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는 생각하지 않고 나에게 없는 것만 생각하며 분모의 크기만 키워 나가면 행복지수는 점점 내려 간다.
반대로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이고 이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가를 생각하면 분자는 점점 커지게 된다. 이런 마음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감사하는 마음일 것이다.
종교가 있는 사람이라면 자기기 믿는 신에게 감사하면 되고, 종교가 없는 사람이면 운명 앞에 그저 감사하는 것이다.
비록 원하는 것을 많이 채우지는 못 했을 지라도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분자를 키워 나가는 것이 행복을 느끼기에는 더 효율적이다.
내가 생각 할 때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질 지라도 그것이 없는 사람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축복인 것이 있다.
아무렇지도 않게 쓰고 있는 두 다리와 두 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두 눈, 좋은 음악과 내 아이의 웃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두 귀 조차도 그것이 없는 사람에게는 삶의 전부일 것이다.
분모인 채우고자 하는 욕망이 지나치게 커버리면 탐욕으로 변질되어 결국 무한대의 집착이 되어 버린다. 탐욕의 노예가 되면   욕망을 아무리 채우려 해도 채울 수 없게 된다.
분모인 채우고자 하는 욕망을 무한대로 키울수록 행복지수는 제로에 가깝게 된다.
수고하고 애쓰면서   탐욕만 키워 간다면 그 노력과 욕망의 크기에 비례하여 불행도 같이 커질지도 모른다. 행복한 삶을 위해 어떠한 삶을 추구 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선택일까!
그것은 나에게 이미 채워진 것(분자)을 소중히 여기고, 끝임 없이 채우고자 하는 욕망(분모)의 크기를 적당히 하며, 인생을 보다 의미 있게 해주는 삶의 가치 (양의 상수 A)를 추구하는 것이 행복한 삶을 위한 경제적인 선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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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자기계발2011. 7. 22. 08:13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 성경 고린도 전서 9장 25절 -
어느 날 성경을 보다 위의 구절을 발견하고 모든 것을 멈추었다.
일 하는 것도 밥 먹는 것도 잊은 채 곰곰이 사색에 잠겼다
왜 이기기를 다투는 자는 모든 일에 절제 한다고 했을까?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한다"거나 "모든 일에 목숨을 건다"고 하면 더 근사하게 보일 텐데 말이다.
아무튼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성경은 "이기기를 다투는 자는 모든 일에 절제 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절제(節制)는 자르고(節) 통제(制)한다는 뜻이 합쳐진 말로 절제력은 자르고 통제하는 능력을 말한다.
단순한 행위는 능력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평범하게 걷거나 뛰는 것을 두고 능력이라 말하기 어렵지만 남들보다 빨리 뛰고 효과적으로 잘 걸으면 능력이 된다.
단순한 행위와 뛰어난 능력의 차이는 행위의 탁월함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일 것이다.
사람이면 누구나 적정한 선에서 절제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절제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모든 일에 절제 하기는 쉽지 않다.
성경에서 말하는 절제는 탁월한 절제의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즉, 탁월한 절제의 능력을 갖춘 이가 이기기를 다투는 경쟁의 세계에서 승리하여 원하고 바를 이뤄 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절제의 첫 번째 요소는 절(節), 즉 자르는 능력이다.
자름의 대상은 욕구이고 유혹이다.
욕구는 자르고, 유혹은 차단하는 것이 절제의 시작인 것이다.
또한 욕구는 안에서 샘솟는 것이고 유혹은 밖에서 쳐들어 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먹고 싶은 욕심, 보고 싶은 욕심, 성적인 욕심, 잠자고 싶은 욕심.
육신의 탈을 쓴 인간이라면 누구나 욕구에 대해 그리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10년 동안 벽만 쳐다보며 묵언수행(默言修行)한 지족선사(知足禪師)도 황진이에게 하루 아침에 무너진걸 보면 본능에 자유로운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음이 분명한 것 같다.
욕구와 유혹에 노출 되어 있으면 싸워서 이기기가 쉽지 않다.
욕구와 유혹은 정면승부 하며 덤비는 싸움의 대상이 아닌 것이다.
이는 자르고 피해야 할 대상이지 부딪쳐서 이겨 보겠다고 덤벼 들면 승산은 그리 크지 않다.
근육을 키우고 차력을 배웠더라도 총알과 대포를 맞으면 견뎌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욕구와 유혹도 일단은 피해야 한다.
성취의 조건에서 항상 빠지지 않은 것이 집중력이다.
그것이 학업이든 사업이든 시간의 집중, 생각의 집중 열정의 집중이 있어야 원하는 바를 성취할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유혹과 욕구가 내 생활에 뒤섞여 버리면 삶이 산만해 지기 쉽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그 어느 때 보다 유혹과 욕구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현대사회는 공기 중에 질소와 산소, 그리고 매스컴이 있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다.
온갖 유혹과 욕구는 매스컴과 뒤섞이고 정보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가면을 쓰고 우리를 찾아 온다.
인터넷, TV, 영화, 각종 일간지, 스포츠 신문, 지하철 공짜 신문까지 이 속에 우리 삶에 꼭 필요하고 유용한 정보도 있지만 생각을 혼란 시키고, 마음을 흩트려 놓는 불필요한 정보도 많이 뒤섞여 있다.
억지로 알려 하지 않아도, 공기 중에 떠다니는 산소를 마시듯 우리는 수많은 정보를 접하게 된다.
하다못해 지구 반대편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의 연예인 스캔들 이야기까지 머리 속 한쪽 구석을 차지하고 있다.
유용한 정보와 잘라야 할 정보를 판단 할 수 있는 지성을 갖추고 불필요한 대중문화를 적절히 차단할 필요가 있다.
이렇듯 온갖 형태의 유혹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마음에서부터 잘라 버려야 한다.
그래야 삶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절제의 두 번째 요소는 제(制) 즉 통제하는 것이다.
그리스의 철학자 피타고라스는 "가장 위대한 힘이자 자산은 자기통제이다"라고 말했다.
세상에는 두 가지 유형의 삶이 있다고 한다.  Dreamer 와 Doer!  즉 꿈꾸는 자와 실천하는 자가 있다.
언제나 미래 속에 존재하며 꿈만 꾸는 자가 있는가 하면 마음 먹은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가도 있다.
무엇인가 성취하는 사람은 꿈만 꾸는 자가 아니라 꿈을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가이다.
행동하는 실천가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통제가 가능해야 한다.
나 자신에 대한 통제권을 획득하는 자라야 실천가가 될 수 있다.
나의 삶이 나의 통제권 밖에 있으면 Out of control 즉 삶이 고장 났다는 소리가 된다.
고장 난 것은 제 기능을 발휘 하지 못하게 된다.
무한한 잠재능력을 갖춘 사람도 삶이 고장 나 있으면 별 볼일 없는 사람이 되고 만다.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은 연습과 훈련을 통해서 획득되는 삶의 기술이다.
반복적인 노력과 의지의 결과물이지 운명이 그저 가져 다 주는 것은 아닐 것이다.
끊고 맺음을 분명히 할 수 있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통제 할 수 있는 절제의 능력!
치열한 경쟁을 해며 살아가야 이가 갖춰야 할 삶의 귀한 자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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